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8 07:06
[일요시사 = 이보배 기자] ‘성매매자=여성’, ‘성매수자=남성’이라는 ‘성매매 공식’에 금이가기 시작했다. 화대를 지불하고 남성을 매수하는 여성과 화대를 받고 자신의 성을 매매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 이유에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최근 성을 매매하는 남성의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 있다. 실제 남자 고등학생 중 용돈벌이를 위해 성매매를 하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터넷 채팅 사이트와 애인대행 사이트를 통해 공공연히 이뤄지는 남고생 원조교제의 실상을 알아보기 위해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접속해봤다. 10대 후반, 20대 초반이 강세 청소년 성매매가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퍼지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다. 하지만 성매매자와 성매수자의 성별이 뒤바뀐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본능적으로 여성의 상위에 있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해 화대를 받고 성관계를 갖는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청소년들은 성인 여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고 있다. 강한 호기심과 본능적인 욕구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여성 성매매자들과 다르지 않다. 바
암암리에 영업중인 것으로 알려진 여성전용 출장 마사지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6년 남성 도우미가 여성고객 전신을 알몸으로 안마하고, 성매매까지 이뤄졌던 ‘여성전용 증기탕’ 사건 이후 여성전용 마사지는 출장형태를 빌어 비밀스럽게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조차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남성 생식기의 특성상 하루에 상대할 수 있는 여성 고객의 수가 제한적인 데 비해 단골 관리사를 정해놓고 하루가 멀다하고 ‘콜’을 하는 여성들은 점점 늘어난 이유에서다. 때문에 여성전용 출장 마사지는 일정한 기간의 텀을 두고 영업과 휴업을 반복해왔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에 여성전용 출장 마사지를 홍보하는 글이 속속 게재돼 그 내막을 파헤쳐봤다. 여성전용 증기탕 적발 이후, 입소문 타고 조용히 재개 때와 장소 불문…전화 한 통에 젊은 남성 관리사 출동 서혜부·회음혈 자극 마사지로 여성 고객 만족감 증대 지난 2006년 적발된 ‘여성전용 증기탕’은 변태 퇴폐 영업소로 유명했다. 여성 고객을 상대로 20대의 건장한 꽃미남 남성들이 온 몸을 씻겨주고 애무와 함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여성들이 위험하다. 최근 4년 연속 지하철 2호선에서 성범죄 발생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상반기 집계에만 이미 546명의 성추행범이 검거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지하철에서 붙잡힌 성추행범의 81%에 달하며, 2007년과 2008년 각각 적발된 성추행범 549명과 460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서민의 발이라 불리는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범죄. 지금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취재했다. 여성 노출 심해지는 여름철, 지하철 성추행 범죄 증가세 서울 지하철 2호선 변태 ‘득실득실’ 추행법도 ‘가지가지’ ‘서민의 발’로 불리는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지옥철’이라는 별칭으로 불린 지 이미 오래다. 하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늘어나는 지하철 내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앞으로는 지옥철 대신 ‘변태철’이라고 불러야 할 판이다. 특히, 올해 들어 지하철에서 여성의 몸을 만지거나 특정 신체부위를 몰래 카메라로 찍는 행위를 한 성추행범 검거 건수가 급증한 것
간호사복, 군복 등의 제복과 수갑, 채찍 등을 구비해놓고 변태 성행위 영업을 해오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인터넷 사이트에 마사지 업소 광고를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손님들을 상대로 유사 성매매 행위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이모(28)씨와 종업원 허모(21)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정모(30)씨 등 4명의 성매수 남성도 같은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는 3월부터 최근까지 대구 수성구에 마사지샵을 열고, 이를 보고 찾아온 손님들에게 유사 성행위를 알선했다. 