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작성한 2600여건에 이르는 사찰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무차별적 불법사찰 논란에 ‘MB개입설’까지 더해지며 충격은 배가되는 양상이다. 현 정부의 도덕성의 치명상은 물론 4·11 총선을 목전에 두고 불거진 파문에 선거 판도까지 뒤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야권에서는 ‘MB탄핵’을 정식으로 거론까지 하며 거센 후폭풍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 29일 ‘김인규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KBS 새노조가 총리실 산하 공직지원윤리실이 지난 3년간 사찰한 내용을 담은 문건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공개된 문건에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대대적인 사찰뿐 아니라 개인의 불륜행각 등 상당한 파괴력이 있는 내용들이 많이 포함돼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노조는 “2008년에서 2010년까지 3년간 하명사건 처리부와 구체적인 사찰 결과 보고서를 제작진이 단독으로 입수했다”며 “이 중에는 KBS와 YTN 등 방송사에 대한 사찰 보고서도 포함되어 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문건에는 공직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민간인을 대상으로도 광범위한 사찰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S, MB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여야 모두 공천 작업을 마무리 짓고 본격 선거체제로 전환하며 총선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도 안산 상록갑은 현역 국회의원을 제치고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30대 여성 시의원 출신의 박선희 후보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인권변호사 출신 전해철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기 위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안산의 발전을 공통되게 주장한 두 후보지만 젊은 여성정치인답게 여성과 청년·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은 박 후보와 보편적 복지정책과 사법개혁을 주장한 전 후보는 상이한 공약을 제시해 정책대결도 흥미롭다. 또한 두 후보 모두 ‘변화’를 요구하며 자신의 우위를 주장했지만 그들이 말한 ‘변화’는 각각 다른 의미에서의 변화를 의미하고 있었다. 이들이 말한 ‘변화’는 어떤 의미일까? <일요시사>는 인구 100만의 대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안산 상록갑에서 두 후보를 만나봤다. ◎ 안산에서 걸음마 배운 30대 얼짱 후보 박선희(새누리당) “사라지지 않는 정치인 되겠다는 약속 지키겠다” - 30대 주부로 정치에 도전했다.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 오래전부터 정치인이 되길 꿈꿔왔고, 자연스럽게 정치활동을 계속 해왔다. 언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땅의 형세나 위치를 통해 인간의 길흉화복을 연결 짓는 것이 ‘풍수’다. 이는 신라 말 도선대사를 시작으로 정도전?이지함 등을 거쳐 몇몇 전문가에 의해 극비로 전수되며 오늘날 도선대사의 34대 후계인 박민찬 (풍수지리 신안계형물학) 원장에까지 이르렀다. 그런 그가 지금 “우리나라가 풍수로 국운을 형성했지만 향후 5년이 지나면 풍수로 망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시절 추진했던 청계천 복원사업 때문이란다. 이에 청계천 복개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선 박 원장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면하려면 빨리 복개해라” “MB가 갈라놓은 청계천 박원순이 나서서 꿰매라” 서울시에 청계천 복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서가 지난 27일 접수됐다. 국내 풍수지리의 대가로 알려진 박민찬 원장이 시민단체 및 풍수지리학자들과 연대해 국민청원서를 제출한 것. 청계천을 다시 꿰매는 복개작업을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5년이 지나면 나라에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 메시지를 함께 담았다. “청계천 덮어야…” 앞서 박 원장은 줄기차게 청계천 복개를 촉구해왔다. 풍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총선 출마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들은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무기로 금배지에 도전하고 있지만 결과는 ‘극과 극’이다. 역대 도전기들을 살펴보면 연예계는 수많은 ‘의원님’들을 배출하며 스타로서의 인기를 과시했지만, 스포츠계는 번번이 낙의 고배를 마시며 높은 벽을 실감한 것이다. 스포츠와 연예계 스타들의 금배지 도전기를 살펴봤다. 최동원, 이만기 등 번번이 낙선 ‘현실의 벽’ 실감하는 스포츠계 김을동·최종원·최불암·이순재 등 수많은 ‘의원님’ 배출한 연예계 여야 각 정당들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며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와 함께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출신 정치인이 탄생할 수 있을지가 또 다른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19대 총선에 도전한 스포츠·연예계 스타 중 대표적인 인물은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다. 문 최고위원은 연예인 최초로 최고위원에 당선돼 화제를 모았고 현재 여권의 강세지역인 부산 강서을에 출마해 금배지에 도전하고 있다. 매번 쓴잔 스포츠계 이와 함께 탤런트 출신이자 현역의원인 김을동 의원은 서울 송파(병)에 공천을 받았고 민주통합당 최종원 의원(강원 태백·영
