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연재> 선감도 (65)양엄마의 과거 이야기

  • 김영권 작가
  • 등록 2025.08.18 04:30:25
  • 호수 15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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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자기들만의 장난은 아니어야지.” 김영권의 <선감도>를 꿰뚫는 말이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청춘을 빼앗긴 한 노인을 다뤘다. 군사정권에서 사회의 독초와 잡초를 뽑아낸다는 명분으로 강제로 한 노역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청춘을 뺏겨 늙지 못하는 ‘청춘노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내 삶에 있어 맨 처음 기억되는 것은 예쁜 계집애라는 칭찬이지.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는 고아로 자랐지만 설움도 그런 찬탄 속에 묻혀 버렸어. 지금은 이렇게 쭈글쭈글하지만, 그땐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스스로도 참 예쁜가 보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거기엔 독이 있으니 넌 절대로 속지 마라! 아, 슬프거나 외로울 땐 거울이나 물 속의 예쁜 계집애를 바라보면 시나브로 자신감이 생겨나곤 했어.

예쁜 식모

어느 햇볕이 찬란한 날, 나는 한가로이 앉아 거울 속에 비친 열두 살짜리 계집애를 들여다보고 있었어. 듬뿍 정이 담긴 서글서글한 눈을 볼수록 빨려드는 느낌이었고, 마늘같이 오똑한 코는 깨물어 주고 싶었고, 무슨 말인가를 하고 싶어하듯 옴찔옴찔하는 입술은 끝내 참지 못하고 하얀 이를 드러내보였지. 가엾은 식모아이였지만 꿈은 컸더랜다. 바로 그때 누가 팔을 꽉 붙잡는 것을 느끼고 돌아본 난 가슴이 덜컥 내려앉고 빠르게 두근거리기 시작했어.

다케야마라는 악질 순사가 야릇한 웃음을 짓고 있었어. 그 당시 일본 놈들은 마치 인신매매범과도 같이 부쩍 설쳐댔었지. 그때 나는 충청도의 어느 소읍에 살았는데, 주인 내외는 마침 장날이라 외출하고 집엔 아무도 없었어. 나는 고함을 지르려 했지만 겁에 질려 옆에 있던 고양이의 울음보다 못한 소리를 냈을 뿐이야. 그놈은 나를 골방으로 끌고 들어갔어.”

“애 앞에 두고 못하는 소리가 없군, 쯧쯧.”


주방 쪽에 있던 곰보 아줌마가 핀잔을 주었으나 여인은 히죽 웃고는 말을 계속했다.

“어둑하고 쥐오줌 냄새가 나는 그곳은 제사 도구들을 넣어두는 방이었어. 그놈은 병풍을 차 넘어뜨린 뒤, 흉칙스런 웃음을 흘리며 소녀의 옷을 잡아찢어 벗겼단다. 너도 이런 건 알아둬야 해. 그러고는 발악하기로 작정한 듯이 눈을 희번덕거리며 그예 울음을 터뜨린 소녀의 입술과 목을 물어뜯었어. 칼이 있고 힘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야수의 폭력 아래서 어린 몸은 별 수 없이 짓이겨지고 말았지. 그 후로 소녀는 거울을 보지 않게 됐어. 악마의 침이 묻은 입술, 그 이빨 자국이 불그죽죽한 목을 보면 죽고 싶기만 했었지.”

소주로 목을 축인 여인이 말을 이었다. 해방되던 해 그녀는 열여섯 살이었다고 했다.

