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7 01:01
서민들 대부·사채시장 내몰려 그간 서민금융의 주요 축으로 자리매김했던 저축은행의 생존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최악의 경우 한계에 직면한 서민들의 금융창구만 더욱 좁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미 상당수 저축은행들은 생존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판단에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민대출을 줄여가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저축은행업계의 대출잔액은 62조8090억원으로 부산저축은행 계열사들의 영업정지 사태가 있었던 2월에 비해 무려 1조23억원이나 감소했다. 저축은행 사태로 인한 신뢰도 추락으로 영업기반이 붕괴된 상태에서 조그만 악재에도 예금주들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저축은행이 예금인출에 대비해 대출을 꺼리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는 것. 실제, 솔로몬?제일?경기?현대스위스 등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지 않은 저축은행들도 행여 모를 사태에 대비, 대출을 극도로 줄인 채 현금을 쥐고 있다. 이러다 보니 금융서비스 소외계층인 서민들은 대부업이나 사채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저축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검찰의 수사로 업계 전체에 흉흉한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며 “이런 분위
KBS1 <다함께 차차차>, MBC <내조의 여왕>, SBS <제중원> 등 인기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OST의 디바로 실력을 인정받은 가수 양은선. 그녀가 첫 미니앨범을 내고 솔로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가창력, 애절한 감정표현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양은선을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만나 봤다. 양은선. 이름은 그리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실은 엄청난 실력의 소유자다. 가수들의 코러스보컬과 보컬트레이너로 활동하며 발군의 노래실력을 인정받은 것. 이런 그녀가 첫 미니앨범을 들고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어떻게 보면 ‘양은선’이란 브랜드를 걸고 나온 첫 앨범이라 굉장히 의미가 있고 신경이 많이 쓰이기도 해요. ‘앞으로 잘해야겠다, 꼭 떠야겠다’ 이런 생각도 많이 들고요.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앨범의 완성도예요. 첫 앨범이라 그런지 자꾸 욕심이 나서 녹음을 해놓고도 더 잘 부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에 몇 번씩 더 부르면서 곡을 녹음을 했어요.” 이번 미니앨범의 제목은 <양은선 1st EP>, 타이틀곡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어문법 실력이 인터넷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6일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유해발굴감식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해보관소 방명록에 글을 쓰며 ‘최후의 한구까지 찾을때까지 우리는 최선을 다 합시다. 2011. 6. 6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이 글에서 문법상 오류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한구까지’와 ‘찾을때까지’에서 ‘까지’가 겹치는 부분도 문법적 오류이고, ‘우리는 최선을 다 합시다’도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라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대통령은 국어를 누구보다 잘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남의 나라 국민이 알면 부끄러울 노릇"이라고 개탄하기도 했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재오 특임장관이 거듭 자신의 트위터에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엄혹했던 경험을 올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차별화하며 자신의 정치적 영역을 확보하려는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같은 해석에 이 장관은 “트위터 하기 무섭다”며 소통의 어려움을 토로했고, 박 전 대표도 썩 유쾌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차기 유력 대권주자 흠집 내기에 분주한 이재오, 그의 속내는 무엇일까. “난 비주류, 쓴 소리 하겠다” 박 전 대표 측 불쾌한 반응 4·27 재보선 참패 후 이재오 특임장관은 책임을 통감하며 한 달 가량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7·4 전당대회를 한 달여 남짓 앞두고 기지개를 켠 이 장관은 연일 박근혜 전 대표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치 행보를 재개하자마자 박 전 대표를 견제하고 나선 것이다. ‘유신의 딸’ 박근혜? 지난 3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청와대 회동을 앞두고 이 장관은 “유럽 특사 활동 보고 이외의 다른 정치적 의미를 낳는 것이 있다면 오히려 당에 더 큰 혼란을 불러
