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3 00:01
[일요시사=정치팀] 지난 12일 국회 ‘민주당보좌관협의회(이하 민보협)’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민주당 진성준 의원실의 조형국 보좌관은 자신의 직업을 ‘3D업종’ 중 하나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보좌진들의 근무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지금 그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일요시사>가 조 보좌관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동안 언론에는 보좌진들에게 ‘슈퍼갑’ 행세를 하는 국회의원의 ‘행태’를 고발하는 보도가 이어졌다.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일이 얼마나 고될지 모르는 바 아니나, 보도를 접한 국민들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는 반응이었다. 보좌진들은 입법기관의 그림자 역할을 하고 있다. 보좌진은 넓은 의미의 정치인이나 다를 바 없기에 그만한 고충이 따르게 마련이다. 조형국 보좌관에게 19대 국회를 조명하는 언론은 어떨까? 다음은 조 보좌관과의 일문일답. - 민보협 회장으로 어떤 일정을 보내고 있는가? ▲ 의원실별로 한 바퀴 돌았다. 내가 보좌진들의 대표다보니 요구하는 것이 많았다. - 주로 어떤 건의사항이 많은지? ▲ 당내 기여도가 높고
[일요시사=정치팀] ‘신(新)삼국시대.’ 현재 한반도의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남북분단, 그리고 영호남의 갈등을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에 빗대어 신삼국시대라고 한다. 동서협력재단은 영호남 화합을 기반으로 남북의 화해와 협력 나아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한반도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단체다. 동서협력재단이 탄생한 지 올해로 벌써 10년째다. 아직 영호남과 남북문제가 내홍 속에 있는 지금, 동서협력재단의 배종달 부총재를 만나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동서협력재단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사방으로 탁 트인 전망은 보는 이의 마음을 한순간에 뻥 뚫리게 한다. 배종달 동서협력재단 부총재는 “처음에 보면 좋죠. 오래 보고 있으면 시인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동서로, 남북으로 꽉 막힌 한반도가 이처럼 사방으로 탁 트이길 바라는 듯 배 부총재는 한참이나 창밖을 바라봤다. ‘한-배’로 가는 화합재단 배 부총재가 동서협력재단의 실무를 맡은 지 두 달이 지났다. 그는 “규모가 커지고 있어요. 지금은 60% 정도 만들어졌죠.
[일요시사=정치팀] 김한길 의원이 중병에 걸린 민주통합당 ‘집도의’를 맡을 수 있을까? 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 의원이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민주당 대표라고 해봤자 ‘잘해야 본전’인 자리다. 민주당이 대수술 위기에 놓인 탓이다. 당심은 갈라졌고 안풍은 거세졌다. 박근혜정부 들어 현안은 쌓여만 가는데 여당을 견제할 제1야당 본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게다가 북한마저 말썽이니 그 어느 때보다 영광은 덜하고, 위험부담은 높다. 이 와중에 호기롭게 메스를 집어든 그의 속내는 무엇일까? <일요시사>가 김 의원을 만나 속 깊은 얘기를 들어봤다. 김한길 의원은 그냥 봐선 정치인 같지 않다. 오랫동안 사람 가까이 사람 생각하며 글을 써왔기 때문일까? 푸근한 인상에 편안한 말투까지 정치인 특유의 딱딱함이 덜하다. ‘백발동안’이라는 별명에서 느껴지듯, 그는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덜어준다. 그렇다고 김 의원이 정치적 내공이 부족한 인물이라 판단한다면 그야말로 큰 오산이다. ‘외유내강’, 요즘 말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라고 하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