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6 03:01
흔히 영국이라 하면 빅벤과 런던아이, 대영박물관 등으로 대표되는 런던의 관광 명소들을 떠올릴 것이다. 빨간 이층버스가 거리를 내달리는 복잡하고 활기찬 도심의 풍경이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영국의 모습이다. 하지만 여기, 영국을 여행하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도심 속 유명 관광지가 아닌,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은 대자연 속을 배낭 메고 두 발로 걷는 여행이다. <영국을 걷다>는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보여행길로 손꼽히는 ‘코스트 투 코스트’ 길을 본격적으로 국내에 소개하는 첫 책이다.
미국공영라디오방송국 기자 해거티는 청취자 항의메일에 답장을 쓰던 중 졸도한다. 그리고 응급실에 실려간 그날 새벽, 91세 아버지의 부음이 전해진다. 한 해 전 어머니의 뇌졸중을 겪었고 부친마저 떠나보낸 저자는 다음이 자신의 차례임을 깨닫는다. 몸과 마음 그리고 역경이 찾아오는 시기, ‘중년의 위기’가 찾아온 것인가? <인생의 재발견>은 탐사전문기자로 활약해온 저자가 과연 중년은 위험한 시기일지, 부부관계나 친구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고 새로운 것을 준비하기에 늦은 시기인지, 인생 후반전을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인지 답을 구한다. 신경과학, 심리학, 생물학 등 세계 최고 학자들과 전문가들, 수많은 중년들을 찾아 인터뷰하고 그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전한다. 마흔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포토그래퍼 ‘옥토’의 첫 번째 사진 에세이 <사랑하는 겉들>. 억지웃음, 만들어진 밝은 풍경이 아니라 무표정, 낯선 시선 처리로 순간을 정지시킨 120여컷의 사진과 내면의 고민을 담아낸 글이 어우러진 책이다. 옥토만의 시선으로 포착한 분위기와 색감, 특유의 감성은 다 잘될 거라는 가벼운 위로보다 더 깊숙이 파고드는 담담한 목소리로 읽는 이를 부드럽게 감싼다. 페이스북에서 특히나 큰 호응을 얻었던 글과 사진에 미공개 작품을 추가하여 엮은 이 책은 ‘사랑하는 겉들’ ‘모이’ ‘얌전한 병실’ ‘빛나는 염려’ 등 네 개의 파트로 나눠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야기, 세계 각국을 다니며 찍은 빛나는 순간들, 작가의 개인적 아픔이 투영된 몸과 마음에 관한 기록,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단상을 담아내고 있다.
전남 곡성과 구례를 잇는 17번 국도는 섬진강과 나란히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곡성에 들어서자마자 읍내로 진입하는 오른쪽 도로에는 우람한 메타세쿼이아가 1km 남짓 늘어섰다. 지난해 인기를 끈 영화 〈곡성〉서 주인공 종구가 딸을 오토바이에 태우고 달리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곡성 읍내를 지나면 ‘한국 관광 100선’에 3회 연속 선정된 섬진강기차마을이 나온다. 증기기관차나 레일바이크를 타고 섬진강을 즐기는 곳이다. 증기기관차는 시속 30~40km로 달려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만큼 여유롭다. 가정역까지 10km 거리를 30분 만에 도착하며, 30분간 정차한 뒤 섬진강기차마을로 돌아온다. 더 느리게 즐기려면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5km 남짓한 섬진강레일바이크를 타보자. 오르막이 약간 있지만 섬진강의 봄 풍경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영화 속 장소 가정역서 섬진강출렁다리를 건넌 뒤 두가세월교 건너 돌아오거나, 가정역 주변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섬진강을 달려도 좋다. 가정역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음 증기기관차로 돌아오거나, 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곡성행 버스를 타고 17번 국도 풍경을 구경하는 방법도 있다. 섬진강기차마을을 지나면 1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지난 5년간(2012년~2016년)의 응급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전거 사고로 인한 응급실 내원 환자가 날씨가 따뜻해지는 4~5월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15개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환자는 연평균 3만1940명으로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6월 초에 가장 많았으며 날씨가 더워지는 7~8월에 감소하다가 9월에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사고로 인해 발생한 손상 부위는 머리(38.4%), 무릎·아래다리(12.7%), 팔꿈치·아래팔(9.1%), 어깨·위팔(8.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59세 성인에 비해 9세 이하의 어린이는 머리 손상(50.0%)이 많이 발생하였고 10~19세 청소년은 무릎·아래다리(15.8%), 팔꿈치·아래팔(12.2%) 손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내원 환자의 보호장구 착용여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하 환자의 착용률이 20~59세 성인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미성년 자전거 운행자의 머리 등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보호장구 착용 교육