악화된 민심 돌리려 분위기 쇄신 총선에 내부승진으로 출마군 양성 이명박 대통령이 고심 끝에 청와대 개편의 윤곽을 잡았다. 임기를 1년8개월 정도 남기고 추진하는 이번 개편안은 청와대의 양대 축인 정무와 홍보수석 교체에 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지난 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청와대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후임 정무수석에는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 홍보수석에는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이 임명됐다. 신임 김 정무수석은 이 대통령의 경선후보 시절부터 캠프에서 활약한 측근이고, 신임 김 홍보수석도 이 대통령의 임기 초부터 청와대에서 참모를 지냈다. 신임 장다사로 기획관리실장은 정무1, 민정1비서관을 역임하며 취임 초부터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보좌해온 핵심측근이다. 박정하 신임 대변인은 인수위 부대변인을 거쳐 춘추관장으로 근무해 왔다. 이밖에 정무2비서관에는 김회구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민정1비서관에는 신학수 총무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 또 국민권익비서관에는 조현수 한나라당 예결위 수석전문위원이, 국민소통비서관에는 김석원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임명됐고, 시민사회비서관에는 김혜경 여성가족비서관이 자리를 옮겼다. 춘추관장에
① 개인정보 공개하지 않기 마음만 먹으면 이름과 주소만으로도 ID를 훔칠 수 있다. ② 개인 사진 철저히 관리하기 사진은 나이와 집, 친구, 가족 등 각종 정보를 담고 있어 1000단어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③ 가치있는 것 자랑하지 않기 SNS 사이트나 블로그 등에 가치 있는 소지품을 자랑하면 범죄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④ 친구 사귈 때도 조심하기 인터넷상의 만남인 만큼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정보를 주지 않아야 한다. ⑤ 휴가 계획 미공개 SNS 사이트에 휴가 계획을 올리는 것은 언제 집이 빈다고 도둑에게 알려주는 격이다. ⑥ 감정 조절 하기 자금 문제에 부딪혔다는 사정 등 절박한 감정이 알려지면 범죄자들은 온라인 사기 등으로 유혹할 수 있다. ⑦ 조급증 버리기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이용자들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열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확산은 SNS 열풍에 기름을 부었다. 언제 어디서나 SNS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서 SNS혁명을 이끌 고 있는 것. 하지만 모든 현상에는 흑과 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져는 안된다. 생활을 편리하게만 해줄 줄 알았던 인기만점 SNS 역시 신상털기를 비롯해 납치협박, 스토커, 성매매 등의 범죄에 악용되는 등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현대인의 필수 아이콘이 돼버린 SNS 단면에 대해 취재했다. 트위터 세컨 아이디 만들어 원나잇 혹은 성매매 SNS 공개사진 보고 스토커질…가정불화 일으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은 이미 우리 삶 깊은 곳까지 침투했다.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의 가입자는 7억명에 육박하고, 트위터 이용자는 2억명이 넘는다. 국내 업체 가운데는 싸이월드가 2500만명으로 가장 많고, 트위터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투데이의 가입자 또한 570만명에 이른다. SNS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통신망을 이용해 새로운 인맥을 형성하거나 기존의 인맥을 강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시공간을 초월해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수상소감···2011년은 내 인생 최고의 해 지난 5월30일엔 첫 싱글 앨범도 선보여 차지연이 지난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회 더 뮤지컬 어워드에서 <서편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차지연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상에 얼떨떨하다”며 “나를 다시 살 수 있게 만들어 준 뮤지컬에서 여우주연상이라는 무한한 영광과 그토록 바라던 가수의 꿈을 동시에 이룬 2011년은 내 인생 최고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차지연은 수상 뒤 가진 축하공연에서 뮤지컬 <서편제>중에 심청가를 혼신을 다해 열창하며 시상식을 찾은 뮤지컬 배우들과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창작뮤지컬 <서편제>는 이청준의 소설을 모티브로 해서 소리꾼 송화의 소리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고 한국의 소리를 뮤지컬에 참신하게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관심을 모았었다. 차지연은 이 뮤지컬에서 주인공 송화의 한(恨)을 풍부한 음악적 감성과 내면 연기로 잘 소화시키며 작품이 담고 있는 색깔을 잘 표현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특히 송화 역 캐스팅 배우 중 유일하게 비국악
