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진화와 자연선택, 유전자 등 다소 낯설고 어려운 소재들을 다루면서도 생물의 위장, 의태, 수렴 진화 같은 흥미로우면서도 익숙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자연과학 다큐멘터리 등에서 볼 수 있는 생물체의 기괴한 여러 모습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지를 하나하나 파헤친다.
이를 통해 생물이 어떤 면에서는 기괴하고, 또 어떻게 보면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모두 과거의 기록들이 적힌 유전자의 영향이자 일종의 예측에 따른 것임을 자세히 설명해 나간다. 이 외에도 책에서는 다양하고 진귀한 생물들의 사례를 들어가며 죽음과 이를 뛰어넘는 유전의 힘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저자가 왜 최고의 과학자이자 저술가로서 독자들에게 사랑받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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