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입 원한다면?

안정창업 성공전략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었다. 창업자들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있다. 안정 창업을 위해서는 메뉴 자체가 대중적이면서도 유행에 민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아이템은 대부분 시장의 도입기, 성장기, 안정기가 서서히 나타면서 유행에 민감하지 않아 지속적이면서 안정적인 고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대찌개+부가메뉴로 안정매출
퓨전족발 메뉴로 고객층 넓혀

 

안정 창업 아이템은 계절의 영향을 되도록 덜 받는 것이 좋다. 사계절 내내 기복이 적은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실패의 확률을 확연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대수익을 크게 잡고 창업자금을 무리하게 투자하기보다는 수익률이 다소 적더라도 일정한 매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계절, 유행에 무관

 

부대찌개전문점은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메뉴이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넓은 수요층을 가지고 있다. 유행을 타지 않고 계절별 매출 편차도 거의 없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수제햄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www.parkga.co.kr)’는 대중적이고 누구나 좋아하는 부대찌개에 친환경·웰빙코드로 다른 부대찌개 전문점과 차별화했다. 저가 소시지와 라면스프 맛으로 건강한 맛과는 거리가 있었던 부대찌개에 수제 햄과 사골육수를 사용해 웰빙이라는 품격을 부여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수제 햄은 국내산 돈육 100%로 착색필름이나 스모크오일(목초액)을 사용하지 않고 48시간 참숯으로 훈연해 만들어진다. 본사에서 철저한 위생 관리하에 각 가맹점에 공급하니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운영이 편리하다.
부가메뉴도 갖추었다. ‘우삼겹쭈꾸미’‘철판닭갈비’ 등 부대찌개 이외에 고기와 야채, 해산물 등 식사는 물론 술안주에도 잘 어울리는 메뉴다. 때문에 간단한 술자리와 회식 등 각종 모임고객을 겨냥했다. 1차 식사, 2차 술자리로 옮겨 다니지 않고도 한 자리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기 때문에 점포의 수익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된다
점주의 운영은 간편하고 편리하다. 가맹본사가 필요한 식자재 대부분을 직접 공급해 주는 데다 표준화된 조리법으로 가맹점에서는 레시피에 따라 재료를 담아 손님 테이블에 내기만 하면 되므로 따로 주방 인력을 늘리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 주방에서의 준비가 간단하고 누구나 손쉽게 조리할 수 있어 높은 임금을 줘야 하는 전문 주방장을 쓸 필요도 없다. 또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하는 테이블 조리 방식으로 추가적인 서비스 인력 낭비도 없앴다.
대표적인 서민형 전통음식인 족발. 과거 중장년층 고객중심에서 젊은층까지 그 수요가 천천히 높아지며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유행을 타지 않고,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은 점도 장점이다. 족발은 위생관리와 손질이 까다로운 음식이었지만 최근 조리법 표준화로 누구나 손쉽게 창업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다양한 메뉴가 개발되면서 20~30대 수요가 넓어지고 있다.

 

창업자 특성 고려해야

 


‘천하제일왕족발(www.cheonjok.co.kr)’은 전통적인 족발을 젊은층의 입맛에 맞게 고급화하 한 곳이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의 왕족발과 ‘매운불족발’‘깻잎양념불족발’‘마늘왕족발’ 등 다양한 퓨전메뉴로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층을 사로잡고 있다. 족발에 샐러드를 곁들이고, 족발카페를 표방한 세련된 인테리어로 여성고객층까지 흡수하며 수요층을 넓혀 안정성을 확보했다.
운영도 편리하다. 메뉴가 단순하고 밑반찬도 간단해 주방의 노동량이 적기 때문이다. 단품 메뉴는 홀 관리도 간단해 서빙인원도 기존 식당에 비해 절반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본사에서 대부분의 족발을 손질하여 들여오기 때문에 조리도 편하다.
아이템을 고를 때에는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 등을 두루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단, 명퇴자나 주부, 청년실업자 등 경험이 없는 초보창업자의 경우에는 이 중에서도 안정성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업종의 수명 주기가 길고, 시장에서 검증된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전혀 새로운 업종이나 자신이 잘 모르는 업종을 고르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반짝 유행하는 업종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반짝 유행 업종은 경쟁이 치열하고 수명도 짧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초보창업자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검증된 기존의 업종이 업그레이드 돼 뜨거나 잠재수요가 충분한 업종이 브랜드화 되면서 등장하는 경우 업종주기가 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이런 경우 도입기에서 성장기로 넘어가는 시점에 창업하게 되면 시장선점의 효과와 함께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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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