이씨는 마사지샵이라는 간판 아래 군복, 간호사복 등 제복과 수갑, 채찍 등의 장비를 이용해 가학 변태행위를 하고, 마무리는 ‘대딸방’과 ‘패티시 클럽’ 처럼 유사 성행위로 진행하는 등 변태 성행위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교생이 폭발물제조카페 운영…총기 제조 “K2 보다 파괴력 크다” 생긴 건 엉성해도 파괴력·탄환 속도 ‘깜놀’ 우리 군에서 쓰는 K2 소총보다 3배 ‘세다’ 10대 청소년들이 인터넷 사이트에 폭발물 제조카페를 운영, 직접 총기를 제조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10대 고등학생들이 만든 사제 총기가 우리 군에서 쓰는 K-2 소총보다 더 위력적이라는 사실이다. 김모(19)군은 인터넷 사이트에 개설된 폭발물 제조카페에서 총기 제작방법을 배워 파괴력과 탄환 속도가 K-2 소총의 3배 수준에 이르는 수제 총기를 만들었다. 총기를 완성한 김군은 지난 7월10일께 인천시 남구 문학경기장 인근 논에서 7차례에 걸쳐 시험 발사를 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김군이 수제 총기 만드는 방법을 배운 폭발물 제조카페 운영자 역시 18세 이모군을 비롯해 모두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군 등이 운영해온 폭발물 제조 카페는 5개에 이르렀으며, 이군 등은 외국 사이트와 백과사전 등에서 정보를 수집한 뒤, 수류탄과 연막탄 등의 무기 제조법을 그림으로 자세히 묘사해
여름방학 동안 유흥비 마련을 위해 성매매에 나서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인터넷 채팅을 이용해 직접 성매매에 나섰다. 청소년 성매매가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 사회에서 무분별하게 자행되고 있는 청소년 성매매는 어린 영혼과 한 가정, 사회를 뿌리째 병들게 하는 악성 바이러스로 급속히 확산됐다. 과거 청소년 성매매는 일부 탈선 청소년들과 비도덕적 어른들만의 이례적인 일로 치부됐지만 현재 자행되고 있는 청소년 성매매는 더 이상 삐뚤어진 소수의 문제로 넘기기 힘든 상황이 됐다. 오갈 데 없는 청소년 ‘재워주겠다’ 얌체 어른들 돈 대신 게임 아이템 받고도 ‘몸’ 아끼지 않아 방학기간 중 이루어지는 청소년 성매매의 심각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방학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벌어지는 청소년 성매매 탓에 전국 경찰서는 이 기간을 ‘청소년 성매매 집중 단속기간’으로 정해놓고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 청소년 상담지원센터 관계자는 방학기간 동안 청소년 성매매가 급증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방학하면 성매매? 경찰에서 방학기
외국 여성들을 내국인과 위장결혼 시킨 뒤 유흥업소에서 성매매를 하게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장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변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외국여성들을 소개받아 고용한 최모(42)씨 등 강남 일대 유흥업소 업주와 종업원 6명, 러시아인 I(29·여)씨 등 성매매를 한 외국인 여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 등 포주 2명은 2001년부터 I씨 등 유학이나 단기취업비자로 입국한 러시아와 필리핀, 카자흐스탄 출신 여성 30여명을 강남 일대 유흥업소 호객꾼, 일명 삐끼 등과 위장결혼 시키고 이들 업소에서 술 시중을 들게 하고, 성매매까지 알선했다. 고용된 외국여성들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시간당 10만원에 술 시중을 들고 업소와 비밀통로로 연결된 호텔이나 인근 모텔에서 4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들 일당은 체류기간이 짧고 취업에 제한이 있는 단기비자 대신 내국인과 거의 동등한 자격이 주어지는 ‘국민의 배우자’ 비자
쌓아온 명예·지위 한 순간에 날아갈 수도 있어 빠르게 변화하는 성문화 패러다임 관심 가져야 문숙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은 지난 10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과 고위공무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에 대한 성희롱 예방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의 성희롱 발언 파문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원장은 “국회의원들이 그동안 쌓아온 명예와 지위를 한순간에 잃어버리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은 성희롱과 성매매 문제 뿐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성문화의 패러다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양성평등진흥원과 의정연수원은 오는 23일과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300여명의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및 성매매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앞서 20일에는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국회의원만을 대상으로 젠더 커뮤니케이션 연찬회가 열린
