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연이은 일정 취소 후 지난 14일, 윤석열 당선인과의 저녁 회동 이후로 ‘원팀’이 재정비되는 모양새다. 15일,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청와대 인선과 관련해 안철수계 인사를 임명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가능성 있다”고 답했다. 다만, 어느 라인까지 어떤 인물들이 인선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안 위원장과의 저녁 만찬 회동에서 안 위원장은 보건의료, 과학기술, 교육 등의 일부 전문 분야에서 안 위원장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던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 더 말씀을 경청하겠다고 하셨고, 그 분야뿐만 아니라 안철수 위원장이 추천하는 인사에 대해 같이 협의하고 당선인께서 더 심도 있게 얘기하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참모진 인선에 대해선 “구두로 공약한 것은 당연히 지킬 것이고 (민정수석 등을)제외하고 할 것”이라며 “서두르고 있는데 시간상 촉박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1차 내각 발표 이후인 지난 12일 “제가 전문성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며 직접적으로 불편한 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3일, 14일 연이어 일정을 전격 취소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14일, 인수위 측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소방본부의 소방정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안 위원장이 현장 방문을 전격 취소하면서 인수위는 위원장 배석 없이 해당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3일, 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및 인수위 관계자들과 저녁식사 자리가 예정돼있었으나 돌연 약속을 취소했다. 안 위원장 측은 약속을 취소한 배경에 대해 “개인 사정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다음 날 일정도 취소됐다. 배현진 인수위 대변인도 이날 “어제 저녁 만찬은 오전의 외교안보분과 브리핑에 이어 다 하지 못한 것을 저녁 업무보고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며 “안 위원장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배 대변인은 “인선 문제는 여러 해석들이 있다. 당선인의 입장은 앞으로 공동정부의 목표를 갖고 이끌어야 할 5년이란 긴 시간이 남아있다”며 “인수위서의 짧은 시간 동안 새로운 대한민국 5년의 중요성에 대해 안 위원장께서 각별히 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11일 “사법고시 합격해서 변호사 신분 갖고 있는 검찰에 비해 경찰은 훨씬 권력을 잘 따르지 않겠느냐”는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 “경찰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 임명할 것이다. 훨씬 더(정권에서) 통제가 된다”고도 했다. 그는 “오히려 김건희 여사가 강아지를 만지는 사진에서 보여주는, 이렇게 경찰을 모욕하는 일종의 사진을 올렸다”며 “그렇지만(윤석열 당선인이) 되자마자 벌써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 법인카드 문제로 경찰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찰을 놔두고 무슨 우리가 문재인, 이재명 수사를 막기 위해서 수사권을 분리한다고 하느냐. 더 경찰에 수사권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여야 문제가 아니라 세계에서 유례가 없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한 조직이 갖고 있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에 분리해서 견제·균형하자는 것”이라고 이날 당론으로 결정된 검수완박(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송 전 대표의 발언은 경찰이 검찰보다 정부의 권력에 잘 따를 수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리더는 여러 가지 능력을 가져야 한다. 내부를 통솔할 수 있는 카리스마와 그때그때 전략을 설정할 수 있는 판단력, 기조를 끌고 끝까지 끌고 나갈 수 있는 추진력 등이다. 여기에 요즘 같이 어지러운 시국에는 한 가지 능력이 더 필요하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기지’다. 요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능력을 고루 갖춘 인물로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목하고 있다. 당내 ‘비주류’로 정치판에서 수십년간 정치생활을 이어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대선을 치르며 자신의 인기와 능력을 입증한 이 고문은 정치인 인생 제2막으로 넘어가려 한다. 민주당 물밑에서 영향력을 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금 차기 당 대표, 그리고 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 성장 중이다. 위기를 기회로 이 고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것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였다. 비록 ‘10년 정권교체 주기설’을 깨며 이례적인 패배를 기록한 민주당이지만, 세간에서는 이 고문에게 만큼은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인 ‘졌잘싸’ 타이틀을 붙여줬다. 시작부터 불리했던 대선에서 미미한 차이의 패배를 이끌어냈다는 긍정적인 평가였다. 그의 대권 가도에 부정적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권력의 무게추가 빠른 속도로 차기 정부에 기울고 있다. 정부부처 역시 권력의 이동에 따라 태세를 전환하는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순장조’로 분류되는 장관이 고립되고 있다. ‘검찰개혁’은 문재인정부 임기 내내 최대 화두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검찰 권한 줄이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을 비롯한 여권은 입법으로 발맞췄다. 하나같이 경찰의 숙원이었던 검경 수사권 조정이 이뤄졌고 진보 진영의 오랜 바람이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설립됐다. 그 결과 검찰이 독점하고 있던 기소권이 분산됐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 중이다. 검찰이 개혁의 대상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법무부 장관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실제 문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은 타 정부부처 장관과 비교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조국-추미애-박범계로 이어지는 법무부 장관 라인은 역대급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숱한 논란에 휘말렸다. 문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은 첫 지명부터 삐걱댔다.