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정성 가득 우리 농식품으로 감사의 마음 전해요"

농협하나로마트 22일부터 설 선물세트ㆍ제수용품 등 최대 50% 할인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농협하나로마트는 설 명절을 맞이해 오는 22일부터 내달 7일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과일, 한우, 농산가공품 등 우리농축산물 설 선물세트와 제수용품을 특별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농협의 대표브랜드인 뜨라네’ ‘아침마루과일선물세트가 실속형(3만원대)부터 명품세트(1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시세대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될 예정이다아름찬 버섯·농협 홍삼·목우촌 햄 선물세트 및 알뜰한 소비자를 위한 1만원대 식용유, 치약, 샴푸 등 다양한 선물세트가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를 만난다.  

아울러 안전하고 신선한 우리 농산물 차례용품도 저렴하게 판매되어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의 구매편의를 높일 예정이며, 선물 고르기가 고민인 소비자를 위해 전국 농협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농촌사랑상품권이 전국 2100여개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특판기간 농협하나로마트 구매고객에게는 농협카드를 비롯한 주요 카드 결제 고객에 30% 특별 할인(상품권 행사와 중복 가능)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금액별 최대 100만원까지 농촌사랑상품권 증정 3+1, 5+1 등의 추가 덤 할인 및 쿠폰할인 일정금액 이상 구매 고객 무료택배 서비스 등 풍성한 혜택이 제공된다.  

추석 명절의 절대 강자
맛좋고 가격 저렴한 과일 선물세트

농협하나로유통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설 최고의 인기선물은 과일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가뭄의 영향으로 크기는 다소 작지만 당도가 우수하며,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은 비교적 낮게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뜨라네 사과, , 혼합 선물세트 등 주요품목에 대하여는 주요 카드 결제 시 3천원이 할인되며 추가로 덤 지원 혜택 등도 제공된다. 
 


뜨라네 명품사과 세트

대구경북, 문경, 풍기 무주 등 전국 유명 사과산지의 사과 12과로 이루어진 선물세트다. 14브릭스(brix) 이상(비파괴 선별기 계측)의 고당도 과형, 당도, 색택 등 모든면에서 상위 5% 이내의 고품질 대과만을 선별한 명품 선물세트이며 가격은 6만원에서 7만원대다. 

뜨라네 명품배 세트

천안, 아산 등 전국 유명 배산지의 배 9개로 구성된 명품 선물세트다. 당도는 13브릭스(brix) 이상, 개별중량은 920g 이상의 특품만을 엄선 구성해 일반 구매처에서는 구매가 어려운 상품만을 선별했다. 최고의 상품만을 엄선해 맛과 품격까지 만족시키는 선물세트로 규격에 따라 가격은 6만원에서 7만원대다. 

실속있는 우리과일 선물세트(중소과일 구성)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알뜰한 구성의 과일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라면 실속있는 우리과일 선물세트를 눈여겨 볼만하다. 농협과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 특별 제작한 중소과일 선물세트는 사과세트(5kg, 18)와 배세트(7.5kg, 14)가 각 26000원에 판매 예정돼 시중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포장용 띠지를 없애고 포장박스를 간소화해 가격을 낮춘 만큼 우수한 품질의 우리 과일을 실속있게 구입하기에 적합하다. 
 

추운 겨울, 건강 관리엔 농협홍삼
'
새해 () 많이 받으세요' 프로모션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식약처에 기능성을 인정받은 홍삼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에 더 없이 좋은 선물이다. 농협홍삼 한삼인은 지난 7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새해 () 많이 받으세요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주요 제품을 최대 50%까지 특가판매하고 있다. 

농협홍삼 한삼인 연홍세트

매 명절 완판을 기록하는 농협홍삼의 대표적인 선물세트인 한삼인 연홍세트는 새해에도 역시 최고의 인기상품이 될 것이라 전망된다. 100% 국산 6년근 홍삼을 36시간 저온 추출한 홍삼순액골드, 국산 벌꿀에 홍삼을 재워 만든 봉밀절편홍삼, 국산 6년근 홍삼농축액에 결명자, 당귀, 백출 등이 들어가 향이 깊고 진한 홍삼양갱으로 구성되어있는 연홍세트는 현재 25%이상 할인된 74000원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100% 진한 농축액 홍삼정 프라임