국내 골프시장 규모는 11조원대로 추산된다. 골프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골프를 즐기는 방법도 한층 다양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필드로 향하는 발걸음뿐 아니라 스크린, 실내 연습장을 찾는 동호인도 많아졌다. 유원골프재단은 지난달 18일 필드골프, 스크린골프, 대회, 용품 등 골프와 관련된 모든 산업군의 시장가치를 분석한 ‘한국골프산업백서 2016’을 발간했다. 백서는 골프시장을 골프를 직접 플레이하거나 관람하는 ‘참여시장’과 골프 용품이나 골프장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관람시장’으로 구분하고 각 시장에서 파생되는 산업군의 개념과 규모를 정확하게 분석했다. 한층 커진 덩치 백서는 강준호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 소장을 중심으로 1년간 진행됐고 국내 최초로 ‘스포츠시장 가치망’을 도입해 골프와 관련된 모든 산업군의 시장규모와 가치를 분석했다. 스포츠시장 가치망이란 특정 스포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장이 서로 연결된 가치망을 형성하고 있다는 개념이다. 1980년대 이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골프산업이 크게 발전한 것에 비해 골프 관련 데이터가 미비한 실정이었다. 이에 유원골프재단은 골
최근 3년 사이 해외 투어에서 활동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로 복귀하는 선수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KLPGA투어의 대회수가 많아지고 상금 규모가 커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일본이 여전히 상금이 많지만 투어 경비 등을 고려하면 KLPGA투어 상금이 크게 뒤지지 않는다. 지난달 13일 경기도 용인 88 골프장에서 열린 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1라운드에 출전한 백규정(22·사진)은 지난해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었다. 2014 년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LPG 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투어 카드를 거머쥐었고 2015년 미국으로 갔다. 2014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백규정은 3차례 정상에 오르며 신인왕에 오른 유망주였으나 LPGA투어에서 2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5년 상금 랭킹 57위, 2016년에는 90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국내 복귀를 타진했고 삼천리 투게더 오픈으로 국내 복귀했다. 메이저 등지고 고향으로 높아진 KLPGA위상 반영 백규정 외에도 미국이나 일본에서 뛰다 국내 무대로 복귀한 선수들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 출전했다. 홍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10~ 60세 미만 가임 여성 10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국내 허가가 없는 생리컵은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 체류, 해외 직구 등을 통해 구입·사용한 적이 있는 153명을 추가 조사했다. 조사 결과 생리대와 탐폰, 생리대와 생리컵 등 생리용품의 중복 사용자가 217명이었으며, 중복 사용을 포함해 현재 사용 중인 생리용품을 실태 조사한 결과 일회용 생리대(80.9%), 탐폰(10.7%), 다회용 생리대(7.1%), 생리컵(1.4%) 순이었다. 생리용품 구매 또는 사용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는 사용 편리성(36.4%)이 가장 높았고 안전성(27.8%), 기능성(26%), 경제성(9.7%) 순으로 나타났다. 생리컵에 대한 인지도는 응답자의 41.1%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10∼ 20대가 6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으며, 30대(42.5%), 40대(21.1%), 50대(20.5%) 순으로 나타났다. 생리컵 사용 경험자(199명)를 대상으로 사용 시 경험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경제적 부담감소(87.4%), 환경보호