개그맨 성민과 박승대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 개그맨 성민이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방송정지를 받은 지 2년째’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무명 개그맨의 발언에 사람들의 귀가 쏠린 것은 성민의 방송정지를 시킨 장본인으로 같은 개그맨 박승대가 지목됐기 때문이다. 과연 이 둘 사이에는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이번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살펴본다. 성 민 “방송정지 이유 도무지 모르겠다” 박승대 “성민이 불성실해서 그랬을 뿐” SBS 8기 공채개그맨 성민은 지난 4일 인터넷에 자신이 방송정지를 당한 사연을 공개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성민은 글을 통해 자신이 방송정지를 당한 이유가 2009년 SBS 개그프로그램 <웃찾사>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박승대가 기획작가로 영입되었는데, 그가 자신을 굉장히 싫어했고 그 때부터 횡포가 시작돼 방송출연까지 정지당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성민과 박승대의 진실공방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성민이 왜 방송출연 정지가 되었느냐는 점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서로 간의 입장차가 확연하다. 성민은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입장이고
“로비 의혹 명명백백하게 밝혀라” 예금자 보호법 개정안 마련 촉구 대전저축은행 등 매각 절차에 들어간 저축은행의 피해자들이 대검 중수부 폐지 방침에 반발하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전과 부산저축은행 예금 피해자로 구성된 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 회원 300여명은 지난 7일 국회와 대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대검 중수부 폐지를 방침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집회에서 “국회의원의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 중수부 폐지는 말이 되지 않는 처사”라며 “연일 드러나고 있는 저축은행 로비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채권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법안 마련도 요구했다. 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는 대검 중수부 폐지 반대와 예금자 보호법 개정안을 요구하는 투쟁의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대전과 부산 등 지역 단위 집회를 강화하고, 국회와 대검찰청 상경집회와 1인 시위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는 것이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청와대와 여의도, 서초동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중수부 폐지’를 놓고 끊임없는 공방이 이어져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지부진 하던 중수부 폐지안이 여야 합의로 급물살을 타는가 싶더니 청와대가 검찰 편을 들자 한나라당은 돌변했다. 시간을 더 갖자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청와대와 검찰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 모습이다. 청와대 지원에 수사 탄력 받아 의원 줄소환 예정 거물 브로커 박태규 신병 확보 시 태풍 몰아칠 듯 저축은행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사실상 정치권 초토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의 검찰소위원회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법제화에 합의했지만, 청와대가 지난 6일 거악(巨惡)척결 차원에서 중수부 폐지에 반대 입장을 내놓으면서 ‘성역없는 수사’의 추진력을 한껏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국회는 청와대와 검찰 간에 모종의 교감이 오갔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와 검찰은 이를 부인 했다. 청와대가 검찰의 손을 들어주자 한나라당은 입장을 선회했고 여의도는 ‘노심초사 좌불안석’이다. 중수부 폐지안 놓고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4·27 재보선 패배 이후 한나라당 쇄신돌풍이 심상치 않다. 당내 주류로 꼽히던 친이계가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입지가 좁아졌고, 친박계와 소장파가 연대하며 기를 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자극받은 친이계도 서서히 ‘모임’을 새롭게 꾸리며 세확장에 나섰다. 쇄신부대 신주류의 당 장악 친이계도 결속 다지며 의기투합 한나라당의 초·재선 소장파 의원들은 쇄신풍을 타고 지난달 11일 ‘새로운 한나라’를 국회에서 공식 출범시켰다. 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황우여 후보가 당선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소장파들은 새로운 한나라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인 세력규합에 나섰다. 새로운 한나라는 현 ‘당-청 관계’와 정책기조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 모임에는 정두언, 정태근 등 소장파가 주축을 이루며, 의원 44명이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친이계와 친박계 의원 일부가 가담하는 등 무섭게 세를 불리며 ‘신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4선의 남경필, 3선인 권영세 의원, 나경원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재선 8명도 동참했다. 친이계인 임해규
