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9 09:24
세계적인 골프 스타들의 ‘한국 피하기’가 이어지고 있다. 상금이 적어서? 선수에 대한 대우가 부족해서? 아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형 사건·사고와 북한과의 관계에서 오는 안전불감증이 가장 큰 이유다. 개중에는 한국 갤러리와의 불화로 발길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도 있다. 갤러리 문화와 국가 안전 이미지가 관건 ‘전설’ 아놀드 파머가 겪은 ‘무주 악몽’ 챔피언십 참가 취소, 북한 핵 때문에… 숙소 근처서 전차훈련, 발 묶인 선수들 날씨가 갑자기 나빠졌다. 아널드 파머는 파일럿에게 괜찮겠느냐고 물었는데 문제없다는 답을 들었다. 파머는 그래도 불안했다. 헬리콥터는 안개 속으로 비행을 시작했다. 파머는 비행전문가다. 비행기, 헬리콥터 조종면허가 있다. 그가 바짝 긴장해서 보니 헬기 전자장비 계기판 바늘이 난리였다. 조종사나 헬기 둘 중 하나는 정상이 아니었다. 얼마 후 헬기가 구름 밖으로 나왔을 때 엄청난 바위산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충돌까지 바로 몇 야드 차이에 불과했다. 헬기에 탄 사람들 모두 숨을 멈췄다. 파일럿이 기수를 돌려 겨우 충돌을 면할 수 있었다. 소음 스
<제996호>
순창읍 재래시장 골목에는 순댓집이 여러 군데다. 2대째 한다고 ‘2대째순대’, 대를 이어 연달아 해서 ‘연다라전통순대’, 먹어봉깨(보니) 맛있더라 해서 ‘봉깨순대’…. 상호도 투박하니 정감이 넘친다. 터미널 맞은편에 연다라전통순대가 보이고 그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2대째순대, 봉깨순대 등이 연이어 나온다. 골목 안팎으로 예닐곱 집이 성업 중이다. 인조 껍질, 찹쌀, 당면 NO 돼지 창자, 선지, 야채 YES 순창 순대는 인조 껍질, 찹쌀, 당면을 쓰지 않는다. 여러 번 깨끗이 씻은 돼지 창자에 선지와 콩나물, 마늘, 양파, 당근 등을 넣어 순대를 채운다. 선지를 넣는다 하여 피순대다. 팔팔 끓는 물에 삶은 순대는 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순대 껍질은 쫄깃하고 선지는 고소하다. 채소가 적당히 씹는 맛과 선지의 고소함을 더해준다. 순대만 먹어도 좋고, 개운한 국물을 넣고 끓인 순댓국도 좋다. 콩나물이 들어가 느끼하지 않고 해장국처럼 개운하다. 여러 명이라면 순대에 머리 고기, 채소까지 푸짐하게 올린 순대전골이 어울린다. 전국 각지 손님 위해 다양한 양념 준비 상차림은 투박하다. 깍두
커피전문점 시장에서는 커피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는 인식이 받아들여진 지 오래다. 해외여행 경험이 많아 다양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진 점도 최근 고급 디저트 카페의 수가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 생겨나는 커피전문점들도 커피보다 디저트 메뉴에서 차별화 요소를 찾는 모양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에 있는 ‘카페두다트’는 여성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디저트 카페다. 일본 디저트를 취급하는 고급 디저트카페다. 이곳의 차별화 요소는 품질이 높고 차별화된 디저트와 커피에 있다. 베이커리와 과자는 30년간 빵을 만들어온 일본 베이커리 장인과 제과 장인이 만든다. 특히 식감이 부드러운 ‘리얼커스터드빵’과 쫀득한 ‘미니식빵’,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쉬폰링’ 등은 2030여성층에게 인기다. 고급 커스터드빵에 커피 더해 인기 커피는 본사에서 직접 로스팅해서 공급받는다.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다트커피’에서 전수받은 로스팅 노하우와 기술로 만들었다.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살려 로스팅한다. 콜롬비아, 에티
연말정산 결과 연봉 5500만원 이상인 직장인은 한 달치 월급에 가까운 금액을 추가납부 할 정도로 정부발표보다 더 많이 증세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27일 한국납세자연맹은 “정부가 수습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장인들은 2월분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할 정도로 추가납부 세액이 커 ‘13월의 분노’가 쉽게 진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적게 걷고 적게 환급 받는 방식으로 간이세액표를 변경한 것이 사실이라도 이는 사소한 요인일 뿐,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바뀐 점이 세금폭탄 요인의 90% 이상”이라고 진단했다. 연맹에 따르면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연봉 7000만원 이상 직장인은 세액공제 전환으로 과세표준이 상승하여 세율이 15%→25%, 25%→35%로 각각 10%씩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예상보다 증세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봉 7000만원 이상 직장인 중 ▲대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 ▲부양가족의 의료비를 많이 지출한 경우 ▲기부금을 많이 낸 경우 ▲연금보험에 가입한 경우 등은 정부발표보다 더 많이 증세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맹은 &ldquo