“그땐 이미 어느 유랑 악극단의 가수가 돼 있었어. 해당화라는 유명한 여자도 그때 우리 단원이었지. 해방의 소식은 물론 내게도 기뻤지만, 순간 퍼떡 떠오른 그 일본 순사 놈의 추악한 웃음은 한층 내 맘을 자극했어. 만일 그 놈이 아니었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됐을까? 난 한 사람의 현모양처가 되길 바라곤 했으니 말야…”

여인의 목소리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운은 자기도 때때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으므로 여인의 심정을 조금은 알 듯도 했다. 세파에 시달려 고생스러울 적이면 그의 마음속엔 ‘만약 엄마와 헤어지지 않고 고향 집에서 살고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공상을 하며 못내 아쉬워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 치욕스러운 날 이후 난 세상이 두려워졌었어. 게다가 시나브로 소문까지 퍼져 야릇한 눈총까지 받게 됐으니 억울함은 둘째치고라도 서럽고 외로워서 죽고 싶더구먼. 그럴 때면 시름없이 노래를 불렀지. 그러다가 우연히 악극단 단장의 눈에 띄었어. 이 도시 저 마을 돌아다닌다는 건 누구랄 것 없이 고달픈 노릇이겠지만, 그래도 나로서는 시골에 외톨이로 박혀 있느니보단 훨씬 사는 맛이 났어. 고통도 슬픔도 노래로 달래며 견딘 보람이 있어 어느덧 각광받는 가수가 됐지. 아, 지금도 누군가는 진달래의 애끓는 듯한 열창을 기억하고 있을 텐데…… 아, 저놈의 영감탱이를 만난 것도 다 운명이라면 운명이겠지만……”

악질 순사 야릇한 웃음
악극단 배우의 아내까지


여인은 또 술을 한잔 홀짝 마셨다.

“해방 후엔 환희와 낭만에 찬 노래로 구경꾼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지. 그러던 어느 달밝은 밤, 키가 훤칠하고 생김새가 허여멀쑥한 청년의 입술을 엉겁결에 받고 말았는데, 그가 바로 지금의 영감탱이였어. 비린내나는 풋내기 단원에 지나지 않던 그는 자주 주위를 맴돌며 애원이 담긴 눈을 던지곤 했었으나 코웃음을 쳐주었지. 그런데 그날은 달빛의 마술 때문인지 그만 긴장이 좀 풀려 버렸나봐.

문득 그가 내민 장미꽃 다발을 바라보다가 눈을 들었는데, 그 풋내기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는 발꿈치를 세우고 얼굴을 쳐들어야 했어. 달빛을 받은 그의 이마가 참 반듯하다고 느끼는 순간 그의 머리카락이 갑자기 빛을 가려 버렸으며 동시에 묵직한 팔이 어깨를 감싸안았지. 그리고 그가 연극 대사처럼 이런 말을 하더군. 내가 한번 흉내내볼까? 호호. ‘달래 씨는 이렇게 자그마한 몸에서 어떻게 그런 열창이 나오는지 감탄스럽습니다. 그리고 그대의 눈을 멀리서나마 보고 있으면 어릴 때 잃은 어머니, 아 그 모정에 젖는 느낌이었습니다.’

‘싫어요.’

그는 팔에 더 꼭 힘을 주었는데, 사실은 말과는 달리 오히려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포근함을 체험하고 있었어.

두 살 위이던 그에게 난 오빠와도 같은 애정을 느꼈고, 그 또한 그런 내 마음의 기미를 깨닫고 부드럽게 처신했지. 우리의 관계는 당시의 엄청나던 유명세의 차이를 넘어 급속히 밀접해졌어. 남들은 위험스런 짓이라고 말렸지만 난 염려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외줄 위를 걸어갔지. 떨어져도 붙잡을 것이 있다고 생각했었어.”

여인은 꽁초 연기에 섞어 후 하고 한숨을 내뿜었다.

“그런데 그 신출내기에겐 가장 중요한 게 결여돼 있었으니 다름 아닌 바로 재능이었어. 내가 금싸라기 같은 시간을 쪼개 무명배우를 돌보고 도왔으나, 그는 기고만장 호언장담과는 달리 무대에 나서기만 하면 상대에게 얻어 맞은 개구리처럼 멋없이 휘청대기만 하다가 풀이 죽어 돌아와 내 가슴에 얼굴을 묻는 것이었어. 사실 재능이란 호언장담이 아니라 열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했어. 난 그를 비난하지는 않고 가만히 껴안아주었어. 그러면 그는 얼마 후 기운을 되찾은 듯이 이렇게 말하더구나.