960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한 차사순(69) 할머니에게 ‘차’가 생겼다. ‘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지난 6일 ‘쏘울’승용차를 선물 받은 것.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차가 필요한 이웃에게 차를 선물하자는 취지의 다큐형식의 TV광고를 시작했고, 차 할머니도 이 광고에 출연했다. ‘매일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면 광고 속 주인공에게 자동차를 선물한다’고 약속한 현대차그룹은 하루 최대 40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린 차 할머니의 사연에 네티즌과의 약속을 지켰다. 지난 2005년 4월부터 운전면허 취득에 나선 차 할머니는 950번 만에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을 합격하는 데 10번의 시험을 더 치렀다. 드디어 지난 5월, 차 할머니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영광의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지난 5년 간 차 할머니가 운전면허증을 위해 들인 공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학과시험 인지대로 쓴 돈만 500만원에 집과 시험장을 오가며 든 차비와 시험 대비를 위한 학원비 등을 따지면 2000만원 가까운
하루아침에 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고모의 동거남이 대낮 집에 무단 침입해 어머니와 여동생의 손발을 묶어 폭행하고, 급기야 14세인 여동생을 성폭행하려 했다. 긴박한 순간에 아버지가 집안으로 들어갔지만 도끼를 휘두르는 가해자의 잔인함에 집안은 피바다가 됐다.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달 30일 대한민국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이다. 사건을 직접 겪은 당사자들은 경찰의 허술 대응이 가족의 피해를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서 시작된 이들의 주장은 다음 아고라 모금 청원으로 확대됐고, 8월11일 오후 5시 현재 980여 만원의 모금이 모아졌다. 이들이 말하는 진실을 찾아 사건 당시로 돌아가 봤다. 고모 동거남 도끼 들고 찾아와 대낮 난동 모녀 붙잡아 폭행하고 여중생 강간 시도 딸 구하려 달려온 아버지에 도끼 휘둘러 김길태 사건 발생 이후 부산 사상구에서 또 다시 여중생이 성폭행을 당할 뻔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김수철 사건으로 아동 성폭행에 대한 두려움이 하늘을 찌르던 7월30일의 일이다. 피의자는 여중생의 가족에게까지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까지가 당시 언론에 공개된 내용의 요지다. 하지만 사건 바로 다음날인
칵스타는 비아그라의 효능을 가진 혁신적인 발기부전 및 조루 개선제로 비뇨기과 의사들이 처방해주기도 하는 제품이다. 남성 성기 내의 혈액양을 늘리는 방법으로 해면체를 단단하게 하고 귀두의 피부조직을 늘어나게 해 페니스를 1센티미터 이상 굵고 크게 만들어준다. 또 뇌의 혈액유입을 증가시켜 뇌와 중앙신경계를 활성화하고 말초조직의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 성관계 시 3분 이상 지속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루 증세를 개선, 사정을 지연시켜 준다. 그런가 하면 성 내분비선을 강화시켜 페니스로의 혈액순환을 높여주고 성 호르몬 생성과 분비를 도와줌으로써 성욕을 증가시켜 왕성한 성생활을 보장한다. 칵스타는 복용 후 성적자극이 있는 경우에만 약효가 나타나고 개인차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복용 후 한 시간 정도면 효과가 나타나며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심장병, 심한 고혈압 환자는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
남성의 경쟁력은 스태미너라는 말이 있다. 남성들이 스스로 각종 건강보조식품이나 영양제, 비타민제 등을 찾는 것도 치열한 경쟁의 하나라는 것. 나아가 최근에는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건강보조제를 복용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특히 여름철이 되면 남성들은 본능적으로 건강보조식품이나 정력제 등을 찾는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쉽게 지치고 성욕이 감퇴하는 것을 몸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올 여름 온라인상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남성보조식품에 대해 취재했다. 인터넷 주문 ‘활발’ 게시판후기 반응 ‘후끈’ 홀사기·블랙신·비바일라 등 천연재로 인기 최근 남성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비바일라와 홀사기, 블랙신 등 3~4개로 압축된다. 이 제품들은 외국에서 만들어졌으며 천연약재를 주원료로 만들어 몸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착각하지 말아야 할 점은 이들 제품은 비아그라와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꾸준히 복용했을 때 건강은 물론 성생활에서도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남성건강보조식품이다. 먼저 비바일라는 미국에서 100% 검증
