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파트너사와 함께 가고 함께 큰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롯데건설(대표이사 하석주)은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통해 신기술 개발 및 연구개발 증대,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한 계약 체결을 넘어 파트너사 내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줌으로써 상생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보다 실질적인 파트너사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2011년부터 대표이사 산하의 동방성장추진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파트너사, 내부임직원, 정부/기관을 동반성장의 3대 핵심 파트너로 규정하고 있으며, 기획, 자금, 기술 등 기업 내 모든 유관부서와 기능서 동반성장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실적은 파트너사와 공동 신기술 및 연구개발 건수 41건, 통합 지원금액은 323억원 규모이며, 구매 담당 임원 평가 항목에 협약 충실도 등 동반성장 추진 실적도 반영된다.

동반성장 대상 업종은 건축, 토목, 플랜트 등의 공사를 수행하는 외주 파트너사와 자재를 납품하는 구매 파트너사 등 총 2600여개 업체다. 거래기간, 거래금액, 정기평가 등급 등을 고려하고 우수·주요·일반 파트너사로 구분한다.

우수 파트너사에게는 입찰기회 우선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우수 파트너사의 실질적 혜택 강화를 위해 2018년도 포상제도를 개선하여 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지급하고 계약이행증권 면제 폭도 확대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파트너사 선정


롯데건설은 사업을 추진할 파트너사 선정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 매년 정기 및 수시 모집을 통해 신규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있으며 선정 기준과 절차, 평가 결과는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평가 항목은 시공능력 및 실적, 매출액, 신용 등급, 현금 흐름 등급 등을 기반으로 100% 시스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선정되지 못한 파트너사가 결과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절차도 마련하고 있으며 이의가 접수될 경우 필요시 재평가도 진행한다.

지난 5월에는 파트너사와 공정거래 협약 시상식도 개최했다. ‘최우수 파트너’인 원영건업 등 3개 회사를 포함해 총 51개 회사가 우수 파트너로 선정됐다. 안전한 시공과 건설에 기여한 남광전기 등 7개 회사도 ‘우수안전 파트너사’ 상을 수상했으며, 금강가구 등 3개 회사는 품질하자 평가 우수실적으로 상을 받았다.

파트너사와 공정한 계약…나아가 다양한 혜택 제공해 상생 나서

롯데건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해 계약 체결 과정서도 준수해야 할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중소기업과의 거래서 교섭력을 남용해 계약자유의 원칙을 저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한걸음 더 나아가 파트너사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입찰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며 교류확대 지원을 위해 우수 파트너사 협의체인 ‘LOTTE Partners’ 활동을 지원한다.
 

LOTTE Partners 활동을 통해 롯데건설 및 회원사간 연 1회 정기 총회를 개최하며 기술, 품질안전, 투명사회 및 상생경영 분과로 운영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위해 노력 중이다.


또 파트너사 임직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파트너사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롯데건설은 전문기관 위탁을 통해 파트너사의 재무구조, 생산, 품질관리, 경영, 전략, 마케팅, 브랜드, 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해 파트너사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리스크 관리 활동도 병행한다. 부도, 담합, 대금지급 사고 등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계약증권 관리 강화, 체불방지 시스템 도입, 부실 업체 거래 비중 모니터링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긴급 운영자금, 상생펀드 등 금융지원 실시

롯데건설은 파트너사가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자금도 지원한다. 우선 직접지원으로 약 5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여금을 운영해 파트너사에 단기 운영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 자금예탁을 통한 펀드 조성, 기업은행 제휴를 통한 금리 우대 등의 간접 지원혜택 및 교육투자재원 자금 출연 등의 특별지원도 있다.

상생펀드도 도입했다.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파트너사의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업계 최저 수준인 1.1~1.3%포인트의 대출금리 자동우대를 지원한다. 우수 파트너사 선정 횟수에 따른 차등적 계약 이행 보증증권 면제 또는 경감 혜택도 있다.

롯데건설은 파트너사 매출확대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구매 상담회에 참가해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에 거래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여를 지원하여 파트너사가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 지원으로 동반성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건설과 관련한 신기술 및 신제품을 공동 연구 개발하고,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파트너사의 자체적인 기술개발에 역량을 더한다.

우수 파트너사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CEO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해 상호 동반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사 최초로 파트너사와 성과 공유제를 도입했다. 성과 공유제란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원가절감, 품질향상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거둔 성과를 나누는 것이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파트너 포탈 IT 시스템의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리뉴얼을 통해 사용감 증대뿐 아니라 공인인증 및 전자서명 솔루션 고도화와 전자계약 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협력회사들의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업의 성장도 한계에 부딪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가 불가능하다”며 “공정거래는 물론 파트너사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진정한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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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폴 적색수배’<br> 황하나 근황 포착

