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뉴 프랜차이즈

집에서 먹는 주꾸미의 재발견

코로나19 이후 한식 배달전문점이 인기다. 외식전문 기업들이 메뉴를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메뉴를 추가하면서 비대면 언택트 외식문화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동네 밥집의 배달영업이 아니라 브랜드가 있는 프랜차이즈 회사의 배달영업이 확산되고 있는 점이 과거와 다른 모습이다. 이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위한 배달 메뉴를 출시하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청년 실업자가 증가하면서 이들이 차별화된 한식 배달전문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청년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창업하려는 경향이 있고, 맛과 가성비, 간편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갖는다. 이에 가맹본부도 대중성과 독창성을 모두 갖춘 메뉴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이러한 청년 창업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면서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가성비

한국인의 대중 음식 주꾸미가 코로나19 이후 인기 있는 배달 음식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낙지와 비슷하게 생기고 크기는 훨씬 작은 주꾸미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으로 오랜 기간 인기를 끌어 온 한국 전통 음식이다.

비타민과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탁월한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 다이어트, 두뇌 발달, 항암 효과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해산물로도 유명해 그 맛과 함께 한국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음식 전문가들은 주꾸미 요리는 크게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 아니어서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 받고 있는 대표적인 우리 전통 음식으로 꼽고 있다.

이러한 주꾸미가 부담 없는 가격에 매콤한 양념과 잘 어울리는 메뉴로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배달전문점 창업도 활기를 띤다. 특히 주꾸미 요리 배달전문점은 마진율이 높은데다,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수요가 꾸준해 창업 효자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점심·저녁 식사 메뉴뿐 아니라 야식 배달 메뉴로도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꾸미 요리는 재료의 손질이 다소 번거로워 개인이 독립창업을 하기에는 까다롭다는 평이 있다. 또, 무엇보다 주꾸미는 매콤한 양념과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 궁합이 맞는 양념을 개발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이러한 점을 잘 간파한 곳이 주꾸미 요리 배달전문점 ‘쭈사마 불쭈꾸미’다.

이 회사는 손질된 재료와 양념장을 원팩으로 공급해줌으로써 가맹점 창업자들이 1인 창업으로 배달만 신경쓰면 되도록 하는 창업 콘셉트로 소자본 창업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양념 소스 맛은 일품이다. 매운맛과 보통맛 두 단계로 나눠 고객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고객은 신선한 쭈꾸미 등 식재료와 양념 소스가 어우러져 최상의 입맛을 다진다는 평이다.

코로나19 이후 인기 배달 음식으로
비타민·타우린 풍부 피로회복 탁월

본사는 25년 역사의 외식전문 기업으로서 HACCP 인증시설을 갖추고 직영으로 운영하는 소스 제조 공장에서 국내 최고의 음식 연구진들이 심혈을 기울여 소스 및 식재료를 개발하고 있다. 가맹점 물류공급 역시 본사가 직영하는 물류 시스템을 통해 매일배송으로 각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쭈사마불쭈꾸미의 대표 메뉴는 ‘The큰쭈꾸미비빔밥’과 ‘The큰쭈삼비빔밥’ ‘통큰삼겹비빔밥’ ‘우삼겹비빔밥’ 등이다. 쭈꾸미를 기본으로 하고 삼겹살과 우삼겹살, 그리고 각종 야채가 들어가 식사 메뉴로 인기가 많다. 가격은 푸짐한 양과 탁월한 맛에 비해 훨씬 저렴한 9500원밖에 안 한다. 점심시간에는 특별한 메뉴를 즐기려는 직장인들의 주문이 폭발하고 있다.

야식 주문으로는 세트메뉴가 많이 선호된다. ‘불맛쭈꾸미세트’는 매콤한 쭈꾸미와 궁합이 맞는 음식인 날치알, 콘샐러드, 연두부, 김, 콩나물, 무채, 깻잎과 반찬 5종으로 구성됐다. 매콤하고 알싸한 쭈꾸미를 깻잎이나 김, 날치알을 함께 넣어서 쌈 싸먹으면 그만이다. 소주, 막걸리, 맥주와 혼술하기도 딱 좋아 비오는 날이면 배달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가격 또한 1인분이 1만3900원, 2인분이 2만3900원, 3인분이 3만3900원으로 푸짐한 양에 비해 아주 저렴한 편으로 야식 주문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쭈사마 R&D팀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추기 위해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고 야식으로도 맛있는, 화끈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쭈꾸미 요리를 개발했다”라며 “일반 주꾸미 요리 전문점 식당에서나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직장이나 각 가정에서 마음껏 즐기도록 하는 게 쭈사마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쭈사마를 한 번이라도 주문해 먹어본 고객들은 한결같이 가성비가 높다고 평가한다는 후문이다. 식사 메뉴든 야식이든 혼술 안주든 맛과 푸짐함에 고객 만족도가 최상이라고 한다. 본사에서는 코로나19 시대에 우울한 사회분위기를 일신시키고 고객의 행복한 식단을 위해서 최상의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감칠맛

