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박 조짐 ‘KTX 골드라인’

2016년도 수익형 부동산 성공 키워드로 KTX가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대 관심사인 수서∼평택 고속철도(KTX)가 올해 본격적으로 개통되기 때문에 기존 역세권은 물론 새로 개통되는 KTX역 일대 수익형 부동산이 핫 플레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대 관심사 구간들 속속 개통
일대 수익형 핫 플레이스 주목

신설노선 수혜지는 ▲수서역세권 ▲동탄2신도시 KTX 복합역사 ▲평택역세권과 기존 노선인 ▲광명역세권지구 ▲수원역세권 등이 있다. KTX 등이 주변에 개통될 경우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추가적인 유동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KTX발 부동산 호재가 수익형 상품인 상가, 오피스텔, 오피스 등 수익형 분양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수서역세권 I 고속철도(KTX) 수서역 개통이 오는 8월로 정해졌다. 수서역에서 경기 성남을 거쳐 평택까지 이어지는 KTX 지하 노선이자 ‘서울 남부권 새 관문’으로 부상하면서 수서역세권과 문정지구 부동산시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서역세권은 주거·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KTX수서역사(대지 면적 9만8000㎡)는 대중교통 간 환승에 초점을 맞춘 ‘철도 및 환승센터’로 개발된다.

동탄 복합역사 I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는 KTX 복합역사와 연계한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가 계획돼 있다. 글로벌 기업의 본사 및 지사, 컨벤션 센터와 호텔, 광역환승시설 등을 도입하는 마스터플랜이 세워졌다. 이에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업·업무·문화·생활시설이 어우러질 전망이다. KTX 수서∼신평택(지제) 구간 개통 시 KTX동탄역을 통해 동탄에서 서울 수서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2020년에 동탄∼일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평택역세권 I 경기도 평택은 올해 KTX신평택역(현 지제역) 개통예정지이다. 고덕 삼성전자 산업단지 조성, LG전자 진위 산업단지 조성, 고덕 국제신도시, 주한미군 기지이전 등 다수의 지역개발 호재로 수요는 물론 투자 매입욕구가 높아 내·외부적으로 투자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광명역세권지구 I 광명역세권지구는 광명 소하동과 일직동 일대 약 195만㎡ 규모로 개발되는 택지개발지구다. KTX를 이용하면 광명역에서 서울역까지 1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올해 말쯤에는 KTX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도 생긴다. 도심공항터미널은 항공기를 타기 전 탑승 수속인 체크인과 짐을 미리 부칠 수 있도록 마련한 시설이다. 올 5월에는 금천구 시흥동과 서초구 우면동을 잇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4월에는 수원∼광명고속도로가 개통해 서울 강남과 경기 남부권으로 빠르게 갈 수 있다. KTX 광명역을 통과하는 신안산선과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도 2017년, 2019년 각각 착공 예정이다.

수원역세권 I 트리플 역세권인 수원역은 하루 14만명의 승객이 타고 내리는 수원 교통의 메카다. 2010년 11월1일 경부선 KTX가 정차하며 수원역의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이는 수원역의 국철 승하차 인원수가 전국 6위로 올라서는 등 경기도의 대표역으로 부상하는 초석을 마련했다.여기에 수원을 지나는 광역·시내버스의 90%가 수원역을 거쳐 가고 있고, 대형 상업시설인 ‘AK TOWN’과 ‘롯데몰’이 위치하고 있어 하루에만 30만여명 이상이 오가는 전국 최대급 상권으로 성장했다.

오는 2017년에는 수원발 KTX가 개통하고, 수원∼한대앞 간 수인선이 연결되면서 전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한 곳이 될 전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KTX 노선과 역사가 계속 확대되면서 과거 경부고속도로 축 못지않게 앞으로 수익형 부동산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쾌속 교통망인 KTX의 개통으로 서울 및 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게 되기 때문에 이러 경우 지역 내 상권에 머무르지 않고, 인접한 지역 수요층까지 유입할 수 있는 광역 상권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과거 경부고속도로 축 못지 않다”
인접 수요층까지 유입 광역상권

다음은 2016년 주목할 KTX라인의 수익형 부동산이다.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오피스텔·오피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 10-4·5· 6·7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4·18층, 2개동 규모인 이 단지는 오피스텔 464실과 오피스 264실, 67개 상업시설이 한 단지를 이루고 있다.

