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5 00:01
[일요시사 연예부] 함상범 기자 =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에 이은 4관왕을 거둔 영화 <기생충>이 약 10개월의 여정을 지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약 10명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참석한 기자회견은, 지난 10일의 감동이 그대로 묻어있었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서 <기생충> 팀의 마지막 기자회견이 열렸다. 명함과 ‘프레스 카드’를 주고받는 사이 다량의 마스크가 쌓인 박스가 눈에 띄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이상 급격히 늘면서 공포심도 확장됐음에도,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휘어잡은 봉준호 감독을 위시한 제작진과 배우진을 취재하려는 열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호텔의 세미나장이 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임에도 기자회견 1시간 전인 10시부터 현장은 빼곡하게 차있었다.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와 사적인 사람들의 집합으로 이뤄지는 결과물인 영화는 특성상, 국가 대표적인 성격을 띠기 어렵다. 하지만 <기생충>이 약 10개월
마스터스 전 주에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출전 선수 65명이 발표됐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 대회에 한국인은 한 명도 없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은 지난달 22일 전 세계 여자 아마추어 선수 72명을 초청해 3일간 54홀 경기를 치르기로 하고, 출전이 확정된 65명의 선수 리스트를 발표했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 회장은 “올해 대회 출전 선수들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여자 골프가 그만큼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 골프장이 기여하고 있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오거스타내셔널에 따르면 출전 선수 72명의 선발 기준은 9가지 항목을 따른다. 미국에서 지난해 연말까지 아마추어골프랭킹(WAGR)에 따라 30명을 선발했고, 미국 밖의 해외에서 역시 30명을 랭킹 순으로 뽑았다. 나머지 12명은 골프장이 자체 기준에 따라 각종 아마추어 대회 우승자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꾸린다. 여자 아마추어 선수 출전 65명 명단 발표 현재 세계여자아마추어 랭킹 1위는 플린 루신 부차드(프랑스)이고 아타야 티
함정 수사 걸려 체포 1부 진출 가능성 높여 토미 게이니(45·미국)가 성매매 단속에 걸려 체포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게이니는 지난달 16일 바하마의 그레이트 액서마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 바하마 그레이트 엑서마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0만8000달러(약 1억2000만원). 게이니는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경찰이 벌인 함정 수사 중 성매매를 부탁한 1급 경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금 500달러를 내고 풀려났던 그는, 불과 한 달 만에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정상에 올랐다. 2012년 10월 PGA 정규 투어 대회인 맥글래드리 클래식에서 우승한 게이니는 이후 우승이 없다가 약 7년3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독특하게 양손에 모두 골프 장갑을 끼는 것으로도 유명한 게이니는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했다. 게이니는 이번 우승으로 2020 -2021시즌 PGA 투어에 진출할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2014년 이후로는 1부 투어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일동제약의 성적표가 심상치 않다. 흑자 행진을 달리던 실적은 적자로 반전됐다. 영업이익만 60% 넘게 추락했다. ‘비오비타’와 ‘아로나민 골드’로 친숙한 일동제약. 지난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일동제약은 8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제약회사다. 창업주는 고 윤용구 회장. 지난 1941년 극동제약으로 첫발을 뗐다. 일동제약은 장 질환 치료제 개발에 전념했다. 창업주 의지가 강했는데 이는 모친이 장염으로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연에 기인한다. 일동제약은 1959년 국내 최초 유산균제 ‘비오비타’를 출시했다. 80년 역사 중견기업 회사는 다양한 유산균 제품을 선보였다. 일동제약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분야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2016∼2018년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매년 증가했다. 2013억원, 4606억원, 5039억원이었다. 영업이익도 궤를 같이했다. 148억원, 254억원, 283억원 순으로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26억원, 198억원, 127억원 등이었다. 지난해 실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 기자 = 총선이 다가올수록 예비후보자들의 호흡도 가빠지고 있다. 지난 4년의 노력이 그 결실을 맺을지 아니면 공염불에 그칠지, 모든 것이 총선서 판가름 난다. <일요시사>는 해당 지역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는 예비후보들을 직접 찾아가는 코너를 기획했다. 그 여섯 번째로 나선 서울 동대문구을 장경태 예비후보의 얘기를 들어봤다. ‘당에서 키운 인재, 준비된 청년’.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동대문구을 예비후보는 민주당 최초의 30대 원외 위원장이다. 15년간 밑바닥부터 시작한 정당생활로 ‘그들만의 리그’를 뚫은 셈이다. “청년은 현재 일부기도 하지만 미래의 전부”라는 그는 이번 총선서 ‘젊은’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직접 나섰다. 다음은 장 후보와의 일문일답. -동대문을에 출사표를 내셨다. 지역구를 선택한 이유는. ▲첫 서울 생활을 시작한 곳이 동대문구다. 그 지역서 대학교를 나오기도 했고, 20대를 동대문구서 보냈기에 추억이 많다. 가장 애정 있는 곳으로 가는 게 정치의 본령이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졌다면 다선 현역이 있는 곳으로 가기 어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신인 가수 키아라(백진주)가 신곡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첫 싱글 ‘보스(BOSS)’는 초반부에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가사와 함께 이어진다. 