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편집자] 윤창중과 김학의. 요즘 국민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이름이다. 술자리에서 이 둘은 씹기 좋은 안줏거리. 일상 대화도 두 사람을 빼놓곤 얘기가 안 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잇단 성스캔들 박근혜정부 들어 급부상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려 한순간에 급추락 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인턴 여대생 성추행, 김 전 차관은 별장 섹스파티 의혹이 일어 관복을 벗었다.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여론 빨간줄'도 그어졌다. '성(性)스캔들'은 무시무시한 북한의 도발마저 잠재웠다. 둘 다 고위층이라 국민들의 충격이 크다. 전문가들은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단순 실수로 보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강간, 성추행, 성희롱, 음란전화….' 성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처음 떠오른 것은 1980년대다. 부천 성고문 사건, 경찰의 임신여성 성폭행 사건, 성폭행한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김보은 사건 등이 계기였다. 1990년대 들어 성폭력이 중대범죄로 인식되면서 관련 법 제정 논의가 시작됐고, 1994년 성폭력특별법이 제정됐다. 이후 지속적인 개정안을 통해 구체적 내용과 처벌 조항이 업그레이드 됐다. 그럼에도
[일요시사=사회팀] 매년 증가하는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강력한 처벌법을 제정하는 등 성범죄 재발방지에 발 벗고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 음지에서는 불법변태업소에서의 성매매는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신종업소를 탐방하기 위해 일부러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 정모를 하는 사람들, 좀 더 자극적이고 변태적인 것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그들이 공유하는 은밀한 아지트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불법 변태업소를 찾거나 새로운 성적판타지를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주로 성인 인터넷 카페 혹은 블로그를 방문한다. 관련 사이트 운영자는 수많은 회원들에게 다양한 유사성행위 업소 소개 및 새로운 성적욕구 해소법을 적나라하게 공개한다. 경험해보고 후기를 친절히 남기는 센스를 보여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매 카페 운영자 고퀄리티 매매 알선 고퀄리티 잠자리를 보장하는 성매매업소 브로커 사이트는 연예인급 외모의 여성을 대기시키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자랑했다. 성매매 업주는 인터넷 카페를 통한 성매매 홍보는 물론 성인 인터넷사이트에 ‘화끈한 만남’ ‘애인모드’라는 문구를 걸고 명문대 여학생, 피팅모델, 레이싱모델, 스튜어디스 등 23명의 프로필과
[일요시사=경제1팀] 30대 48%, 20대 32%, 40대 12%, 50대 1%. 연쇄성폭력범들이 범행을 저지를 당시의 연령을 분석한 것이다. 이들 중 65%는 미혼인 상태였으며 절반은 '무직'이었다. 직업도 나이도 모두 제각각이지만 교집합은 하나, 남성이라는 점이다. 여성 성범죄자들은 없는 걸까. 성범죄자 99%는 남성이다. 1%는 여성이라는 얘기다.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김모(27·남)씨는 준수한 외모에 깔끔한 매너로 회사 안에서 인기가 높다. 남부러울 것이 없는 듯하지만 정작 김씨는 요즘 회사 출근이 두렵다. 미혼의 여성 상사 A씨 때문이다. 출근이 두렵다 A씨는 출근 첫날부터 김씨에게 "우리 막내 탱탱하네"하면서 엉덩이를 만지고 엘리베이터에서는 "운동해?"라며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김씨는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수치스러웠지만 '찍힐까봐' 아무렇지 않은 척 넘어갔다. 하지만 그 뒤에도 음담패설이나 노골적인 스킨십은 늘어만 갔고 그런 A씨의 행동을 제지하는 직원들은 없었다. 김씨는 요즘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 박씨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강요받고 있다. 박씨에 따르면 1주일에 한두 번은 여사장과 잠자리를 같이 한다. 거부의사를 밝
[일요시사=정치팀] 떡검부터 섹검, 벤츠여검, 스폰검, 브로커검까지…. 그동안 검찰이 만들어 낸 온갖 부끄러운 신조어들이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사법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지난달 26일 국회 앞에서는 사법개혁을 요구하는 한 시민이 분신을 시도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사법개혁이 최대이슈로 떠오른 이때 국회가 구성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다.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15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사법개혁은 지난 대선 기간 최대이슈 중 하나였다. 검찰은 '떡검'부터 '섹검'까지 온갖 신조어들을 만들어내며 국민들을 실망시켰고, 재판부는 판사들이 재판과정에서 막말을 쏟아내는가 하면 전관예우 논란과 봐주기 판결 의혹 등이 끊이질 않았다. 사법부의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이때 유 의원은 사개특위 위원장이란 중책을 맡게 된 것이다. 과연 그는 성공적으로 사법개혁을 이뤄낼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유 의원을 만나 사법개혁을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봤다. 다음은 유 의원과의 일문일답. - 정치검찰
