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묻혀있는 노다지 '어디?'

수익형 부동산 뜨는 지역&상품

최근 정부가 메르스, 수출 부진에 따른 내수 위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5%로 전격 인하했다. 금리가 추가로 인하되면서 시중 자금이 또 한 번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몰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연 1.5% ‘초저금리 시대’
시중자금 수익형으로 몰릴 가능성↑

우수한 입지에 교통여건이 좋고 인구가 유입되는 등 호재가 풍부한 지역의 수익형 부동산은 오피스텔, 상가를 막론하고 임대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초저금리에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음은 수도권 주요 수익형 부동산 개발호재 지역들이다.

▲위례신도시 = 위례신도시는 신도시 중 유일하게 강남권에 위치하고 있다. 677만4628㎡ 부지에 개발된다. 총 4만3419가구가 입주하고, 10만8548명이 거주하게 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판교신도시 이상의 거대신도시로 탄생하게 되므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상업용지 비율이 2.2%로 낮은 점도 장점이다.

주변에 문정지구와 동남권유통단지, 거여뉴타운 등 수많은 개발호재를 품고 있어 향후 배후수요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위례선과 위례신사선, 8호선 우남역 등이 위례신도시와 연결될 예정으로 교통망개선에 따른 유동인구도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TX수서역(예정),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신도시, 재개발
구시가지 ‘뜬다’


▲강서 마곡지구 = 마곡지구는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에 조성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366만5000㎡)로 LG를 필두로 코오롱, 롯데, 대우조선해양, 에쓰오일, 이랜드, 넥센 등 41개의 대기업과 34개의 중소기업이 들어서는 한국판 실리콘 밸리로 조성되는 대규모 택지지구다. 향후 상주인구 16만명, 유동인구 40만명의 초대형 업무지구로 미래지식 첨단산업단지와 국제 업무지구, 주거단지, 산업, 생활, 여가가 어우러진 자족적 지식산업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강서구청, 세무서 등 행정타운도 조성된다.

▲마포 공덕역 = 마포 공덕동은 여의도, 마포, 서대문, 광화문, 종로 등 오피스업무시설이 밀집된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연세대, 서강대, 홍익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우수한 학교가 인근 3km 내에 밀집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마포 공덕역은 지하철 5호선, 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이 통과하는 4중 역세권이다.

향후 신안산선(예정)이 개통 되면 총 5개 노선이 통과하는 수도권 최대 환승역이 된다. 강변북로와 마포대교를 통해 강남과 강북을 잇는 올림픽대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자동차와 버스의 주요 교통지점에 위치한다. 여기에 아현 재정비촉진지구와 마포 공덕시장 재개발로 고급 주상복합타운 형성과 주변의 여러 개발호재로 높은 미래가치가 점쳐진다. 

 

▲성남 구시가지 = 경기도 성남시 구도심은 노후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인구 밀도가 높다. 서울과 분당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천대, 동서울대, 폴리텍1대, 신구대 등 대학교와 성남 하이테크밸리, 판교 테크노밸리 등으로 갈 수 있어 임대 수요가 다양하다. 인근 재개발·재건축과 오피스텔이 노후화되면서 이주 수요도 있다.
분당선과 분당∼수서 간 고속도로, 분당∼내곡 고속도로, 헌릉로, 3번 국도, 서울외곽순환도로 등과 가까워 서울 강남 지역과 수도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지역 내에 재개발이나 재건축의 개발 잠재력이 있다. 수정로 일대 상권 활성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용인 역삼지구 = 용인역삼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용인시청과 용인 역북지구 사이에 있는 약 69만㎡ 면적 부지에 약 5000여 세대의 주거시설과 쇼핑,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용인 시청 등 용인 행정타운 권역에 바로 인접해 있다. 용인 부동산의 쌍두마차로 떠오르고 있는 ‘용인 역북지구’와 함께 기본적인 택지지구 희소가치에 용인 행정타운의 핵심 배후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교통환경도 편리하다. 용인 시내는 물론 서울로 이동이 편리한 교통 요지에 위치해 용인시청역이나 명지대역을 통해 기흥역 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까지 50여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42번 국도를 통해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차로 20분대에 갈 수 있다.

