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9 01:01
장흥에서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것은 빨간 동백꽃이다. 장흥 곳곳에서 동백나무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넓게 숲을 이룬 곳은 묵촌리(행정구역 접정리) 동백림과 천관산 동백생태숲 두 군데다. 묵촌리 동백림은 용산면 묵촌을 적시는 하천을 따라 약 2000㎡에 140여그루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수령 250~300년에 이르는 동백나무는 붉은 꽃잎이 5장 달리는 토종 동백이다. 꽃송이가 작아서 화려하진 않지만, 한국 여인네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닮았다. 한국 여인네의 단아함 닮은 토종 동백 4월 초까지 즐기는 묵촌리 동백꽃·낙화 동백림은 풍수적인 이유로 조성했다. 마을을 감싸는 산자락이 청룡의 등에 해당하는데, 그 길이가 짧아 마을에 액운이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동백나무와 소나무, 대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지금은 동백나무만 남았다. 꽃은 3월 중순에 만개하며, 3월 초부터 4월 초까지 꽃과 낙화를 즐길 수 있다. 나뭇가지에 달린 동백꽃도 좋지만, 송이째 떨어져 붉은 융단이 깔릴 때 더욱 볼 만하다. 묵촌리는 동학농민운동 당시 접주 이방언이 태어난 곳이다. 동백림 입구에 이방언을 기리는 비석과 동학농민운동을 다룬 소설가 송기숙의 <녹두장군>
창업시장에 리뷰슈머를 잡기 위한 SNS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리뷰슈머(Reviewsumer)는 어떤 상품, 사건 등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붙여 비평하는 리뷰(Review)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한 뒤 오프라인을 비롯해 온라인 상으로 평가를 올리는 소비자를 뜻한다. SNS 통해 리뷰슈머 잡아 유명세 맛집 추천앱 매출 상승 효과 톡톡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음식점 이용 후기를 올리는 소비자를 칭하는 ‘리뷰슈머’들은 평가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 이른바 입소문이다. 외식 창업시장에도 리뷰슈머를 잡기 위한 열기가 뜨겁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다. 경기도 수원 이의동에 위치한 ‘툭툭치킨’은 최근 리뷰슈머들의 덕을 톡톡히 본 사례다. 지난해 1월 치킨 위에 문어를 올린 씨푸드 치킨으로 수원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치킨으로 이름을 날렸다. 리뷰슈머들은 “바삭한 식감을 살린 순살 후라이드 치킨 위에 통통한 문어가 통째로 한 마리 올려져 보는 재미,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법인사업자, 과면세 겸영 개인사업자 일부 내년부터 의무대상자 미발급시 가산세 적용 오는 7월부터는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중 법인사업자와 면세사업을 겸업하는 개인사업자는 전자계산서를 의무 발행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가산세가 부과되지만, 자진발급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세법 개정을 통해 “부가가치세 면세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일정 매출액 이상의 면세사업자에게도 전자계산서 발행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면세사업자 중 법인사업자는 올해 7월1일 이후 거래부터 무조건 전자계산서를 발행해야 한다. 개인사업자 중 부가가치세 과세사업과 면세사업을 겸영하는 사업자로서 전자세금계산서 의무발급 대상자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연 매출액 3억원 이상이어서 전자세금계산서를 발급하고 있는 겸영사업자 역시 오는 7월1일부터 종이계산서가 아닌 전자계산서를 발행해야 한다. 면세사업만을 영위하는 사업자는 직전연도 수입금액이 10억원 이상인 경우에 한해 내년 1월1일 이후 거래분부터 전자계산서를 의무발행하면 된다. 전자계산서를 전송하지 않거나 늦게 전송하면 공급가액의 0.1%~1%의 가산세를 내야 한다. 아예 전자계산서를 발급하지 않으면 2%의 높은