울산에서 7명의 의사 혐의 포착 쌍벌제 이후 첫 처벌사례 관심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5일 제약회사로부터 금품을 받고 환자 진료 시 특정 제약사의 의약품을 처방해준 혐의로 울산지역 의사 3명을 입건하고 금품을 제공한 제약회사 영업사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의사들은 지난 2006년부터 올해 초까지 울산의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면서 제약회사 영업사원들로부터 자기 회사의 의약품을 처방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각각 200만원 상당의 현금 등을 수수한 혐의다. 경찰은 또 2010년 11월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된 이후 제약회사로부터 수백만 원 상당의 회식비를 지원받은 울산지역 의사 4명과 이를 지급한 영업사원 5명도 지난 4월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 쌍벌제란 불법을 목적으로 금품을 주는 자와 받는 자 모두 처벌한다는 내용이다. 이미 경찰은 농협 상품권 1억 2000만원을 구입한 뒤 수수료를 지급하고 현금으로 교환해 영업한 제약 회사와 카드깡 수법으로 현금 2억원을 조성한 제약회사들의 실체를 파악했고 이들 회사의 자금이 의사들에게 유입됐는지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 중에 있다. 경찰은 1차로 울산지역 의사 60여명을 수사했으며 나머지 의사에 대해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난간에 봉착했다. 그동안 추진코자 한 정책들이 의사·약사들 및 각종 이익단체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건복지부의 정책들이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진수희 장관의 거취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내용과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지난 6월3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약사협회의 반대로 시행이 무산된 일반약의 약국 외 판매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마련코자 6월 중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의약품 재분류를 통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의약품 분류를 재조정해 약의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이 되면 일반의약품 가운데 안전성 우려가 적은 가정상비약 등을 의약 외 품으로 전환해서 약국 외의 장소에서도 팔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것이다. 정부도 다시 이 제도를 국민의 편의를 위해 조만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일반 약을 슈퍼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은 상당기간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정론이다. 대신 약사회는 시행 무산된 것에 대한 대안으로 당번약국제도 운영을 강화해 평일에는 전국 4000개의 약국이 자정까지 문을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연임의지를 공식 발표했다. 세계의 뜨거운 지지 행렬이 이어졌다. 취임 초 들려오던 비판의 목소리는 온데간데없다. 격려와 찬사만이 있을 뿐이었다. 모두 반 총장의 리더십과 재임 중 성과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렇다보니 이변이 없는 한 연임은 떼 놓은 당상이다. 대체 세계가 반한 반 총장의 매력은 무엇일까. 각국 뜨거운 지지 행렬에 반 총장 눈시울 붉어져 가난한 국가의 인도주의적 일에 양팔을 걷어붙여 지난 6일 유엔 본부가 술렁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공식적으로 연임에 출사표를 던진 데 따른 것이다. 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중적인 범세계적 위기 속에 유엔이 직면해 있는 여러 현안을 완수하기 위해 회원국들이 지지해 준다면 영광된 마음으로 5년 더 이 위대한 기구를 이끌고 싶다”며 연임 출사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지난 4년 반을 돌이켜보면 유엔과 국제사회에 큰 도전의 시간이었으나 우리가 함께 이룬 성취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의제 선도, 미얀마·아이티·파키스탄 위기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한국의 유력한 대권 주자들을 평가했다. FT가 꼽은 대선 후보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정몽준 의원, 손학규 민주당 대표였다. 특히 이 신문은 박 전 대표를 “한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박 전 대표의 아버지는 한국 경제를 건설한 군사독재자로, 정보부장에 의해 살해됐다”면서 “어머니는 친북 동조자에게 암살됐다”고 밝혔다. 