시세차익 기대
안정수익 보장


▲광교신도시 = 광교신도시는 현재 경기도신청사, 법원, 검찰청 이전과 수원컨벤션센터 건립계획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비즈니스파크와 파워센터, 중심상업지역 등 업무 상업지구도 줄줄이 들어서는 상황이다. 나노센터,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이 속한 광교테크노밸리를 통해 수도권 연구개발(R&D)기능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는 약 5만9000㎡의 부지에 도청, 도의회, 소방종합상황실 등 연면적 10만1870㎡ 규모로 2018년 완공 예정이다.

굵직한 교통호재도 더해진다. 오는 2016년 상반기 신분당선이 연장 개통되면 광교신도시(경기도청역 예정)에서 강남역까지 30분 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를 연결하는 1단계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18년 개통 예정.

 

▲동탄2신도시 = 동탄2신도시는 7개 특별계획구역을 지정 광역 비즈니스콤플렉스·워터프린트콤플렉스와 동탄 테크노밸리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상권형성 면에서는 동탄1 신도시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총 11만1413호의 주택, 지구 내 총 27만8533명의 인구를 수용해 동탄1신도시보다 중·저밀도로 개발된다. 수도권 남부 중핵도시, 지속기능형 미래신도시, 한국적 신도시, 첨단산업 및 연구·비즈니스의 메카 등으로 조성된다.

동탄1신도시와 통합구상을 위해 광역중앙공원 조성, 1·2지구 간 순환도로 등이 추진된다. 동탄1·2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수도권 남부 최대 신도시로, 동탄2신도시 면적(2400만㎡)이 동탄1신도시(903만㎡)의 265%에 달한다. 서울과 세종시를 잇는 수도권 남부 중심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KTX·GTX 환승센터가 조성된다.

수익형 부동산은 입지여건이나 교통우수성, 지역개발호재를 따라 가는 것이 시세차익과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임대수요가 풍부한 개발호재 지역일지라도 실제 개발이 원활히 진행이 되고 있는지, 투자대비 적정 임대수익이 나올 수 있는 입지인지 등을 충분히 검토 후 원칙에 입각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상가나 오피스텔 투자 시 주변 개발 호재도 중요하지만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숨은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며 “투자 전 공실가능성, 세금, 관리비 등을 포함해 현실적인 수익률을 계산하여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개발호재가 풍부한 수익형 부동산 현황이다.

▲위례 지앤지프라자 파크에비뉴 = 위례신도시 근생 7-1-1, 2에 수변상가인 ‘지앤지프라자 파크에비뉴’가 분양 중이다. 연면적 5542㎡에 지하 2층∼지상 5층 총 35개 점포로 구성된다. 8호선 우남역(2017년 예정)과 위례 트램선(2021년 예정) 더블 역세권으로, 우남역세권 근린상가 중 유일하게 수변공원 조망이 가능한 상가다. 수변공원은 산책로, 자전거도로, 정자, 운동기구, 놀이터 및 쉼터 등이 있다. 상가 코너에 수변공원으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인해 상가주변으로 몰려드는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준공은 2017년 상반기.

▲위례 엠코타운 2차 센트로엘 = 위례신도시 A3-6a블록에 엠코타운 2차 ‘센트로엘’ 673세대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상가 1개동, 총 5개 점포로 3.3㎡당 3000만원이다. 분양가는 2억대 중반(VAT별도)에서 4억대 초반(VAT별도)이다. 전용면적은 16.5∼28.6㎡. 추천업종은 편의점, 부동산중개업소, 미용실, 세탁소 등이다.

교통여건 좋은 우수한 입지
인구 많아 임대수요도 풍부

▲용인센트럴 코업 = ‘용인 센트럴 코업’오피스텔 726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삼구역 M1-1-2블록에 위치하며 대지면적 5006㎡에 연면적 4만4479㎡, 지하 4층∼지상 17층 규모다. 코업오피스텔 426실과 용인대학교와 10년간 임대차 계약이 체결된 게스트하우스 300실이 6월 순차적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지상 9층∼지상 17층에 들어서며 4가지 타입으로 선호도가 높은 소형(25.47㎡, 26.80㎡)이 약 94%를 차지한다.

