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청약할 예정인 직장인 박모씨(35)는 분양 가격 외에 수천만원에 이르는 옵션 가격에 깜짝 놀랐다. 최근 필수가 되고 있는 발코니 확장 비용만 4000만원이나 됐기 때문이다. 각종 옵션비도 시중 가격보다 비싸 발코니 확장을 비롯한 모든 옵션을 선택하면 1억8000여만원으로 거의 2억원에 육박하는 비용이 추가된다.
박씨는 “작년 지인이 서울 강남에서 전용 84㎡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발코니 확장비로 1000만원 정도를 냈으며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포함해서도 3000만원가량 부담했다고 들었다”며 “서울 강남도 아니고 그외 지역에서 분양받는 아파트가 여섯 배에 가까운 비용을 더 부담한다는 게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최근 치솟는 공사비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코니 확장 비용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단지가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상 옵션을 늘린 아파트에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재값 상승
인건비 인상
자재값 상승과 인건비 인상 등의 여파로 가뜩이나 높은 분양가 부담을 덜 수 있어서다. 무상 옵션은 아파트 분양 시 건설사가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가전(냉장고, 오븐 등), 중문 등을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는 혜택을 말한다. 주로 분양가 상승세 속에서 잔여 세대 소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공된다. 이는 실제 분양가를 낮추는 효과와 함께 수천만원 상당의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치솟는 분양가 상승(2025년 10월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2000만원 돌파)에 따라 미분양 해소와 수요자 부담 경감을 위해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중문 등 무상 옵션을 제공하는 아파트 단지가 증가하고 있다. 실질적인 분양가 인하 효과를 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아파트 분양 열기가 높아지자 각종 유상 옵션 비용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도 늘어나고 있다.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청약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 청약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열기를 틈타 건설사들이 유상 옵션비를 통해 분양가 올리기 ‘꼼수’에 나서고 있어서다.
분양가 자체도 수억원에 달하는 데다가 발코니 확장, 붙박이장, 천장형 에어컨 설치 등 옵션에 수억원을 책정하기도 한다. 무상 옵션이라며 제공하는 것처럼 하지만, 사실상 분양가가 높은 아파트도 있다.
이렇다 보니 올해 청약 및 분양시장에서 발코니 확장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 단지는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분양한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233건이 접수돼 75.1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치솟는 공사비로 분양가 상승
발코니 확장 등 제공 단지들 주목
같은 해 8월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일원에 분양한 ‘서면 써밋 더뉴’도 1순위 청약에서 75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605건이 접수돼 3.4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해 1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일원에 분양한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정당계약 한 달 만에 모든 계약을 완료하며 완판에 성공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고분양가 시대에, 건설사들이 수요자를 유인하기 위해 고급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아파트가 늘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제2의 분양가로 불리는 옵션비는 분양시장이 활황기에 등장하기보다는 불황 조짐을 보일 때 등장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사실상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어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수요자들로부터 호응을 끌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발코니 무상 확장 등을 제공하는 수도권 새 아파트.

▲시흥거모 대방 엘리움 더 루체= 경기도 시흥 거모지구 첫 번째 민간분양 아파트인 ‘시흥거모 대방 엘리움 더 루체’가 입주까지 계약금 5% 정액제로 초기 부담을 낮춰 분양 중이다. 현재도 1차 계약금 100만원에 동호 지정 계약이 가능하다. 시흥거모 공공주택지구 내S-2BL,B-2BL일원에 1, 2단지, 총 682세대로 조성된다. 첫 번째 민간분양 아파트라는 점과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 단지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 세대 100% 4베이 판상형 구조의 맞통풍 설계로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다. 타사 대비 넓은 5.5m(122타입 기준) 광폭 거실 특화 설계로 여유로운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122타입 기준, 방 5개로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하였으며, 와이드형 주방(옵션 선택 시), 통합 팬트리 공간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특화 설계를 반영했다.
불황 조짐
속속 등장
유리 난간 창호를 적용해 탁 트인 전망과 개방감은 물론 시흥거모지구 랜드마크 단지로 가치를 확보했다. 고급 대형 아트월, 주방 벽 및 상판 엔지니어드스톤, 13인치 월패드, 시스템 가구, 벤치형 신발장, 전동 빨래건조대 등 고급 마감재를 한시적 무상옵션으로 제공한다.
단지 내에는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등이 적용된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돼 있다. 세대 당 약 1.86 대 1(1단지 기준)의 넉넉한 주차 대수로 늦은 시간 이중 주차 스트레스 없이 주차가 가능하다.
지하철 4호선과 수인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신길온천역이 인접해 위치하고 있다. 서해선, 신안산선(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시흥시청역과 초지역을 통해 다양한 수도권 광역철도망을 이용함으로써 서울 주요 도심으로의 높은 접근성을 갖췄다. 시흥 배곧서울대병원(2029년 개원 예정), 시흥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트레이더스안산점, 롯데백화점안산점 등 주변 생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단지 인근 도일초등학교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시흥거모지구 내 계획 예정인 중학교(거모1중)와도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에 수변 공원(예정)과 산들공원 등이 위치해 탁 트인 조망과 일상에 휴식을 더할 수 있는 쾌적한 정주 여건도 품고 있다.