단조로운 메뉴 구성, 모방 쉬운 아이템 등 주의 추위가 물러가고 움츠러들었던 창업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템을 갖고 본격적으로 가맹 사업을 시작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많아지고 있다. 이때가 되면 예비 창업자는 주의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유행 창업 아이템이 많이 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현재 창업 시장에는 츄러스를 비롯해 빙수, 아이스크림 등 프랜차이즈들이 눈에 띈다. 이들은 각자 ‘제2의 설빙’을 목표로 올 봄과 여름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가 아이템을 선택할 때에는 그 아이템이 과연 장기적으로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구성 메뉴가 너무 단조로운 것은 아닌지, 누구나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메뉴가 아닌지 등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 창업 전문가는 “특색은 있지만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아이템은 기존 브랜드들도 메뉴 추가 전략으로 얼마든지 따라 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가맹 모집을 하고 있는 곳도 있지만, 업종의 특성상 딱히
할랄 인증 획득으로 무슬림 시장 공략 최근 식품업계 최대 화두로 ‘할랄’이 뜨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할랄 식품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할랄푸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국내 식품업체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체들이 할랄푸드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할랄푸드 시장이 세계 식품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할랄푸드 시장은 2012년 기준 1조880억달러(1196조원) 규모로 추정, 2018년에는 1조6260억달러(1788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할랄은 ‘신이 허용한 것’이라는 뜻의 아랍어로, 이슬람교도가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일컫는다. 육류 중에서는 단칼에 정맥을 끊는 방식으로 도축된 양·소·닭고기를 할랄푸드로 인정한다. 채소, 과일, 곡류, 해산물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돼지고기와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으면 할랄푸드로 인정받지 못한다. 네네치킨이나 BBQ등 해외에 진출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무슬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네치킨은
정대환 남·1980년 10월13일 오시생 문> 의류 자제업을 하다 문을 닫고 길을 헤메고 있어요. 그리고 1983년 3월24일 사시생인 아내의 잦은 가출에 환멸을 느껴 이혼을 생각 중인데 애들이 걱정입니다. 답> 불행입니다. 부인과 함께하는 한 불행한 악재는 계속됩니다. 부인의 가출은 단순한 게 아니라 귀하와의 악연에서 비롯되어 헤어지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부인의 심기가 자주 변하는 것은 귀하와 있으면 싫고, 떠나면 외로워지는 이중고통에서 방황하는 것입니다. 아직 남자관계는 없으나 탈선의 위험은 항상 있으며 금년에는 귀하 곁을 떠나게 됩니다. 귀하의 개띠 부인은 연하인 쥐띠와의 인연으로 피차 갈길이 다르며 재혼으로 가정의 불행은 마감됩니다. 이제 경제 쪽에 치중하세요. 건강식품 또는 의료기 쪽이며 길이 열립니다. 서희선 여·1975년 11월12일 묘시생 문> 1971년 10월7일 축시생인 남편이 1976년생인 여자와 바람이 난 상태에요. 이제 저도 복수심에 마음이 흔들려 주변 남자들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헤어지고도 싶고요. 답> 남편의 여자관계는 3년 전부터 시작되었고 아직 정리되지 않아 부인에게
<제1003호>