5년간 월 77만원(H2타입, VAT포함)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민속촌을 찾는 관광객 1000만명의 숙소로, 또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진입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호텔형 오피스텔로 개발한다. 2013년 현재 용인시의 숙박시설 가동률은 91.8%에 이른다. 용인대 등 4개 대학의 약2만8000명이 10분 이내에 통학이 가능하다. 대학생 숙소로도 인기가 높아 풍부한 임대수요를 자랑한다. 삼가대촌간 우회도로 개통(2017년 3월 예정) 시 서울까지 약 3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공덕역 블루마리 = 신공덕동에 ‘공덕역 블루마리’오피스텔이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연면적 1만67㎡, 지하 3층∼지상 18층, 전용면적 19.88∼39.76㎡총 259실 규모다. 전체의 81.5%가 남향·남동향으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최근 진화되고 있는 고객 콘셉트에 맞춰 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한 이른바 ‘호피스텔’(호텔식 서비스+오피스텔)이다. 신공덕동은 여의도, 마포, 서대문, 광화문, 종로 등 오피스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다. 연세대, 서강대, 홍익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우수한 학교가 인근 3km 내에 밀집해 있다.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 지하철 8호선 수진역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총 1255실 규모의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시티’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3층, 전용면적 20∼49㎡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2개 동으로 지어진다. 오피스텔은 총 20개 타입으로 약 93%가 전용면적 20∼28㎡의 소형으로 이뤄진다. 2룸 타입인 40∼49㎡는 48실이 지어지며 실당 1대씩의 자주식 주차공간이 제공된다. 뒷골목 상권 먹자골목의 하루 유동인구가 약 10만여명에 이른다. 인근에 가천대, 동서울대 등의 대학교가 많고, 성남 하이테크밸리와 판교 테크노밸리, 문정법조타운 등이 가까워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혹시라도 있을
리스크 감안해야”

▲마곡 오드카운티 = 동광종합토건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15-4·5블록 일대 ‘마곡 오드카운티’오피스텔(1차분)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총 266실로 구성된다. 향후 공급을 앞둔 2차분(254실)과 함께 마곡지구 내 총 520실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마곡지구는 LG와 롯데, 대우조선해양, 코오롱, 이랜드 등 국내 55개 유수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상주인구 약 5만명, 기업 종사자 약 17만명, 유동인구 약 40만명 등 배후에 풍부한 임대수요를 갖출 전망이다. 단지 인근 9호선 양천향교역과 5호선 발산역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다.

 

▲광교 유니코어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4-6블록에 ‘광교 유니코어’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지하 5층∼지상 15층, 오피스텔 494실(전용면적 20.43㎡) 및 근린생활시설 약 3302㎡, 업무시설 3812㎡으로 조성된다. 대지면적 4278㎡, 연면적 3만3138㎡, 2개동, 주차능력은 515대(오피스텔 480대)가 계획돼 있다.

입지는 광교테크노밸리, 경기도청,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컨벤션센터 광교신도시의 핵심시설에 인접하다. 2016년 개통되는 신분당선 경기도청역 및 영동고속도로, 용서고속도로에 인접해 우수한 광역교통환경을 자랑한다.

 

▲동탄테크노타워 = 경기도 화성시 동탄2지구에 동탄일반산업단지 833-4번지에 동탄테크노타워 오피스텔과 상가 분양중이다. 연면적 7868㎡,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지상 1∼2층은 20개 상가, 3∼7층은 105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상가는 3.3㎡당 분양가는 750만∼2300만원선이다. 대출금(40%)과 보증금을 감안하면 3억원대의 실투자금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오피스텔은 A, B타입 두 가지로 대기업이 기숙사로 선임대가 확정돼 있다. 풀퍼니쉬드 시스템으로 생활에 필요한 가구 및 가전 빌트인 시스템으로 누구나 편리하게 입주가 가능하고, 실투자금 2500만원이면 투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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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스캔들과 정치권 음모론