[일요시사=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초부터 연이은 실책으로 궁지에 몰렸다. 그런데 박 대통령 주위에는 바른말 하는 사람은 없고 눈치 보는 사람들만 가득하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치욕적인 평까지 듣고 있다. 이렇듯 모두가 청와대의 눈치만 살피고 있을 때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향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내뱉으며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다. 요즘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당내에서 '미스터 쓴소리'로 불린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모두가 박 대통령의 눈치만 보며 침묵을 지키고 있을 때에도 그는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와 인사청문회 과정 등에서 늘 소신 있는 목소리를 냈다. 일각에선 그를 향해 '새누리당의 X맨' '친이계의 박근혜 발목잡기' '노이즈 마케팅'이란 비판도 쏟아냈지만 김 의원은 굴하지 않았다. 정치인이 할 말은 해야 국민들이 행복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의 쓴소리에는 이유가 있었다. <일요시사>가 미스터 쓴소리 김용태 의원을 만나봤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연일 소신있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눈치만 살피
[일요시사=사회팀] 일확천금의 유혹, 로또를 향한 사람들의 갈망은 10여년이 훨씬 흐른 지금도 여전하다. 이 가운데 로또번호 연구를 직업으로 승화시킨 로또번호연구가가 있어 화제다. 로또의 희박한 확률을 극복하고 당첨의 꿈을 이루고자 11년째 로또번호 연구에만 몰입해온 조영민 연구가가 <일요시사> 지령 900호를 맞아 당첨예상번호를 추출하는 대박 노하우와 당첨 비법을 공개했다. 로또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800만분의 1이고, 1장을 사나 100장을 사나 당첨확률에는 차이가 없으며, 벼락을 두 번 맞아 죽을 확률보다 낮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은 당첨을 꿈꾸며 로또를 즐기고 있다. 조영민 연구가는 로또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이래로 현재까지 숱한 투자와 실패를 맛보며 당첨비결의 노하우를 쌓아왔다. 그 결과 그는 2004년 8월과 10월, 2008년 5월과 7월. 총 4회에 걸쳐 로또 2등 당첨의 주인공이 됐다. 2등 뿐 아니라 6개 숫자 중 단 1개만을 틀린 3등 당첨 횟수도 무려 50회 이상에 이른다. 약 2000만원을 투자해 3억 5000여만원을 거둬들인 셈이다. 이번에도 단돈 5천원으로 3등에 2회 당첨돼 쏠쏠한 당첨금을 맛봤다. 조영민 연구가는 <
[일요시사=경제1팀] 창간 17년 만에 지령 900호를 맞은 <일요시사>가 오는 2015년이면 지령 1000호를 내게 된다. 박근혜 정부가 막 출범한 지금과 2년 뒤 1000호 시대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 타임머신을 타고 미리 살짝 들여다봤다. 첫 번째 도착지는 2015년 봄 서울, 원룸에서 홀로 생활하는 싱글 여성 김민주씨의 저녁 퇴근길이다. 김씨는 오늘 그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다. 계약직으로 구청에서 업무보조 형태의 사무보조를 하다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날이기 때문이다. 아직 비정규직으로 남아 있는 동료들도 올해 안에 정규직으로 모두 전환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생활화 모든 음식점 금연 집 근처에 도착하니 스마트폰에 택배 알림 문자가 도착한다. 원룸촌 인근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에서 택배 물품을 수령한다. 택배기사를 가장한 강도를 더 이상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쉬는 날도, 쉬는 시간도 없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혼자 사는 김씨가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어두운 골목길도 더 이상 무섭지 않다. 여성들의 안전 귀가를 돕는 '안전 스카우트' 서비스 덕분이다. 집에 들어간 김씨는 가장 먼저 '외출'로 설정되어 있는
[일요시사=경제1팀] 대부분 기업 오너들은 ‘사옥터’에 집착한다. 풍수지리가 좋은 ‘금터’에 앉아야 기업이 번창하고 부자회사가 된다고 믿기 때문. 물론 드러내놓고 따지지는 않지만 행여 흉터에 사옥을 지어 화를 입지는 않을지, 자칫 명당자리를 놓치는 것은 아닐지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기업들은 풍수지리를 아예 경영활동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일요시사>는 900호 특집호를 맞아 풍수지리 전문가 양만열 교수와 함께 5대 그룹 사옥을 둘러보고, 그곳에 숨겨진 풍수지리와 사운을 들어봤다. “큰 부자, 즉 재벌을 만드는 것은 하늘이 아닌 땅이다.” 재벌을 현대의 명문가로 간주한다면, 사옥은 해당 그룹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종가다. 그 의미가 남다르다 보니 많은 기업들은 사옥을 이전하거나 새로 건물을 지을 때 풍수지리를 따진다. 최첨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다르지 않다.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사옥들은 어떨까. 삼성의 서초동 사옥, 현대차의 양재동 사옥, LG의 여의도 트윈타워, SK의 서린동 사옥, 롯데의 소공동 본사 등을 살펴봤다. 회장님들의 사옥 집착증 국내 재