단일 품목으로는 홍삼제품의 대표적인 상품이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는 국민 건강지킴이 홍삼정 프라임(120g, 240g)이 있다. 100% 국산 6년근 홍삼만을 엄선해 농축한 제품으로 홍삼의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 성분 중 Rg1, Rb1, Rg3의 합이 1g6mg의 고급 제품이다. 저온추출 방식으로 제조하여 홍삼 고유의 맛과 향이 살아있으며 홍삼의 영양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홍삼정 프라임은 각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건강을 담은 든든한 밥 한 공기, 농협양곡 잡곡세트

우리 땅에서 나고 자라 더 믿을 수 있고, 영양가 풍부한 잡곡 선물세트도 저렴하지만 알찬 설 선물로 눈 여겨볼만 하다. 실속세트(1만원대)부터 명품세트(4만원대)까지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는 잡곡선물세트는 다른 선물세트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합리적인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농협 3색 현미세트

올해 설 명절에 맞춰 출시 예정인 농협 3색 현미세트는 홍미1.2kg, 녹미 1.2kg, 찰흑미1.2kg으로 구성돼 있다. 찰흑미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풍부해 간기능 강화 및 항암효과가 있으며, 녹미에는 광합성 시 생성되는 클로로필 성분이 풍부해 당뇨, 혈액순환 및 디톡스 효과가 있다.

홍미에는 가바성분의 함량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고 심장질환과 기억력증가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소비자가격이 25000원인 농협 3색 현미세트는 제휴카드 등으로 구입 시 22000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슈퍼푸드, 농협 오트밀

귀리의 껍질을 벗겨 분쇄하거나 눌러 놓은 상품인 오트밀은 타임지가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해 최근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고있는 핫 아이템이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널리 아침식사로 이용하고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어서 현대인의 아침식사 대용으로 적합한 상품이다.


100% 국내산 귀리로 만든 농협 오트밀세트는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감각적이고 센스있는 설 선물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600g 두 개로 구성된 세트는 제휴카드 결제 시 1만9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프리미엄잡곡 4종 세트

귀리와 서리태 1kg, 깐녹두와 참깨 각 500g으로 구성된 프리미엄잡곡 4종 세트는 42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국산 귀리·참깨와 명절에 많이 사용하는 깐녹두, 렌틸콩보다 단백질 함량이 더 높은 서리태로 구성해 가정용은 물론 기업의 고객용 선물세트로 인기가 많다. 특히 서리태는 인체 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높으며,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 해 장기 섭취 시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새해를 맞이해 고마운 분들께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우리 농산물 선물세트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으면 한다면서농협하나로마트에는 우리 과일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선물세트와 풍성한 혜택이 마련되어 있으니 소비자분들께서 많이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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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는 민주당 막전막후

