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채널 마케팅…엄지족을 잡아라!

2030 감성…영(YOUNG) 마케팅 눈길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2030 소비자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쇼핑을 하는 2030세대가 많은 점을 반영해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는가 하면, 20대를 겨냥해 무한리필 제도를 도입하기도 한다. 젊은층과 함께하는 서포터즈, 봉사단 등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문화탐사대 운영 통해 청년들과 소통
톡톡 튀는 씨푸드치킨으로 젊은층 사로잡아

모바일 쇼핑 빈도가 높은 20대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며 고객 접점을 넓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원할머니보쌈·족발과 박가부대찌개를 운영하는 ‘원앤원주식회사’는 카카오톡과 제휴를 맺어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외식 브랜드관에 최근 입점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원할머니보쌈·족발’과 ‘박가부대찌개’ 전국 370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맛보쌈과 실속보쌈, 모듬보쌈 등 원할머니보쌈·족발의 인기메뉴와 박가부대찌개의 대표메뉴를 편리하게 맛보고, 친구들에게 선물도 할 수 있다. 원앤원(주) 관계자는 “스마트하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구매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카카오톡에 입점하게 됐다”며, “고객 반응을 보고 족발중심 등 다른 브랜드 입점과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초기에는 카페, 베이커리, 패스트푸드 등에만 국한됐지만, 최근 들어 보쌈, 김밥, 뷔페 등 업종을 불문하고 입점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커피전문점 커피베이, 피자전문점 피자에땅 등도 최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한 바 있다.
모바일 쿠폰이 이벤트·프로모션(판매촉진)으로도 널리 활용된다. 베이커리카페 ‘카페두다트’는 3월 봄 시즌메뉴 출시를 기념해 페이스북 이벤트를 실시, 당첨자 15명에게 빅사이즈 음료 딸기블루밍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을 발행한 바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옴니채널(Omni-Channe:온·오프라인을 결합해 쇼핑이 가능하도록 한 판매 체계) 전략 도입도 활발하다. ‘스타벅스’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모바일 앱으로 음료를 선택하고 결제할 수 있는 주문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Siren Order)’를 도입한 것.

모바일 쿠폰 성행

SPC는 3월부터 해피포인트 앱을 설치한 고객이 강남역 등 주요상권에 위치한 자사 브랜드의 직영 및 가맹점 주변을 지나가면 진행 중인 이벤트 쿠폰이나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한다.
편의점 업계는 옴니채널 서비스 강화에 적극 힘쓰고 있다. ‘씨유(CU)’는 소비자가 매장에 들어서면 할인쿠폰을 자동으로 띄워주는 팝콘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앱을 통해 할인쿠폰과 기획상품 정보를 푸쉬 알람으로 보내고 있으며, 롯데닷컴이나 롯데백화점 상품을 주문, 수령 날짜를 지정하여 결제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기 노출을 좋아하는 2030 세대를 유혹하기 위해 그들의 취향을 신메뉴에 반영하고 있다. 평범함 속에 특별함이 엿보이는 신제품 출시가 대표적이다. 

‘훌랄라치킨카페’는 문어를 통째로 튀겨 바비큐치킨에 올린 ‘문어참숯바베큐’가 인기다. 통통하고 큰 문어의 크기에 한번 놀라고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에 두 번, 파삭한 파절이와 두툼한 웨지감자튀김, 주먹밥이 사이드메뉴로 곁들여진 푸짐함에 세 번 놀란다. 성인 세 명이서 맥주와 함께 양껏 즐길 수 있다. 보기에 풍성하고 맛도 좋아 SNS에 인증사진과 리뷰를 올리는 리뷰슈머를 통한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아모제푸드’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뷔페 레스토랑 ‘엘레나가든’도 최근 ‘루꼴라 씨푸드 피자’를 봄 신메뉴로 출시했다. 화덕에서 바삭하게 구워낸 도우에 산뜻한 루꼴라와 싱싱한 해산물 토핑이 어우러져 젊은 여성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음식을 엔터테인먼트처럼 즐기고 평범함 속에 특별함을 추구하는 작은 사치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해산물을 이용한 씨푸드 신메뉴 출시도 소비자들의 보는 재미 먹는 재미를 충족시키면서 가격대비 높은 만족을 주기 위한 외식업계의 노력이라고 말한다.

적극적인 SNS 활동

토종커피 브랜드 ‘카페베네’는 2011년부터 ‘글로벌문화탐험대’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의 식문화를 체험하고 여행을 즐김으로써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젊은이들과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 또한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청년봉사단’도 운영한다. 국내·외 단체봉사활동, 캠페인활동, 재난발생 시 긴급복구활동 등 꾸준한 사회공헌을 전개해왔다.
대학생 등 젊은층을 참여시키는 프로그램은 젊은 세대만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뿐 아니라 이들의 활동은 SNS 등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창업시장에 업체들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브랜드 특성에 맞는 타깃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타깃마케팅’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타깃마케팅은 주 타깃 고객을 분석하고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특별함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판촉 전략이기도 하다. 타깃 마케팅은 고정 고객 확보에 유리할 뿐 아니라 메뉴 구성에도 용이한 측면이 있다.

고정고객 확보

브랜드별 특성에 따라 호응 고객의 성향은 나뉘기 마련이다. 타깃고객 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맞춤 브랜드 개발과 전략을 수행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일수록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
2030세대를 공략한다면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소비성향에 맞는 마케팅을 구사해야 한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젊은 감각이 가미된 신메뉴를 출시하거나, 이들과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SNS마케팅이나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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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