사업자에게 적합한 자금조달 방법 찾아야 창업준비에서부터 가게운영에 이르기까지 사업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단연 ‘사업자금’이다. 상가 임차를 위한 보증금은 물론, 시설장치에도 자금이 들어가고, 수익이 발생할 때까지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자금은 계속 필요하다. 보통 자금은 본인 소유재산으로 마련하거나 금융기관 또는 지인에게 빌려서 충당하게 된다. 자금마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무문제를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사업자는 그리 많지 않다. 사업자금 마련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뭘까? 흔히 자기자본으로만 충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세무회계전문사이트 <비즈앤택스>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 였다. 대출이자는 비용처리를 할 수 있는데,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면 사업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소득세나 법인세에서 그만큼 절세효과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사업자의 나이가 어리거나 소득세 신고 실적이 없는 경우에는 국세청으로부터 사업자금의 출처에 대한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 절세를 생각한다면 공동사업자등록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사업운영으로 발생한 소득의 귀속이 공동사업자
반찬전문점 비롯해 밥버거, 컵밥, 스몰비어 등 인기 창업에 나서는 여성들이 점점 늘고 있다. 2014년 12월 국세청에서 발간한 ‘2014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여성 사업자의 비율이 2009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13 년 개인사업자의 여성비율은 46.9 %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5년 상반기부터 중기청과 여성부는 결혼, 출산, 자녀양육 등으로 경력단절이 된 여성들에게 성공적인 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한 교육을 제공 할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지원과 기술료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과 맞물려 많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창업에 실패해도 위험부담이 크지 않은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 선호되고 있다. 특히 전문적인 지식이나 자격증 없이도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업종들이 유망 여성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일단 반찬전문점이 있다. 맞벌이 부부와 1인가구가 급증하면서 집에서 반찬을 직접 해서 먹을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이 점점 줄어들고, 지나친 외식은 건강에 안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찬을 사먹는 수요가 증가하자 주목받은 업종이다. 특히 전문적 지식이나 특별한
신철호 남·1972년 5월25일 사시생 문> 1974년 2월25일 신시생인 아내가 무슨이유인지 갑자기 가출을 하여 소식이 없어요. 시골생활이 싫다는 말은 자주했는데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요. 답> 부인의 몸은 돌아오나 마음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가출은 이미 3년전에 계획한 것으로 실천에 옮긴 것입니다. 시골생활 탓이 아니라 귀하에게 애정이 없는데다 부인과의 인연이 다한 것입니다. 이제 곧 부인으로부터 적극적인 이혼 요구가 옵니다. 마음의 각오와 준비를 하세요. 그리고 깨끗이 정리하여 더이상의 불행을 이어가지 마세요. 자녀는 귀하의 보호 아래 훌륭하게 성장하니 안심하세요. 분명한 것은 재혼에 성공하여 화합과 행복을 이루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됩니다. 인연은 소띠나 용띠 중에 있습니다. 조윤경 여·1992년 4월25일 해시생 문> 1991년 6월7일 술시생인 남자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지만 자꾸 몸만 요구하고 결혼은 계속 미뤄 불안해요. 진짜 제 인연인지. 답> 인연이 아닙니다. 두 분은 악연으로 계속되면 불행으로 이어져 후회와 실패를 면치 못합니다. 상대방 역시 귀양을 아내로 선택하지 않으며 사생활이 문란하고 복잡하여
2015년도 대입 정시 합격자 발표가 1월말로 마무리 되면, 3월 입학까지는 한 달 정도의 시간이 남는다. 2월이 짧은 달일 뿐 아니라, 설 연휴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 왠지 뭘 하기는 애매하고 마음이 들떠 흘려 보내버리기 쉬운 예비대학생의 2월 한 달,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20세 전후 가장 감염률 높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실외생활 접촉 많아지는 시기 각종 예방접종 필수 신입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경우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이제 독립을 위한 성인의 문턱에 선 자녀들을 위해 가장 먼저 챙겨줘야 할 것이 건강이다. 첫째, 수험기간에 오래 앉아 있어 자주 아팠던 허리나, 소화불량, 변비, 두통 등이 만성질환이 되지 않도록 검진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자. 성인이 되기 위한 준비 둘째,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치과 진료 등도 이 시기에 검진이 이루어져야, 바쁜 대학생활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쳐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셋째, 주로 실내에서만 활동하던 중고교 시절과 달리, 야외 활동과 사회 접촉이 많아지는 만큼 성인백신 접종도 필요하다. 