지상 1∼2층은 상업시설로 설계됐고, 오피스와 오피스텔은 각각 1동씩 분리배치했다. 오피스는 지상 3∼14층, 오피스텔은 지상 3∼18층에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 448실, 34㎡ 16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문정지구 내 오피스텔 중에서도 자연친화적인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서쪽으로 축구장 면적(약 7140㎡)의 약 3배인 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수도권일대 5곳
신설노선 수혜

▲동탄 YK퍼스트타워(지식산업센터·상가·오피스)= 판교신도시의 2배 면적, 광교신도시의 10배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동탄테크노밸리의 전국 최대규모 지식산업단지로 공급된다. 특히 그 중점적 사업지 중에서도 최적의 입지조건을 자랑하는 동탄YK퍼스트타워 지식산업센터다. 동탄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 대부분이 동탄2신도시 북부에 배치되었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능동권역에 밀집된 회사들과의 소통이 원활한 지역이라 판교테크노밸리 못지않은 기업체 본사가 유입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으로 근린생활시설 24실, 오피스 135세대로 들어선다. 동탄 YK퍼스트타워 입주기업은 취득세 50% 감면(2016년 12월31일 한함), 재산세 37.5%, 5년간 감면, 법인세 및 소득세 4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 분양금액의 70∼80% 정책자금 대출 등의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 

▲평택 오딧세이 이글(오피스텔) =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 690-97외 4필지에 미공군전용 렌트하우스 ‘평택 오딧세이 이글’이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3층, 연면적 9141.23㎡ 규모다. 4가지 타입(A∼D), 계약면적기준으로 ▲57.0641㎡ 12실 ▲112.0170㎡ 48실 ▲115.8730㎡ 12실 ▲119.5142㎡ 12실, 총 84실이다.

미군기지에서 150m 거리의 입지에 있어 공실 적정 없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 2016년 미군기지 이전 완료로 총 8000여세대의 렌트하우스가 절대 부족한 지역으로 합리적인 분양가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기대된다. 인근에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3.3㎡당 690만원대로 주변 유사상품보다 분양가 기준으로 4000만∼5000만원가량 저렴하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무이자로 입주 시까지 자금부담을 줄였다. 2017년 8월경 준공예정.

▲평택 서정리역 휴먼 파크리움(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 근처에 들어서는 ‘평택 서정리역 휴먼 파크리움’이 분양에 나선다. 504실에 달하는 대형 주거복합건물로 전용면적 22∼31㎡형으로 도시형생활주택 252가구와 오피스텔 252실로 구성된다.

서정리역 일대는 고덕 국제신도시로 통하는 지역으로 분양가는 1억1000만원대에서 1억3000만원대다. 서정리역 400m 지점에 위치해 있고, 서정리 초등학교와 송탄로(25m 도로)에 접해있다. 평택 파크리움은 풍부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주변환경이 쾌적하다. 다수의 세대가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다.

여유 있는 주차공간과 휘트니스 센터, 옥상정원, 야외 운동시설 및 초고속 정보통신 시스템, 24시간 경비원 운영, 무인택배 시스템 및 전세대 스프링클러 설치, 비상발전기 설치와 더불어 카드키 출입 시스템 및 CCTV를 갖추고 있다. LED조명 및 대기전력차단 콘셉트 사용으로 월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쾌속 교통망
접근성 용이

▲광명 트리니티 타워(오피스텔)= 광명인베스트먼트가 ‘광명 트리니티 타워’오피스텔을 분양한다.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509-2 일대 4022㎡ 땅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9층에 전용면적 25∼65㎡ 총 507실 규모다. 광명역 트리니티 타워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접근성이다. 원룸으로 설계된 전용면적 25∼33㎡ 소형 타입은 한쪽 벽면을 붙박이장으로 꾸몄다. 창고나 식품저장고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을 넣었다. 54㎡A 타입 등 일부 중형에는 드레스룸을 둬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오피스텔 내부에는 냉장고와 세탁기를 비롯해 전기 조리도구인 전기 쿡톱이 설치된다. 2018년 11월 입주 예정.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연예계 스캔들과 정치권 음모론