[일요시사=이해경 기자] 최근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와 ‘BBK 대표이사 이명박’ 명함 등 ‘BBK관련 핵심 증거’를 제시해 파장을 몰고 온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다시 한 번 파장을 몰고 왔다. 지난 20일 펴낸 ‘대한민국 대통령-재벌의 X파일’ <시크릿 오브 코리아>라는 책에서 또 다시 폭로를 이어간 것이다. 이는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킴은 물론 향후 휘몰아칠 후폭풍에 정치권은 노심초사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B재산 6억 달러, 7000억 원에 달한다” 진술, 구체적으로 언급 “박근혜 언니, 미국집 불법매입해 다음해 한국정부에 매도” 폭로 <시크릿 오브 코리아>는 총 9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 3부까지는 이명박 대통령과 사돈기업인 한국타이어와 효성그룹 일가의 비밀을 다뤘다. 4부는 전임 노무현, 노태우, 전두환, 박정희 전 대통령 가족들의 비밀을, 5부는 유신정권 2인자의 비밀을 싣고 있다. 6부와 7부는 SK 해외 비자금 5억 달러의 비밀을 입증하고, 미국에서 ‘마약 운반녀’로 화제를 뿌렸던 리제트 리가 ‘삼성 상속녀’라는 항간의 소문을 추적했다. 8부는 해외부동산 불법매입,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사위(이 대통령의 큰 형 상은씨의 사위) 전종화씨가 해외 금융사에서 거액을 투자받아 바이오 디젤 사업을 하다가 주식 시세차익을 올리고 사업을 접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씨는 지난해 말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바 있다. 지난 1일 금융권의 정보통에 따르면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인 전씨는 2005년 증권사를 그만둔 뒤 한국바이오대체에너지(비젤로 사명 변경)를 설립했다. 대체 에너지 개발 붐을 타고 전씨는 2007년 메릴린치로부터 약 1600만 달러(약 180억 원) 투자를 유치해 전북 군산에 생산 공장을 지으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메릴린치는 그해 1월과 6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투자금을 납입했으며, 비상장주인 이 회사 주식을 6월에는 1주당 17만원, 9월에는 1주당 40만 원가량으로 계산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린치의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액면가가 1주당 5000원인 비젤의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2008년 60만원까지 폭등했다. 비젤 임직원과 그 친인척들은 2007년 하반기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 5만주를 매각했으며, 비슷한 시기 전씨 역시 자신이 보유한 주식 4만3000주를 매각해 70억 원 가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지자 사퇴 절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동반성장위는 ‘상생법’의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2004년 설립된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정관 규정에 따라 설립, 운영되고 있는 법인격 없는 민간단체이다. 위원회는 위원장 1명, 대기업 대표 9명, 중소기업 대표 9명, 전문가 그룹 6명 등 모두 25명으로, 임기 2년이다. 따라서 올해 12월까지가 임기다. 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르면 위원장은 위원회가 경제단체와 유관기관의 의견수렴과 상호협의하에 추대한다는 선임 절차만 있을 뿐 사임 절차는 없다. 청와대가 임면권을 행사는 것도 아니라 청와대의 허락을 받을 필요도 없다. 스스로 사퇴를 선언하면 그만이지 법·제도적 필수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출범 자체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향한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에서 비롯됐지만 그동안의 별다른 실익을 얻지 못하고 흐지부지 된다는 점에서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내놓을 경우 동반위 활동이 지지부진해 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가뜩이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대기업들의 공세를 막아내기 힘들 것이란 지적이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다소 잠잠하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몸값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총선을 코앞에 두고 ‘비박(比朴)세력’의 숱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시점에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한 대선 출마의 뜻을 직접 밝히자 정치권은 그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평소 단어 선택 하나하나까지 신중을 기하는 그의 성격상 대선출마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 위원장의 대권을 향한 노림수를 집중 분석해봤다. MB 총선 출마 권유에도 불출마 선언, 위원장 사퇴할 듯 대선 출마 공식선언할 듯, 비박연대 제안 거절하자 울상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면서 위원장직 사퇴와 총선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지난 13일 전해졌다. 대선출마 뜻이 있다면 4월 총선에서 역할 모색을 통해 정 위원장이 정치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이 대통령이 권고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 위원장은 머지않은 시점에 위원장직 사퇴를 발표하고 향후 정치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반성장위원장직 사퇴 대선 도전 기정사실화 지난주 새누리당의 공천에서 떨어진 친이계 인사들이 잇따라 탈당해 무소속이나 국민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BBK사건이 재점화되고 있다. BBK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BBK를 직접 설립하지 않았고,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 이후 검찰은 이 대통령의 주장을 인정했고, 이 대통령은 각종 도덕성 논란을 뿌리치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임기 말로 접어들면서 이 대통령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의혹들이 진실로 밝혀진다면 퇴임 후에도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이는 이 대통령이다. 