특히 6~12개월 단위로 2~3회 접종해야 하는 예방백신의 경우, 지금 시작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2009년 2027명에서 2013년 18637명으로 4년 동안 9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상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타민D 결핍의 증가원인에 대해 “햇빛이 비타민D 생성과 관련성이 높으므로, 실내 활동이 많은 현대인의 생활습관이 비타민D 결핍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진료인원이 급증한 원인에 대해 “최근에 비타민D가 뼈 건강 뿐 아니라 근육과 면역, 그리고 일부 암과도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로 인해 진료 현장에서 비타민D 결핍에 대한 검사가 증가하게 되면서 적극적인 치료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2009~2013년 진료인원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2009년에는 1.9배, 2010~2013년에는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 결핍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많은 이유에 대해 이상현 교수는 “여성의 경우 외출 시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는 것이 일상화되어 야외 활동에도 불구하고 비타민D 생성이 충분히 되지
보건복지부가 지자체 보건소 금연클리닉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015년 1월 16일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1월2일 하루 등록자로는 사상최대인 1만7241명이 등록한 것을 필두로 1월5일 1만5129명, 1월6일 1만1592명이 등록하였고, 현 시점에도 작년의 4배 수준인 6천명대 등록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2014년 1월16일) 등록자 수인 2만7209명에 비하면 287.1%가 증가한 수치이고, 2014년 3월28일에 등록자 10만명을 달성한 것을 감안할 때 올해 10만명 돌파시점이 전년보다 2달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등록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시·도는 경북(426.9%)이며, 경남(422.0%), 세종(395.1%), 대전(387.0%), 제주(378.8%)의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서울(162.5%), 경기(244. 6%), 인천(274.1%), 강원(275.5%)의 증가율은 전국 평균 증가율(285. 4%) 보다 낮았다. 시군구별로는 경남 고성군(5187. 5%), 전남 신안군(2625.0%), 전남 담양군(2200.0%),
대공황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 들어가던 1926년 미국. 암울했던 시절이었음에도 골프는 사람들의 위안이 되고 있었다. 동시대에 공존하면서 미국 골프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두 거인, 보비 존스와 월터 하겐은 프로와 아마추어에서 각각 자기만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존스 “나보다 잘 하는 선수 용납할 수 없다” 하겐 “존경 받는 존스가 모든 것은 아니다” 패자에게 커프스버튼 선물 ‘두 번 죽였다’ ‘풍운아 VS 수재’ 부딪힐 수밖에 없는 운명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미국 최초의 프로선수가 된 33세의 하겐은 단 한 차례라도 돈이 안 걸린 경기는 하지 않는 ‘지독한 프로’라는 평을 받았다. 언제나 실크재질의 7부바지와 흑백 수제 골프화를 신고, 시가를 문채 골프장에 나타나면서 거드름을 피우는 건방진 골프계의 풍운아였다. 하루 36홀 경기 시대의 대결 판가름 반면 남부 조지아 변호사 집안에서 태어난 23세의 존스는 조지아공대와 하버드를 졸업하고 변호사를 개업할 정도의 수재였지만, 늘 겸손했고 사람들에게 친절했다. 같은 시대에 공존했던 두 사람은 결국 부
골프에서 늑장플레이는 지양해야 할 대표적인 습관이다. <프랭크골프닷컴>은 늑장플레이를 줄이기 위해 이동은 신속하게, 스윙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린은 텅 빈지 오래인데 앞 팀에 속한 한 골퍼의 모습이 볼 만하다. 연습스윙 서너 번한 것까지는 넘어갈 만했지만 어드레스에 들어간 뒤로도 한참 동안 뜸을 들인다. ‘뜨개질(클럽헤드를 까딱까딱하며 과다하게 왜글을 하는 것을 일컫는 말)’ 다섯 번에 ‘다림질(클럽헤드를 볼 뒤 지면에 대고 여러 차례 문지르는 습관)’ 다섯 번은 기본이다. 모처럼 나간 주말 필드. 늑장플레이는 기분은 물론 샷까지 망가뜨리는 ‘밉상’ 골퍼들은 설렘을 한순간에 짜증으로 바꿔놓는다. 진행이 늦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늑장플레이는 이용객끼리 감정을 상하게 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각자 신경을 써야 한다. <프랭크골프닷컴>은 최근 늑장플레이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설문조사한 결과를 게재했다. 이 사이트는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26년간 일하며 기술이사를 지냈던 골프 평론가 프랭크 토마스가 운영하고 있으며 그는 지금도
한국문학의 어머니 박완서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4년이 되었다. 고인이 10년이 넘도록 집필실로 사용했던 글노동의 거처이자 손수 마당을 가꾸며 육체노동을 병행했던, 구리 아치울 노란집. 이제 딸 호원숙이 대신 웅크리고 앉았다. 한국문학사의 큰 획을 그은 고 박완서 작가에게 맏딸 호원숙은 더없이 살뜰한 식구이자, 다정한 친구이자, 든든한 조력자이자, 냉철한 비평가였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절판되거나 판권이 만료된 어머니의 책을 개정판으로 새롭게 엮어 펴내거나 새로운 글들을 발굴해 책으로 묶는 작업을 도맡아 했다. <엄마는 아직도 여전히>는 박완서 작가 타계 4주기를 기념하여 그녀의 맏딸 호원숙이 엄마와의 추억을 되새기고 기억하는 두 번째 산문집이다.