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11일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경기도지사 선거는 대선급 빅매치가 예고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무게감 가진 인물을 내세워 반드시 경기도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어느 한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부 투쟁부터 가열되는 분위기다. 경기도지사는 대통령, 서울시장 다음으로 높은 위상을 가진다. 경기도지사직을 지낸 것만으로 차기 대권주자로 언급된다. 연임에 성공한 인물이 1명에 불과할 정도며, 경기도지사직은 지방선거 때마다 여야 간 각축전을 벌여왔다. 인구 20% 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20%가 살고 있고 유권자 수 역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려 있다. 현안 문제도, 풀어야할 과제도 산적해있다. 대장동 이슈와 부동산 문제, 대기업이 몰린 지역이기도 하다. 이런 탓에 정치권에서는 연임 불가 지역으로도 꼽히는 지역이다. 이 같은 영향은 이번 20대 대선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기를 쥐었으나, 경기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패배했다. 경기도에서만 46만표 차이가 났는데 이 고문의 경기도 영향력이 여전함을 보인 셈이다. 그동안 ‘경기도에서 승리하면 대선에서 이긴다’는 공식도 깨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명해야 할 공직이 많고 대한민국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지역, 세대, 남녀의 균형이 잡힐 것이라고 믿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0일, 내각 인선 발표 질의응답에서 ‘인사 편중’을 묻는 질의에 “인선 기준은 다른 거 없이 ‘국가와 전체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알고 맡아서 이끌어주실 분인가’에 기준을 두고 선정해서 검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라는 것은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부연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 기자회견장에 직접 참석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국방부 장관(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문화체육부 장관(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보건복지부 장관(정호영 전 경북대학교병원 원장) 후보자를 호명했다. 이외에도 ▲여성가족부 장관(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 ▲국토교통부 장관(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산업통장자원부 장관(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종호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장) 후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정치인들이 말을 번복하는 경우는 그동안 너무 많이 봐와서 지겨울 정도다. 자신의 욕심에 따라, 혹은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정치인들은 자신의 뜻을 뒤집는다. 보통 비판을 듣기 마련인 이 같은 행태를 요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송 전 대표의 번복에는 비판만 따라오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한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나타나 기자들에게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 대표를 지냈던 사람으로서 가진 책임감”이라며 “대선 패배는 했지만 수용할 수 없는 아픔을 달래기 위해 당이 책임져야 한다”며 출마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번복 그는 “출마하시려는 분들이 경쟁력이 있다면 굳이 내가 거론될 필요가 없다. 그런 걸 당에서 검토할 텐데 일각에서 저에게 강력히 요청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은 ‘나 아니면 안되니까 나왔다’ 정도로 요약된다. 그동안 거론돼왔던 인물들이 경쟁력이 없기에 당에서 고심이 깊어졌고, 당 차원의 고민을 자신이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가 펼친 이날 주장은 사실이다. <일요시사>는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제20대 대선 과정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며 당선 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았던 권성동 의원(4선·강원 강릉)이 8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이끌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권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이(친 이명박)계 인사인 조해진 의원(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을 60표 차이로 여유 있게 누르고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원내대표 선거 투표에는 110명 의원이 참석했으며 권 신임 원내대표는 81표, 조 의원은 21표를 득표했다. 권 후보는 표결 전, 마무리 발언을 통해 “5년 만의 정권교체 성공은 윤석열 당선인의 개인의 승리가 아닌 여러분의 승리”라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원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년 전 저는 이 자리서 선택받지 못했는데 이후 많이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과 어린 시절부터 친구 사이로 잘 알려져 있으며 당선인이 강릉 외가를 찾을 때마다 교우했다. 앞서 지난해 권 신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거에 나섰지만 김기현 전 원내대표에게 밀려 분루를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및 고려대학교 입학 취소 처분이 내려진 데 대해 “대선이 끝나자마자 전광석화처럼 이뤄지는 학교들의 행태에 염량세태(권세가 있을 때는 아첨하고 없어지자 푸대접하는 세상 인심)의 비애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서 “조민씨에게 적용된 관점에서 보면 김건희씨(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는 당장 구속돼야 마땅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한 사회의 성숙도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공정한 기준의 예외 없는 적용”이라며 “김씨에 대한 주가조작, 논문표절, 학력·경력 위조 의혹은 수사기관의 직무유기로 단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씨의)표창장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박사학위 논문표절을 두고도 국민대는 모르쇠로 당선인 눈치만 보고 있다”며 “학문의 양심이 완전히 실종됐다. 