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주고 차 주고 다 주는 아파트

아파트 커뮤니티시설(공동 이용시설)이 진화하고 있다. 골프연습장과 사우나는 이미 분양 아파트 단지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했고, 고급 커뮤니티시설과 입주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변화가 거세지고 있다. 

신축 단지들의 커뮤니티시설로 피트니스, 키즈카페, 골프장, 독서실 등은 이제 기본이다. 최근에는 라운지와 카페테리아, 루프톱, 영화관, 수영장, 스트릿 몰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특화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커뮤니티시설은 애물단지였다. 헬스장과 독서실, 노인정 등으로 시설이 한정적인 데다, 규모와 장비도 구색 갖추기에 불과해 입주민들의 이용도 적고, 관리비를 축내는 시설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차별화된 
특화시설

코로나19 이후 커뮤니티시설의 위상이 달라졌다. 입주민들의 생활 반경이 줄고, 멀리 나가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 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단지 내에서 취미 생활부터 업무까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차별화한 커뮤니티시설은 아파트 단지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형성하고,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커뮤니티시설이 아파트 단지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되면서 건설업계는 특화된 커뮤니티시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커뮤니티시설 상품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 11월 GS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브랜드인 ‘자이안 비(XIAN vie)’를 출시했다.


이후 CGV·금영엔터테인먼트·아워홈·자란다·째깍악어·놀담·클래스101·모빌리티 등 각 업계 선두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아파트 커뮤니티를 ‘라이프타임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초그랑자이’에 국내 최초로 CGV 골드클래스급 영화관을 도입했다. 입주민들은 영화를 비롯해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 스포츠 생중계 등 각종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자이가 추구하는 아파트는 입주민이 마치 내 집처럼 꾸민 ‘커스터마이징 아파트’다.

자이는 이를 위해 ‘큐레이팅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이 단지의 커뮤니티시설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주거 서비스 외 다양한 문화, 교육, 식음 전 분야의 큐레이팅 서비스로 입주민 취향에 맞춰진 아파트로 변신 중이다. 

예를 들어 SPC가 개발하는 ‘오픈 커피 스테이션’은 산지별 최상의 커피와 ‘자이 시그니처 블렌드’ 커피를 제공한다. 최신 트렌드나 고급 취향을 일방적으로 공급하는 종전의 방식을 넘어 입주자들의 취향에 따른 커뮤니티 콘텐츠를 제공해 자이 입주민은 단지 안에서 자신만의 소비 경험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키즈카페, 영화관, 수영장, 캠핑장…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 단지 인기몰이

HDC현대산업개발이 충북 음성에 첫선을 보인 ‘음성 아이파크’에는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인 캠핑장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등이 조성된다. 자녀를 위한 독서실과 스터디, 키즈라운지도 제공된다. 

아이들을 위한 특화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는 단지도 있다. 입주를 시작한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이 대표적이다. 옥정신도시 최초로 단지 내 실내 놀이터와 온실하우스(보타닉 가든)를 마련하고 어린이집, 키즈 도서관, 맘스라운지 등 키즈 중심의 커뮤니티시설을 갖췄다.


실내 놀이터는 업계 1위 플레이타임 그룹의 ‘리틀 챔피언’을 도입해 ‘리틀 노르웨이숲’이라는 약 661 ㎡(200평) 규모의 키즈카페를 기획했다.

입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커뮤니티시설 고급화·차별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는 어린이집, 도서관, 작은도서관 등 기본적인 주민 공동 시설을 비롯해 여러 커뮤니티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골프장부터 스크린골프·기구 필라테스·헬스(PT)·사우나 시설과 카페테리아, 레스토랑, 키즈룸, 게스트하우스, 공유 오피스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 다양한 GX 프로그램(요가·줌바·방송·라인댄스·바둑교실 등)을 제공 중이다. 