브레이크 없는 민주당 막전막후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윤석열정부를 겨냥한 더불어민주당의 공격이 거침없다. “정치 보복은 없다”고 단언한 이재명 대통령이기에 국민의힘에서는 크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정치 보복’이 아닌 ‘내란 종식’이라고 받아쳤다. 사분오열로 흩어진 국민의힘이지만, 대통령 취임 후 한 달도 되지 않은 이재명정부를 공격하는 때에는 손발이 척척 맞는 모양새다.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내란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인 이른바 ‘3대 특검’이 가결됐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를 의결함으로써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3년 동안 이어진 가결-거부권 무한 굴레가 이 대통령 취임 후 속전속결로 해결됐다. 허니문 없이 본게임 돌입 3대 특검은 모두 윤석열정부를 겨냥하고 있다. 해당 법안들은 본회의서 재석 198명 중 찬성 194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내란 특검법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내란 외환 행위, 군사 반란, 내란 목적 선동을 수사한다. 김건희 특검법은 윤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비롯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명품 가방 및 금품수수 의혹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건진법사 등 국정 농단 의혹 등의 수사를 골자로 한다. 마지막으로 채상병 특검법은 2023년 7월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해병대원 채모 상병 사건 수사를 방해 및 은폐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내용이다. 당시 수사 외압 과정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임 전 사단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태 공범 이모씨와 골프 모임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사건의 마지막 퍼즐이 김건희씨로 지목됐다. 특히 채상병 특검은 전 정권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여러 차례 본회의에 올려 통과시켰지만 윤 전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혀 번번이 무너졌다. 1년9개월 동안 제자리걸음이었던 특검법이 이재명정부에서 단번에 통과되자 본회의를 지켜보던 해병대 예비역 회원들이 일제히 자리서 일어나 거수경례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3대 특검은 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이를 심의·의결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세 건의 특검법은 모두 윤정부가 거부권을 반복 행사하며 지연됐던 것”이라며 “멈춰있던 나라를 정상화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우원식 국회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3개 특검법안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 요청 서류에 결재했다”며 이 대통령에게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요청서를 받은 이 대통령이 특검 후보 추천을 공식 의뢰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에서 특검 후보자를 각 1명씩 추천하게 된다. 속전속결 속 민주당 3특검법 모두 통과 반성 없는 국힘 ‘이 대통령 때리기’ 올인 내란 특검에 60명, 김건희 특검에 40명, 채상병 특검에 20명의 파견 검사가 투입되는 등 대규모 특검이 예고된 가운데, 민주당과 혁신당은 법조계 인사들 중 후보자를 물색해 빠른 시일 내 추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정쟁에 함몰되는 대통령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기본원칙적 교훈과 경고를 드린다”며 곧바로 날을 세웠다. 앞서 민주당 단독으로 대법관 수를 30명으로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의결되고, ‘대통령 재판 중지법’까지 잇따라 추진되자 국민의힘은 “대선 다음 날 민생도, 외교·안보도 아닌 첫 입법 행위가 ‘사법부 장악법’이라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경악스럽다”며 “괴물 독재 국가의 출발점”이라고 비판했다. 신임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여야가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협치는 사라지고 또다시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허니문 기간도 없이 곧바로 싸움이 번진 것은 여당이 의석 다수를 차지한 여대야소 정국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한국 역사를 돌이켜 보면 대선과 총선이 ‘심판론’처럼 작용하면서 여소야대와 여대야소 현상이 번갈아 나타났다. 대표적인 여대야소 예로 민주화 이후 치러진 13대 총선이 있다. 1990년 노태우정부 시기 당시 민주정의당과 김영삼 총재의 통일민주당, 김종필 총재의 신민주공화당이 뭉치는 이른바 ‘3당 합당’으로 200석이 넘는 초거대 여당인 민주자유당이 탄생했다. 하지만 지역주의 고착화와 계파 갈등의 이유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혔다. 초반부터 어깃장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하던 지난 17대 총선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과반이 넘는 152석을 얻었다.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121석에 그치면서 여대야소 정국이 펼쳐졌지만, 당시 노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었던 만큼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0년 만에 정권을 교체했다. 대선이 치러진 직후에 열린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기세를 몰아 153석을 얻어 여대야소 정국을 이어갔다. 이후 한나라당은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꾼 뒤 2012년 4월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친박(친 박근혜)계가 당권을 장악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같은 해 12월 박근혜정부가 들어서면서 여대야소의 틀을 갖췄지만 여권 내 계파 갈등, 쟁점 법안 등으로 실질적으로는 여소야대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박정부가 레임덕에 접어들면서 새누리당은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고 결국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123석, 새누리당이 122석을 얻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을 얻어 여대야소 정국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와 부동산, 집값 상승 등으로 5년 만에 정권을 고스란히 넘겨줬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심판론 성격으로 치러진 21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180석을 얻으면서 그야말로 압승을 거뒀고 결국 3년 만에 여대야소 정국으로 돌아왔다. 이처럼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여당이 더 많은 의석수를 차지하는 건 드문 일은 아니다. 하지만 유독 이번 정권에서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진영이 이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의회 독주’를 넘어 ‘의회 독재’ 프레임을 씌우며 견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5월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 선진 대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전체주의 1인 독재국가로 추락하느냐의 기로에 있다”며 ‘이재명 포비아’ 여론을 띄웠다. 