KMI 한국의학연구소가 광화문 재단본부에서 어머나 운동본부(대표 김영배)와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운동’ 참가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MI 한국의학연구소는 ‘어머나 운동본부’의 소아암환자를 위한 항암용 가발 제작 및 보급사업에 함께하기로 했다.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의 줄임말인 ‘어머나’운동은 일반인들의 머리카락을 기부받아 어린이용 항암가발을 제작, 소아암 어린이에게 무료로 전달하는 뜻깊은 기부운동이다. 소아암 환자들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이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줄여주기 위해 삭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어린 암 환자들은 주위의 놀림이나 시선을 감당하지 못하고 정신적, 정서적 충격과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소아암 환자들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항균 처리된 항암용 가발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수 백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비용이 문제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민감해진 피부로 인해 항균처리 된 100% 인모로만 가발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용 업계와 가발제조 및 유통업계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지난달 25일, 26일 양일간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로드힐스 컨트리클럽 레이크, 로드코스(파72·6586야드)에서 열린 KPGA 챔피언스투어(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200만원) 첫 대회에서 시니어 부문에서는 김완태가 1987년 KPGA 입회 후 3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그랜드시니어 부문에서는‘살아 있는 전설’최상호가 우승하며 프로 통산 65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대회 최종일 김완태는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1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이부영(53·볼빅)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17번홀, 파3)에서 각각 파를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 이부영이 50cm 거리의 파 퍼트에 실패한 후 보기 퍼트마저 놓쳐 더블보기를 적어낸 사이 김완태는 무난히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1987년 KPGA 프로로 입회한 이래 약 30년 만에 들어 올린 우승컵이다. 김완태 데뷔 첫 승 감격 최상호 통산 65번째 우승 생애 첫 승을 거둔 김완태는 “199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다발골수종 신약들이 출시되며 다발골수종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이하 환우회)는 4월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치료 행태와 인식을 진단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다발골수종 환자 및 가족 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 및 가족 10명 중 9명 이상이 보다 다양한 1차 치료 옵션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환자들이 1차 치료 시 가장 많이 사용한 치료 방법은 ‘벨케이드+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용요법’(35%)이었으며 ‘벨케이드+멜팔란+프레드니손 병용요법’(17%), 조혈모세포이식(15%), ‘벨케이드+덱사메타손 병용요법’(14%), ‘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용요법’(9%) 등이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한적 치료제 선택 불만족 다발골수종 환자들이 처음 접하게 되는 1차 치료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0%가 ‘보통 이하’라고 응답해 1차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 출전한 선수들 모자에는 코웰, 휴셈, 넥스젠, 맨인정글 등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 여자프로 골프 선수들 대다수가 대기업이나 금융기업, 화장품 업체 등의 후원을 받는 것과 달리 남자프로 골프 선수들의 열악한 후원 현황을 알 수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서는 롯데, 한화, CJ, SK, 삼천리 등 대기업 로고를 달고 뛰는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KB금융이나 NH투자증권, BNK금융, 비씨카드, 미래에셋 등 금융 기업 후원 선수도 적지 않다. 하이트진로, 골든블루, 메디힐, 토니모리 등 주류, 화장품 등 소비자에 친숙한 기업이 많다. 