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로 가볼까나~

서울 집값 폭등 속에도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았던 서울 금천구 일대 부동산 시장이 각종 개발호재로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 경제 발전 및 인구 유입과 집값 상승 등 부가적인 경제효과를 창출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 수요까지 몰리는 모습이다.

금천구 부동산 시장이 환골탈태하고 있는 배경에는 신안산선 개통, 최초 종합병원 설립,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교통·개발호재가 깔려 있다. 먼저 착공에 들어가 개통을 앞두고 있는 광역 교통망인 신안산선이 금천구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인 핵심적인 이유로 꼽힌다.

서울 변두리
환골탈태

2019년 8월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신안산선 복선 전철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안산, 시흥, 여의도를 잇는 철도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로 2019년 9월부터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계획대로 준공될 경우 금천구에는 시흥사거리역, 신독산역 등 신안산선 역 2개가 신설된다.

이어 서울시는 2019년 9월 지역생활권 발전을 위한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는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약 1000억원을 투입해 생활SOC(사회간접자본)를 확충하는 독산동 생활권계획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독산동 공군부대 용지 이전도 가시화된 상황이다.

서울 서남부의 개발 중심인 독산동 일대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수요 및 공군부지 개발로 인한 풍부한 배후수요와 광대역 교통망으로 신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신안산선 신설과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인해 향후 주거환경 개선까지 기대된다. 금천구 일대는 지난해 9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교통 혼잡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 또 서부간선도로 상부는 친환경 공원 조성된다.


금천구청역 인근 옛 대한전선 부지에는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810병상 규모의 병원이 지어진다. 내년에는 서울시립서서울미술관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

 

금천구에 대형종합병원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건립 계획안은 최근 건축 허가를 받았다. 부영은 2017년 그룹 계열사인 부영주택과 동광주택을 통해 우정의료재단을 설립하고, 병원 용지 매입과 운영 금액을 출자했다. 병원은 금천구청역 앞 시흥동 996번지 일대(옛 대한전선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8층, 연면적 17만5818㎡ 규모로 들어선다.

금천구청역사 복합 개발 호재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금천구청역을 복합역사로 재건축하면서 인근 폐저유조 부지에는 행복주택, 창업 공간 등을 지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업 부지는 총 8881㎡로 금천구청역이 5861㎡, 폐저유지는 3020㎡다. 기존 역사(연면적 900㎡)를 철거해 연면적 1600㎡ 이상 규모로 확장하고 근린생활·상업·업무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역사로 건설될 예정이다.

그동안 외면받았던 일대 들썩
신안산선, 종합병원 등 겹호재

독산동 우시장 일대에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추진된다. 2018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규모 23만㎡)으로 선정돼 200억원을 확보한 이후 175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총 375억원을 투입해 다음 해까지 산업 재생, 문화 재생, 상권 재생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집값도 상승하고 있다. KB부동산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금천구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초 대비 12.21% 수준이다. 2020년 1월과 비교하면 28.46% 오른 셈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금천구는 교통 개선 속도가 빠른 곳 중 하나인데 강남순환도로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진데다 여의도로 연결되는 신안산선 개통호재도 생기면서 금천구 주택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울 금천구에서 분양(예정) 중인 주거단지.

 


▲독산역 더라파엘= 독산역과 신독산역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 쓰리룸 주거용 오피스텔인 ‘독산역 더라파엘’이 분양한다. 독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270m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대로변 주거시설이다. 두산초(병설 유치원 포함)까지 도보로 30초 거리에 있는 학세권 오피스텔로 어린 자녀를 둔 신혼부부나 초혼부부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독산역 앞에 최초로 공급되는 3베이 아파트 구조의 쓰리룸 오피스텔(방 3개, 화장실 2개)로, 배후에 가산디지털산업단지의 풍부한 임대 수요를 품고 있다. 가산디지털산업단지와 구로디지털산업단지는 현재 산업 인력이 약 50만명에 달하며 산업인력이 근무하고 거대한 산업단지로 잘 알려져 있다.

금천, 구로, 구로디지털단지 등의 G밸리를 중심으로 지신산업센터가 대량으로 공급되면서 모여든 IT 및 정보통신 관련 1만여개 기업의 입주와 함께 1인은 물론 2~3인 가구인 신혼부부, 직장인 등의 주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수요 맞춤형 소형 오피스텔로 공급되는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의 전용면적 44.11~44.17㎡, A~C 3가지 타입으로 총 29실(A타입 10실, B타입 10실, C타입 9실)이 공급된다.