이낙연 전 총리가 상임고문으로 있는 새미래민주당은 “이재명 독재 정권 탄생 저지가 필요하다”며 국민의힘과 국민통합공동정부 운영 및 제7공화국 개헌추진 협약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대선 하루 전날이던 지난 2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독재를 이재명과 민주당이 시작하면서 베네수엘라 지옥문을 반쯤 열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의 비극이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한때 남미의 모범 국가였던 베네수엘라가 반미 포퓰리즘과 경제 파탄, 사법 장악과 독재의 길을 걸으며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자유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잊지 말자” 윤 심판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역시 “예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도 독재한다고 말을 들었지만, 유신정우회를 만들어서 입법부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도였다”며 “사법부를 장악하려 드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아마 가장 심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 대통령 당선 이후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과 대장동 재판이 사실상 중지된 것을 두고는 “정치 권력에 사법부가 무릎 꿇고 정치적 면죄부를 주면서 법 앞에 권력이 있다는 걸 선언한 것”이라며 “사법부는 이재명 괴물 독재 국가의 공범이 된다는 걸 기억하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유권무죄가 상식이 되어버린 세상, 권력이 있으면 면죄부를 받는 세상. 가히 ‘이재명 독재’ 세상이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독재 프레임을 주장해 온 국민의힘에 국민 40%가 힘을 실어준 데에는 지난 3년간 민주당이 보여준 ‘협치 없는 정치’ 때문이라는 반박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까지 봐온 이재명이란 사람은 당 대표 때의 정치 스타일도 그렇고 업무 방식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강하게 밀어붙이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며 “지금 민주당에서 누가 감히 이 대표를 견제하겠나. 국회의장도 민주당 출신이다. 제어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당연히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선 이후에도 국민의힘은 반성은커녕 당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집안싸움이 한창인 와중에도 민주당의 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의회 독재라고 비판하니, 국민의 피로감도 덩달아 높아지는 형국이다.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우려되나’라는 질문에 여당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국민의 선택을 독재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윤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행태를 알리기 위해서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탄핵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민주당에 힘을 ‘몰빵’해준 것은 다름 아닌 국민이며,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원색적인 비난을 멈추고 여당 견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의회 독재? 윤 심판은 국민의 뜻” 여대야소 처음 아닌데…야 맹공 민주당 양부남 의원 역시 대선 전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를 통해 “의회 민주주의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서 의회 민주주의로 당을 지도했을 뿐이고 앞으로 하려는 것도 민주주의”라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나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대표 등 몇몇 사람이 의회 독재라는 주장을 하고 김문수 후보도 ‘방탄 괴물 독재 국가’를 운운한다”며 “이재명 (당시) 후보를 괴물 독재로 지칭하는 자체가 국민 의식 수준을 우습게 보는 것이고 정치 엘리트 기득권의 기만이자 오만이며 교만”이라고 직격했다. 이날 토론에 함께 출연한 국민의힘 홍석준 전 의원이 민주당의 예산 폭주, 행정부 장악 등을 예로 들자 “독재와 개혁을 혼동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민주당이 하려는 사법제도 개혁이라든지 기재부 개혁 등은 나름 합리성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이런 개혁을 독재로 호도하는 것은 정말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다. 국민 생각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도 이 주장에 힘을 실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우리나라 국민 성숙도를 봤을 때 의회를 장악했다고 독재 정치를 하다가는 그 정권도 혼이 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내란 극복’을 축소할 것을 주장하며 “내란 극복이라는 것을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해서 하다가는 결국 보복이라는 말도 나올 수 있다. 국민과 대화, 특히 자기와 반대되는 측 사람과 대화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과거 여대야소 정국에서는 여당이 고삐를 꽉 쥐고 있었음에도 하루하루 순탄치 않았다. 지금처럼 의회 독재든, 계파 갈등이든 어떤 이유에서든 야당이 호시탐탐 무너뜨릴 기회를 노렸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을 배출한 거대 여당이지만 계속해서 발목 잡힌다면 문재인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효능감 문제에 부딪힐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번엔 다르다 최요한 정치 평론가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과거의 여대야소와 지금의 여대야소는 다르다”고 말했다. 최 평론가는 노태우정부 당시 3당 합당을 예로 들며 “과거에는 여대야소를 인위적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었지만 지금은 국민투표를 통해 민주당 계열에 표가 몰렸다. 그리고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며 “윤석열이란 선장이 자격이 없으니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견제론이 나왔고, 그 결과 총선과 대선 모두 윤석열 심판론으로 치러졌다. 방향타를 국민이 만들어준 것”이라고 진단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이 대통령 재판, 올스톱 일단 푼 사법 족쇄? 법원이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사건에 대해 기일을 추후에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7부는 이같이 밝히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헌법 제84조에 따라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진행 중인 재판에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리스크였던 대장동 배임 사건 역시 재판부가 재판을 연기했다. 이로써 이 대통령의 다른 재판 역시 추후 지정될 가능성이 커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임기 중 재판이 정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법원은 대장동 배임 사건 재판부는 이 대통령과 함께 기소됐던 더불어민주당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에 대해서는 계속 재판을 진행할 방침이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