온 국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천안함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5개월이 지났다. 오랫동안 전쟁의 기억을 잊고 평화에 젖어있던 국민들에게 천안함 침몰사고는 너무 큰 충격을 안겨줬다. 선체가 들어올려지고 실종 장병들의 시신이 하나씩 발견될 때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북한의 소행임이 확실해지면서 전쟁의 공포와 두려움이 밀려오기도 했지만 그때뿐이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 5개월이 지난 지금 천안함을 거론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아픈 기억이지만 잊어서는 안 되는 천안함 침몰사고…. 그 후 5개월을 돌아봤다. 보상금 때문에 유가족 울고 웃고, 법률안 개정까지… 천안함 사태 이후 강력해진 대북제재 계속 이어지나 2010년 3월26일 밤 9시22분 백령도 서남방 2.5km를 초계중이던 천안함이 엄청난 폭음과 함께 두 동강이 난 채 침몰했다. 충격적인 사고로 승조원 104명 중 58명은 구조되고 46명이 실종됐으며, 실종자 모두 전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와 군 당국은 사고 이후 3월31일, 공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외국인 전문가까지 포함된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원인 조사에 착수했고, 5월20일 조사결과를 발
시내버스 폭발사고로 두 발목이 절단되는 큰 부상을 당한 이효정(28·여)씨는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여 년 전 집을 나간 아버지 대신 홀어머니와 동생들을 보살피며 돈을 버는 등 착실한 효녀였다는 것. 지난 9일 사고 발생 직후 한양대 병원으로 옮겨져 10일 새벽까지 절단된 발목 봉합수술을 받은 이씨는 의식을 찾고도 극심한 통증 때문에 한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11일 간신히 정신을 차린 그녀가 어머니에게 맨 처음 건넨 말은 “울지 마. 나 괜찮아”였다. 현재 이씨의 두 다리는 ‘준 절단 상태’로 다시 걸을 수 있을지 여부는 재수술을 해봐야 알 수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조각난 척추를 맞추는 수술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동대문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이씨는 직장에서도 인정받는 사원이었다. 직원 5%에게만 주는 ‘우수사원상’을 한 번도 놓친 적 없고, ‘고객친절상’도 늘 이씨의 차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시내버스가 폭발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김모(28·여)씨는 버스에 탑승한 지 1분 만에 폭발 사고를 당해 양쪽 발목이 절단돼 수술을 받았다. 사고 원인은 CNG(액화천연가스) 연료통 자체 결함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그동안 CNG 버스는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지금까지 안일하게 대응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정부는 제대로 놀란 모양새다. 사고 발생 이후 재발 방지 대책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한 것. 정부와 서울시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내놓은 대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취재했다. 사고 원인은 CNG 연료?폭발 위험 높아정밀 관리 필요 정부·서울시, 재발 막을 대책 마련 고심…서민은 ‘벌벌’ 승객 14명과 운전사 등 모두 15명이 타고 있던 시내버스가 갑자기 ‘펑’하는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 차체 아래쪽에서 올라온 희뿌연 연기는 버스 안을 순식간에 뒤덮었고, 버스 옆면의 유리도 강력한 폭발의 영향으로 산산조각 났다.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강효 예술감독 이어 새 예술감독 발탁 다양한 프로그램, 진정한 ‘축제의 장’ 첼리스트 정명화(66·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새 예술감독을 맡게 됐다. 정 교수는 강효 줄리아드 음악원 및 예일대 교수의 후임으로 동생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줄리아드 음악원 교수와 함께 오는 9월1일부터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처음으로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열린 2004년부터 거의 빠지지 않고 매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이자 연주자로 자리를 지킨 정 교수는 “국제적인 음악제의 예술감독을 맡는다는 것은 기쁨보다 두려움이 앞서는 일이지만 음악제의 본질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국제 음악제에 참여했지만 대관령국제음악제처럼 음악학교와 연주회를 병행하는 곳은 많지 않다”면서 “음악제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의 수준과 음악학교 수준이 현재 세계 최고의 음악제로 평가받는 미국의 아스펜음악제 못지 않게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예술감독을 맡으면서 음악제 내에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여러
