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 잡는 욕심쟁이가 되자!

새해 창업 성공 tip

2015년 한해 자영업시장은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다. 경제 성장 둔화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데다, 중동호흡기질환(MERS)이 겹쳐 자영업시장이 직격탄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반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와 K-Sale Day 등 정부와 민간에서 경기 활성화에 힘을 쏟아 서서히 회복하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의 시름을 덜어내지는 못했다.

가격파괴보다 가성비 갖춘 업종 선전
똑소리 나는 창업자, 자율 프랜차이즈 선호

전반적인 경기 부진 속에 새롭게 부상하는 외식 창업 아이템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합리적 소비가 대세가 됐다. 내년에는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만족을 높이는 ‘가성비’ 업종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키워드는 가격파괴였다. 커피, 주스 전문점 등이 1000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우면서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줄서는 매장을 바라보는 창업희망자들의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리면서 너도나도 미투 브랜드 가격파괴 점포 창업을 많이 했다. 그러나 문제는 소비자는 값이 싸서 좋지만 과연 창업자의 수익성이 보장되는가이다. 점포는 수요자가 원하는 가격과 공급자의 수익이 적절한 균형이 이뤄져야 오래 갈 수 있다. 수익률이 너무 낮으면 그 점포는 죽기 마련이다. 마치 우리가 디플레이션과 국제 원유 가격의 하락을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이치와 마찬가지다.

강병오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글로벌프랜차이즈학과장은 “가격파괴 전문점은 단기간에 다수의 브랜드가 등장했다가 반짝하고 사라지는 경향이 강하다”며, “트렌드가 1년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창업자는 상투를 잡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그는 “날로 높아지는 인건비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어 우후죽순 생겨난 가격파괴 브랜드는 업종별 한두 개를 제외하고는 죄다 사라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새해는 창업시장 전반에 걸쳐서 가격 대비 품질, 즉 가성비가 높은 업종이나 브랜드가 득세할 가능성이 높다. 특별히 새로운 업종의 등장이 없는 최근의 창업시장 추세를 보면 탄탄한 정보력으로 무장한 소비자들이 포장보다 내용을 중시하면서, 가성비가 창업시장의 주요 가치로 자리 잡을 것이다.


수익성 보장

특히 건강을 추구하면서도 간편하게 식사하려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면서, 가정식사 대용식에서 두드러질 전망이다. 기존 패스트푸드 햄버거나 서양식 패밀리레스토랑은 힘을 잃고, 이를 대체하는 실속형 스테이크 전문점, 수제버거 카페, 베이글 카페 등이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미쿡’과 ‘토니버거’는 신선한 재료로 주문 즉시 갓 만들어낸 수제버거를 3000~4000원대에 판매한다. 마미쿡은 냉장육만을 사용하는 수제버거 전문점이다. 채소도 당일 들어온 신선한 것만 사용한다. 인기메뉴인 ‘마마통살버거’가 3200원이고, 수제 치킨도 1만원을 넘지 않는다. 지난 8월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에 나선지 5개월 만에 20개 점포를 오픈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총 50호점을 오픈하고, 내년 말까지 100호점이 무난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창업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를 고려하면 보기 드문 속도다.

토니버거는 웨스턴 카우보이 스타일의 수제 햄버거 카페다. 주 메뉴인 터프가이 투빅버거는 빵보다 훨씬 큰 치킨패티의 대용량이 특징인데, 국내 버거 중에서 가장 큰 162㎠ 면적으로 가격은 3400원이다. 주문과 동시에 치킨패티를 튀기고, 국내산 신선한 야채와 일명 ‘짭짤이 토마토’인 대저 토마토를 넣어 건강에 좋은 후레쉬 버거를 지향하고 있다. 학생층을 겨냥한 데미그라스 소스가 매력적인 일팔버거는 단돈 1800원에 맛 볼 수 있고, 인기 메뉴인 두툼한 패티의 함박스테이크버거는 5500원에 판매한다.

7900~9900원 스테이크로 가성비 높은 강남 맛집으로 인기를 얻으며 전국으로 진출한 ‘리즈스테이크갤러리’ 등 스테이크 전문점은 패밀리레스토랑의 자리를 메우며, 도심 외곽 상권에서 창업을 원하는 40~50대 은퇴 창업자들이 주로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성 보장

한식의 대표 외식 주자 보쌈은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더욱 가벼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3000원대 베이글 샌드위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베네 126베이글’은 6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하고 내년도 도약을 준비 중이고, ‘한솥도시락’도 후레쉬 즉석 도시락을 컨셉트로 3000~4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인기를 더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강 교수는 “외식업 등 제품의 품질은 이미 충분히 높아져, 이제 소비자들이 편의성이나 가격을 선택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동네상권 등 가까운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가격이 높지 않은 점포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생계형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자율 프랜차이즈’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 프랜차이즈는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자의 계약관계가 기존 프랜차이즈보다 느슨한 것을 말한다. 가맹점을 하게 되는 창업자는 가맹본부에서 일정한 교육, 브랜드 이미지, 경영 노하우 등을 지원받고,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대가로 가맹본부에 가맹금과 로열티 등 금전적인 대가를 지급한다.

과거에는 창업 정보나 노하우가 없어 초보 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를 많이 이용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원하는 부분만을 선택해 가맹본부와 계약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인터넷이나 교육, 언론 등을 통해 정보공유가 활발해지면서 과거보다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이유가 가장 크다.

가맹사업법 개정으로 과거에는 가려져 있던 시설공사비 등을 공개하게 하는 등 가맹점의 권리가 대폭 강화된 점도 한 몫 한다. 또 경기가 좋지 않는 상황에서 발품을 팔더라도 한 푼이라도 더 줄이려는 생계형 창업자들의 심리도 크게 작용한다. 정보로 무장한 예비 창업자들이 완전 서비스를 지원하고 투자비가 많이 드는 가맹 계약보다 인테리어나 점포운영 등을 자율적으로 하면서 비용도 적게 드는 자율적인 관계를 선호하게 됐다는 얘기다.

자율 프랜차이즈인 떡볶이 전문점 ‘버벅이네’는 최근 가족점이 크게 늘었다. 떡볶이 소스 전문기업 ‘강스푸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버벅이네는 창업 초기에는 교육과 지원 등 가맹본부의 기능을 하고, 가맹점 운영을 시작하면 철저하게 자율성이 보장되는 방식이다. 

인테리어나 다른 디자인 사용에 관한 권리도 자유롭다. 창업자가 본사의 도움을 바라지 않고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해서 독창적으로 해도 상관없다. 점포 운영도 소스와 식자재만 공급받고 점포 운영에 관한 사항은 점주의 재량에 맡겨진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편의점 ‘위드미’도 자율 프랜차이즈에 속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가맹점주가 인테리어와 시설집기 구입, 영업시간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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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