연예계 스캔들과 정치권 음모론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한때 연예계를 떨게 했던 ‘마의 11월’이 다시 온 걸까? 매년 11월마다 연예계와 방송가에서 각종 이슈가 터진다는 말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아슬아슬하게 11월은 넘기는가 싶더니 12월이 되자마자 연예계 이슈가 온 세상을 뒤덮었다. 동시다발로 터져 나온 연예계 사건·사고에 정작 중요한 이슈들이 가라앉고 있다. SNS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재된다. 얼마 가지 않아 기사로 보도된다. 유튜브 쇼츠로 제작돼 확산한다.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다. 방송으로 퍼진다. 방송분이 편집돼 다시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생산된 콘텐츠는 SNS를 통해 재생산된다. 다른 이슈가 불거진다. 반복된다. 하루 사이 연달아서 최근 이슈가 퍼지는 방식이다. 기사 등을 통해 정보가 대중에게 전달되던 시기는 이제 끝났다. 이제는 오히려 언론이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소스로 기사를 작성하는 판이다. 동시에 레거시 미디어를 통해 정보가 확산하던 시기도 지나간 지 오래다. 이제 모두가 유튜브로 이슈를 확인하고 댓글을 통해 의견을 표출한다. 문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레거시 미디어로, 또다시 유튜브로 대표되는 뉴미디어로 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자극도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동시에 확인되지 않은, 왜곡된 내용이 처음 올라온 정보에 덕지덕지 달라붙는다. 확산 속도 또한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몇 시간이면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비롯해 유튜브까지 퍼진다. 이 사이클은 무한정 돌아간다. 시간이 가면서 대중은 짧은 영상에 목말라 하고 있다. 분 단위의 영상보다는 초 단위 쇼츠에 더 열광한다. 영상 제작자는 조회수가 곧 돈이기에 대중의 입맛에 콘텐츠를 맞출 수밖에 없다. 도파민을 바라는 대중의 눈에 들기 위해선 흡인력 있는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불과 일주일 새 연예계에서 동시다발로 이슈가 터졌다. 과거, 약물, 갑질, 조폭 의혹 등 언급되는 단어만으로 충격이 일었다. 여기에 의혹에 연루된 연예인의 면면이 전부 각 분야에서 잘 알려진 사람이라는 점은 이슈 확산에 기름을 부었다. 순식간에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이 불타올랐다. 배우 조진웅이 과거에 소년범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해 광복절 경축식을 비롯해 정부 행사에 자주 얼굴을 드러냈던 터라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많았다. 비상계엄 사태 때에도 SNS에 글을 올리는 등 말할 때는 하는 이른바 ‘개념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어 대중은 조진웅의 반응을 기다렸다. 기사, SNS로 한꺼번에 유튜브 타고 빠른 확산 하지만 소년범이었던 과거가 사실로 드러나고 그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동시에 조진웅의 은퇴를 두고 ‘과거의 일’이라는 의견과 ‘피해자를 생각하라’는 의견이 대립하기 시작했다. 일부 진보 진영 정치인이 한두 마디씩 말을 보태면서 의견 대립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여기에 소년범 의혹을 최초로 기사화한 언론의 보도 윤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개그우먼 박나래는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동시에 불거졌다.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상대로 고소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줄줄이 이어진 후속 보도에서 드러난 의혹들이다. 박나래가 매니저들과 진실 공방을 벌이는 내용이 거듭해서 언론 보도, 유튜브 쇼츠 등으로 이어지면서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특히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은 ‘주사 이모’라는 존재가 등장하면서 판이 커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주사 이모는 박나래에게 주사 등을 통해 투약한 인물로 추정된다. 해당 인물의 SNS가 공개되면서 몇몇 연예인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가 예정돼있어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개그맨 조세호는 조폭 연루설에 휘말렸다. 조세호 의혹은 SNS를 통해 사진이 공개되면서 확산했다. 폭로자가 조세호와 조폭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 여파로 조세호는 고정 출연하고 있던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유명 연예인 도마 위에 아이돌 그룹 BTS의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도 비슷한 시기에 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두 사람이 비슷한 위치에 ‘커플 타투’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두 멤버의 소속사인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는 ‘노코멘트’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그룹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계속 언급되는 중이다. 한 건만으로도 상당한 파급력을 지닐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일각에서는 누군가가 민감한 이슈를 덮기 위해 연예계 사건·사고를 일부러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게 아니냐는 이른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매년 11월마다 연예인 관련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두고 나왔던 이야기가 이번에 다시 나온 것이다. 