세계 결핵의 날인 3월24일을 기념하여 국경없는의사회는 파트너스 인 헬스, IRD(Interactive Research and Development), 국제의약품구매기구와 함께 오는 4월1일 ‘endTB’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endTB’는 다제내성 결핵 치료법의 근본적인 개선을 목표로 두고 이들 단체가 파트너십을 맺어 진행하는 합작 프로젝트다. 4월1일 공식 론칭…향후 4년간 진행 환자 3000여명에게 결핵 신약 제공 이들은 endTB 프로젝트를 통해 2019년까지 4년간 세계 16개국 다제내성 결핵 환자 2600명에게 신종 결핵 치료제 베다퀼린(제품명 서튜러)과 델라마니드(제품명 델티바)를 공급한다. 이 두 가지 신약은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나온 새로운 결핵 치료제로,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endTB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이 결핵 치료제들을 사용하며 이를 복용하는 환자 그룹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로 다제내성 결핵 환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완전히 새로운 다제내성 결핵 치료법의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존 치료법보다 치료 기간이
10명 중 8명 이상 ‘당뇨는 심각한 질환’ 혈당관리의 중요성 인식과 실천율 낮아 일상 속 혈당관리 중요성 100일간의 생활습관 캠페인 전개 바이엘 헬스케어의 자가혈당측정기 컨투어® 플러스가 지난 1월부터 약 한 달간 서울·경기지역 내과 병원 4곳에서 당뇨 환자 107명을 대상으로 ‘자가혈당측정 실태와 당뇨 관리에 대한 실천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6% 이상이 당뇨를 심각한 질환이라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합병증(58.7%), 평생 관리의 필요성(31.5%), 완치의 어려움(9.8%)을 꼽았다. 다수의 설문 응답자가 당뇨를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은 하고 있으나, 혈당 관리를 위한 중요한 실천방법 중 하나인 정기적인 자가혈당측정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인식하지 않으며, 실제 생활에서도 실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3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뇨는 사망률 23%를 기록하여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5위를 차지했다. 당뇨는 일상 생활에서 자가혈당측정을 비롯한 자가관리를 통해 혈당관리를 꾸준히 하면 당뇨 합병증 발병 위험을 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월2일부터 어린이집 재원 아동의 건강검진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단이 보유한 영유아검진 자료를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통해 전산제공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단은 어린이집에 서면으로 영유아 건강검진 정보를 제공하여 왔으나 확인 방법의 불편 등으로 이용율(2013년 9.1%)이 매우 저조하여 지난해 8월부터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하여 준비를 해왔다. 공단이 어린이집 재원 아동에 제공하는 건강검진 정보는 영유아의 검진시기 및 검진기간, 수검일자, 신체계측 결과이며 특별히 민감정보인 신체계측 결과는 보호자가 건강검진정보 활용 제공에 동의 시에만 제공된다. 어린이집은 보육통합정보시스템에서 재원 아동의 검진정보를 열람하게 되고, 열람결과는 그간 보호자로부터 제출 받던 ‘영유아 건강검진결과통보서’로 대체된다. 공단은 이번 어린이집 재원 영유아 건강검진 정보 전산연계는 행정인력 감소·어린이집 재원 아동의 체계적 건강관리 및 검진기관의 검진결과통보서 재발급 등에 따른 불편 해소 등으로 영유아 건강검진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불황 등으로 골프장 회원들의 입회보증금 반환 청구가 일시에 몰리면서 전국의 회원제골프장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중 20여곳은 회생절차에 들어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회원제 골프장의 회원은 어떠한 법적인 권리·의무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법원 승인 정리계획안으로 회원 권리 결정 제3자가 인수 땐 회원 지위 승계 의무 없어 통상적으로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회원은 입회계약에 의해 보증금 예치 이후 해당골프시설을 이용하는 채권자의 지위에 있다. 체육시설법 상으로 골프장의 양도·경매 또는 회생절차에서의 환가 등의 경우에 인수자는 회원을 승계할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다만 일단 회생절차에 들어가면 회원의 경우 입회보증금 반환청구권을 가지는 일반회생 채권자의 지위에 있을 뿐이다. 여기서 회원의 권리는 각종 채권자집회 및 법원의 승인을 받은 정리계획안에 의해 결정된다. 경기불황에 문 닫는 골프장 그러면 회생계획안 등에 의해 제3자가 인수하는 경우에 인수자가 회원의 지위를 승계할 의무가 있을 것인가. 최근 A골프장의 경우 회생절차에서 회원들에게 입회보증금의 17%만 반환하는 회생계획안이 인가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해당파산법원은