그동안 제기된 학력·경력 위조는 법적으로도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업무방해죄 등에 해당하는 엄연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사기관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전직 대통령 팔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영하 변호사 지지 선언에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시장 경선이 정책대결의 장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 팔이, 대통령 당선자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구의 중흥을 이끌 수장을 선출하는 경선이 이렇게 전개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대구 시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만 보고 묵묵히 가겠다. 상식 밖의 씁쓸한 일만 생긴다”고 자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유영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유 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며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유 예비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해줬다”며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못다 한 꿈들을 제 고향이자 유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서 저를 대신해 이뤄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ingyun@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8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유영하 변호사를 지지하는 영상 메시지를 내는 등 본격 정치행보에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 후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머물고 있다. 이날 유 변호사 지지 선언 동영상은 대구 사저로 이전 후 26일 만에 나온 것이다. 그는 유 변호사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언론공지방’에 ‘박근혜 대통령님 인사말’이라는 제목의 5분짜리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제가 이곳으로 돌아오던 날 많은 분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따뜻하게 환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제가 유영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유 예비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며 “그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다. 심지어 수술하고 퇴원한 다음날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법정에서 저를 위해 변론했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런 사정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재산 및 인명피해를 쏟아내고 있는 러시아가 7일(현지시각), 유엔 인권이사국 지위를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타스통신>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뉴욕 유엔총회서 채택한 러시아연방의 유엔인권이사회축출 결의안이 불법적이고 정치적인 동기로 결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엔회원국이자 주권국가인 러시아가 독립적인 국내 외교정책을 펼치는 것에 공공연하게 이를 처벌하기로 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인권이사회가 지금은 이를 자국의 목적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려는 나라들에 의해 독점돼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비록 이번엔 인권이사국 탈퇴를 결정했지만 러시아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권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결의안 통과에 대한 근거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부차 등지에서 저질렀던 민간인 학살 영상 등의 증거들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서 열린 특별회의를 통해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에 대해 찬성 93표, 반대 24표, 기권 58표로 가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7일, 강용석 변호사의 국민의힘 복당 신청이 거부됐다.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 신청을 부결시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 회의 직후 국회서 취재진과 만나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 투표했고 입당 승인안이 거부됐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를 묻는 질문엔 “저희도 보고받지 않았고 (사무처에서)다수인 것만 알려달라고 했다.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이날 강 변호사의 복당 부결은 최고위원들의 각자 개인 뜻에 맡겼으며 토론도 벌이지 않았다. 강 변호사의 복당 가부 투표도 무기명으로 이뤄졌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강 변호사의 복당을 승인하면서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복당은 시간문제”라는 해석이 돌았다. 강 변호사의 복당이 국민의힘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서 부결된 배경에는 그가 소장으로 몸담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지난해 12월28일, 가세연은 이 대표에 대한 성상납 의혹을 제기했던 바 있다. 가세연은 이 대표가 2013년 김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의 ‘휠체어 출근 챌린지’에 대해 “문재인정권 5년, 오로지 ‘일’은 제끼고 ‘쇼’만 했다. 마무리 쇼를 오늘 한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숨결까지 알아먹는다는 고민정 의원님, 마지막 쇼 내지 마무리 쇼를 했다”며 고 의원을 직격했다. 그는 “장애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문재인정권, 고민정은 청와대에 먼저 항의해야 국회의원 아닌가?”라며 “오늘도 ‘고민하지 않는 고민정’ 의원은 세비를 이렇게 쓰며 ‘쇼’에 올인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요즘 장애인들은 ‘전동 휠체어’를 대부분 타고 다닌다”며 “(의원들의)쇼를 위해서는 전동 휠체어 대신 수동 휠체어를 타야겠죠? 