후렴과 후반부엔 키아라만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신스 사운드의 반전이 돋보인다. 부활 출신의 작곡가 서재혁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첫 싱글 ‘보스' 본격적인 활동 몽환적이고 신비 강렬한 퍼포먼스 청하 ‘롤러코스터’의 안무가로 알려진 King Bear,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총 안무감독을 맡았던 프리즘 무브먼트의 Differ KIM이 안무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키아라는 여성의 진취적인 관점서 관능적이면서 순수한 모습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표현해내고 있다. 특히 청아한 목소리와 대비되는 파워풀하고 섹시한 매력으로 시선을 모은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선거는 ‘쩐의 전쟁’이다. 예비후보 신분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복수의 예비후보자가 말한다. “움직이나 가만히 있으나 돈이 나간다.” 그중 선거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목돈이 나가는 부분이 바로 임대료다. <일요시사>는 예비후보들이 짊어지고 있는 임대료 부담 실태를 취재했다. 선거철만 되면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 ‘사통팔달’(사방으로 통하고 팔방으로 닿아 있음. 즉 길이나 통신망이 막힘없이 통하는 모습)해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정치권서 말하는 소위 명당이다. 목 좋은 빌딩으로 일례로 5선의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사용했던 사무실은 광진을 지역구의 중심이자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자양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광진을에 도전장을 내민 미래통합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무실 역시 추 장관이 사용했던 사무실과 차로 1분,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8월 당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인사는 <일요시사>에 “보통 사무실은 그 지역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잡는다. 오 전 시장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최근 들어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추 장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새나오고 있다. 수면 아래로 들어가면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크다. 일각에선 ‘추미애 리스크’라는 말까지 나온다. <일요시사>가 심상찮은 추미애 비토론을 추적했다. ‘추미애 리스크’,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언행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4·15 총선서 악재를 맞을 수 있다는 뜻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최근 추미애 리스크를 언급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쌓이는 불만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일요시사>에 “추 장관이 총선에 출마하는 것도 아닌데 언론에 부각되는 것 자체가 우리 당에 부담”이라며 “핵심 지지층이 결집되는 효과는 있겠지만, 그 외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고 말했다. 추 장관에 대한 민주당 내 불만은 그가 법무부장관으로 취임하고 난 후 켜켜이 쌓여왔다. 발단은 지난달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서 있었다. 회의에 출석한 추 장관은 검찰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야당이 &
현행 60세로 정해진 정년과 관련해 먼저 필자의 사생활에 대해 언급해야겠다. 3년여 전부터 경기도 포천시 소재 한 식품회사 포장팀서 정규직 사원으로 육체노동에 종사하고 있다. 그곳에서 필자는 금속검출기를 통과한 완제품을 20kg 보관 용기(콘)에 받아 이를 냉장창고에 보관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완제품을 콘에 받아 정리하는 일은 그런대로 수월하지만, 한 번에 평균 150kg, 하루 평균 5톤에 육박하는 제품들을 선입선출(先入先出, 먼저 들어온 제품을 먼저 내보내는 일) 원칙에 따라 냉장창고에 보관·정리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필자가 맡고 있는 업무와 관련해 동료와 자주 언급하곤 한다. 필자의 업무량은 젊은 친구들 기준으로 한 사람으로는 무리고 그렇다고 두 사람이 하기에는 소모적인 측면이 강한, 즉 한 사람 반 정도의 업무량이라고 말이다. 육체노동을 전혀 해보지 않았던 필자의 지난 시절을 잘 알 정도로 가깝게 지내는 그 친구가 그런 나를 두고 자주 놀려대고는 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육체노동을 했던 게 유일하지 않냐”라고. 필자가 젊은 친구들 기준으로 한 사람으로는 버거운 일을 그것도 나이 60이 넘은 상태서 그다지 힘들지 않게 수행할 수 있는 데는
외식업 프랜차이즈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고객만족과 가맹점 수익성이다. 이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모자라면 브랜드가 오래가지 못한다. 이 두 조건을 충족하고, 본사 이익이 나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이라야 도덕적 명분을 세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적 이익도 발생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 많은 본사들은 우선 자신의 생존부터 확보하고 고객과 가맹점 이익을 고려하는 정책을 펴왔다. 워낙 영세한 본사들이 많다 보니 가맹점을 확보해야 생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생존에 급급하다 보면 메뉴 개발이나 마케팅은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점포 경쟁력이 약해지고 본사 또한 어려워지면서 브랜드가 서서히 사라진다. 특히 외식업은 창업 시 본사가 가맹점에 제대로 된 지원을 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낙곱새부대장부대찌개’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식재료 수제 부대찌개 전문점 낙곱새부대장부대찌개는 낙곱새(낙지, 곱창, 새우)로 콜라보 메뉴를 선보이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원래 부대찌개 자체가 대중적인 전통 메뉴인 데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낙지, 곱창, 새우를 추가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로 탄생한 것이 인기 요인이다.