[일요시사=정치팀] 북한, 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핵 도발로 전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대북 압박 역시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벼랑끝 전술’을 강행하며 전면전도 서슴지 않을 태세다. 과연 한반도에 1950년 6월25일의 비극이 재현될 것인가? 아니면 북한이 으레 그랬듯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으름장을 놓는 것일까? 지령900호를 맞은 <일요시사>가 국내 성명학 1인자로 명성이 자자한 안희성 동방대학원대학교 교수를 만나, 지금으로부터 68년 전 남북한의 국명이 탄생했던 1948년 당시의 한반도 기운을 바탕으로 ‘박근혜-김정은’ 체제하에 놓인 남북한의 운명을 내다봤다. 안희성 동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성명학은 ‘사람의 이름’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안 교수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는 고유의 이름이 있다. 이름을 음양오행(音響五行)으로 분석하여, 그 사물의 운명을 예측 추론해 볼 수가 있는 것이 소리성명학이다”라고 했다. 또한 “사물뿐만 아니라, 이름 붙여진 모든 추상적인 것들도 소리성명학으로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까지
[일요시사=정치팀]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금, 그야말로 ‘비상’이다. 계파 갈등의 극심한 진통을 겪었던 민주당은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 와중에 문 위원장은 코앞으로 다가온 4·24 노원병 선거를 마무리 짓고 열흘 후 열리는 전당대회를 순조롭게 치러야 한다. 정치적 난제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구멍 난 청와대 인선 등 박근혜 정부를 견제하며 의제를 이끌어나가는 것도 그의 몫이다. 게다가 북한 핵 문제로 인한 남북관계까지 악화되며, 문 위원장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지령900호를 맞이한 <일요시사>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문 위원장을 만나 여러 현안과 관련한 솔직한 속내를 들어봤다. 야권 지지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지난 1월 출범한 ‘문희상호’의 항해가 벌써 90여 일을 넘기고 있다.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는 참으로 다사다난 했던 90여 일이었다. 연일 빠듯한 일정이 계속되지만, 막바지에 이를수록 더 바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민주당이 당면한 과제들을 수장으로서 어떻게 마무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인지 궁금하다. 다음은 문 위원장
[일요시사=정치팀] 민주통합당은 현재 위기에 빠졌다. 대선 패배 후 계파갈등은 극에 달했고, 정부와 여당의 연이은 실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당 지지율은 오르지 않고 있다. 심지어 안철수 전 교수의 4월 재보선 출마를 계기로 분당설까지 나도는 상황이다.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을)은 이러한 민주당을 구해내겠다며 지난 5일 당내 최초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과연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구해내고 난세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 이용섭 민주통합당 의원은 세제 분야 4대 핵심요직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과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지낸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당내 최초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계파주의와 지역주의 청산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당내 일부에서는 선거구호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하기도 했고, 정치현실을 모르는 관료출신 정치인의 무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의 정치혁신 실험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일요시사>가 이 의원을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봤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 민주당 내에서 최초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결심 이유는? ▲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당 대표는 정치를
[일요시사=정치팀] 북한이 지난 12일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국가 안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특히 북한은 이번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의 실전 배치에 필수적인 핵탄두의 소형화와 경량화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앞으로 북핵사태는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 또 우리나라의 대응책은 무엇이 있을까? <일요시사>가 국회 국방위원회의 유일한 여성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제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게다가 북한은 이번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의 소형화와 경량화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북한의 핵위협은 코앞으로 다가온 대한민국의 현실이 됐다. 뉴스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공포에 휩싸였고 정부와 국회 역시 긴박하게 대응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국회 국방위원회 유일무이 홍일점 여성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이다. 손 의원을 보며 "군대도 안 갔다 온 여자가 국방위원을?"이라며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손 의원은 무려 7년간이나 군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