그대들의 ‘흑역사’는 현재진행형”이라고 저격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 날, 고 의원의 휠체어 출근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 처리한 뒤 “휠체어로 지하철 타는 체험을 하기 전에 평소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보시는 게 우선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은혜 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국민의힘 의원)이 6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심(尹心)이 아닌 민심을 대변하고자 나왔다”며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그는 출마 회견문을 통해 “저 김은혜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승리는 국가 정상화의 시작일 뿐”이라며 “이제 중앙 정권교체를 지방 정권교체로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변인은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가 가장 중요하다.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여러분이 출마를 선언했다. 하나같이 이재명 전 지사와 인맥을 과시하는데 바로 이것이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경기도서 권력을 연장하느냐, 중단하느냐를 묻는 선거”라며 “우리의 답은 명확하다. 민주당을 멈춰야 한다. 이것만이 경기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인사로 불렸던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저는 오늘부로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폭탄선언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근 20년을 정치를 해왔다. 학생운동을 하던 시절에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며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 있다고 믿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믿음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덕과 실력, 공인의 자세를 부러워하며 성장의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와 원칙, 선한 리더십을 존경하며 도전의 시간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했던 시련과 영광의 시간들과 함께 퇴장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첫 출마하던 20년 전의 마음을 돌이켜봤다. 제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까지 무겁게 걸머지고 온 저의 소명을 이제 내려놓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또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소명이 필요하다. 그동안 함께해온 많은 분들에게 너무 많은 빚을 졌다”며 “잊지 않고 두고두고 갚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한덕수 윤석열정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고액 수임료 논란’이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법률가도 아닌 전직 고위관료가 김앤장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국민들이 궁금해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한 후보자의 김앤장 18억원에 대해 국민들이 의아해한다”며 “월 3500만원이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 도덕과 양심의 기준에 맞는지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는 문재인정부 인사검증 7대 기준을 기본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 검증 원칙과 기준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게 될 것”이라며 “제대로 된 검증이야말로 국민들이 야당에게 바라는 역할이다. 검증의 그물을 더 촘촘하게 짜겠다”고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당내 TF팀을 꾸려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TF팀은 민형배 의원이 단장을 맡고 고민정·김수흥·최기상 의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추가로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논란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5일 “핵 전투 무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한국에 총포탄을 한 발도 쏘지 않겠다”고 언급해 갈지자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 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까지 간다면 무서운 공격이 가해질 것이며 남조선군은 괴멸, 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남조선이 우리의 주적이 아님을 명백히 밝혔다. 다시 말해 남조선군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그 어떤 군사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공격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의 핵·미사일은 미국을 겨냥한 것일 뿐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언급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날 김 부부장이 한국에 핵·미사일을 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부부장의 발언은 서욱 국방부 장관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은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대변인이 5일,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을 찾아 “오늘이 당선인 대변인으로서 마지막 브리핑”이라며 “경기도지사 최종 출마 결심은 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마 여부는 결정하는 대로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정가에선 이번 김 대변인의 사퇴가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후임 인수위 대변인은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맡기로 했다. 김 대변인의 경기도지사 출마가 가시권으로 들어오면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은 함진규·심재철·유승민 전 의원 및 강용석 변호사의 5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 변호사는 전날 “사심없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던 바 있다. 유 전 의원도 최근 경기도 성남으로 주소지를 옮기고 선거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함진규·심재철 전 의원도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저역을 돌며 현안 챙기기에 돌입했다. <par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