Update. 2026.08.18 16:26
다산은 어떻게 18년간의 유배 생활을 500권의 저서라는 압도적 결과물로 바꿀 수 있었을까? 그의 방대한 저술, 수많은 개혁안과 정책 제언, 학문과 경세를 아우른 성취를 보며 사람들은 흔히 다산의 천재성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의 성과 뒤에는 평생에 걸쳐 이어진 치열한 기록의 습관이 있었다. 이 책은 초서, 관찰, 차록, 분류, 편집, 증언, 비판 등 다산을 최고의 지식인으로 만들었던 그만의 18가지 기록법을 총망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을 가려 뽑는 법, 생각이 떠오르는 즉시 기록하는 법, 기록을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법, 하나의 기록에서 여러 주제를 뽑는 법 등이다. 또 독자들이 직접 삶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가장 쉽게 기록을 시작하는 법부터 기록을 책으로 만드는 법, 나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법, 다음 세대로 기록을 전승하는 법까지, 단계별로 네 편의 기록법 가이드를 함께 수록했다. ‘읽고, 기억하고, 기록하라.’ 다산이 평생에 걸쳐 폐족이 된 두 아들에게 가장 많이 했던 말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읽고 생각하고 경험한 것을 먼저 머릿속에 남기고, 이를 기록해 자신만의 새로운 통찰로 발전시키는 일은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다. 기록은 반드시
레코드 회사 직원인 40대 후반의 요시히코는 이혼 후 가족과 떨어져 살아가고 있다. “홀로 남겨진 방, 인스턴트 미소 된장국, 그저 끝없이 존재하는 막대한 시간”만이 남은 인생의 전부일지 모른다는 공허함에 시달리던 중, 옛 친구의 제안으로 곧 데뷔할 아이돌의 열성적인 ‘신도’들을 만들기 위한 팬덤 사업에 뛰어든다. 그의 대학생 딸 스미카는 오랜 꿈을 접고 방황하다가 서바이벌 오디션 출신 아이돌 멤버에게 깊이 매료되어 삶 전체가 ‘덕질’에 지배된다. 한편, 팍팍한 생활을 ‘덕질 메이트’와 함께 버텨온 30대 비정규직 직장인 아야코는 ‘최애’와 관련된 충격적 사건 이후 일상이 무너지며 음모론에 빠져든다. 위태롭게 교차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 <webmaster@ilyosisa.co.kr>
<기억의 무늬>는 과거의 상처에 매몰된 한 사람이 가장 깊은 사랑을 알아보게 되는 이야기이자,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흔적을 담은 소설이다.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을 손끝으로 더듬어, 그 안에 숨어 있는 다양한 감각을 이야기 위로 조용히 길어 올린다. 서랍장 깊숙이 접어 둔 스웨터의 촉감, 오래된 나무 계단을 밟을 때의 삐걱임, 누군가의 품에서 맡았던 비누 냄새처럼 우리의 소중한 기억은 감각으로 새겨져 있다는 것을, 카미의 손끝을 따라가는 사이 어느새 깨닫게 된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면, 자신이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사랑의 잔상들이 가까운 곳에서 선명하게 떠오를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는 수만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살아남은 선조들의 후손이다. 고대 인류는 야생의 자연을 어떻게 이용하고 문화를 일궈냈을까?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은 우리에게 단서를 주지만, 보는 것만으로는 언제, 어떻게 쓰였는지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 <실험하는 고고학자>는 과거 인류가 먹고, 입고, 만든 것을 직접 재현해 봄으로써 고대인의 일상을 탐구하는 실험고고학의 세계를 소개하는 책이다. 공학자, 미생물학자, 화학자는 물론 셰프, 미용사, 문신 전문가까지, 고대와 중세의 기술을 되살리는 데 성역은 없다. 저자는 과학과 기술이 고고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현장을 누비며 실험에 직접 참여하는 동시에, 고대인들의 삶을 짤막한 픽션으로 현실감 있게 풀어낸다. 고대 인류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지혜와 문화를 함께 향유해보자. <webmaster@ilyosisa.co.kr>