또 박 전 대표에 대해선 “미혼에다 사생활 공개를 매우 꺼리고, 운명적으로 정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한 뒤 “정책 발언은 별로 하지 않지만 비극적 가족사에서 비롯된 금욕적인 것에서 나온 비밀스러움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전했다. FT는 또 부친의 서거 소식을 들은 뒤 박 전 대표의 첫마디가 ‘휴전선은 문제없나요?’였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레이스 준비에 한창인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저축은행 비리 사태의 불똥이 박 전 대표에게 튄 것이다. 줄곧 ‘대세론’을 이어가던 박 전 대표는 이번 사태로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대 잠룡으로 불리는 그가 흔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생 박지만 저축은행 비리 연루 의혹 올케 서향희 미래권력 후광 톡톡히 받아 ‘미래권력’으로 점쳐지는 ‘대권 0순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요즘 표정이 몹시 어둡다. 동생 박지만씨의 과거 행보가 의혹을 받자 박 전 대표는 “본인이 아니라 밝혔으니 그것으로 끝난 것”이라고 특유의 짧고도 간결한 화법으로 일축했다. 하지만 야당은 박 전 대표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고 한나라당도 반박에 나서 난타전을 벌였다. 또한 박 전 대표의 조카 한유진(50)씨가 연루된 ‘저축은행 비리’에 징계 수위를 대폭 낮춰줬고, 박 전 대표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도 미래권력의 후광을 받아 왕성한 경제 활동을 한 것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미래권력 견제 민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공성진(58·서울 강남을) 의원이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 기준 이상인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돼 국회의원직을 잃었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지난 9일 2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공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5천838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국회의원 자격을 상실하게 하는 정치자금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었다. 한편 공 의원이 2005~2008년 삼화저축은행 신삼길(53·구속기소) 명예회장에게서 매달 500만원씩 총 1억8천여만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여야는 저축은행 비리 사건과 관련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로비의혹에 대한 무차별 폭로전을 벌였다. 이명박 대통령과 형인 이상득 의원, 청와대 관계자, 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고위인사들이 줄줄이 의혹 대상에 올랐지만 뚜렷한 근거 없는 루머가 많았다. ‘아니면 말고’ ‘일단 질러놓고 보자’ 식의 폭로와 맞불 대응으로 고소·고발이 난무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는 지금 ‘진흙탕 폭로전당’이 됐다. 고소·고발 난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흠집내기 안상수 헛방 ‘폭로 리’ 이석현, 또 신빙성 논란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여야 폭로전이 점입가경이다. 의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고, 청와대, 국회 등 정관계와 측근들까지 누가 어디 저축은행과 어떤 관계더라는 식의 폭로가 줄을 잇고 있다. 나아가 의원들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고소·고발이 사건의 본질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무죄를 해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애
오리온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담철곤 회장의 구속기간을 연장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는 10일 간 구속돼 조사를 받는다. 검찰이 구속기간을 연장하면 10일이 추가돼 최대 20일간 조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그동안 구속된 담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방법과 자금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인 이화경 사장의 역할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담 회장의 구속 기간을 연장한 만큼 기소할 때까지 관련 의혹을 좀 더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담 회장을 16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담 회장은 조경민 전략담당 사장(구속기소) 등을 통해 비자금 조성을 계획·지시하고, 조성된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비자금 의혹 집중 확인 부인 이화경 사장 역할도 추궁 담 회장은 2006∼2007년 조 사장을 통해 그룹에 제과류 포장재 등을 납품하는 위장계열사 I사의 중국법인 자회사 3개 업체를 I사로부터 인수하는 형태로 회삿돈 200만 달러(한화 20억원)를 횡령한 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