이에 동참하는 가맹점 창업자들에게도 가맹본부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배달전문점 창업을 지원해 올해 안에 한식 배달전문점 창업시장의 선두 주자로 나선다는 것이 목표다. 창업 초보자도 본사에서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단 며칠 동안의 이론 및 실습 교육만 받으면 충분히 운영 가능하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주꾸미는 청년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본사에서는 청년 배달전문 창업자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면서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배달 업종이라 16.5㎡(약 5평) 규모로 소자본 1인 창업이 가능하고, 청년 창업자들이 배달 플랫폼 앱을 활용하거나 자체 마케팅으로 열정만 있으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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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채 상병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사건을 언급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한 게 핵심이다. 임 전 사단장과 연락이 닿은 인물들은 대부분 이해관계자다. 자칫하면 회유 정황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은 ‘채 상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다. 수사외압 논란의 시발점이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직접 챙긴 인물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수사 대상인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사건을 물밑에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다 왜 움직이기 시작했을까? 침묵 지키다… 임 전 사단장은 최근까지 복수의 해병대 간부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는 간부 A씨에게 “(공수처)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서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어서 연락하지 못했다”며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은 없었다. 다만 “모두가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도 겪고 있지만 아들을 잃은 채 상병의 유족 특히 모친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다. 진실을 밝힐 때까지는 고통스러워도 견딜 생각이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임 전 사단장은 A씨에게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하 대령)의 변호인이었던 김경호 변호사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과 관련해 민·형사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뉘앙스로 연락을 취했다. 김 변호사가 자신을 고발한 게 무고에 해당하는지와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이다. 그는 타 간부들에게도 비슷한 도움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간부는 <일요시사>와의 연락서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모셨던 사람이긴 한데 임 전 사단장에 대해 개개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모든 사람이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과거 박 대령에게도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바 있다. 자신은 물속 수색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수차례 했고 작전통제권이 육군 50사단장으로 넘어간 상황서 자신의 책임과 범위 내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했다며, 이에 대한 박 대령의 기억과 판단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공수처 수사 대상인데… 사건 연루자들에 연락 당시 임 전 사단장은 “상급지휘관(임 전 사단장)에게 작전통제권은 없지만, 부대를 방문해 전술토의할 수 있고 효율적인 작전이 되도록 유도할 권한은 있다”고 했다. 작전통제권이 없어 안전 책무가 없다면서도, 자신이 현장서 ‘수변을 수색하라’고 지휘한 건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런 이유로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직권남용 문제를 언급한 해병대수사단의 조사 결과 보고서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적시하지 않았다. 수사단은 ‘작전통제권과 상관 없이’ 임 전 사단장을 실질적 수색작전 지휘관으로 보고, 안전지침을 부대에 하달하지 않아 채 상병 순직사고가 일어났다고 판단했다. 임 전 사단장은 김 변호사와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김 변호사가 SNS에 게시한 글 중 허위 사실이 포함된 내용이 있다는 게 임 전 사단장의 주장이다. 그는 김 변호사에게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한계 속에서 해석과 이해를 거쳐 어떤 주장을 하는 것에 관해서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도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문제점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발견됐고, 제가 사안의 진상을 밝히면서 그걸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가 여론을 조작하고 진실을 가리는 불의한 상황을 시정하기 위해 나 자신의 안위는 돌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을 공수처에 세 번째로 고발했다. 이번 혐의는 군형법 제79조 무단이탈죄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지난 1월 말 서울 노원구에 있는 화랑대연구소가 아닌 영등포구에 위치한 해군 관사 ‘바다마을아파트’에 거주하며 인접한 해군 재경근무지원대대 사무실로 출근 중이다. 마음 급해졌나…어떤 의도? 갑자기? 특검 압박 느꼈나 이 사실은 그가 여러 곳에 자신이 결백하다는 취지의 문서를 내용증명, 등기우편 등으로 보내면서 드러났다. 등기 봉투의 발신지는 화랑대연구소였으나 배송 조회 결과 실제 발신지는 서울 신길7동 우편취급국이었다. 임 전 사단장이 거주 중인 서울 관사 인근이다. 발송 시간도 대부분 일과시간 직전이나 일과 중이었다. 임 전 사단장은 언론을 통해 “연수 초기에 육사에서 주로 근무했으나 장거리 출퇴근 비효율적이라서 최근엔 해군재경대대서 근무 중이다. 근무 장소 중 하나가 해군 재경대대”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정책 연수의 일시와 출퇴근 시간 및 장소가 명령으로 특정된다. 인사명령의 지정된 장소서 지정된 출퇴근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인사명령이나 상급기관의 지휘관에게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주 번호를 변경하는 임 전 사단장의 핸드폰을 압수수색해 무단이탈한 장소와 상급지휘관인 해병대 사령관에게 정식으로 사전에 허가를 받았는지에 관한 진실을 밝혀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취지”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행동이 증거인멸 시도로 볼 수 있다”며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기 위해 메시지를 보내며 같이 책임을 면하자는 회유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수처는 지난 1월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와 경찰 이첩 과정서 외압이 있었는지에 대해 강제수사를 착수해 왔다. 박 대령에게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것에서 임 전 사단장이 적극적인 책임 회피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권서 ‘채 상병 특검’ 목소리가 커지자 조용했던 임 전 사단장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적절한 처신 한 해병대 간부는 “전우의 죽음 이후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석연치 않은 윗선의 처리는 진상규명 문제를 떠나 정치권 개입을 불렀다”며 “도의적 책임도 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일부 작자들의 행동으로 인해 해병대 전체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일요시사>가 사건 관계인에 연락한 이유에 관해 묻자 "사건 관계인에게 연락한 것은 사실 확인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