대부분의 자기계발서가 성공하는 법을 이야기한다면,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는 성공과 실패를 모두 통과한 이후의 삶을 이야기한다. 1부 ‘삶의 초점이 또렷해지는 순간’에서는 삶을 관통하는 자신만의 핵심을 발견하고 흔들리지 않는 중심축을 세우는 법을, 2부 ‘절벽과 안개를 건너는 법’에서는 실패와 상실, 불확실성 속에서도 다음 한 걸음을 내딛는 태도를, 3부 ‘내면의 불꽃을 오래 지피는 삶’에서는 성취 이후에도 의미와 활력을 잃지 않고 오래 살아가기 위한 삶의 원칙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들은 더 이상 실패와 변화의 순간을 삶의 끝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 대신 인생의 전환기를 새로운 시작의 시점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당장의 해답이나 성공 공식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보다 훨씬 근본적인 질문, “나는 무엇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마주하게 한다. 커리어의 정체, 은퇴, 번아웃, 상실과 같은 삶의 위기 앞에서 자신만의 중심축을 발견하고 앞으로의 삶을 다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의의다. 이는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삶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펼쳐보게 될 한 권의 인생 재건서가 되어줄 것이다. 오늘날
“세상의 이토록 많은 물건은 왜,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왜 우리는 물건을 아름다워하고 사랑하고 숭배하게 됐을까?” “어째서 우리는 끝없이 더 많은 물건을 소유하고 싶어 할까?” “우리는 과연 물건 없이 살 수 있을까?”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에서 보듯 저자는 기존의 인간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 물건 중심 관점에서 인류 역사를 새롭게 해석한다. 저자는 우리가 수백만년에 걸쳐 만들고, 사용하고, 축적한 수많은 물건들과 맺어온 강렬한 관계를 통해, 인간이 발명한 도구와 물건이 거꾸로 인간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인류 진화의 궤적을 바꿔왔음을 다양한 현장 사례와 연구 결과로 생생히 입증해 보인다. <webmaster@ilyosisa.co.kr>
어린 이레에게 준은 세상이 얼마나 넓고, 또 불필요할 만큼 아름다운지를 가르쳐준 사람이다. 사막과 빙하, 바다와 별의 이야기를 들려줬고,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던진 뒤에는 “생각하는 건 결국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이레는 그 이상함까지도 사랑했다. 그러나 준은 어느 날 아무런 작별도 없이 사라진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준의 소식이 이레에게 닿는다. 그 무렵 솔민에게는 푸른아녜스 수녀회를 취재하라는 수상한 전화가 걸려오고, 이레 앞에는 그의 과거를 알고 있는 듯한 낯선 이들이 나타난다. 서로 무관해 보이던 사건들은 조금씩 같은 비밀을 가리키기 시작한다. 이레의 과거에는 자신조차 알지 못하는 빈칸이 있고, 그 빈칸을 설명할 사람은 준뿐이라는 것. <webmaster@ilyosisa.co.kr>
쇼츠 중독, 충동 소비, 과잉 감정… 현대인은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동시에 가장 쉽게 쾌락에 빠지고 산만해지고 지쳐버리는 시대를 살아간다. 매 분 매 초 원하는 것은 점점 많아지는데 만족감은 오래가지 않고, 새로운 자극을 찾아 헤매면서도 공허함은 커져만 간다. 이 책은 인생의 많은 시간을 허투루 소비하게 되는 충동과 쾌락의 중심에 ‘도파민’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번 <자극을 끊어야 인생이 바뀐다>를 통해 도파민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을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근거로 답한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끌리는 본능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성취하거나 소유한 이후의 허무함을 성취감으로 어떻게 바꾸는지, 그리고 어떻게 인생의 각 영역에서 마주하는 의미 없는 자극들에서 벗어나 도파민을 건강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지 면밀히 파헤쳐 보여준다. <webmaster@ilyosisa.co.kr>