길고 긴 자영업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업종변경’ 창업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종변경은 보통 기존 매장에서 업종만을 바꾸어 다시 창업하는 것을 말한다. 점포에 관한 비용, 즉 보증금과 권리금을 다시 투자할 필요가 없다. 때로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설과 장비, 집기 등을 최대한 재활용할 수 있어 신규로 창업하는 것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같은 업종에서 더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변경하거나 독립점을 운영하다 동종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전환하게 되면, 간판 등 약간의 외관만 바꿔 내부 인테리어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 1000만~2000만원 정도 소액자금만으로도 업종변경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자금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오병묵 창업경영신문 대표는 최근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오랫동안 매출부진이 이어지면, 사실 여윳돈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뭔가 다시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도 도저히 다시 창업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 겁니다. 결국 비용이 훨씬 덜 드는 ‘업종변경’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이런 시장을 공략하려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3년째 운영하고 있는 홍미화씨(가명). 최근 그녀는 자신이 월 200만원 정도를 벌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홍씨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홍씨 계산대로라면 분명 월 300만원 정도는 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만족스러운 금액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300만원이면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거지?’ “수익성 분석을 해 봤더니 홍 사장님은 월 200만원가량 벌고 있었습니다. 생각했던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죠?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런 잘못된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이지 않는 비용’이라는 게 있는데 그 비용을 수익성 분석에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홍 사장님이 버는 돈은 월 200만원이라는 것입니다.” 국비로 지원되는 소상공인 컨설팅에서 받은 진단이었다. 매장을 오픈했을 땐 이렇게까지 매출이 안 나올 줄은 몰랐다. 2년이나 흐른 지금은 초기에 예상했던 매출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다. 그저 지금보다 조금만 더 장사가 잘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문가 도움을 받았다. 국비 지원
여석준 남·1979년 11월11일 자시생 문> 직장을 이곳저곳 전전하며 아직 정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뤄놓은 것이 하나도 없어서 한숨만 나오고 1980년생 아내와도 불화가 아주 심합니다. 답> 귀하는 마음이 어질고 성격이 아주 곧으며 신용 또한 정확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불운이 계속돼, 다니던 회사의 부도 등으로 피해를 입어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직장을 벗어나세요. 지금부터 독립운이 시작됩니다. 내년 전반이 매우 좋은 기회이며 가방 등 가죽 제품이나 레저용품 쪽이 좋습니다. 동업은 절대 하지 마세요. 부인과는 평생 인연입니다. 내년 상반기에 이사하게 되며 정동 쪽은 삼가하고 4월을 피하세요. 고생을 발판삼아 한 계단씩 올라가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행복을 찾아가세요. 고민경 여·1972년 2월25일 해시생 문> 현재 학계에 종사하고 직장은 안정돼 있으나 지금까지 독신으로 있습니다. 독신생활에 자신 있던 제가 어느 순간부터 외로움과 무력감에 빠져, 이제는 배우자를 찾고 있습니다. 답> 귀하의 직업은 천직이며 앞으로도 승진 등 직장에서의 발전은 계속 이어집니다. 2021년에는 학장직에 오르는 기
돌이켜보면 우리는 지금까지 ‘선택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다. 사람들은 선택을 잘 못하는 이유에 대해 흔히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타고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선택하는 힘’을 능력이나 소양으로 여기지는 않는 듯하다. 하지만 선택하는 힘은 후천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스포츠나 말하기 능력처럼 훈련을 통해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정서적 선택력’ ‘논리적 선택력’ ‘정서+논리 선택력’이라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정서적 선택력이란 자신의 마음과 감각을 토대로 선택하는 방법이다. 기본적으로 일상의 사소한 선택이나 개인적인 작은 선택을 할 때 어울린다. 정서적 선택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좋아한다’는 감각을 활용해야 한다. 사실 우리가 제대로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는 좋아하는 게 별로 없기 때문이다. ‘내가 어느 것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느 곳에 가고 싶은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차리고 내 안에서 ‘호불호’와 ‘
