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신화를 만나다> 훌랄라참숯치킨 김병갑 회장

제2의 바비큐치킨 붐 일으키다

“올해에 훌랄라참숯치킨 신규 점포를 100개 오픈하고, 향후 5년 내 국내와 해외 매장을 1000개 점포로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병갑 회장은 최근 훌랄라참숯치킨 창업 붐이 일고 있다면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1위 바비큐치킨 전문점 ‘훌랄라참숯바베큐치킨’ 창업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요즘 훌랄라는 밀려오는 창업 상담을 받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병갑 훌랄라참숯치킨 회장은 수식어인 ‘현장맨’답게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며 브랜드 가맹점 점포 오픈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를 만나 가맹사업 정책 및 브랜드 전개 전략에 관해 물어봤다. 

김 회장은 “훌랄라는 ‘다시 뛰는 훌랄라’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창업시장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중”이라며 “중견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로서 가맹점 창업자에게 전폭적인 지원 정책도 마련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계형 창업으로 가맹점 운영을 하는 분이 많은 만큼 훌랄라치킨은 국내 자영업 시장서 생계형 창업 아이템의 대부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자영업 창업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데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폭적 지원

최근 훌랄라 창업 성공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게 창업시장의 전언이다. 

김 회장은 “혁신성장 기업, 착한 기업,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30년 동안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 오로지 우리 전통의 바비큐치킨 소스 맛을 개발하고 유지하기 위해 밤낮으로 뛰면서 노력한 결과 고정 고객이 셀 수 없이 많이 증가했고, 신규 고객도 꾸준히 늘어나 지금은 남녀노소 모두로부터 사랑받는 국민 브랜드로 우뚝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30년도 변하지 않고 초심을 유지하며 맛과 품질에 타협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 바비큐치킨 1등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가맹점을 가족이라 생각하고 가맹점의 생계를 책임지는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켜나가겠다. 청년, 가족 창업자, 여성 창업자, 업종전환 창업자 등 생계형 창업자는 누구든지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훌랄라참숯치킨은 30년 역사의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전국에 400여개 점포를 가진 브랜드다. 그동안 많은 바비큐치킨 프랜차이즈가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해오는 동안 훌랄라참숯치킨은 국민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꿋꿋하게 1등 브랜드 자리를 지켜왔다.

이에 수많은 서민 창업자의 생계 버팀목이 돼왔다. 작년 하반기부터 엔데믹 시대가, 올해 들어 노 마스크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창업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어 또 한 번 과거 창업시장에 스테디셀러 업종으로 인기를 끌었던 숯불바비큐 치킨 창업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훌랄라치킨은 맛과 식재료 품질이 좋다고 소문나 있다. 한 번도 못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게 훌랄라숯불치킨의 자랑이다. 일단 한 번 먹어 보면 재주문으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신선육 생닭과 훌랄라만의 비법으로 만든 특장 소스에 고객들이 열광한다. 

전국 가맹점 오픈 진두지휘 ‘현장맨’
“5년 내 1000개 점포…글로벌 브랜드로”

신선육 생닭은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본사 공장서 배송된다. 소스는 고추장에 천연 허브 향료를 첨가해 매콤하면서도 깊고 그윽한 향이 나 독창적이면서도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딱 맞다. 말 그대로 ‘명품 소스’ 반열에 올라 전국적으로 훌랄라참숯치킨의 마니아층이 형성돼있을 정도로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다.

또,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화력이 좋고 오래 유지되는 국내산 참숯을 유명한 참숯가마 공장서 공급받는다. 젊은 층 사이서 인기 있는 최고급 모짜렐라 치즈도 사용하고 있다. 


훌랄라는 숯불바비큐치킨을 만드는 힘든 노동력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했다. 우선 본사가 가맹점 주요 식재료를 완제품 형태로 공급함으로써 재료 손질에 들어가는 가맹점 노동력을 줄여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게 했다.

가령, 신선한 생닭을 본사 공장에서 부위별로 잘라서(포를 떠서) 진공 포장해 각 가맹점에 배송하면, 가맹점에서는 포장을 뜯어서 오븐기에서 초벌구이를 하고 소스를 발라서 직화참숯불에 구우면 된다. 이때도 가맹점은 ‘매직화이어’라는 기계서 참숯이 자동으로 점화되고 화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숯불치킨 요리를 할 수 있다. 

특히, 매직화이어는 바비큐치킨을 15분 만에 최대 3~5마리까지 구울 수 있는데 가맹점의 노동력을 줄이고 인건비 절감을 할 수 있어 가맹점 수익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산 참숯을 쓰지만 가맹점에 저렴한 가격으로 참숯을 공급하고 있어 가맹점 원가율을 낮추고 있다. 

또, 훌랄라는 전국 물류와 생산·제조, R&D팀을 통한 지속적인 메뉴 연구·개발 등 완전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갖춘 회사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매년 많은 돈을 투자해 인기스타를 광고모델로 섭외해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을 국내외적으로 펼치는 대표적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많은 지원 정책을 해오고 있어 일일이 언급할 필요도 없을 정도다. 훌랄라의 사회공헌 활동이 돋보이는 것은 단순히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정성 있게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지속적 개발

시간이 갈수록 횟수도 증가하고, 그 강도도 점점 세지고 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필요한 곳이면 전 세계 어디든지 달려갔다는 점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지향하는 훌랄라의 목표와도 부합한다. 김 회장은 “훌랄라 그룹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외식 문화 기업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꿈은 10년 내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결코 지금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K-POP이 전 세계로 뻗어가듯이 K-푸드, K-프랜차이즈도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그러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조금도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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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