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6 16:36
[일요시사 취재1팀] 서진 기자 = ‘필수재’ 쿠팡이 소비자를 배신했다.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유출됐다. 충성 고객들마저 속속히 돌아서는 사이, 쿠팡은 ‘검머외(검은 머리 외국인)’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해외 체류 중이라며, 그와 이번 사태를 별개로 철저히 선을 긋고 있다. 사실상 쿠팡의 모든 고객의 개인 정보가 노출된 대형 사고에도 불구하고, 쿠팡은 대응이랄 것 없이 침묵을 유지하는 중이다. 2015년을 끝으로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김범석 의장을 향해 막대한 과징금 부과 검토와 국내로의 소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국내 소환 요구 빗발 김범석 의장은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아이엔씨(Coupang, Inc.)의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다. 쿠팡의 모든 지분을 보유한 미국 모회사 쿠팡Inc 이사회는 의결권 74.3%를 보유하는 실질적 지배자임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쿠팡의 국내 매출 90%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보안 체계 부실과 대응 지연의 책임을 기필코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김 의장은 2021년 한국 쿠팡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한 뒤 미국 모회사 쿠팡Inc를 통해 실질적 경영을 좌우하며, 국내 법적
[일요시사 취재1팀] 강주모 기자 = 쿠팡이 매출의 90% 이상을 한국에서 올리면서도 기부금은 미국으로 흘러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11일, 쿠팡 측은 “기부금 배정 및 운영 등 실무 진행을 위한 기부금 운영 계정이 미국에 있을 뿐”이라고 이같이 일축했다. 쿠팡 관계자는 “해당 계정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및 종교단체 등에도 지속적인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요시사> 취재 결과 쿠팡은 굴지의 국내 모 의료원과 종교단체에 기부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미국에만 기부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컷뉴스>는 ‘쿠팡 김범석, 한국서 돈 벌고 기부금 672억 전액은 미국에’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매체는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지난해 말, 보통주 200만주(약 672억원)을 미국 자선기금에 전액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매출 대부분이 한국에서 발생하는 쿠팡은 당시 한국 등 국내외 기부를 예고했지만, 실제로는 전액이 미국으로만 흘러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된다”고도 했다. 매체는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