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유망 프랜차이즈> 국밥전문점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

상품 먼저, 그리고 개선에 개선

지난해 초부터 소자본 창업시장에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창업’ 방식이 활기를 띠었다. 린 스타트업 창업은 벤처기업이나 제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창업 방식으로, 아이디어 상품을 빠르게 출시하여 시장의 반응을 본 후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전략이다.
 

핵심은 낭비를 줄여서 점차적으로 시장의 반응을 반영하면서 성공 확률을 높여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린 스타트업 창업이 자영업 창업시장에서도 등장한 것이다. 우선 제품을 먼저 취급하고, 시장 반응이 좋다는 것을 확인한 후, 그 다음 단계로 동일 브랜드 간판을 바꿔 다는 업종전환 창업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장기 불황에 가맹점 창업 실패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채택하게 된 것이다.

실패 리스크↓

대표적인 업체는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이다. 본사가 15년 역사의 외식전문 프랜차이즈로서 메뉴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서 간판을 달지 않고 메뉴만 취급하는 린 스타트업 창업의 취급점을 모집할 수 있었다. 방가네소고기국밥 메뉴 취급점이 된 식당들은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서 대부분의 점포가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됐고, 그러한 취급점의 대부분은 간판까지 방가네로 바꿔서 다는 업종전환 가맹점 창업으로 이어졌다.

모방할 수 없는 깊고 진한 맛
3~6개월 이내 재투자비용 회수

창업시장의 입소문은 빠르게 퍼진다. 이미 취급점의 성공을 확인하고 취급점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업종전환 창업을 하는 가맹점들이 속속 등장했고, 신규 가맹점도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다. 업종전환이든 신규창업이든 본사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정책도 가맹점들이 증가하게 된 이유이다.


이처럼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이 유망 창업업종으로 부상하게 된 이유는 구체적으로 뭘까? 

우선 불황에 강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업종이라는 점이다. 방가네 메뉴는 직장이든 집이든 가까운 곳에서 가족과 지인들과 가볍게 식사하고 소주 한잔 하면서 서로의 작은 행복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고객의 소확행을 위해 방가네 메뉴는 가성비뿐 아니라 가심비도 만족시킨다. 식재료의 품질을 높여 가심비 높은 메뉴 개발로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국밥과 수육은 값비싼 최고급 소고기를 사용해 매우 위생적으로 조리된다. 음식은 소고기, 무, 우거지, 육수 등 각각의 식재료들을 비율에 맞게 4~5단계의 공정을 통한 수작업으로 만든다. 특히 국물 맛은 가마솥에서 수제로 끊이고 있어서 모방할 수 없는 깊고 진하며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 

이처럼 품질은 높지만 가격은 저렴하게 유지한다. 고객들은 국밥 한 그릇에 소주 한잔 하면서 품격 있는 맛을 즐기는 가치 소비를 할 수 있다. 이것은 본사가 15년간 외식전문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면서 가격을 올리지 않고 품질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수없이 연구해왔기 때문에 가능하다. 

시장반응 보면서 성공 확률 높여
동일 브랜드 간판 바꿔 업종전환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충족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메뉴가 다양해야 하고, 신 메뉴도 자주 출시해야 한다. 메뉴 개발에 대한 투자만이 단골 고객의 입맛을 식상하지 않게 하고, 신규 고객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다. 방가네 본사는 그러한 투자에 인색하지 않다. 방가네 대표 메뉴는 ‘가마솥얼큰소고기국밥’‘가마솥소갈비시래기국밥(갈비국밥)’‘가마솥소머리국밥’‘가마솥소내장탕’‘가마솥맑은소고기무국’‘가마솥뼈해장국’등이다. 점심 식사 메뉴로 적합하지만 저녁에 소주 한잔과 곁들여 먹는 고객도 많다. 저녁 술 안주 메뉴는 ‘소고기수육’‘소고기모듬수육’‘소곱창전골’‘뼈다귀전골’ ‘오독오독진짜오돌뼈’‘직화무뼈닭발’‘닭가슴살매콤해물만두’등이 잘 나간다. 신 메뉴 ‘매콤코다리찜(조림)’도 점점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모든 메뉴는 철저한 위생 처리를 거쳐 원팩으로 진공 포장하여 각 가맹점에 공급된다. 가맹점포에서는 포장을 뜯은 후 5분 정도 데우기만 하면 된다. 주방장이 필요 없고, 전처리도 필요 없어 인건비가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다. 물론 육수 맛은 최고급이다. 본사 CK 공장에서 최상의 재료를 사용해 24시간 가마솥으로 푹 우려내기 때문이다. 최고급 맛의 육수와 국밥수육을 짧은 시간내에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초간단주방시스템을 구축해서 인건비 절감이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1인 창업도 가능하다.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은 2019년 들어 창업자 니즈에 적합한 창업상품을 내 놓고 점포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업자 각자의 형편에 맞는 일대일 맞춤 창업 상품인 취급점, 업종변경, 신규창업 모두 가능하다. 창업비용은 간판갈이 하는 업종전환의 경우 1000만원 이내에 모든 비용이 가능하고, 신규창업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오픈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무이자 대출도 500만~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가맹점포는 대략 3~6개월 이내에 재투자비용을 회수할 정도로 장사가 잘된다. 메뉴가 불황에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데다, 매출 다각화가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홀 매출, 테이크아웃 및 배달 매출이 골고루 일어나고, 점심과 저녁 매출 및 사계절 매출이 고르게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배달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배달대행업체에 맡기면 돼 별도로 배달직원을 채용할 필요도 없다. 

거품 제거

이상 분석한 대로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은 불황기 소비자와 가맹점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켜주고 있다. 새해도 내수경기 전망과 창업시장 전망이 그리 밝지 않기 때문에 거품을 제거한 내실 있는 창업에 창업자들의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이 2019년 창업시장의 블루오션 업종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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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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