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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26.03.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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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짓밟힌 고려아연…소액주주는 ‘피눈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비철금속 분야 세계 1위 기업 고려아연이 창사 이래 최대의 격랑 속에 빠져들었다. 이번 위기의 본질은 여느 기업들이 겪는 대외적 경기 불황이나 산업 경쟁력 약화와는 결을 달리한다. 2024년부터 시작된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의 경영권 분쟁이 벌써 3년째에 접어들었다. 시장과 주주들은 위기의 진원지로 대주주이자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을 지목하고 있다. 최 회장의 ‘독단적 경영’ 행태와 그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들이 건실했던 기업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액주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그들은 최 회장이 지키려 하는 것이 과연 고려아연의 미래 가치인지, 아니면 자신의 공고한 경영권 왕좌인지 묻고 있다. <일요시사>는 최 회장을 둘러싼 핵심 의혹을 통해 이른바 ‘사익 경영’이 어떻게 주주가치를 파괴하고 있는지 집중 조명했다. 최 회장을 향한 의혹의 시선은 가장 먼저 본업과 무관한 ‘사모펀드 투자’와 이에 따른 법적 리스크로 쏠린다. 지난해 10월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공모 혐의에 대해 김범수 창업자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시세조종으로 볼 근거가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