세계랭킹 1·2위를 다투는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8·캘러웨이)에게도 없는 게 있다. 파5홀 2온을 노릴 수 있는 장타력이다. 하지만 그간에는 장타자가 그다지 부럽지 않았다. 성적은 신통치 않은, 허울만 좋은 장타자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작년 드라이브샷 거리부문 ‘톱10’에 오른 선수들 우승을 모두 합해야 1승에 불과했다. 장타 3위 렉시 톰프슨(미국)이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게 전부다. 그들에게 ‘장타는 쇼’라고 할 만했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이제 33개 대회 중 10여개도 치르지 않았지만 장타자들이 눈에 띄게 득세하고 있다. 몰락하던 장타자들이 ‘귀환’한 것이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초반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은 한국 장타 ‘원투 펀치’인 김세영(22· 미래에셋)과 장하나(23·비씨카드)다. 2월 바하마 LPGA클래식 우승으로 상금 2위, 세계 랭킹 23위에 오른 김세영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여자골프 최고
골퍼의 헤드스피드에 맞는 골프공을 써야 할까. 아니면 모든 샷에 맞게 설계된 공을 써야 할까? 타이틀리스트는 “프로V1은 당신이 메이저챔피언이든, 주말골퍼든 차별하지 않는다”고 광고한다. 프로V1이 프로에게도, 아마추어에게도 가장 좋은 공이라는 말이다. 다른 업체들은 골프공은 사람을 차별하며, 아마추어에겐 프로용보다는 아마추어용 공이 가장 좋다고 주장한다. 캘러웨이의 CEO 칩 브루어는 “클럽 헤드와 샤프트 등 모든 장비가 스윙스피드에 따라, 근력에 따라 개개인에게 맞는 걸 쓰는데 유독 골프공만은 다 똑같은 걸 쳐야 한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볼빅과 던롭, 브리지스톤, 캘러웨이 등 대부분 골프공 브랜드가 스윙스피드에 맞는 공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이 골퍼를 차별하느냐 안 하느냐에서 중요한 문제는 공의 강도와 헤드스피드 관계다. 도전자들은 스윙스피드가 빠르지 않은 사람이 프로에게 맞게 제작된 단단한 공을 치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지 못해 거리를 제대로 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스릭슨과 젝시오 공을 만드는 던롭스포츠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야구에서 가장 멀리 날리려면 딱딱한 공
올해에는 골프장 M&A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M&A시장을 보면 수익률이 높은 비회원제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 회원제에 대해 일부 펀드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여러 장벽으로 인해 현실성은 부족하다. 그보다는 오히려 인허가가 난 골프장을 저렴하게 구입해 현금을 투자해 직접 공사하는 형태에 더 관심이 높다. 현재 법정 관리에 들어간 국내 골프장은 대략 35~40개사, 법정 관리와는 무관하지만 사실상 부실 골프장으로 분류되는 골프장은 50개소 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이들 골프장의 정리 방식이 향후 국내 골프장 산업 성패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 위기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인허가라는 지적도 있다. 지나치게 제한적이어서 인허가 자체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춰져 과투자를 부추겼다는 견해다. 투자자로 하여금 원금 보장에 대한 맹신을 갖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회원의 피해를 초래한 ‘체육시설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체시법)’도 사태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꼽혔다. 이렇듯 회원제 골프장의 경영 위기는 고스란히 입회금 반환을 받지 못한 회원들의 재산상 손실로 이어진다.
