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편소설 〈접는 도시〉로 SF 최고 문학상인 휴고상을 수상하며 중국을 대표하는 SF작가로 자리매김한 하오징팡의 소설 <인간의 피안>. 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사회를 가까운 현실에서부터 먼 미래까지 시간순으로 그리며 인간의 본질과 정체성에 대해 탐색한다. 하오징팡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천체물리학과 경제학으로 각각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과학도이자 SF작가로, 다방면에 걸친 넓은 지식 스펙트럼과 철학적 사유가 그의 소설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때문에 소설은 탄탄한 논리와 서사를 지니는 동시에 읽는 이로 하여금 생생한 현실감을 느끼게 한다. 총 여섯 편 수록 작품 중 절반에 해당하는 세 편이 미국 및 중국에서 영화화가 결정됐으며, 그중 하나인 〈사랑의 문제〉가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저스틴 린 감독에 의해 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