국내 일반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학 울렁증이 있었던 학생이 미국 명문 대학에서 수학을 지도하는 학부조교로 생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8년 9월 미국 일리노이 주 노스웨스턴대학에 입학한 유하림(21)씨는 교내 최연소 학부조교다. 아직 2학년에 불과하지만 교수의 수업을 돕고 학생들에게 수학을 지도한다. 학부생은 3, 4학년이 대부분인데 교수 추천으로 조교를 하던 유씨는 얼마 전 3, 4학년과 경쟁해 정식 조교로 채용됐다. 학부생보다 나이가 어린 유씨가 조교로 분하며 학생들을 직접 지도한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유씨가 수학 울렁증을 앓았다는 사실이다. ‘수학 울렁증’을 앓던 그가 수학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부터다. 경제학부로 대학에 진학한 그는 미적분을 모르면 경제학을 공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수2를 공부하면서 그 매력에 빠졌다. 유씨의 친구들이 그에게 붙여준 별명은 ‘Crazy Asian’. 밤새 수학을 공부하느라 두 눈이 빨개져서 수업에 들어오고, 교수도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만 해대는 이유에서다. 방학을
2세 아들 살해 후 일가족 3명 투신자살 ‘비극’ “이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2세 남아 살해된 지 하루 만에 일가족 투신, 숨진 채 발견 유서 한 장 남기지 않아…대체 무슨 일 있었나 궁금증 증폭 전북 정읍서 2세 남아가 흉기에 찔려 살해된 가운데 다음날 연락이 두절됐던 일가족 모두가 투신자살한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11시30분께 정읍시 북면 모 아파트 공사현장 뒷편에서 박모(35)씨와 박씨의 아내 장모(33)씨, 딸(3)이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부근에서 박씨 일가가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아반떼 승용차가 발견됐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전날인 2일 오후 10시께 전주시에 위치한 박씨의 집 안방에서는 박씨의 두살배기 아들 박군이 숨져 있는 것을 박군의 외삼촌 장모(32)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박군은 흉기로 목이 여러 차례 찔린 상태였고, 시신의 상태에 따라 이날 정오를 전후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박군의 시신을 발견한 장씨는 “박군의 어머니가 아무런 이유없이 가족에게 1300만원을 입금하고 연락이
정부가 미혼모 학생들을 위해 ‘출산 휴학 제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미혼모의 85%가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는 정부의 첫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국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이 미혼모 학습권 보장대책으로 대안학교 지정을 검토하고 있어 ‘출산 휴학 제도’ 검토와 함께 중·고생 미혼모 대안학교도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특유의 사회적 정서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 미혼모 85%, 학업 중단·포기 상태 정부, 자퇴 대신 ‘출산 휴학 제도’ 검토 사회적 정서와 충돌 가능성… 논란 예상 학생 미혼모의 85%가 학업중단 상태라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첫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교과부는 미혼모 학생들을 위해 ‘출산 휴학 제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고등학생 김모(18·여)양은 학교를 계속 다니고 싶었지만 다른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자퇴를 권유받았다. 퇴학을 당하면 검정고시에
최근 전국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탓에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사소한 다툼 또한 늘어 여름철에는 유난히 사건·사고 소식이 많다. 그 중에서도 더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계층은 ‘부부’인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19 구급대 응급 이송환자를 분석한 결과, 6월과 7월 등 더운 여름철에 부부싸움이 특히 많이 발생했다. 또 이혼소송 접수와 협의이혼 신청 또한 무더운 8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복더위에 대판 싸우고 찬바람 불면 이혼도장 8월에는 이혼소송 접수·협의이혼 신청률 ‘쑥쑥’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사소한 일로 다투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 결혼 5년차인 주부 강모(33·여)씨는 최근 남편과 자녀의 교육비 문제로 크게 다퉜다. 강씨는 “사교육비의 지출이 지나치게 많지 않느냐”는 남편의 말에 “그럼 돈을 더 벌어오라”고 말했다가 남편이 버럭 화를 내는 바람에 부부싸움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소 농담삼아 자주 하던 말이었는데 날씨가 더워서 불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