특히 ‘숲레스토랑’은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2021년 7월 신세계푸드와 위탁계약을 맺고 입주민들에게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조·중식을 제공하고 있다. 입주민 기준 한 끼 식사 가격은 7000원으로, 중식과 양식, 아시안 푸드 등 호텔 뷔페급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100여년 전통의 커피 브랜드인 ‘라바짜’ 원두로 만든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은 단돈 2000원으로 입주민들이 자주 찾는 시설 중 하나다. 2만권의 책이 있는 도서관과 키즈룸을 비롯해 최상층인 35층에 자리한 ‘스카이라운지’와 ‘하늘도서관’에도 입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고급화된 커뮤니티시설로 중무장한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아파트에는 놀이터, 노인정 등 기본적인 휴게 시설이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수요자 입맛에 맞는 수영장, 쇼핑몰,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등 특화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 형성

이어 “비슷한 입지와 평면에서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이 입주 후 아파트 가치를 높이는 경우가 많으며 커뮤니티시설을 인근 거주민도 이용할 수 있게 될 경우 좋은 공동시설을 갖춘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역 시세도 높아지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도권에 분양(예정) 중인 커뮤니티 강점 단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양평12구역을 재개발하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들어간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동, 총 707가구다. 일반물량은 전용면적 59~84㎡ 185가구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59㎡A 34가구, 59㎡B 40가구, 59㎡C 9가구, 84㎡A 32가구, 84㎡B 35가구, 84㎡C 35가구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8억5800만~8억6900만원, 전용 84㎡는 11억5150만~11억6430만원으로 책정됐다. 

입주민들
만족도↑

양천구 목동과는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자리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이대목동병원, 목동종합운동장 등이 반경 2㎞ 이내다. 오목교 건너편 목동 학원가를 다닐 수 있다는 점은 학부모라면 눈여겨볼 만한 부문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양평동도 목동에 견줄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롯데마트, 코스트코를 도보로 15분 내외에 이용할 수 있고, 당중초·문래중·관악고교가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안양천 둔치에는 다양한 체육시설도 마련돼 있다. 

교통여건도 좋다. 단지 입구 바로 앞에 서울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이 자리했다.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은 도보로 15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또 영등포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 올림픽대로를 통해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주차장은 지하에 마련하고 지상엔 운동시설, 어린이 놀이터 등을 마련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조성되는 커뮤니티시설엔 피트니스 센터, 필라테스, 골프연습장, 다목적실,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는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분양한다.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으로 157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면적별로는 72㎡ 149가구, 76㎡ 76가구, 84㎡A 929가구, 84㎡B 315가구, 84㎡C 102가구로 구성됐다. 

특히 전체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 타입으로,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지대가 높고 화양지구 내에서 유일하게 최고 31층으로 시공될 예정에 있어 일부 고층부에서는 서해바다와 서해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오션뷰’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다.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
고급 특화 서비스 제공

대단지에 걸맞은 조경과 약 1100여평 규모의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며 시설 안에는 피트니스, GX룸, 스크린골프장, 골프연습장이 조성돼 실내에서도 간편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중도금 대출에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계약자들의 부담감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 ㈜금강주택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3블록에 위치하는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총 1049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타입별 분양 세대수는 74㎡ 386세대, 84㎡A 120세대, 84㎡B 226세대, 98㎡A 192세대, 98㎡B 125세대 등이다.

단지는 우수한 교통, 교육, 생활인프라와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모두 갖춘 ‘다세권’ 아파트로 뛰어난 정주여건을 자랑한다. 우선 인천 1호선 연장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김포한강로 등을 통해서도 수도권 각지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서부권 급행철도(GTX-D) 노선이 계획 중에 있고, 드림로~국도39호선(예정), 검단~경명로 간 도로(예정),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예정) 등의 사업도 진행 중이어서 다양한 도로망도 갖출 예정이다. 여기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까지 완공될 시 수도권은 물론 서울 서북부 지역으로의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원스톱 안심통학 ‘학세권’ 단지를 갖출 전망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이 있고 초·중·고등학교 부지도 계획돼있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작은도서관 등 커뮤니티도 들어선다. 신설역을 중심으로 상업지구(예정)와 커낼콤플렉스(예정)도 형성될 전망이다.