연예계 스캔들과 정치권 음모론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한때 연예계를 떨게 했던 ‘마의 11월’이 다시 온 걸까? 매년 11월마다 연예계와 방송가에서 각종 이슈가 터진다는 말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아슬아슬하게 11월은 넘기는가 싶더니 12월이 되자마자 연예계 이슈가 온 세상을 뒤덮었다. 동시다발로 터져 나온 연예계 사건·사고에 정작 중요한 이슈들이 가라앉고 있다. SNS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재된다. 얼마 가지 않아 기사로 보도된다. 유튜브 쇼츠로 제작돼 확산한다.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다. 방송으로 퍼진다. 방송분이 편집돼 다시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생산된 콘텐츠는 SNS를 통해 재생산된다. 다른 이슈가 불거진다. 반복된다. 하루 사이 연달아서 최근 이슈가 퍼지는 방식이다. 기사 등을 통해 정보가 대중에게 전달되던 시기는 이제 끝났다. 이제는 오히려 언론이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소스로 기사를 작성하는 판이다. 동시에 레거시 미디어를 통해 정보가 확산하던 시기도 지나간 지 오래다. 이제 모두가 유튜브로 이슈를 확인하고 댓글을 통해 의견을 표출한다. 문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레거시 미디어로, 또다시 유튜브로 대표되는 뉴미디어로 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자극도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동시에 확인되지 않은, 왜곡된 내용이 처음 올라온 정보에 덕지덕지 달라붙는다. 확산 속도 또한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몇 시간이면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비롯해 유튜브까지 퍼진다. 이 사이클은 무한정 돌아간다. 시간이 가면서 대중은 짧은 영상에 목말라 하고 있다. 분 단위의 영상보다는 초 단위 쇼츠에 더 열광한다. 영상 제작자는 조회수가 곧 돈이기에 대중의 입맛에 콘텐츠를 맞출 수밖에 없다. 도파민을 바라는 대중의 눈에 들기 위해선 흡인력 있는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불과 일주일 새 연예계에서 동시다발로 이슈가 터졌다. 과거, 약물, 갑질, 조폭 의혹 등 언급되는 단어만으로 충격이 일었다. 여기에 의혹에 연루된 연예인의 면면이 전부 각 분야에서 잘 알려진 사람이라는 점은 이슈 확산에 기름을 부었다. 순식간에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이 불타올랐다. 배우 조진웅이 과거에 소년범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해 광복절 경축식을 비롯해 정부 행사에 자주 얼굴을 드러냈던 터라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많았다. 비상계엄 사태 때에도 SNS에 글을 올리는 등 말할 때는 하는 이른바 ‘개념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어 대중은 조진웅의 반응을 기다렸다. 기사, SNS로 한꺼번에 유튜브 타고 빠른 확산 하지만 소년범이었던 과거가 사실로 드러나고 그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동시에 조진웅의 은퇴를 두고 ‘과거의 일’이라는 의견과 ‘피해자를 생각하라’는 의견이 대립하기 시작했다. 일부 진보 진영 정치인이 한두 마디씩 말을 보태면서 의견 대립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여기에 소년범 의혹을 최초로 기사화한 언론의 보도 윤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개그우먼 박나래는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동시에 불거졌다.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상대로 고소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줄줄이 이어진 후속 보도에서 드러난 의혹들이다. 박나래가 매니저들과 진실 공방을 벌이는 내용이 거듭해서 언론 보도, 유튜브 쇼츠 등으로 이어지면서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특히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은 ‘주사 이모’라는 존재가 등장하면서 판이 커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주사 이모는 박나래에게 주사 등을 통해 투약한 인물로 추정된다. 해당 인물의 SNS가 공개되면서 몇몇 연예인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가 예정돼있어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개그맨 조세호는 조폭 연루설에 휘말렸다. 조세호 의혹은 SNS를 통해 사진이 공개되면서 확산했다. 폭로자가 조세호와 조폭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 여파로 조세호는 고정 출연하고 있던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유명 연예인 도마 위에 아이돌 그룹 BTS의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도 비슷한 시기에 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두 사람이 비슷한 위치에 ‘커플 타투’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두 멤버의 소속사인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는 ‘노코멘트’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그룹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계속 언급되는 중이다. 한 건만으로도 상당한 파급력을 지닐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일각에서는 누군가가 민감한 이슈를 덮기 위해 연예계 사건·사고를 일부러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게 아니냐는 이른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매년 11월마다 연예인 관련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두고 나왔던 이야기가 이번에 다시 나온 것이다. 