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창업 트렌드> 직장인 최애 음식을 차려라

직장인이 선호하는 외식업 프랜차이즈가 뜨고 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나 서양식, 일식 등 2040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음식점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바로파스타 바로덮밥&경양식’은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덮밥, 파스타, 돈까스 등 다양한 메인 메뉴를 취급하는 복합 점포 구성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100호점을 넘기면서 최근에는 매월 5개 이상 신규 점포가 증가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취급하고, 배달을 강화함으로써 인기를 끈다.

경쟁력

이 브랜드 관계자는 “10평 미만의 매장서도, 생애 첫 창업을 하는 창업자들도 누구나 장사의 꾼이 될 수 있도록 배달앱 관리 교육부터 전반적인 운영, 서비스 교육까지 4일간 직접 전문 슈퍼바이저가 매장을 방문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배달 시간과 배달비 대비 객단가, 인력난을 고려하면서 인기 많은 음식부터 지속 가능한 메뉴, 연령대별로 고객의 입맛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신메뉴 개발을 통해 덮밥, 파스타, 돈까스를 아우르는 올인원 창업 시스템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쌀국수 전문점 ‘미스사이공’도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미스사이공은 베트남 현지 쌀국수 맛을 그대로 살린다. 베트남 호찌민의 100년 전통 음식인 포다 쌀국수를 벤치마킹해 더 맛있게, 더 착한 가격으로 제공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소고기쌀국수, 닭칼국수, 분짜, 반미, 월남쌈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100개가 넘는 매장으로 베트남 쌀국수 프렌차이즈 중 최다 매장 수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도 전국적으로 가맹점이 꾸준히 증가 중이다.

다양한 메인 메뉴 취급
매장 효율성↑ 인건비↓

미스사이공은 무인발권기를 통해 주문과 계산, 음식 서빙까지 고객들이 스스로 해 매장 효율성은 높이고, 인건비는 낮춰 1인 및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호응받는다. 계절에 상관없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쌀국수 메뉴 구성과 다양한 사이드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미스사이공 관계자는 “가맹비와 인테리어 비용도 낮아 투자 대비 효율이 뛰어난 것도 장수 매장의 비결”이라며“특히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불황에도 강한 미스사이공의 특장점이 안정적인 매출 상승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샌드위치는 서구식 식문화가 확산되면서 아침식사나 브런치 메뉴, 점심 식사로 직장인들에게 떠오르고 있다. 이제 확실한 한 끼 식사 메뉴로 자리를 잡아 가면서 수제 샌드위치 카페가 전국 곳곳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실 케이크 등 디저트는 한 끼 식사로 먹기에 한계가 있다. 아직 한 끼 식사로 여기기에 지역 상권 점포서 수요가 적고, 빵류를 먹고 난 후 속이 거북하다는 사람도 많다. 베이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지만, 아직은 중심상권을 벗어난 지역상권 점포에서는 충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

그나마 샌드위치 수요가 많아 한 끼 식사 메뉴로 인정받는 편이라는 게 외식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인근에 위치한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 ‘카페샌드리아’는 33㎡(약 10평) 매장 규모서 하루 평균 14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피크타임에는 인근 직장인들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장사가 잘된다. 이 점포의 점주 신금희씨는 전업주부로만 있다가 부업거리로 창업을 했다.

그는 “매장 규모가 작아서 하루 평균 70만원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목표를 잡고 오픈했는데, 예상보다 두 배 정도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해 아르바이트 직원 채용에 고심이다”며 “2030 젊은 층 직장인이 많고 다이어트 등 웰빙 식단을 선호하는 고객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순수 토종 브랜드인 카페샌드리아는 한국인 입맛에 맞는 샌드위치를 선보이고 있다. 커피와 샌드위치의 조합은 점포 수익성을 보장해 카페 창업 수요를 견인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광주 장덕동 수완골드클레스아파트단지 옆 도로변에 있는 ‘에그존&샌드베이’ 수완점은 수제 에그 샌드위치와 수제 정통 샌드위치를 함께 판매하는 29.7㎡(약 9평) 규모의 소형 점포다. 주변 대단지 아파트를 끼고 있고, 중소기업도 많으며, 점포 바로 맞은편에 성덕고등학교가 있어 잠재 고객이 충분하다. 

점주 정금성씨는 처음에는 아이스크림 매장을 차리려 했으나 겨울철 비수기가 걱정돼 아파트에 거주하는 젊은 층 여성과 직장인, 고등학생에게 수요 많은 샌드위치와 토스트를 팔고자 에그존&샌드베이 매장을 열기로 결정했다. 권리금도 없고, 임대보증금 3000만원에 월 임대료는 170만원 선이라서 점포 임대조건이 괜찮아 선택하게 됐다.

일평균 매출은 70만~80만원 선인데, 아르바이트 직원 한 명만 데리고 운영해 투자 수익성은 짭짤한 편이라고 한다. 그는 “홍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여 배달과 테이크아웃 매출을 조금 더 끌어올려 월평균 매출을 3000만원 이상 되는 ‘작지만 강한 점포’를 만드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자신감

에그존은 브리오슈(우유식빵)에 생크림과 계란으로 만든 달콤 짭조름한 스크램블에그를 넣어 제조한 에그 토스트(샌드위치)를 판매한다. 에그존은 자사의 정통 샌드위치 브랜드인 샌드베이와 컬래버레이션한 복합 매장 ‘에그존&샌드베이’를 내세워 창업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오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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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