고양이와 함께 살아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을 참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 집이랑 똑같잖아?” “우리 집 아가도 저러는데…” 등 ‘이브’와 ‘구름’이가 펼치는 소동은 집사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우리 집’ 이야기로 다가온다. 아직 고양이와 살아보지 않은 독자라면, “이렇게까지 힘든데 왜 다들 고양이를 좋아하는 걸까?”라는 궁금증 끝에 어느새 미소를 지으며 ‘나만 없어 고양이!’를 외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수상할 정도로 고양이>는 집사들에게는 현실적인 공감을 전하는 에세이로, 예비 집사들에게는 유쾌한 고양이 입문서로 다가간다. 두 고양이가 매일 사고를 치며 한숨 쉬게 만드는 일을 마주하게 되어도 끝내 “사랑스러운걸.”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집사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그로 인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을 넘어 이해되지 않는 순간까지 함께 견디며 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바라보게 된다. 오늘날,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함께’라는 책임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수상할 정도로 고양이>는 애교 많고 말 많은 치즈냥이 ‘이브’와 쉽게 곁을 내어주지 않고 늘
본격적으로 펼쳐진 ‘주식의 시대’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국내 증시뿐 아니라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가 크게 늘었고, 개별 종목이 아닌 ETF가 대세가 됐고, AI라는 거대한 시대의 물결이 반도체와 전력 등 유관 산업의 기대치를 크게 밀어올리고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상황도 전과는 크게 다르다. 국내외 증시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유튜브와 경제 방송 등 넘치는 정보 속에서 무엇이 충실한 근거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고, 소셜미디어에서는 나의 수익률과는 무관한 성공담이 매일 쏟아진다. 특히 취업과 자산 축적 등이 여의치 않은 청년층의 주식시장 진입은 개인의 생계와 수익뿐 아니라 한국 사회의 중장기 부의 흐름에도 큰 영향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달라진 시대에는 그에 맞는 새로운 상식과 교양이 필요하다. 이 책은 우리가 마주한 ‘주식의 시대’에 두 가지 물음을 던진다. 첫째는 ‘우리는 왜 투자에 실패하는가’이고, 둘째는 ‘AI 버블, 역사는 반복될까?’다. 개인 투자자 다수가 코스피 지수는 크게 오르는데 왜 내 수익률은 저조한지 고민한다. 종목 선정이나 타이밍 등 뻔한 결과론에서 벗어나, 내가 무엇을 근거로 판단하고 행동하고 있
돈이 가격이 오른다. 이는 단순히 투자와 저축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 개인부터, 기업, 국가에 이르기까지 자금을 조달하고 배분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는 패러다임의 변화다. 과거처럼 낮은 비용의 자금에 기반한 공격적인 레버리지 전략에서 벗어나, 금리 수준을 고려한 한층 더 전략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해진 시점이다. 블룸버그 경제학자들의 분석을 담은 신간 <머니쇼크>는 지난 수십년간 하락세를 이어온 금리 환경이 구조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그리고 이 변화가 향후 글로벌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조망한다. 그 중심에는 ‘자연이자율(중립금리)’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는 경제가 과열되지도 침체되지도 않는 균형 상태에서 형성되는 이론적 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핵심 지표지만 추정만 할 뿐이라서, 이 추정이 틀리면 경기가 위축되거나 과열된다. 이 책의 저자인 블룸버그 경제학자들은 기술 발전, 냉전 해소 등의 영향으로 인해 그동안 자연이자율이 구조적으로 하락해 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향후에는 상승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예측하며, 그 배경으로 복합적인 8가지 구조 변화를 제시한다.