또한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이라 선거 판세에 크나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관측돼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명박 BBK 대표이사’ 명함 또 나와, 자필 전화번호 글씨도 있어 MB 진술서, ‘BBK는 LKE뱅크의 비즈니스 컴포넌트, 즉 사업구성체’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폭로가 줄을 잇고 있다. 당사자 김경준씨의 심정 변화에 따른 폭로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BBK는 LKE뱅크의 비즈니스 컴포넌트, 즉 사업구성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고 ‘BBK 대표이사 이명박’ 명함이 또 나온 것이다. 이 대통령 명의의 진술서가 발견됨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BBK 폭로 정국에서 기획입국 관련 친박인사 개입 사실을 검찰이 알고도 묵살했다는 사실에 대해 검찰이 반박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3일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박근혜캠프 측의 김경준 접촉상황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이뤄졌고 수사결과 발표시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 유모 변호사 등은 김경준과 그 가족 및 변호사를 접촉하여 BBK 관련 자료를 건네받았으며 2007년 8월 경 모 언론과 김경준의 언론 인터뷰를 주선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혜훈 의원은 김경준 씨와의 접촉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검찰의 발표와는 다른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김 씨는 한나라당 쪽에서 기획입국을 시도했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검찰이 그것을 무시하고 민주당 쪽 인사만 대라고 화까지 냈다고 한다”며 “검찰은 김 씨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고 전혀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사여부 문제를 말한 것이 아니라, 이런 문제제기를 김경준 씨에게 물어봤어야 했다”며 “친박 인사만 수사 하면 끝인건가? 당사자인 김씨는 왜 조사하지 않았는가?”라며 검찰이 동문서답 하고 있다고 주장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무소속 출마 의사를 접고 지난 15일 4·11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부소장은 이날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2차 공천자 명단에서 탈락한 이후 지난 5일 탈당과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특히 김 전 부소장은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의원들과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구민주계인사들과 함께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지도 불사르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하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의원들 다수가 당 잔류를 선택하면서 신당 창당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에 김 전 부소장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는 “성원해준 거제 시민과 동지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어디에 있든 고향 거제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부소장의의 불출마로 거제 지역 총선은 3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누리당에선 진성진 후보가 출마채비를 서두르는 가운데 야권에선 장운 민주통합당 후보와 김한주 진보신당 후보 등이 100% 여론조사로 단일화에 나설 전망이다. 무소속 단일화를 이룬 김한표 전 거제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강용석 무소석 의원이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4>에 지원했다. 강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3월15일은 한미FTA발효일이면서 슈퍼스타K4 UCC등록시작일. 강용석도 <슈퍼스타K4> 지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지원 사실을 알렸다. 강 의원은 최근 <발바닥TV>에 출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으로 노래실력을 뽐낸 바 있어 예선 진출이 점쳐지고 있다. 케이블 채널 Mnet의 <슈퍼스타K4>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로 4번째 시즌을 맞았다. 지난 8일부터 ARS를 통해 1차 예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4월부터 7월까지 지역 예선을 거친 후 8월부터 본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강 의원의 트윗을 본 트위터 이용자들은 “노래실력이 궁금하네요” “전여옥 의원이랑 듀엣으로 나오시지”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슈스케> 피디가 <나꼼수>의 김용민 교수 동생인거 아시나요? 참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 같네요. 