고된 삶에 무너지지 않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지혜를 12가지 법칙에 담아 전하는 전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이 책은 영미권 최고의 질의응답 사이트인 ‘쿼라(Quara)’에 올라온 질문에 답을 쓰는 저자의 취미에서 시작되었다. ‘인생에서 누구나 알아야 할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40개 법칙에 대한 답을 올렸고, 이 목록은 12만명이 읽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책은 저자가 올렸던 답변 가운데 12개를 추려 3년 동안 집필한 것이다. 혼돈과 질서의 경계선에 있는 인생의 의미를 찾아,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에라도 망가지거나 쓰러지지 않고 견딜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하고만 비교하라,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 등 모두 12가지의 법칙을 통해 의미 없는 삶을 끝내고, 인생이란 바다를 현명하게 항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 책이 공감 가는 이유는 단순히 ‘나도 이런 생각을 해봤어!’ 정도에서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가의 참신한 걱정거리와 감칠맛이 흐르는 표현들은 절대 공감을 넘어 독자들에게 재미있는 상상의 시간을 안겨준다. 걱정 때문에 머리가 복잡할 때 이 책을 읽으면 ‘사실 별 거 아닌 걱정인데’ 하며 피식 웃음이 나면서도 어느새 나의 걱정들을 살며시 위로받는다. 걱정을 떨쳐버리고 좋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을 강요받는 요즘 <나의 미친 걱정>에서는 걱정하는 자신을 쿨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 이야기한다. 한 번쯤은 자신에게 “Don’t worry”를 강요하지 말고, 유치하지만 재미있는 나의 걱정 이야기들을 진지하게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가짜뉴스는 뉴스의 형태를 띠고 정치적·경제적으로 수용자를 기만하는 정보다. 허위정보는 악소문, 프로파간다, 가짜뉴스, 오도성 정보를 포함하는 더 넓은 범위의 개념이다. 이 책은 뉴스의 형태를 띤 가짜뉴스뿐 아니라 소문, 프로파간다 등 다양한 형태의 허위정보가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추적하고 있다. 가짜뉴스의 역사를 발굴하고 그 사이에서 인류의 생활과 문화, 행동 양식을 탐구하며 가짜뉴스의 대응책을 고민한다. 그래서 ‘가짜뉴스의 고고학’이다. 가짜뉴스는 갑자기 튀어나온 골칫거리가 아니다. 가짜뉴스는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서 나름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현재 지적되는 가짜뉴스는 공론장을 황폐화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할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가짜뉴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에 이 책은 적지 않은 논쟁점과 통찰을 던져줄 것이다.
역사는 인류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세상만물은 각각의 역사를 갖고 있다. 또한 역사는 사람이 ‘한 일’을 사람이 ‘쓴 것’이고 사람에 ‘달린’ 일이다. 따라서 이 책은 인간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식을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역사는 과거와 미래를 지향할 수 있는 모든 생각에게 지식의 토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간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역사에 있다고 본다. 동서양 인류 문명이 시작된 4대 문명에서부터 동서양 문명의 뿌리가 된 한과 로마시대까지 문명의 역사, 전쟁의 역사를 다뤄 세계사의 흐름을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2020년 경자년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과 내수시장 침체로 다수 위축될 전망이다. 다만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다수 요인을 종합해 볼 때 아주 어둡지만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에 따르면 경자년 부동산 시장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부동산 관련 공약이 속속 등장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게 때문이다. 각 정당별 부동산 공약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부동산시장 선거 영향은? 먼저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약의 핵심은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를 통한 주택 10만호 공급이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 주택 공급을 대폭 늘리고, 금융 지원을 통해 청년·신혼부부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주거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세부 공급 내용은 ▲수도권 3기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 내 청년벤처타운, 신혼부부 특화단지 연계 청년·신혼부부 주택 5만호 공급 ▲광역 및 지역 거점 구도심 내 혁신지구 도시재생 사업 및 첨단복합 창업단지 조성 연계 4만호 공급 ▲서울 용산 등 코레일 부지 및 국공유지에 행복주택 및 신혼희망타운
미래통합당 면접장을 나온 ‘거물’들의 표정은 달랐다. 황교안 대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을 치렀다. 비공개 면접을 마친 황 대표의 얼굴에는 웃음이 만연했다. 반면 홍준표·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두 사람이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면접장을 나온 홍 전 지사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예고했으며, 김 전 지사는 자신의 뜻을 바꿀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