정치나 사회 이슈와 비교해 연예계 관련 사건·사고 소식은 대중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가는 편이라 몰입도가 높다. 동시에 휘발성도 크다. 또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연예인일수록 사건의 파급력이 크다. 물론 연말연시를 앞두고 머리 아픈 이슈에 질린 대중에게 연예계 문제는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소재라 말이 나오는 것일 뿐 확인된 바는 없다. 말 그대로 ‘도시괴담’에 가깝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말이 심심찮게 보인다. 실제 여야가 한데 얽힌 것으로 추정되는 통일교 문제, 야당에서 강하게 반발 중인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 등이 연예계 이슈에 묻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3300만명이 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도 그 사건 규모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 마의 11월 12월로? 통일교 관련 논란은 당초 야당인 국민의힘에 포커스가 집중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통일교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그러다 최근 그 범위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으로까지 확대됐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통일교에서 금품을 제공한 정치인을 진술하면서 민주당 인사들도 입길에 올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가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윤 전 본부장이 언급한 인물 가운데 1명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당시 민주당 의원)이었다고 한다.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원을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을 위해 줬다는 것이다. 금품수수 의혹이 보도되자 전 전 장관은 지난 11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불법 금품수수는 없었다”면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고 했다. 이어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며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권이 흔들릴 수도 있는 사안이라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통일교 관련 논란으로 국민의힘에 맹공을 퍼부었는데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국민의힘은 ‘통일교 특검’을 주장하면서 민주당과 이 대통령을 몰아가는 중이다. 공수가 뒤바뀐 것이다. 범여권에서 추진 중인 국가보안법(이하 국보법) 폐지를 두고 정치권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이 국보법 폐지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여야 간 힘겨루기로 비화했다. 정치권 이슈 묻히고 쿠팡도 잠잠해지나? 지난 7일 민주당 민형배, 조국혁신당 김준형, 진보당 윤종오 의원은 국보법 폐지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의원들은 “국보법은 제정 당시 일본제국주의 치안유지법을 계승해 사상의 자유를 억압한 악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국보법의 대부분 조항은 형법으로 대체 가능하며 남북교류협력법 등 관련 법률로도 충분히 규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보법 폐지를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가보안법 폐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토론회에서 “국가정보원에서 대공수사권을 떼어내 경찰에 이관했지만 경찰은 그만한 준비가 제대로 안 돼 사실상 대공수사가 공중에 붕 뜬 느낌”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보법을 폐지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연예계 이슈에 바로 직전 가장 큰 이슈였던 쿠팡 사태도 상대적으로 잠잠해졌다. 지난달 말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려진 쿠팡 사태는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외로 유출된 사건이다. 사실상 모든 고객의 정보가 털린 셈이다. 올 한 해 통신사, 카드사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겪은 이용자는 또 한 번 직격탄을 맞았다. 쿠팡 사태는 해킹 등으로 정보가 유출된 여타 업체와 달리 전 직원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이커머스 업체의 보안 실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2010년 창업 이래 이커머스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쿠팡 생태계의 민낯이 낱낱이 알려졌다. 동시에 쿠팡에서 일어난 노동자 사망사고도 재조명받는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가 사임했다. 쿠팡은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하게 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질이라는 의견이 많다. 당분간은 계속될 듯 일각에서는 음모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당 쪽에서 연예계 이슈를 터트린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통일교 논란, 국보법 폐지, 쿠팡 논란 등 대형 이슈가 여당 쪽에 불리한 내용이 아니냐는 설명이다. 한편에서는 여야가 동시에 발을 걸치고 있는 사안인 만큼 특정 진영의 유불리를 따질 수 없다는 반박도 나온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