▲영종국제도시 신일 비아프 크레스트= ㈜신일은 인천 영종구 영종하늘도시 A19BL(1단지)과 A2 0BL(2단지)에서 ‘영종국제도시 신일 비아프 크레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전체 11개동, 총 960가구(1단지 444가구·2단지 51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84㎡와 114㎡의 타입으로 구성된다.
대지면적의 약 43%를 조경으로 구성한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됐다. 석가산과 수경시설을 도입하고, 블록별로 바닥분수와 웰컴 수경 공간을 배치해 차별화된 외부 공간을 조성했다. 주민 운동 시설, 휴게 공간, 어린이·유아 놀이터도 균형 있게 배치해 실사용 중심의 조경 설계를 구현했다. 세대 위치에 따라 인천대교·오션뷰·씨사이드파크의 트리플 조망이 가능하다.
강마루
바닥재
발코니 무상 확장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발코니 확장 시 강마루 바닥재, 월패드, 공기청정 시스템 등 다양한 기본 옵션 및 무상 제공 품목이 폭넓게 구성된다. 영종국제도시 신일 비아프 크레스트(A19·A20 블록)의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의 건강과 편의를 고려한 프리미엄급 시설로 구성된다. 대표적인 커뮤니티 시설로는 영종 지역 내 희소성 높은 단지 내 수영장이 조성돼 사계절 내내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일상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사우나 시설이 완비되며 날씨와 상관없이 연습이 가능한 골프연습장과 체력 단련을 위한 운동 시설과 요가, 필라테스 등을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 및 GX 룸공간이 제공된다. 주차 공간은 세대당 1.5대로 넉넉하게 확보했고, 확장형 주차면도 법정 기준 30%를 크게 웃도는 50~53% 수준으로 계획했다.
단지 인근 씨사이드파크에는 캠핑장, 레일바이크, 해안 산책로, 바다전망대 등 다양한 여가시설이 조성돼있어 주거와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영종과 청라를 잇는 청라하늘대교가 지난 1월5일 정식 개통되면서, 영종은 더 이상 ‘공항 섬 도시’가 아닌 서울과 직결된 생활권으로 재편되고 있다. 교통 접근성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자, 운서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직주근접 주거지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청라하늘대교는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4.68㎞, 왕복 6차로 규모의 해상 교량이다.
청라하늘대교의 개통은 수도권 서부권의 물류, 관광, 주거 생활권을 통합하는 가장 큰 교통 호재다. 개통과 함께 영종에서 청라까지 이동 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됐고, 이를 통해 여의도·마곡 등 서울 서부권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가전, 중문…
건설사가 추가 비용 없이 무료 혜택
분양 조건도 실수요자의 부담을 낮췄다. 계약금 10%에서 계약금 중 5%만 납부하도록 조건을 조정했다. 계약금 중 5% 가운데 1차 계약금은 1000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통상 분양 계약 시 분양가의 10~2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일시에 마련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소액으로 계약이 가능하도록 한 셈이다.

▲용인 메가시티=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서 공급 중인 장기 민간임대 아파트 ‘용인 메가시티’가 최근 지역 개발 동향과 맞물리며 실수요층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용인시는 올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남사·이동·원삼 일대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산업시설 인근 거주 수요가 확산되며 역세권 기반의 중장기 주거 대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하 2층~지상 28층 총 11개동으로 계획됐으며, 925세대(예정)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49㎡·59㎡·84㎡로 구성돼 1~4인 가구까지 다양한 주거 형태를 포괄한다. 장기전세 민간임대 아파트 방식으로, 입주 후 저렴한 임대보증금으로 안정적으로 거주한 뒤 10년 뒤 임차인에게 저렴한 분양가로 우선 분양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구조가 매력적이다.
청약통장 보유 여부나 주택 소유 이력과 무관하게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는 점도 진입장벽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됐다. 피트니스 공간, 실내 골프연습장, 휴게형 커뮤니티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최근 용인 지역에서는 커뮤니티 시설 품질이 실거주 만족도를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는 평가가 늘고 있다.
올해 계약자에게 한시적으로 파격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상 옵션인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시스템 에어컨을 비롯한 총 12가지 가전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고(총 3000만원 상당), 입주 후 1년간 입주 지원금(타입별로 최대 96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발코니 확장 무상, 중도금 무이자 융자, 계약금 대출이자 지원, 선납 시 페이백 제도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공기청정
시스템도
단지에서 삼가역까지 약 3분 내 도보로 접근이 가능해 평일 출퇴근 시간대 거주 편의성이 높다. 삼가역은 에버라인과 연계된 교통축으로, 용인 도심 및 기흥·수지 등 주요 생활권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용인시가 발표한 광역도로 정비, 버스 노선 확충 계획 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중장기 교통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단지 주변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이미 형성돼 기구축된 대형마트, 병원, 공공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 이동이 많지 않은 1~2인 가구와 고령층의 실사용 평가도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실제로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이마트·롯데마트 복합 상권이 삼가역 주변에 집중돼있어 역세권·생활권 접근성이 복합적으로 충족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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