[일요시사=정치팀] "위장전입, 증여세 탈루, 자녀 취업특혜, 대기업 협찬, 업무추진비 사적유용, 항공권 깡..." 위에서 나열한 사항들은 최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쏟아져 나온 의혹들이다.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이 후보자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은 빗발쳤고, 의혹 검증에 나선 의원들은 일약 ‘청문회 스타’가 됐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남다른 활약으로 주목을 받게 된 인물이 있다. 바로 박범계 민주통합당 의원이다. 박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박범계 민주통합당 의원은 누가 뭐래도 '친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해 현직 판사 자리까지 버리고 정치에 입문했던 그였다. 최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특정업무경비 전용 의혹 등을 최초로 제기하며 일약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그의 행보는 원조 청문회스타인 노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친노라는 딱지는 박 의원에게 큰 자산이자 굴레였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노무현 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친노 책임론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지난 대선 패배로 친노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박 의원은 친노 위기론을 뛰어 넘고 비욘드 노무현이 될 수 있
[일요시사=경제1팀] '낙하산?' 공수부대보다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MB정부'다. MB정부의 하늘은 여기저기서 내려오는 낙하산으로 가득했다. 그런데 상황이 달라졌다. 박근혜 정부 출범이 다가왔다. 낙하산 인사를 없앤단다. MB '빽'만 믿고 호의호식을 누리던 낙하산인사들 발등에 뜨거운 불이 떨어졌다. 2008년 이명박 정부는 출범 초기 노무현 정부 때 임명된 기관장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사표를 받은 뒤 대대적인 물갈이를 시도했다. 2008년 4월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를 신호탄으로 금융공기업 기관장부터 감사, 비상임이사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옷을 벗었다. 그 후 5년 동안 MB정부는 정치권, 시민단체 등의 질타 속에서도 꾸준히 낙하산을 투하 2011년에는 공기업 수장의 절반이 교체됐고, 최근에는 70% 이상이 낙하산으로 채워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 게 없는 강만수 시름깊은 금융황제 대표적 낙하산 인사는 강만수 KDB산업은행 회장이다. 1997년 3월부터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근무했던 강 회장은 외환위기의 책임을 지고 1998년 3월 관가를 떠났다. 10년 후 그는 2008년 이명박 정부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화려하게 복귀, 이후 대통령 경제특보를 거쳐 현
[일요시사=사회팀] 지난 2008년 MB정부 출범 이후,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시기부터 친인척·측근 비리가 꼬리를 물었다. 정권 초부터 친인척 비리가 터진 경우는 MB정권이 유일하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부터 친형 이상은·이상득, 아들 이시형에 이르기까지 임기 내내 친인척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MB도 피해갈 수 없었던 친인척을 포함한 측근 비리. 그 실태를 폭로한다. MB정권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달 25일 박근혜 당선인의 취임식이 거행되면 이명박 대통령은 5년 동안 한 나라를 대표했던 대통령직을 내려놓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MB정권 5년. 짧고도 긴 시간동안 이 대통령은 여느 정권과 마찬가지로 친인척과 측근의 비리를 쏟아냈다. 특히 정권 초부터 논란이 일었던 대통령 친인척 비리는 논란을 일으켰다.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대통령 비리를 한 꺼풀 한 꺼풀씩 벗겨봤다. 영부인 사촌언니 공천 미끼 꿀꺽 MB정권 출범 불과 5개월만인 7월에 발생한 친인척 비리사건. 그 주인공은 바로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였다. 김씨는 대한노인회 부회장 출신으로 대외 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와중 우연한 계기로 브로커 김모씨를
[일요시사=사회팀] 이명박 정부 출범 해인 2008년에는 새 정부 출범 100일과 건국 60주년 경축 기념으로 1만명 이상이 사면됐다. 김우중 전 대우 회장과 한화갑 전 의원,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 등이 2008년 1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이 2008년 8월 광복절 특사 수혜를 입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 지원 등을 이유로 2009년 12월 ‘원포인트’ 특별사면 및 복권됐다. 2010년 8월15일 광복절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와 서청원 미래희망연대 대표,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이 특별사면 및 감형, 복권됐다. 특이한건 이때 영부인의 사촌언니인 김옥희씨는 제외됐다는 점이다. 일명 ‘이명박 특사’라고 불리는 지난 2013년 1월에 사면된 인물들은 ‘이명박과 측근들’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멘토’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박희태·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 등 55명을 특별사면·감형·복권을 강행했다. 여기엔 ‘박연차 게이트’ 연루자들도 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
