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유망 프랜차이즈> 노인 주야간보호센터 '아리아케어 라운지'

‘초고령 사회’ 돈 되는 사업은?

우리나라는 노인 인구 증가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이다. 증가속도 면에서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일본보다 더 빠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오는 2020년 전체 인구의 약 15% 이상이 65세를 넘어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령인구의 증가는 노인 질병 등 많은 노인 문제를 유발시켜 국가는 노인 관련 사회복지 예산을 증대시킬 수밖에 없다. 우리 정부도 그동안 지속적으로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복지 예산을 증대시켜 왔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예산 증대는 노인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는 데 한계가 있다. 우리 사회 전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노인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노인 치매’는 가장 시급하게 다뤄야 하는 문제로 정부 및 지자체와 민간 기업 등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과제이다. 

건강 체크

이러한 노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장한 대표적인 벤처기업이 ‘아리아케어코리아’다. 2016년 8월 창업한 이 회사는 방문요양 서비스를 주로 하는 프랜차이즈 아리아케어로 출발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요양보호사를 파견하고 매월 건강 체크 및 심리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다. 

치매, 파킨슨, 뇌졸중, 골다공증 등의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노인장기요양제도라는 국가지원제도를 통해 85∼100% 지원금을 받고 요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투명한 윤리경영과 IT 기술의 접목을 차별화 포인트로 하여 노인과 창업자 모두로부터 만족도가 높아 2년 남짓 지난 현재 50여개의 가맹센터를 모집하게 됐다. 

사실 기존 요양 서비스는 영세 사업자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았다. 이에 비해 아리아케어의 장점은 우수한 요양보호사 유치 및 요양보호사들의 교육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현장에서 노인요양 서비스를 하는 당사자는 요양보호사들이기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가맹 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노인 인구 증가속도 세계 톱
2020년 15% 이상 65세 넘어

가맹센터 창업비용은 3000만원대로, 본사는 가맹센터 사업자와 채용 직원들이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 교육을 매월 분기별 시기에 맞춰 통합적으로 진행하고, 역량 강화를 위해 직영센터 근무 경험이 있는 직원들이 초기 한 달간 직접 방문하여 지도하기도 한다. 

아리아케어코리아는 작년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노인 자립 생활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춘 노인 주간보호센터인 ‘아리아케어 라운지’를 열고 본격적인 지역 센터 확장에 들어갔다. 그동안 아리아케어를 운영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인과 창업자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 일종의 유치원과 비슷한 노인 유치원을 개설했다. 과학적인 연구 및 분석이 기반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아리아케어 라운지는 어르신들에게 자립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신개념 주간보호센터라고 할 수 있다. 아리아케어 라운지는 1∼5등급의 치매 및 그 외 자립 케어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의료·재활, 심리·치매, 여가·생활, AI 기반 인지기능 훈련 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주간보호센터다.  

목욕, 재활 등 어르신이 스스로 할 수 없는 것들을 대신해주는 개념의 기존 요양보호 센터와 달리 아리아케어 라운지는 스스로 할 수 없는 원인을 분석해 운동, 인지, 사교 등 30개 이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자립을 촉진하는 ‘자존감 케어’가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케어매니저 시스템을 통해 건강점검, 니즈 파악, 상태 평가 등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케어 플랜을 제공하며, 노르웨이에서 재활도구로 사용하는 레드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신체활동 능력 향상과 재활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이다.  

질병 등 사회문제 유발
방문요양 서비스 주목

아리아케어 라운지는 일본, 독일 등 노인복지 선진국 탐방 및 협업도 진행해왔다. 더불어 IT와 연계한 인지·재활 프로그램 연구 시설인 ‘케어테크 연구소(Care-Tech Lab)’를 신설, 가톨릭 뇌건강센터와 인지훈련 프로그램 부분 공동 연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아리아케어 라운지의 이용 시간은 평일(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 금액은 장기요양급여 수가 적용 시 본인 부담은 15%, 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다. 


이와 같은 노인들의 주간보호센터는 새해 전망이 매우 좋다는 것이 창업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마치 유치원처럼 아침에 버스로 모셔가서 저녁에 자식들 퇴근 무렵에 집까지 모셔다 주는 서비스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그리고 전문 식품조리사들이 쾌적한 시설에서 하루 종일 보호해주니 부모를 요양 시설에 보내지 않아도 돼 자식들 마음의 짐도 덜어준다. 향후 치매 등 노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준영(28) 아리아케어코리아 대표는 아직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 학생 신분이다. 창업학 박사인 윤형보 교수의 창업학 강의를 듣고 윤 교수와 김준영 대표 등 몇몇 학생들이 1년 넘게 준비를 한 후 2016년 8월에 공동창업을 했다. 창업준비 과정의 어려운 점과 자금조달 문제 등은 벤처기업 등을 10여 차례 창업한 경험이 있는 윤 교수가 많은 도움을 줬다. 

심리 상담

김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아리아케어 라운지는 어르신들에게 자립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주간보호센터로 특히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 편안함과 위생 등에 각별한 신경을 쓴 국내 선진 요양 시스템 구축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요양보호사 교육 등 국내 요양 선진화에 이바지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벤처정신으로 창업한 아리아케어 라운지가 새해 유망 프랜차이즈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이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