정치나 사회 이슈와 비교해 연예계 관련 사건·사고 소식은 대중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가는 편이라 몰입도가 높다. 동시에 휘발성도 크다. 또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연예인일수록 사건의 파급력이 크다. 물론 연말연시를 앞두고 머리 아픈 이슈에 질린 대중에게 연예계 문제는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소재라 말이 나오는 것일 뿐 확인된 바는 없다. 말 그대로 ‘도시괴담’에 가깝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말이 심심찮게 보인다. 실제 여야가 한데 얽힌 것으로 추정되는 통일교 문제, 야당에서 강하게 반발 중인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 등이 연예계 이슈에 묻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3300만명이 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도 그 사건 규모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 마의 11월 12월로? 통일교 관련 논란은 당초 야당인 국민의힘에 포커스가 집중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통일교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그러다 최근 그 범위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으로까지 확대됐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통일교에서 금품을 제공한 정치인을 진술하면서 민주당 인사들도 입길에 올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가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윤 전 본부장이 언급한 인물 가운데 1명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당시 민주당 의원)이었다고 한다.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원을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을 위해 줬다는 것이다. 금품수수 의혹이 보도되자 전 전 장관은 지난 11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불법 금품수수는 없었다”면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고 했다. 이어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며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권이 흔들릴 수도 있는 사안이라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통일교 관련 논란으로 국민의힘에 맹공을 퍼부었는데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국민의힘은 ‘통일교 특검’을 주장하면서 민주당과 이 대통령을 몰아가는 중이다. 공수가 뒤바뀐 것이다. 범여권에서 추진 중인 국가보안법(이하 국보법) 폐지를 두고 정치권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이 국보법 폐지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여야 간 힘겨루기로 비화했다. 정치권 이슈 묻히고 쿠팡도 잠잠해지나? 지난 7일 민주당 민형배, 조국혁신당 김준형, 진보당 윤종오 의원은 국보법 폐지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의원들은 “국보법은 제정 당시 일본제국주의 치안유지법을 계승해 사상의 자유를 억압한 악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국보법의 대부분 조항은 형법으로 대체 가능하며 남북교류협력법 등 관련 법률로도 충분히 규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보법 폐지를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가보안법 폐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토론회에서 “국가정보원에서 대공수사권을 떼어내 경찰에 이관했지만 경찰은 그만한 준비가 제대로 안 돼 사실상 대공수사가 공중에 붕 뜬 느낌”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보법을 폐지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연예계 이슈에 바로 직전 가장 큰 이슈였던 쿠팡 사태도 상대적으로 잠잠해졌다. 지난달 말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려진 쿠팡 사태는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외로 유출된 사건이다. 사실상 모든 고객의 정보가 털린 셈이다. 올 한 해 통신사, 카드사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겪은 이용자는 또 한 번 직격탄을 맞았다. 쿠팡 사태는 해킹 등으로 정보가 유출된 여타 업체와 달리 전 직원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이커머스 업체의 보안 실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2010년 창업 이래 이커머스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쿠팡 생태계의 민낯이 낱낱이 알려졌다. 동시에 쿠팡에서 일어난 노동자 사망사고도 재조명받는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가 사임했다. 쿠팡은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하게 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질이라는 의견이 많다. 당분간은 계속될 듯 일각에서는 음모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당 쪽에서 연예계 이슈를 터트린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통일교 논란, 국보법 폐지, 쿠팡 논란 등 대형 이슈가 여당 쪽에 불리한 내용이 아니냐는 설명이다. 한편에서는 여야가 동시에 발을 걸치고 있는 사안인 만큼 특정 진영의 유불리를 따질 수 없다는 반박도 나온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