4285km,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인 <와일드>. 아버지의 학대, 어머니의 죽음, 뿔뿔이 흩어진 가족, 그리고 이혼까지 26세의 젊은 나이에 인생의 모든 것을 잃은 저자가 4000km가 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로 혼자 떠나 경험한 모든 것들에 대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9개의 산맥과 사막과 황무지, 인디언 부족들의 땅으로 이루어진 그곳을 배낭을 메고 떠나 온갖 시련과 고통, 두려움, 외로움과 싸운 저자는 수천 km의 끝에서 새로운 인생과 조우한다.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누구도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길을 걸은 저자가 들려주는 경이로운 경험을 통해 우리 내면에 숨겨진 거칠고 무자비한 진실과 삶의 찬란한 상처들을 마주하게 된다. 상처 없는 발로는 도저히 걸을 수 없는 길에서의 찬란하고 눈부셨던 한 인간의 고백은 우리에게 일생의 모든 것을 걸고 한 번은 떠나야 할 길이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지난 10년간 비즈니스의 지형이 바뀌는 것을 면밀히 주시한 저자가 테크놀로지의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모습을 살펴보고, 이를 통한 경제적 구조의 변화를 내다본다. <위대한 해체>는 테크놀로지로 인해 비즈니스의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이 테크놀로지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또한 새로운 세계 지형을 파편화, 융합화, 초연결의 세 가지 특징으로 정의하고 이 지형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새로운 세계에 대한 지형학적 평가를 시도한다.
영화 한 편을 보고 극장을 나섰는데 온 세상이 달라진 것만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또는 미술관에서 감상한 그림 한 점이 자꾸 마음에 남아있던 적은, 한 곡의 음악을 듣고 세상의 색깔이 변한 듯한 느낌은 어떠한가. 도스토옙스키와 체호프의 소설, 피카소와 샤갈의 그림, 타르콥스키의 영화, 베토벤의 교향곡과 피아졸라의 탱고. 예술가의 창조적 영감에서 태어난 작품들은 시시때때로 우리를 황홀한 모험으로 인도한다. <예술 수업>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유했던 천재들의 빛나는 통찰과 남다른 감각을 온전히 읽어내고 느낄 수 있도록 안내자의 역할을 하는 책이다. 성균관대의 최고강의상인 티칭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는 인문 교양과목 ‘예술의 말과 생각’을 토대로 구성하였다. 100여 컷의 미술작품과 도해, 다양한 음악과 영상, 안톤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전문 등을 수록하여 피카소처럼, 또 예술가처럼 보고 듣고 생각하는 법을 직접 느끼게 한다. 예술을 논하면서 인간과 세상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고, 우리 삶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아홉 번의 강의를 듣노라면 천재들의 빛나는 사유와 감각이 내 안에 흘러드는 진귀한 경험을
국세청이 발간한 2014 연말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3년 창업한 사업자는 102만7000명이다. 신규 개업 업종으로는 소매업(17.9%), 음식점업(17.2%), 부동산업(14.2%)이 전체의 49.3%를 차지했다. 통계치가 말하듯, 3분의 1이 넘는 많은 창업자들이 소매점과 음식점을 개업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배경지식이 적더라도 왠지 쉽게 해볼 만하기 때문일까? 단언컨대 만만하게 보고 시작했다면 누구든 6개월을 넘기기 힘들다. 고객은 그것이 얼마나 정성들여 나온 제품과 서비스인지 금방 알아채기 때문이다. 고객의 눈은 정확하다. 나아가 고객의 귀와 입은 강력하다. 그렇다면 세심하게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창업을 한 사람들은 백이면 백 성공을 거머쥘 것인가? 유감스럽게도 그 또한 장담할 수 없다. 오늘의 감탄이 내일엔 탄식이 될 수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21세기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고 고객의 마음은 초단위로 바뀌고 있으며, 성공했다 한들 모방하는 이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하곤 한다. 조세현 교수는 이럴 때일수록 마케팅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한다. 익숙한 말, 마케팅! 말은 쉬우나 매출까지 이어지는 전략을 추진하려
<제995호>
<제99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