[일요시사=특집팀] 새해 새 나라 살림, 우리나라 곳간 사정은 나아질 수 있을까?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가 정치권을 맞이할 전망이다. 우선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취임한다. 현직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 직함을 바꿔달고, 여야의 정치판도도 새롭게 재구성된다. 이에 따라 주요 정치인들의 신년 운세가 관심거리다. 민족의 명절 설날을 맞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주요 정치거물 4인을 선정, 성명사주의 1인자로 알려진 안희성 동방대학원대학교 교수를 통해 그들의 신년운세를 점쳐봤다.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이명박 정권의 재집권이 성사된 것이다. 그러나 오는 25일 퇴임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안위에 대한 걱정이 솔솔 새나오는 분위기다. 2007년 대선 당시 논란이 됐던 BBK사건에서부터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사건, 4대강 사업 전반에 걸친 비리관계, 친인척ㆍ측근 비리자들에 대한 특별사면 등과 관련, 고강도의 검찰 수사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검찰 수사에도 명예직 ‘기웃’ 퇴임 이후 ‘MB 감옥행’을 미리 예상하는 이들도
[일요시사=경제1팀] 60년에 한번 돌아온다는 검은색 뱀의 해 계사년(癸巳年)이 밝은 지 어느 덧 두 달. 올해 재계의 화두는 위기관리와 성장동력 확보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불황을 겪었고, 그 여파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백운비 백운비역리원 원장이 점친 재계 총수들의 신년운세를 통해 올 한해 우리 경제를 점쳐봤다. 이건희 삼성 회장 "맹공격에도 끄떡없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주력 계열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고 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글로벌 톱10'에 오르는 등 행복한 한해를 보냈다. 2012년 한 해 매출만 201조1000억원, 영업이익 29조5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유로존 경제불안, 미국 재정절벽 우려, 업체 간 치열한 경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계속된 여건하에서도 고부가·차별화 전략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트 사업 매출 증대와 모바일 AP 판매 확대를 달성했다. 이 회장의 올해 운세도 좋다. 백운비 원장은 "유의유덕(有義有德)"이라고 운을 띄운 뒤 "평소에 생각했던 바가 이뤄지고 지난해에 못한 일이 이뤄지며 지난해에 잘못되고 무너졌던 부분을
[일요시사=경제1팀] MB정부가 저물어가고 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MB정부 들어 재계엔 출총제 폐지, 법인세 인하 등 '당근'이 마구 떨어졌다. 때론 '사정 바람'이 사정없이 불었다. 이 결과 적잖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무너지거나 휘청거린 기업이 있는가 하면 급격히 사세를 불린 기업도 있다. MB정부와 대기업의 궁합은 어땠을까. 30대 그룹의 5년 전과 현재를 비교해 봤다. 2007년 12월28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이명박 대통령은 17대 대선 승리 열흘 만에 가진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비즈니스 프렌들리(친기업주의)'정책을 선언했다. 당선인 신분의 첫 공식 일정이었다. 대선 승리 직후 재계본산 전경련행 이 대통령은 당시 "정부는 '비즈니스 프렌들리'경제정책을 추진해 성장 중심 정책을 펼 것"이라며 법인세 인하 등 규제 완화와 감세를 약속했다. 재계는 술렁거렸다. 그동안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한 이유에서다. 이 대통령의 발언 직후 "역시 CEO 출신 대통령" "이제는 할 만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재계에선 MB정부와 코드를 맞추기 위해 "투자와 고용을 늘리겠다"는 화답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그로부터 5년이 흐르는 동안
[일요시사=정치팀] 대구 달성은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있게 한 '정치적 고향'이다. 박 당선인은 이곳에서 내리 4선을 했다. 박 당선인이 대선을 앞두고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을 때 박 당선인과 지역주민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을 정도다. 때문에 박 당선인의 대선승리와 함께 대구 달성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일요시사>는 대구 달성에서 당선된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을 집중조명 해봤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선을 염두에 둔 판단이었다. 덕분에 대구 달성에선 무려 14년 만에 새로운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이다. 그는 비록 초선의 정치신인이지만 지역구에선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대구시청을 시작으로 42년간이나 공무원 생활을 했고 민선4기 달성군수까지 지냈다. 박 당선인의 후임이라는 타이틀은 큰 부담이지만 이 의원은 그래서 더욱 자신의 일에만 묵묵히 매진하고 있다. 특히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열렸던 작년 국정감사는 여야 대선 후보의 검증 대리전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런 가운데서도 자신의 소속 상임위의 국감을 충실히 챙겼다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