4050 세대가 투쟁을 통해 쟁취한 민주주의가 1020 세대의 스마트폰 속에서 ‘당연해서 지루한 것’ 혹은 ‘꼰대 같은 언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020 세대는 카카오톡이 아닌, 디스코드나 익명 커뮤니티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전혀 다른 방식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그 안에서 진보의 목소리는 냉소의 대상이 되고, 보수의 목소리는 금기를 깨는 힙하고 쿨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기성세대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그들만의 알고리즘과 암호로 결집하는 이들의 행동은 단순한 사춘기의 방황이 아니다. 이는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문법 자체가 달라졌음을 의미하며, 기성세대가 세운 공정과 정의의 기준을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하고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일부 소수가 한때 보이는 치기라고 애써 외면했다면 이제는 이들의 속내를 살펴볼 시간이다. 그동안 지켜낸 민주주의가 뿌리부터 흔들리기 전에, 저자가 분석한 1020 극우화의 실체와 지금 집 안까지 침투한 민주주의의 위기를 직시해야 한다. 이 책은 1020의 마음을 해부하는 르포르타주이자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안하는 리포트다. 그는 판단하고 비난하기보다 호기심을 보이며 존중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최근 독일에서는 이주자와 피난자를 겨냥한 공격이 심상찮다. “돈만 축내는 돼지새끼들” “너희 나라로 꺼져”와 같은 낙서 테러는 흔한 일이 됐고, 피난자 집단 거주지에 불을 지르고 나치 표식인 하켄크로이츠를 그려두기도 한다. 2025년 3월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히틀러 만세!”를 외치며 난민 숙소를 습격한 사건도 발생했다. 이주자를 향한 혐오와 폭력은 날이 갈수록 격해지고 ‘일상화’된다. 서로를 먹이고 환대하는 이 단순하고도 꿋꿋한 돌봄은 ‘각자도생만이 살길’이라는 이 미친 세계에 저항할 가장 효과적인 정치적 실천이 된다. 차별과 폭거가 늘어만 가는 시대, “우리의 정신이 시들지 않는 것은 이런 책 덕분”이라는 철학자 고병권의 추천사처럼 극우의 부상과 이주 배경 인구의 확산을 동시에 마주한 한국 사회에 이 책이 전하는 돌봄과 연대의 이야기가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갈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문용화, 김슬기 교수는 그동안 만나온 수많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장기 생존자들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점을 들려준다. 반복되는 재발 속에서도 의료진을 믿고 치료를 이어간 사람, 운동으로 무기력함을 극복한 사람,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은 사람, 가족과 함께 치료 과정을 견뎌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암 치료가 단순히 약물과 수술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결국 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비밀은 특별한 기적이 아니다. 치료를 믿고, 삶을 포기하지 않고, 매일의 선택을 꾸준히 이어가는 태도에 있다. 이 책은 암과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 그리고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평범한 회사원 마츠노 하나에게 어머니 마츠노 사치코가 화재로 인해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날아든다. 수술실 앞에서 숯덩이가 된 어머니에게 들은 유일한 유언은 “세일백화점의 윤동주 회장 찾아가.” 하나는 일본으로 이주하기 직전인 열 살 무렵에 서울에서 겪은 화재 사건을 상기하며 이번 일이 단순 사고나 혐오범죄가 아님을 직감한다. 대학 시절 교환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친구가 된 기자 맹준호의 도움으로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가 과거 세일백화점의 미인 대회 우승자였음을 알게 되고, 한국으로 건너가 마츠노 사치코와 윤동주 그리고 세일그룹 일가에 얽힌 사연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습니다.” <첫 끼의 기적>은 수년간 저자가 강조한 채소·과일식의 완전체이자 결정판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자신의 의지로 건강해지도록 첫 끼를 선택하는 힘을 길렀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저자도 한때 병원을 찾아 각종 검사를 받고 약도 먹었지만 소용없었다. 답답한 마음에 한약학과에서 공부했고, 음식의 중요함을 깨달았다. 