뭐 노래실력이 훌륭하시면 예선 통과하시겠죠”라는 멘션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참 별의별 짓 다 한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의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지난 8일 민주통합당과의 실무 협상에서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하지만 천 대변인은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경선 수용을 선언해 시선을 모았다. 천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야권연대협상에서 줄곧 이곳 은평을 지역이 조정지역으로 거론되어 왔지만 저는 경선을 고민해왔다”며 “그러나 최종적인 시한을 앞두고 야권연대 협상 자체가 난관에 부딪쳐 있다고 들었다. 또 우리 당의 적지 않은 후보들도 협상타결 지역을 제외한 전면적인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들었다. 더 이상 저의 결심을 미룰 수가 없었다”며 경선 수용을 선언했다. 그는 “은평을에서 우선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에서 그 방식을 협의할 수도 없다”며 “양당의 중앙당 차원에서 가장 합리적인 경선의 방식을 결정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양당 수뇌부에 경선방식을 위임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의 핵심인 이재오 후보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은평을 선거에서 진다면 우리는 이명박 정권에 본의 아닌 면죄부를 주게 된다. 어깨가 무겁다”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19대 총선이 바짝 다가오자 지역으로 향하는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해 보인다. 여야 모두 민심을 사로잡으며 전력투구 중인 것. 하지만 공천진통으로 여야 할 것 없이 내부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다. 게다가 정당 지지율마저 엎치락뒤치락해 총선판도는 점점 안개국면이다. <일요시사>는 코앞의 선거를 뒤집을 막판 변수들을 전문가에게 들어봤다. 보수 vs 진보 전쟁 ‘선거연대’ 이룬 쪽이 유리 한미FTA·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총선이슈로 급부상 중 4·11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며 정치권이 분주해졌다. 그간 정부여당에는 ‘내곡동 사저’ ‘디도스 파문’ ‘돈 봉투 살포’ 등 대형 악재가 겹치며 민심이 바닥을 쳤다. 이에 민주통합당의 지지율이 새누리당을 앞서며 승기는 야권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야권 역시 선거연대를 놓고 파열음이 빚어지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다시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38%를 기록한 새누리당이 32.9%에 그친 민주통합당을 앞섰다. 정당 지지율의 대혼전 속에서 총선은 더욱더 안개 국면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뜨거워진 총선불판을 뒤집을 마지막 변수들을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보수언론들의 노골적인 ‘문재인 띄우기’에 심상찮은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문재인 대망론’이 불던 당시 ‘거품’이라고 비하한 것에 비하면 180도 달라진 태도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문 고문을 노골적으로 띄우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분명 ‘뭔가’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띄우기에 동참한 보수언론의 속내를 캐봤다. 작년엔 '거품'이라더니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왜? 민주통합당 내부 친노 vs 호남 구분지어 자폭 노렸나? ‘문재인 바람’이 그칠 줄을 모른다. 대권경쟁에서 ‘문풍’은 여전히 파죽지세의 기세로 청와대를 향해 치닫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지난달 6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대선후보 양자대결구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로 앞선 바 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문 고문은 박 위원장, 안철수 서울대 융학과학기술대학원장과 함께 지지율이 뒤엉키며 대혼전을 거듭할 정도로 승승장구 중이다. 여권 텃밭 낙동강 전선 불어 닥친 문재인 바람 특히 문 고문은 4·11 총선에서 ‘야권의 불모지’인 부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문풍이 여권의 텃밭인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4·11 총선에 출마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검토 중인 공약에 대해 반박자료를 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 선관위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부산시 선관위는 두 가지 쟁점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첫 번째는 한국수자원공사 부산지역본부의 부산권 관리 단장 오모씨가 “문재인 후보가 하굿둑 수문 개방을 공약으로 내걸 것으로 예상된다. 하굿둑 개방과 관련해 문제점을 적극 보도 해달라”는 발언이 선거운동에 해당하는 것인지 여부다. 두 번 째는 공공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가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지 여부다. 