신분을 숨긴 채 평범한 택시 운전사로 사는 정인과 알코올중독자 아버지 조강윤의 폭력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사는 아이 조민은 서울 외곽의 한 임대 아파트에 사는 옆집 이웃이다. 어느 날 조민의 아파트에 불의의 화재가 일어나고 조민과 조강윤이 죽는다. 경찰은 이 사고를 부자 동반 자살로 종결짓는다. 하지만 조민의 아파트 벽에서 ‘XP바Q’라는 의문의 글자를 발견한 정인은 사건의 뒤를 캐기 시작하고 조강윤이 살아 있음을 확인한다. 정인은 조민의 복수를 위해 조강윤의 뒤를 쫓는데……. 장편소설 <기억의 문>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은폐되어야만 했던 학살의 평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저자는 인간을 지구를 여행하는 나그네라고 부른다. 때문에 우리가 이곳을 여행할 기회는 단 한 번 뿐이다.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장비도, 동반자도, 목적지도 아니다. 단지 즐거운 마음가짐 하나면 된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가벼운 정신과 성실한 태도에서 시작된다고 보고, 적당히 여유 있는 마음가짐을 가질 때 경쾌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이 책의 철학이자 믿음이다. 때로는 멈추고, 때로는 나아가고, 때로는 돌아보는 인생을 통해서 가장 행복한 지구 여행자가 될 것을 권하고 있다. <멈추어야 할 때 나아가야 할 때 돌아봐야 할 때>는 얽히고설킨 인생의 매듭을 풀고 피곤하지 않게 사는 방법을 소박한 스토리와 담백한 인생철학, 그리고 다양한 전문적 지식을 융합해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성공 일색의 인생 노선을 내려놓기를 제안한다.
작품마다 만드는 전 과정이 마치 천천히 돌아가는 클로즈업 동영상을 보듯, 또 개인 레슨을 받듯 상세히 담은 이 책은 제과제빵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겐 비장의 교본이 되기에 충분하다. 카페 ‘몽상클레르’ 레시피를 변형 없이 그대로 공개한 이 책은 하나의 작품을 6쪽에 걸쳐 결정적인 팁과 함께 만드는 과정을 세세히 보여줌으로써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제과제빵 장인, 디저트 전문 카페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파티시에’라는 직업의 속성부터 원가계산, 매장관리법까지 코칭을 해준다.
요즘 시대의 ‘집’은 어떤 의미를 함축하고 있을까. 예전처럼 온전히 부동산적 가치만을 지니고 있을까? 자신의 삶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현장으로 생각이 바뀌면서 ‘집’이라는 공간을 취향에 맞게 고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인테리어 원 북>은 리모델링, 인테리어, 스타일링 등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자신의 취향대로 고쳐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이자 안내서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수많은 셀프 인테리어 정보 속에서도 전문가 없이 리모델링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가감 없이 제공한다. 실제로 리모델링을 시작하고 준비하는 과정은 생각만으로도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그냥 리모델링이 아닌 ‘셀프’ 리모델링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리모델링에 드는 비용의 부담을 덜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스러워 보이는 마감재 고르기, 감각적인 국내 브랜드 가구 탐방, 카페 같은 공간을 위한 조명 계획 등 보석 같은 정보를 꼼꼼하게 수록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꿈꾸며 복권을 산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당신이 300만원의 월급에도 휘둘리고 있다면, 복권이 당첨되어 100억원이 들어온다 해도 금방 통장잔고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직 ‘100억원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내 월급이 매번 스치듯 지나가는 이유를 엉뚱한 데서 찾고 있지는 않는가? 돈이 잘 안 모이는 이유는 재테크를 잘못하고 있거나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고 있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기술적이고 방법론적인 문제’일 뿐, 그보다 더 근본적인 ‘삶의 방식’을 뿌리째 바꾸지 못한다면 돈은 계속해서 당신을 피해갈 것이다. 저자 이즈미 마사토는 일생을 ‘돈의 교양과 본질’을 전파하는 데 바쳐온, 일본 최고의 경제금융교육 전문가로, 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돈의 본질과 인간관계에 관한 명쾌한 통찰을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그의 실제 사업 실패담을 바탕으로 집필한 첫 교양 소설로, 한때 12억 연매출의 주먹밥 가게 오너에서 3억원의 빚을 지고 나락으로 떨어진 한 사업가가, 우연히 만난 부자 노인
<제10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