또 호반건설, 요진건설, 문영건설, 대방건설 등 중견 건설 회사 후원을 받는 선수도 많다. CJ 로고를 달고 뛰는 이창우, 현대제철의 후원을 받는 최진호, 신한금융그룹을 메인 스폰서로 둔 김태훈, 서형석처럼 남자 선수를 후원하는 대기업이나 금융 기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기업이나 은행, 그리고 소비자에게 친숙한 기업 후원을 받는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모자 새겨진 낯선 이름 열악한 후원 현실 반영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재난안전관리 의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준 사건이었다. 해마다 크고 작은 재난이 끊이질 않고, 오히려 해가 갈수록 재난발생의 빈도와 강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발생한 지진은 온 국민의 재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시기에 재난안전관리의 기술적·경험적 지식을 겸비하고, 실제 현장에서 과학적으로 구현되는 응용솔루션을 개발한 벤처기업이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재난안전관리 솔루션 및 위치기반 통합관제 플랫폼 전문업체인 ‘제이비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은정 대표(51)를 만나 인터뷰했다. 재난 관리 시스템 이 대표는 “재난에 대한 사전 예방과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며, “제이비티는 5년 전부터 재난관리의 단위 시스템을 종합하여 한눈에 보고 사전 예측 및 사후 대응하는 종합상황관리 솔루션을 개발하여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바로 ‘스마트 통합 관제 플랫폼(JBMS-GeoBoard)’이 그것이다. 이는 위치기반 시스템에 의한 지도상의 각종 센
국민안전처는‘재난배상책임보험’의 가입 활성화를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함께 음식점 가입 홍보활동에 적극 나선다. 재난배상책임보험(이하‘보험’)은 지난 1월8일부터 시행 중이며 음식점, 숙박업소 등 19개 업종 18만여개 업소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보험료는 매장의 크기별로 100㎡ 음식점은 2만원, 300㎡ 음식점은 2만8000원이며 보험 가입 후 사고 발생 시 이용객 등 타인의 신체 피해는 숫자에 제한 없이 1인당 1억5000만원까지 재산 피해는 10억원까지 보상받게 된다. 신규 음식점은 신고 후 30일 이내, 기존 음식점은 올해 7월7일까지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미가입 시에는 최고 3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올해 12월31일까지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고 있는 것은 보험 가입 자체가 유예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 가입유도를 위해 과태료 부과만 유예되는 것으로 음식점 업주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존 음식점이 올해 7월7일까지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다른 보험인 영업배상책임보험에만 가입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영업배상책임보험에서는 보험에 가입했다고 간주하여 보험에서 보상하는 금액(1인당 최대 1억5000만
‘테이크아웃’은 음식을 가지고 다니며 먹을 수 있도록 포장해서 판매하거나 포장된 음식을 뜻하는 말이다. 예로부터 음식을 포장해주는 서비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테이크아웃이라는 용어가 일상화된 것은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전문점이 인기를 끌면서부터였다. 커피 음료에서 시작된 테이크아웃은 다양한 음식으로 진화했다. 특히, 매장의 규모를 확 줄인 테이크아웃 전문매장의 등장으로 소자본 창업시장의 활성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며 테이크아웃으로는 즐길 수 없다고 생각했던 다양한 메뉴까지 섭렵했다. 과연 테이크아웃 어디까지 가능할까, 이색 테이크아웃메뉴를 살펴보자. 대한민국 외식 선호도 1위에 9500여억원의 시장규모를 가졌으며 회식 메뉴 1위에 꼽히는 것이 바로 삼겹살이다. 삼겹살은 구워 먹는 일이 곤욕이라면 곤욕일 수 있다. 하지만 ‘갈통삼’을 이용한다면 그런 고민이 해결된다. 다시마와 표고버섯 등을 이용해 숙성한 삼겹살을 오븐과 그릴을 이용해 두 번 구워내 담백하고 쫄깃한 육질을 유지한다. 여기에 자체개발한 소스와 레몬숙성묵은지, 생와사비 등 고기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다양한 곁들이 재료가 제공된다
‘징글 마케팅(Jingle Marketing)’이란 특정한 소리 또는 짧은 멜로디를 활용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나 제품을 각인시키는 광고 기법으로 소비자들이 무의식 중에 해당 브랜드나 제품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징글 마케팅은 주로 과자나 음료 혹은 빙과류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손이 가요 손이 가’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새우깡’이나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로 시작하는 ‘초코파이’‘이상하게 꼬였네’라는 가사를 가진 ‘스크류바’ 그리고 최근에는 방송인 전현무의 깨방정이 더해져 웃음 짓게 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로 시작하는 ‘오로나민 C’ 등을 떠올릴 수 있다. 가만히 살펴보면 징글 마케팅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은 오랜 시간 변함없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장수 브랜드가 많다. 특히 CM송을 그대로 유지한 채 소재와 모델만 바꿔 한번 구축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끌고 나가기도 한다. 최근 이러한 징글 마케팅이 외식업계에도