‘두고보라구, 내가 유명해지는 건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야. 내 마스크나 연기 스타일로는 그 따위 조역 나부랑이보다는 주역이 훨씬 적격이야. 그래야 내 본래의 역량이 샘솟게 돼. 자기, 조금만 기다려……’

기다리는 동안 나는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내가 아니라 그에게 돌렸기에, 그리고 유명 가수가 아니라 현모양처가 되길 바랐기에, 어느 덧 패기 발랄한 후배에게 주역을 물려주게 됐단다. 그러다가 결국엔 정열의 진달래가 아니라 ‘그것만 하고 가달래’로 불리게 돼 버렸지. 이봐라 운아, 내 말이 횡설수설인 것 같아도 잘 들어두면 네게도 도움이 될 거야.”

결여된 재능

여인은 손수건을 꺼내 코를 팽 풀었다. 운은 그녀의 손을 잡아 주었다.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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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국방부 문건이 대규모로 파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치는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의 지시로 이뤄졌다. 오 전 기획관은 검찰 특수본과 재판서 정보사와 수사2단 인사안의 문제점을 증언했던 인물이다. 자신이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올해 초 신년맞이 대청소라면서 문서를 대량으로 파쇄했다.” <일요시사>와 접촉한 국방부 직원들의 말이다. 파쇄된 문건들은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자료라고 한다. 지시자는 오영대 전 국방부 인사기획관이다. 검찰 수사에 협조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는 게 군 내부자들의 주장이다. 뭘 숨기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말 취임하면서 시작한 첫 번째 군 개혁은 인사다. 신임 인사기획관에 일반 공무원 출신인 이인구 군사시설기획관을 임용한 건 안 장관이 강조해 왔던 ‘군 문민통제’와도 맞닿아 있다. 인사기획관은 본래 예비역 장성이 맡아왔다. 이 신임 기획관의 전임자였던 오 전 기획관도 예비역 준장 출신이다. 군 내부에서는 국방부에 여전히 12·3 내란 사태에 협조한 군인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핵심으로 인사기획관실의 총괄과이자 인사기획관의 일정, 예산 등을 모두 관리하는 인사기획관리과가 언급된다. 다수의 국방부 관계자들은 “오 전 기획관은 물러났지만 책임져야 할 다수의 인물이 아직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서의 간부들은 전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과장 김모 대령은 오 전 기획관이 대령이었을 때 소령으로 근무했고, 총괄 이모 중령은 오 전 기획관이 특전사 여단장을 역임했던 1공수여단서 중대장과 707중대장을 거쳤다. 장군인사팀장 김모 대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도방위사령관으로 근무했던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과 가깝거나 육사 출신인 이들이 국방부 인사의 핵심부서인 인사기획관리과에 포진하면서 계엄 실행을 위한 보직 이동이 이뤄진 셈이다. 김 전 장관은 실제 대통령경호처장일 때부터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군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직무에서 배제되지 않은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장관이 모든 책임을 오 전 기획관에게 묻는 형식으로 퇴직을 시켰으니 우리는 지시를 받아 어쩔 수 없이 한 것처럼 조용히 지내면서 정부초기 개혁의 소나기만 피하면 진급 가능’이라며 서로서로 쉬쉬하고 있다고 한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내란 이후인 지난해 12월 중순 오 전 기획관의 지시에 따라 문건 파쇄를 계획했다. 김 전 장관이 물러난 이후 인사기획관리과장 김 대령 및 총괄인 이 중령 외에는 계획되지 않은 대면보고는 금지했고 내부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다. 인사과 간부들 계엄 실패 후 12월 계획···1월 파쇄 “지시자는 검찰 수사 응했던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 한 달여 뒤 이 중령은 모든 과에 ‘신년맞이 대청소’를 하라고 전파했다. TF 자리 배치와 오래된 문건을 정리한다며 유독 인사기획관리과만 복도로 책상을 빼고, 대량 세절이 가능한 세절실을 예약해 엄청난 양의 문서들을 파쇄했다. 여기엔 내란 핵심 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 장관은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오 전 기획관에게 여러 차례 질문한 바 있다. 당시 오 전 기획관이 당황해하며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이 중령은 동영상을 보며 웃는 직원들의 명단과 안 장관에게 제보한 인물을 색출하기 위해 탐문 활동을 벌여 오 전 기획관에게 추정해 보고했다. 