7000원으로
호텔 뷔페급

아울러 녹지가 3면을 감싸고 있는 대표적인 ‘숲세권’ 아파트다. 황화산이 단지와 맞닿아 있고 단지 바로 앞에 대규모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예정)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영구적인 녹지조망(일부세대)과 함께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이 밖에도 신설역을 중심으로 형성될 상업지구(예정)와 커낼콤플렉스(예정)가 단지와 인접해 다양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검단신도시 내 계획된 종합의료시설 부지도 가까워 우수한 의료 환경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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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에테르노 압구정 아파트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 차준영이 영화배우 김모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준영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준영이 어떻게 워커힐 카지노 VVIP냐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카지노 출입설’이 단발성 풍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PM 전문가로 알려진 차준영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준영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에테르노 간 큰 베팅 최근 차준영은 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누어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현재 차준영에게는 DL이앤씨 등과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수천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채무가 있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그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준영이다. 압구정의 모 샤브샤브 전문점 사장에 따르면 “최근 연예인 해외원정 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차준영이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미국 영주권자인 차준영은 국내 카지노를 활보하면서 한 연예인의 해외 도박을 제보한 셈이다. <일요시사>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동종업계 종사자와 나눈 카카오 메시지에서 넥스플랜 차준영의 요청으로 가수 겸 배우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준영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지노 업계에서 차준영은 “수백억원을 베팅하는 큰 손”이라고 표현했다. MC몽도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차준영은 나에게 10~20억원 정도는 배팅해야 된다며 도박을 권유했던 사람”이라며 “시행사 투자금 들고 카지노 쫓아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차명 통장으로 분양금 받아 차준영 회사로 황정음·손흥민 에테르노 분양 대금의 행방 다만 대한민국 카지노 출입 기준은 ‘VIP 여부’가 아니라 ‘국적’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원칙적으로 카지노 출입이 금지되며,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는 외국 국적자에 한한다. 카지노 멤버십 등급, VIP·VVIP 여부, 이용 금액, 단골 여부 등은 출입 적법성 판단에 어떠한 법적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VVIP의 요청이라서 김씨의 출입을 허용했다”는 설명은 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면책 사유가 아니라 오히려 카지노 사업자가 출입자 신분 확인 의무를 완화하거나 소홀히 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에 가깝다. “VIP 요청이라 허용했다”는 표현은 김씨의 출입 허용 판단의 기준이 ‘법’이 아니라 고객의 경제적 가치였음을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차준영의 도박 자금의 출처도 궁금해진다. 차준영은 ‘에테르노 압구정’을 분양하는 과정에서 친형이자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 아버지인 차대영의 계좌로 분양계약금 등 수백억원을 받은 뒤, 자신의 회사인 넥스플랜 계좌로 25억원을 입금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통장 이체 내역을 살펴보면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수탁자인 A 신탁에서 차대영의 통장으로 30억원이 이체됐다. 이어 3월24일 오전 10시43분 넥스플랜으로 5억원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총 25억원이 넥스플랜으로 직접 흘러갔다. 앞서 차준영은 2024년 9월 DL이앤씨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 패소하면서 518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통장과 제반 금융에 압류가 설정되자, 차준영은 “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한다”는 목적으로 차대영이 개설한 통장을 빌렸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대영은 2024년 10월경 “예금채권 압류로 정상적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졌다”는 사정을 호소한 동생에게 생활비 등 기본 거래용이라며 하나은행 저축예금 계좌 1개를 무상으로 빌려줬다. 그러나 2025년 7월경 거래내역을 확인하자 잔액이 0원이었고, 생활비 용도와 무관한 거액 거래가 다수 발견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통장을 재발급받은 뒤 2025년 7월25일 내용증명으로 사용허락 철회를 통지했다는 것이다. 꿀꺽한 ‘셀럽 마케팅’ ‘신탁형 PF’ 구조인 에테르노 압구정은 분양수입금이 신탁계약상 A 신탁사 명의 관리계좌로 수납돼야 하는데 ‘차준영→넥스플랜’으로 직접 받으면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납부효력이 문제될 수 있고(미납 취급 위험), 신탁사가 보호해줄 수 없는 영역이 생긴다”는 논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 형사상 “업무상 횡령” 및 “자금세탁”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에 차대영은 동생을 상대로 계약서 위조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차준영은 차대영의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계약을 지난 2024년 30억원에 체결하기도 했다. 