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소자본 창업으로 넘자

최근 불황이 계속되면서 창업시장에도 찬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예비창업자들은 거액의 투자 자금을 필요로 하는 대형 점포 창업 대신 소자본 창업에 눈길을 주고 있다. 소자본 창업은 작은 규모의 매장과 최소 인력으로 운영비를 낮출 수 있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고 투자비 회수가 빨라 불황이 길어질수록 그 수요가 높아진다.

창업 전문가들은 소자본 창업 아이템 중에서도 투자대비 수익률이 높은 대박 아이템이 많다며 서민형, 저가형 아이템을 중심으로 자신에게 알맞은 창업 아이템을 선택한다면 불황 속에서도 충분히 성장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무점포 창업은 적은 돈을 들여 시작해 안정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금 여력이 넉넉지 않은 청년 실업자나 가정주부, 여가시간을 활용해 투잡을 꿈꾸는 직장인 등이 관심을 가질 만한 아이템이다. 1000만원대면 창업이 가능하고, 종업원 없이 1인 창업이 가능해 인건비 부담도 없다.

무점포 창업, 높은 임대료
인건비 부담 없어

현재 전국 11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실내환경관리 업계의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에코미스트’(www.ecomist.co.kr)는 뉴질랜드 등 해외 우수업체와의 공동개발 및 국내연구소의 자체개발을 통하여 친환경 제품을 제조, 공급하고 있다.

최근 10여 년간 프랜차이즈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인 실내유해물질제거전문 ‘에코크린존’과 주거환경개선전문 ‘에코홈케어’를 개발하여 기존 천연 향기마케팅 및 CI향 개발전문 에코미스트와 함께 3개 창업 브랜드로 창업자의 자금사정이나 성향에 따라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도록 창업기회를 다양화했다.


에코미스트의 가장 큰 장점은 제품 판매와 더불어 리필사업, 제품 설치 후 지속적인 관리로 인한 수익이 지속적으로 창출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건물에 설치된 공조기를 이용한 악취, 곰팡이, 세균, 유해가스 제거에 효과적인 항공조 시스템 서비스로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 업무 효율을 높이고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에코미스트는 가맹점 개설 후에도 지속적인 지원과 후원·관리를 아끼지 않는다. 전체 가맹점을 대상으로 하는 연 2회 정기 세미나와 연 4회 이상 영업 교육, 고객발굴을 위한 PT지원 등 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신규 개설 이후 안정화 단계까지 선배가맹점을 멘티로 지정하여 영업 애로 해소 등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멘토제도는 초기 사업자가 정착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줘 창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창업비용은 에코미스트와 에코홈케어가 1000만원, 에코크린존이 2942만원이다.

가맹점을 개설할 때 가맹점주로부터 교육비만 받고 가맹비, 보증금, 로열티 등을 받지 않는 업체가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교육비만 받고
시설 가맹점 자율에 맡겨

두루치기전문점 ‘만득이네 두루치기’는 교육비 330만원(조리교육, 상권분석, 메뉴 구성 포함)외에 일체의 비용을 받지 않는다. 인테리어 및 시설은 가맹점의 자율에 맡기고, 거래처가 없으면 본사에서 저렴한 곳을 소개해준다. 중간에 본사가 개입되지 않아 중간 유통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창업을 할 수 있다. 예상투자비는 33m²(약 10평) 기준으로 1000만원선이다.(점포비 제외)

모든 식재료와 소스는 부천에 있는 본사 식품공장에서 1차 가공해서 가맹점에 공급한다. 각 가맹점에서는 공급된 식재료와 소스를 주문받은 사람 수만큼 냄비에 담아 익힌 뒤에 손님상에 내놓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조리시간을 줄일 수 있고, 주방 인력도 많이 필요치 않는다.

웰빙피자 전문점 ‘뽕뜨락피자’(www.bbongdrkpizza.com)는 소형 점포로 사업이 가능해 매출대비 실제 수익성이 높으며, 계절이나 유행을 타지 않고 남녀노소 수요 고객이 다양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뽕잎과 오디, 우리 쌀 등을 사용한 ‘뽕잎 도우’ ‘오디 쌀도우’ 등 특허 받은 웰빙 도우로 만든 피자를 선보이고 있는 뽕뜨락피자는 수익 다각화를 위해 피자와 궁합이 잘 맞는 ‘궁중닭강정’을 출시, 단품 또는 피자와 세트판매로 매출증대를 꾀했다.

또한 매출증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불황극복 이벤트’를 실시, 수익 제고는 물론 점주와 가맹본사 간의 사기 진작과 협력 증진을 위한 윈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불황극복 이벤트는 매출 부진 매장을 사전 선정하여 매출 부진 요인을 분석하고, 전문 컨설턴트를 투입해 최적의 컨설팅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최근 의정부, 동두천 지역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출 현황을 분석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평소 매출의 2.5배 이상 수익을 올렸다. 창업비용은 테이크아웃형 33m²(약 10평) 기준으로 3000만원 내외다.(점포임차료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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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