이들은 모두 오 전 기획관으로부터 승진추천, 성과상여금, 각종 포상 등 인사상 불이익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문건을 파쇄한 이유는 내란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란 당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퇴근하지 않고 사무실에 있던 오 전 기획관의 지시를 받은 이 중령은 각 과의 총괄 담당자들을 소집해 ‘계엄 선포가 됐는데 선제적으로 인사 관련 조치를 왜 안 하냐’ ‘합참에는 계엄사령부가, 지작사령부에는 지역계엄사령부가 곧 창설될 텐데 각 군 본부 및 지작사와 인사 지침을 협의해 계엄령 취지에 맞게 배포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전 기획관은 계엄 해제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 테이블을 통과했음에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이 중령에게 “(계엄이) 해제되긴 했는데 다시 시행될 수도 있으니 빨리 계엄사 창설 지원을 위한 인사 조치를 완성하고 지작사 병력에 대한 휴가 지침 및 통제 등 건의 사항을 받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기획관은 내란 직전까지 김 전 장관의 의중에 따라 군 인사를 반영했다. 최근 내란 특검팀이 군 장성급 인사 자료 확보에 나선 것도 이에 관해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최근 국방부 장군인사팀과 육군본부 장군인사실 등을 압수수색해 해당 부서 내 인사 관련 파일 등을 확보했다. 정치권에선 지난 2023년 11월과 지난해 4월 이례적인 인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급에 절박한 군 인사들을 계엄 실행 세력으로 활용했단 의혹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윤석열정부 장군 인사는 특이하고, 이례적인 경우가 유독 많았다”며 “인사를 통해 군을 장악하고, 내란을 준비했다는 의혹 관련 특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3차 계엄 대비 문건 없애” 증거 인멸 국회서 해제 불구 지작사와 인사 논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2023년 11월 인사에서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했다.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은 ‘75주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 겸 제병지휘관’ 등 한직에서 2023년 10월 육군참모총장에 발탁됐다. 지난해 4월엔 지휘부에 이어 작전본부 인사가 이어졌다. 원천희 당시 육군 소장이 4차 진급으로 합참 정보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이승오 소장은 군단장을 거치지 않고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진급했다. 안찬명 당시 육군22사단장은 임명 5개월 만에 합참 작전부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통상 사단장은 1년 반~2년가량 보직을 맡는다. 군 안팎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경질 위기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유임됐다. 그는 지난해 6월 정보사 군무원의 블랙요원 명단 국외 유출 사건 및 박민우 전 정보사 100여단장과의 갈등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신원식 전 안보실장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후속 조치를 강하게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지만, 다음 달 본인이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군 관계자에게서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장관이 장군들 인사에 대해 논의했고 오 전 기획관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위기감을 느낀 오 전 기획관은 특수본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시작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오 전 기획관의 특수본 진술조서를 보면 그는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 저와 원천희 국방부 정보본부장에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보직해임·정보사령관 교체 검토를 지시했으나 지난해 9월6일, 김 전 장관이 취임하면서 문 전 사령관에 대한 ‘현 보직 유지’를 지시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였다”고 했다. 앞뒤 달랐다 오 전 기획관은 “(문 전 사령관이 박 준장으로부터 고소당한 혐의가)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지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인사 조치는 없었다”며 “공론화된 문제고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는데도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