전명훈 남·1987년 11월26일 묘시생 문> 저는 지금 마땅한 직업 없이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는데 이제는 너무 지쳐서 아무거라도 하려고 하는데 너무 막연합니다. 그리고 결혼 문제도 궁금합니다. 답> 귀하에게는 현재 해외운이 열려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적응이 잘되지 않아 정착하지를 못하나 인연이 해외 쪽에 우선이니 미련 없이 나가도록 하세요. 때마침 쉽게 계기가 마련되어 앞으로 1년 안에 떠나게 됩니다. 또한 스킨스쿠버 등 레포츠에 뜻을 두고 전문인이 되도록 하세요. 획기적인 발전과 함께 적성에도 아주 잘 맞아 만족하게 됩니다. 내년부터는 상황이 다릅니다. 마음의 준비와 비장한 각오로 출발 준비를 하고 큰 꿈을 펼쳐나가세요. 이제부터는 운이 함께 해 외롭지도, 괴롭지도 않게 됩니다. 결혼은 2019년이며 뱀띠 중에 연분이 있습니다. 노지영 여·1974년 3월2일 진시생 문> 저는 2년 전에 이혼하고 지금은 1977년 9월 사시생인 연하의 남성을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속궁합은 어떠한지 궁금하고 재혼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 귀양은 독신운이 아니기에 재혼을 하는 것은 분명하나 지금 만나고 있는 상대와
문재인정부 첫 인사 청문회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진행됐다. 검증대에 오른 사람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그런데 청문회는 시작부터 가족 검증으로 얼룩졌다.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이 후보자는 아들을 군에 보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진정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아들이 목숨 건 뇌수술을 했다”고 털어놨다. 지나친 가족 검증에 분노한 일부 국민들은 야당 청문위원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 갈등을 빚었다.
혼자가 익숙한 시대, 어떻게 남과 관계를 맺어야 할까? 40년 사회생활의 경험으로 터득한 인간관계의 진리 대통령 선거 사상 역대 최다 표차로 제19대 대통령에 오른 문재인. 치열했던 선거에서 그가 선택된 이유는 무엇일까. 유시민 작가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경청을 중요시하는 분이다. 사석에서든 공적인 회의에서든 말하는 시간보다 듣는 시간이 훨씬 길다”고 평했다. 오랫동안 그를 봐온 송기인 신부 역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들을 줄 아는 사람”이라고 전한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그에 대해 인간미가 넘친다, 사람 냄새 난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 이 시대에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되새기게 한다. <인간력>은 혼자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이제는 누군가와 관계 맺는 게 어려워진 우리에게, 능력을 짜내어 살아남기에 급급한 나머지 자신 외에는 돌아볼 틈이 없었던 우리에게, ‘사람됨의 가치’를 알려준다.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직장인들의 멘토로 불리는 이 책의 저자 다사카 히로시는 젊은 시절 자만심에 들떠,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가던 자신에게 교수가 남겼던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그 이후 한국 현대사를 바꿀 만큼 큰 사건이었다. 그래서 5월은 기억으로 보존된 과거의 기념비가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남은 자들에게 힘겨운 대답을 요청하는 현재다. 그런 만큼 남은 자들은 그동안 수없이 5월 광주에 대해 말하려 했고, 증언하려 했다. 때로는 학술 논문으로, 때로는 시로, 때로는 소설로 5월 광주를 형상화해왔다. 문학뿐 아니라 만화, 영화 등을 통해 5월 광주를 그린 작품들도 많다. <남은 자들의 말>의 저자 전성욱은 5월 광주를 다룬 문학 작품, 그중에서도 특히 소설에 주목하면서 그동안 남은 자들이 어떻게 5월 광주를 기록했는지 분석한다. 지금까지 5월 광주를 소재로 한 문학 분야의 학술적 논의는 대단히 간소하고 빈약했다. 그러므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5월 광주에 관한 소설 작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5월 광주와 관련한 연구들은 학술활동이었다기보다는 진보운동의 차원에 기울어 선입견이 크게 작용해왔다고 저자는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