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는 가난에 찌든 농촌에서 가장 살기 어려운 보릿고개를 겪던 시대에 태어났다. 얼마 안 가서 6·25 전쟁으로 보따리를 짊어진 채 지게 위에 올라타는 피난을 겪는가 하면 헐벗음과 배고픔을 처절하게 맛보면서 병에 시달려 삶을 포기해야만 했었다.
살아 보겠다고 발버둥을 쳐 목숨은 건졌으나 두 번씩이나 어른들의 거짓말로 상처를 입고 절간으로 들어가 동자승이 된다. 인내심 부족인지 세상 이치를 깨우치지 못한 채 다시 책가방을 들었으나 예기치 못한 고학 길에서 헤매며 토마토를 훔치고 성당에서 나눠 주는 옥수수죽을 먹고 아이스케이크 장사, 막노동으로 벌어서 밀가루를 사, 수제비도 아까워 풀을 쒀 먹으며 목숨을 연명해야 했다.
장마철에는 돈벌이를 못 해 하는 수 없이 깡통을 들고 밥을 구걸하는 깡통 거지가 되고 낮에는 돈을 벌고 밤에는 야간 학생으로 발버둥을 치며 갖은 고생을 다 하면서도 오직 성공해야겠다는 각오만 다져 간다. 남대문시장 말단 수금원(원주임)의 터무니없는 국회의원 꿈은 계속된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정주영 회장의 기본 철학과 딱 맞아떨어져 210원 토큰(버스 승차표) 하나 달랑 들고 버스에 몸을 싣고 공천장을 받으러 간 첫날, 인생 처음으로 만져 보는 거금(3000만원)을 정주영 회장으로부터 받아 들고 선거에 뛰어들어 당당히 원주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이 영광은 정주영 회장님에게 돌리고 과거를 되돌아보았다.
깡통 거지가 국회의원도 해 봤고 대한민국, 수많은 관중 앞에서 연설하는 꿈을 이뤄 십만여 명 인파 속에서 명연설로 박수도 받아봤고 이제는 100여개 나라를 대상으로 순방하며 강연하는 국제 강사가 됐으니 과거를 뒤적이며 울고 웃다가, 인생, 삶의 노정이 나약한 꿈을 잃은 젊은이들에게 거울이 된다면 모든 것, 창피함도 숨김도 없이 세상에 드러내어 보이고 추억 속으로 묻으려 했다.
더욱이 국회의원 임기 때는 물론 대한민국헌정회 대변인과 감사 일을 보면서 평생 숨겨 온 깡통 거지 과거사가 드러남이 두려워 주저하다가 이제야 용기를 내 <깡통 거지가 국회의원>이란 이름으로 한권의 책에 담아 밝히는 바 더욱 따듯한 이해와 사랑으로 읽어 주기 바란다.
또 사연마다 끊일 줄 모르는 눈물과 기쁨과 영광이 뒤엉켜 보는 이로 하여금 청양고추같이 맵기도 하고 깊은 산골짜기에서 흐르는 폭포수처럼 시원하기도 해 특히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다짐을 일깨우는 활명수가 되기를 빈다.
저자는 진정한 힘과 용기를 불어넣는, 새 생명의 부활로 안내하는 강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 순간에도 직업을 못 구해 방황하고 비틀거리는 젊은이, 뭘 해도 실패만 거듭해 절망과 좌절에 빠져 있는 이라면 이 책을 보고 훌훌 털어 버리고 나도 할 수 있다는 확신과 용기로 일어서라는 강한 메시지를 던진다.
또 주변에 이런 이가 있거든 일독을 권한다. 여기에 시련을 이겨 내고 위기를 탈출하는 방법부터 목표를 달성하고 성공하기까지 저자의 비결을 그대로 옮겨 놨으니 이 책으로 삶을 확 바꿔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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