공군부대
용지 이전

강남순환도로, 서부간선도로, 수원~광명 고속도로 등의 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난해 9월 개통된 서부간선도로지하화를 통해 서남부외곽과 서울 도심간 교통 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신안산선~신독산역이 현재 공사 진행 중으로, 2024년 개통 예정을 앞두고 있어 서울 3대 업무지구인 여의도와의 직주근접 교통 환경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 개발이 예정돼 있는 등 잇따른 개발호재 소식으로 실수요 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금천구재정비, 교통계획확장, 서울의 경제중심지 육성 등 다수 개발계획 등 신규 개발 호재가 풍부한 지역으로 미래가치에 주목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준공시까지 약 8개월이면 입주가 가능해 빠른 입주와 임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교통 개선
속도 빨라

금천구 권역내 홈플러스, 롯데 빅마켓, G벨리 등 대규모 신흥 상권 밀집 지역으로 롯데시네마, 디지털 유통단지 등의 생활 인프라가 완비돼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도서관, 우체국, 파출소 등 각종 관공서도 가까이 자리했다. 안양천변 등 단지 주변에 다양한 공원들이 입주민들의 힐링 라이프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타운 4000여 세대 대단지 인근에 구축되어 있는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가산로데오거리, 롯데시네마 등 문화, 생활환경의 편리한 인프라를 바로 옆에서 누릴 수 있다. 주차대수는 25대(자주식 1대, 기계식 24대)가 가능하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12월. 납부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10%(자납, 계약일로부터 약 4개월), 잔금 80%이다.

 

▲독산 어반 더 프레스티지= ‘독산 어반 더 프레스티지’오피스텔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지하 1층부터 지상 12~13층, 2개동, 184실 규모로 공급된다. A타입은 전용면적 26.48㎡, B타입은 전용면적 26.49㎡로 선택 가능하다. 1층은 2.2m, 2층은 1.8m의 높은 층고를 적용해 복층 구조를 잘 활용할 수 있다.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된다.

침실 여닫이문, 슬라이딩도어, 천정형 에어컨, 빌트인 냉장고, 세탁건조기, 하이라이트 레인지후드 등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3개의 룸과 드레스룸 등 공간 활용이 우수해 1~2인 주거만족도를 높였다. KT와 연계한 5G AI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첨단 설비를 도입했다. CCTV와 홈IoT시스템을 접목해 입주민의 안전을 도모했다.

우시장 도시재생뉴딜사업
‘쑥쑥’치솟는 주택 가격


인근에 초·중·고교가 위치해 있다. 독산동 우시장 일대의 도시재생뉴딜사업과 홈플러스, 빅마켓, 롯데시네마 등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2025년 개원 예정인 총 810병상 규모의 대형종합병원과 1.6㎞ 거리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가 기대된다.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진·출입이 용이하며 1호선 독산역까지 450m 거리로 역세권을 자랑한다. 신안산선이 2025년 개통되고 신독산역이 신설될 계획으로, 도보 11분 거리의 더블역세권을 자랑한다.

도보 1분 거리에 서울디지털산업업3단지가 위치해 있다. 서울 최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현대화된 IT단지를 기반으로 현대지식산업센터, 공군부대부지IT거점산업단지(개발예정) 등 젊은 직장인 수요가 많다. 반경 5㎞ 이내 약 1만4000개 업체에 약 27만5000여명이 근무 중이다.

 

▲W컨템포287= 서울 금천구에 전용 60㎡ 이하 주거 상품인 ‘W컨템포287’이 공급된다. 지하 4층~지상 18층에 공동주택 151실, 오피스텔 36실 총 187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면적별로는 전용 44㎡AP 7실, 전용 44㎡A 130실, 전용 49㎡ 14실, 전용 58㎡ 33실, 전용 64㎡ 3실 등이다.

단지는 4.5m의 높은 층고를 통해 확 트인 개방감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ㄷ’자형 주방가구와 붙박이장을 제공하고 복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서랍형 인출 계단으로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더욱 극대화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강마루가 아닌 천연 원목의 질감과 무늬가 살아 있는 고급 자재인 원목마루로 모두 시공돼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실을 가벽이나 슬리이딩도어를 설치할 수 있게 해 입주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여기에 호텔식 세면대와 수전, 샤워기 등이 설계돼 모던한 화장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오피스텔 일부 세대에는 테라스 설계가 적용되고, 공동주택 최상층 펜트하우스의 경우 세대별 옥상정원이 설계돼 바비큐를 즐기거나 여가 생활을 즐기기 좋다.

전 세대 계약 시 중도금 무이자로 진행되며 발코니 무상 확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문형 냉장고, 시스템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광파오븐, 식기세척기, 인덕션하이브리드(하이라이트 2구 + 인덕션 1구), 비데 등 삼성전자의 고급 가전제품이 풀옵션으로 적용된다.


단지 앞으로 구청, 경찰서, 보건소 등 행정시설이 있고 금천구의 대표적 번화가인 시흥사거리는 물론 시장과 홈플러스 등 대형 상권이 형성돼 있다. 금나래 문화체육센터, 도하공원, 금나래 중앙공원 등이 단지 주변에 있어 가벼운 운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여의도
10분대

입지도 우수하다. 서울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인데다, 오는 2024년 개통예정인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이 조성되면 더블 역세권을 갖출 전망이다. 시흥사거리역을 이용하면 여의도역까지 10분대에 닿을 수 있다.

개발호재도 많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옛 대한전선 부지에는 81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들어설 예정이고, 독산동의 옛 공군부대 부지 역시 주거시설과 함께 IT기업 등이 입주하는 ‘사이언스파크’가 조성된다. 서남권 첫 공공미술관인 서서울 미술관도 2024년 문을 열 예정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