이에 <노컷뉴스>는 현재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오 단장의 발언 취지와 맥락을 파악해 사법처리 대상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할 사상경찰서도 사실 확인에 들어갔으며, 선거법 위반으로 드러날 경우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사전 선거개입에 대해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한국수자원공사가 하굿둑 개방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후보가 공약 발표도 하지 않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가 총선을 앞두고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년 전 이미 ‘공소권 없음’ 결정이 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금품수수 의혹을 보수단체의 의혹제기 한 번에 다시 들추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 때는 정치적 사건을 되도록 피하는 게 검찰의 관례이자 불문율이었지만 검찰이 스스로 불문율을 깨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총선을 40여 일 앞둔 민감한 시점에 핵폭탄급 대형 사건을 들쑤시는 검찰에 ‘치졸한 정치보복’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보수단체 의혹 제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 딸 정연씨 재수사 논란 선 긋지만 ‘선거개입’ ‘정치보복’ ‘정치공작’ 비난 높아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것” 비난 움직임 확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의혹과 관련해 보수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전 <월간조선> 사장)가 지난 1월18일 ‘노정연과 13억 돈 상자의 미스터리’란 기사를 올려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조 대표는 재미교포 이모씨를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이 기사에서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때 검찰은 정연씨가 미국 뉴저지주 허드슨강변에 있는 고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꼬여도 이렇게 꼬일 수 없다. 나경원 전 의원을 두고 하는 소리다. 호화 피부과 출입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시한폭탄이 터지기 일보직전인 것. 이번엔 나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복병으로 등장했다. 김 판사가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누리꾼을 기소청탁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 다가오는 4·11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 출사표를 던진 나 전 의원. 악재가 겹치며 그의 ‘3선의 꿈’이 산산조각 날판이다. 남편 김재호 기소청탁 의혹에 산산조각 난 ‘나경원 3선의 꿈’ 1억 피부클리닉 뭇매 맞자 옆 호화 피부과로 옮기며 십자포화 나경원 전 의원이 사면초가의 신세가 됐다. 한 현직 여검사의 양심선언이 공개되면서다. 내용인즉 나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판사가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누리꾼을 기소청탁했다는 것. 이에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되는 양상이다. 게다가 이미 한차례 호화피부과 출입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나 전 의원이 또 다른 호화피부과를 다닌다는 폭로가 더해져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나 전 의원의 향후 정치행보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가시밭길 정치행보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인 노정연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 재개와 관련, “최근 제 아내가 불쑥 언론에 등장했습니다”라며 “셋째 아이의 출산을 불과 20여 일 앞둔 아내의 모습이 처량합니다”고 검찰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저로서는 지금까지 보도된 이야기들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알 수 없습니다”라면서도 “다만 저는 제 아내가 이 정도로 비난 받을 일을 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실이라고 하기에는 부부로서 약 10년의 생활을 같이 한 모습에 반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 이야기들이 사실이라 한들 제 아내는 아비를 잃은 불쌍한 여인입니다”라며 “그것도 하늘에서 떨어진 모습을 목도했고, 지금껏 마음을 삭힐 기회조차 없었던 사람입니다. 이미 자신의 행위 책임을 넘는 충분한 형벌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편인 저는 그 곁을 묵묵히 지킬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저는 이 사건에서, 인간의 용렬함 그리고 잔인함을 봅니다”라고 강력 반발했다.
자치분권연구소 원혜영 이사장 선임 민감한 시기 정치적 해석 부인 안해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주간조선> 비공개 인터뷰 논란으로 차기 대선출마를 본의 아니게 선언한 김두관 경남지사가 자신의 싱크탱크인 자치분권연구소를 재정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3일 원혜영 전 민주통합당 공동대표를 연구소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연구소는 김 지사와 가까운 시장·군수 등 지방자치단체 인사들로 구성돼 대선캠프 성격이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직을 수락한 원 전 대표는 재야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꼬마민주당,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등에서 동고동락했던 정치적 동지여서 김 지사의 정치적 멘토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원만하면서도 뚜렷한 소신으로 폭넓은 인적 자산을 갖고 있으며 당은 물론 재야로부터도 신뢰가 두텁다. 원 전 대표는 이사장직 수용에 대해 “대선 출마를 준비해온 김 지사가 몇 달 전 연구소 이사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김 지사 같은 잠재적 대선 후보가 우리 당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락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의 행보와 원 전 대표의 정치적 무게감에 비춰볼 때 단순한 이사장직에 머물 것으로 관측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