[단독] ‘인터폴 적색수배’
황하나 근황 포착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은 황하나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월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형사 입건했다. 앞서 황씨는 2023년 9월, 영화배우 고 이선균을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 김모씨 등과 함께 내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2월 과천경찰서는 황하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간이시약 검사 등을 통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했다. 수사를 받던 황씨는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다. 실제로 황씨는 지난해 3월 와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마약과 성매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추가 혐의가 드러나자 태국에 있는 황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와 현지 영사 조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폴 적색수배 중인 황씨는 지난 1년 사이 캄보디아로 이동했다. 유튜브 채널 ‘크라임넷’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현재 프놈펜 소재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한국인 남성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지난해 태국으로 도주한 황씨는 자동차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현지인 N씨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있다. N씨는 태국 상류층을 뜻하는 ‘하이소(High-Society)’로 분류되는 유명인사다. 황씨의 지인이자 한국에서 모델 활동을 했던 여성 Y씨는 “(자신과 함께) N씨가 클럽, 유흥업소 등에서 황씨와 파티를 즐겼다”고 알려왔다. 태국에서 상위 10% 미만에 속하는 재벌인 하이소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파티를 즐길 뿐더러, 전관예우 등에 따라 현지 경찰의 수사가 어려운 대상이다. 황씨가 N씨의 비호를 받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Y씨를 비롯한 다수의 제보자는 황씨가 태국, 캄보디아 등을 오가며 성매매, 마약 유통 등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황씨는 한국에 있던 Y씨 등을 불러 현지 남성과의 성매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 밖에 황씨는 과거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에이미(이윤지) 등 유명인들과 어울리며 여유로운 삶을 이어갔다. 현지 정보망에 따르면 황씨는 하이소들과 함께 했기에 경찰의 눈을 피할 수 있었다. 하이소의 권력이 얼만큼인지 나타내는 실제 사례도 있다. 스포츠음료 ‘레드불’ 공동 창업주의 손자 오라윳 유위티야의 뺑소니 사망사건이다. 오라윳은 2012년 9월 방콕 시내에서 술과 마약에 취해 페라리를 과속으로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근무하고 있던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한 후 도망쳤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후 스트레스로 술을 마셨다는 오라윳 측 주장을 인정하고 음주 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오라윳은 불기소됐고, 이후 마약 복용에 따른 처벌도 면했다. 경찰 추적 중에도 호화 생활 동남아 오가며 ‘환락 파티’ 2022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마약법 개정으로 만료됐다고 현지 검찰총장실 대변인이 밝혔다. 1979년 제정된 마약법을 보면 코카인 불법 복용자는 6개월~3년 징역에 처하고 공소시효는 10년이다. 오라윳의 공소시효는 그해 9월3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1년 12월 발효된 새로운 마약법에 따르면, 코카인 복용은 징역 1년에 공소시효는 5년이다. 이에 따라 오라윳의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는 자동 기각됐다는 것이다. 오라윳은 이를 틈타 해외로 도주했다. 불기소 결정 뒤 반정부 집회가 열릴 만큼 반발은 심했다. 결국 총리 지시로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다. 검찰과 경찰의 조직적 비호가 있었다는 정황도 포착했다. 검·경은 뒤늦게 부주의한 운전에 의한 과실치사에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도 추가했다. 하지만 오라윳의 행방은 묘연하다. 검찰은 경찰이 오라윳을 체포해 데려오기 전까지는 마약 복용 혐의로 기소할 수 없다고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현재 오라윳에게 남은 혐의는 과실치사뿐이며 공소시효는 2027년 9월3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를 종합하면, 황씨는 동남아로 도주하기 전 마약을 투약한 것과 더불어 지인에게 마약을 권하기도 했다. 황씨의 지인 J씨는 취재진과 전화 통화에서 “황하나가 나에게 좋은 거 있는데 해볼래?”라며 팔에 주사로 된 약물을 주입했다. 그는 “좋은 거라길래 설마 했는데,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를 하게 됐다”며 “정신을 차려 보니, 주변에 주사기들이 놓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J씨는 “마약을 투약한 것 같다”고 경찰에 자수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어 황씨는 지난해 3월19일 취재진과 통화에서 “술은 왜 마셔요? 마약이 더 좋은데”라며 “왜 기자들은 내 기사만 쓰는지 모르겠다. 다른 약쟁이들도 많은데, 좀 취재하고 기사를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황씨의 아버지 황재필씨는 “딸이 적색수배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카카오 메시지를 읽었지만, 묵묵부답이다. 태국 재벌 ‘하이소’ 조력 “나 잡아봐라” 수사망 피해 한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로 전환된 황하나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적색수배가 내려진 황씨가 이번에 귀국하게 되면, 앞으로 1년 이상 태국에 재입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동방신기 출신 박유천의 전 약혼녀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황씨는 2019년 11월 항소심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면서 석방됐다. 앞서 여러 차례 마약 투약으로 처벌받은 이력도 있다.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했다. 2018년 4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21년 7월9일 재차 마약을 투약해 1심 판결로 추징금 40만원에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9년에 마약 투약죄로 선고받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동종범죄 재범에 이종범죄까지 저지른 대가로 가중처벌을 받은 것이다. 당시 마약 혐의와 함께 2020년 11월, 시가 500만원 상당의 명품 신발 등을 훔친 혐의도 받았다. 기소된 이후 세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2021년 10월28일 2심 판결서 검찰은 황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황씨는 최후 진술에서 “휴대전화도 없애고 시골로 내려가 열심히 살고 제가 할 수 있는 성취감 느끼는 일을 찾아 열심히 살아보겠다”면서 “지난 3~4년간 수면제나 마약으로 인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한 번뿐인 인생인데 제가 너무 하찮게 다뤘고 죽음도 쉽게 생각하며 저를 막 대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변론했다. 그해 11월15일 2심 판결서 재판부는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 추징금은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태국서 이동 이후 2023년 이선균 마약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황씨를 포함해 총 8명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포착하고, 일부는 형사 입건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황씨는 내사자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사 대상에 오른 인물 1명과 성명불상자 1명을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사실도 파악했다. 다수의 제보자들은 “황하나는 이선균이 협박당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선균을 협박해 금품을 뜯은 전직 영화배우 박모씨와 유흥업소 여종업원 김씨의 협박 행각이 검찰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