차준영과 A 신탁사 직원이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대영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대영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차 회장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시행사는 차준영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A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준영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대영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A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대영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대영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다시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대영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A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 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오후 2시44분 이 거래는 취소됐고 다시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계좌로 반환됐다. 날아간 통일 동산 차대영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축구선수 손흥민, 황정음 등 연예인들이 2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다. 이와 반대로 분양대금은 차준영이 친형에게 빌린 통장으로 입금돼 관리되고 있던 것이다. 배우 출신 황정음의 에테르노 압구정의 수상한 계약도 눈길을 끈다. 2025년 3월20일 황정음은 압구정 모 부동산에서 총 분양금 230억원에 달하는 ‘에테르노 압구정 501호’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통상 총 분양금에 10%에 달하지만, 황정음의 계약금은 4억원이라는 점도 특혜성 계약이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황정음 측은 <일요시사>와 전화 통화에서 “계약금이 아니라 청약금인 줄 알았다”며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 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까지 4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에테르노를 분양받은 손흥민 등 일부 유명인사들은 차준영을 직접 만나 거래하기도 했다. 차준영이 친형의 통장을 빌린 결정적인 이유는 파주 통일동산 개발사업의 실패다. 2024년 9월 DL이앤씨는 파주 통일동산 콘도 사업과 관련해 넥스플랜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5000억원대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판결 금액, 공사 중단 경위, 청구 내역(공사비·구상금·대여금 등)과 같은 구체 항목까지 드러났다.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재판장 박준민)은 2024년 9월10일 DL이앤씨가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 시행사이자 차준영이 운영하던 ‘시티원’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시티원이 DL이앤씨에 5184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분양가 230억인데···황정음 계약금 4억 어디로? 시티원에서 넥스플랜으로…법인 바꾸고 자금 회수 인용된 청구 채권은 하자보수금을 제외한 기성 공사비 611억원과 구상금 3524억원, 대여금 1000억원, 지연손해금(법정이자) 50억원 등이다. 앞서 DL이앤씨는 ​2020년 8월 공사비 등 이 사업에 투입한 비용 총 5781억원을 정산해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청구 채권 상당액을 인정한 일부 승소 판결이 나온 셈이다. 소송 당사자인 시티원과 DL이앤씨는 각각 이 사업 시행사와 시공사로, 2006년 12월 공사 기간을 28개월, 공사비를 4125억원, 지체상금을 1일당 공사비 0.1%(최대 5%)로 정하는 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공사대금은 분양대금 납입 일정에 맞춰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공정률 33%에서 18년째 멈춰 있다. 결국 DL이앤씨는 2020년 8월 사업비용을 정산해 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된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에서 상계 채권을 제외한 총 578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는 이 사업 시공자로서 공사비를 직접 투입한 것은 물론 시티원 측에 사업비를 직접 대여하거나 연대보증인으로서 시티원이 갚지 못한 사업비 원리금 등을 대신 갚아왔다. 시티원은 오히려 DL이앤씨가 사업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과 사업 손해를 물어내야 한다며 2022년 4월 반소를 제기했다. 양측이 맺은 도급 계약에 따라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까지 공사를 마쳐야 하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는 것. 공사 현장은 20년 동안 방치돼 흉물이 됐다. 공사 재개에는 2691억원이 필요해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DL이앤씨가 현장을 철거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 5%)과 미래 분양 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준영의 자금 운용 건전성에 적신호는 해소되지 못한 반면, 카지노에선 VVIP로 불렸다. 정작 부동산시장에서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불과 수개월전까지 워커힐 카지노를 출입한 셈이다. 차준영에게 제기된 문제는 초고가 주택 분양 계약의 공정성, 대형 개발사업의 책임 귀속, 그리고 국내외 카지노 출입 논란까지 확장되고 있다. 법인 바꿔 타짜 행세 쟁점 중 하나는 ‘에테르노 압구정 직접 계약’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에테르노 압구정과 관련해 시행사 대표와 직접 계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분양 절차의 투명성과 이해상충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통상 초고가 주거상품의 분양은 다층적 심사·중개·검증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이 축약되거나 개인 간 직거래로 처리됐다면 ‘특혜’ 또는 ‘절차 생략’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