그렇게 채소·과일식의 효능을 알린 건강 전문가로서 저자는 하루하루 무엇을 먹느냐가 건강을 실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린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의 제목인 <1로 서기>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가 책을 쓴 이유는, 법률상으로 성인은 됐지만 ‘이번 생은 처음이라’ 사회생활을 하며 맞닥뜨리는 모든 상황이 낯설고 막막한 독자들이 온전한 ‘하나의 존재’로 우뚝 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하나의 존재란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기 힘으로 생활하는 독립적인 사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자기 몫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자 다른 사람과 관계 맺으며 살아가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즉 자기를 돌보는 동시에 사회인의 역할에 충실히 하는 것이 1로 서기다. 이런 인생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역량을 갖춰야 한다. 직업 전문성, 돈 관리, 인간관계, 위기 대처, 생활 기술에 관한 능력을 균형 있게 기르다 보면 노력이 배신해도 무너지지 않고, 기회가 빗나가도 자기 가치를 잃지 않으며 나답게 살게 된다. <webmaster@ilyosisa.co.kr>
그레고리력을 시행한 1896년, 문필원과 유예도와 천연희가 태어난다. 조선이 스스로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근대적 세계 질서 속에 편입되던 시기였다. 1914년, 열여덟이 된 필원은 영화학당에, 예도와 그의 사촌동생 관순은 이화학당에 입학한다. 연희는 하와이에 사진신부로 가기 위해 사진을 찍고 여권을 만든다. 고종 황제가 승하한 1919년, 필원은 예도, 관순과 함께 3월1일 만세운동에 동참한다. 의연한 조선의 청년들은 거리에 나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1941년, 하와이에서 살고 있는 연희는 세 번째 결혼을 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유대인 학살이 시작되고 일본이 진주만을 폭격해 태평양전쟁이 발발한 엄혹한 시절이었다. 1971년, 노년의 연희는 자신의 생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오롯한 그의 생은 물론, 그 시대를 함께 살아낸 무수한 인생들의 기록이기도 했다. 이 소설은 어떤 백년을 용맹하게 건너온 여자들의 이야기다. <webmaster@ilyosisa.co.kr>
일본 여행이 익숙해질수록 발길은 유명 맛집보다 동네 슈퍼마켓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주민들이 퇴근길에 사 가는 도시락이 있고, 매일 식탁에 오르는 일상식이 있으며, 그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산품과 조미료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현지식으로 한 끼 식사를 즐기고, 뻔하지 않은 쇼핑 리스트를 채울 수 있는 곳이 바로 슈퍼마켓이다. <일본 현지 슈퍼마켓 대백과>는 일본 전역의 개성 넘치는 슈퍼마켓 92곳을 엄선해 매장마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사야 하는지를 콕 집어 알려준다. 갓 만든 따끈한 먹거리부터 반드시 캐리어에 챙겨와야 할 로컬 조미료, 선물로 안성맞춤인 독창적인 기획 상품까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맛보고 싶은 메뉴와 장바구니에 담고 싶은 아이템이 하나둘씩 늘어난다. 관광객 틈바구니를 벗어나 현지인이 가득한 슈퍼마켓에서 먹고, 사고, 구경하는 경험은 일본의 일상과 식문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방법이다. 다음 여행 지도에 가보고 싶은 슈퍼마켓을 추가하게 만드는 이 책은 일본 여행의 새롭고 맛있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일본 각지의 소박한 식탁과 로컬 풍경을 담은 이 책은 여행자에게는 새로운 발견의 즐거움을, 식도락가에게는
이 책에서 저자 빅터 프랭클은 삶의 의미를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 인간의 자유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을 책임져야 하는가와 같은, 인간 존재의 근원적 물음들을 다시 꺼내 보이며, 끝내 삶에 “예”라고 말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테레지엔슈타트, 아우슈비츠, 다하우 등의 강제수용소에서 3년간 갇혀 지내다 가까스로 생존한 사람이다. 그는 말 그대로 지옥을 경험하고 돌아온 사람이었다. 전쟁과 홀로코스트, 허무주의와 불안의 시대를 온몸으로 통과해 온 그가 우리에게 가장 전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인생 강의는 인간의 고통을 깊이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 저자는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아우슈비츠가 있다”라고 말하며, 그럼에도 우리는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자유와 책임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사랑하고 성취하며 견뎌낸 모든 것은 과거 속에 보존되며, 이미 실현된 삶의 의미는 누구도 앗아갈 수 없다. 또한 그는 인간의 본질은 ‘자유’에 있으며, 각자가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어떻게 책임지는가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고 확신했다. ‘의미’ ‘자유’ ‘책임’은 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