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프랜차이즈> 프리미엄 치킨전문점 ‘매드후라이치킨’

치킨호프 창업 다시 꿈틀

치킨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외식 아이템 중 하나다. 특히 치킨은 프랜차이즈가 소비시장과 창업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브랜드 치킨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치킨은 염지를 하는 과정과 튀기거나 양념을 만드는 과정에서 브랜드마다 독특한 맛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 따라서 브랜드의 콘셉트를 명확히 하기가 적합한 업종이다. 또한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특성상 치킨은 유통과정을 통해 본사가 물류마진을 남기기가 가장 용이한 메뉴라는 점도 치킨이 특히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발달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프리미엄 치킨 

국내 치킨산업은 농가의 닭 사육, 제조 및 유통, 소매업까지 모두 발달해 있는 산업이라 할 수 있다. 한 산업이 발달하고 성숙기에 접어들면 그 산업은 한편으로는 동일 산업 내 경쟁은 심해지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산업에 비해 업종 경쟁력은 더욱 높아진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나 해외시장에서도 한국 치킨이 돋보일 정도로 인기가 많은 이유다. 

국내 치킨시장의 트렌드 변화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배달위주의 브랜드가 생명력이 길다는 점이다. 교촌, BBQ, BHC, 굽네치킨, 네네치킨 등 배달을 위주로 하는 브랜드는 오랫동안 시장지배력을 행사해왔지만 치킨호프 브랜드는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치킨호프 시장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겪기도 했다. 너무 많은 치킨호프가 생기다보니 과당경쟁을 하게 되고, 점포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점포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자연히 치킨호프 시장으로 진입하는 대신 이들은 커피전문점 등 카페 시장으로 이동했다는 것이 창업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러던 것이 올해 들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치킨호프 창업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사실 주변에 치킨호프집을 찾아보려고 해도 과거처럼 쉽게 찾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소비자 역시 가장 부담 없는 치킨호프를 다시 찾기 시작하고 있다. 경쟁이 과거보다 덜하고, 소비수요도 증가하니 자연스럽게 점포 수익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맞춰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는 ‘매드후라이치킨’이다. 정통 후라이드 치킨의 완성도를 높인 프리미엄 치킨으로 카페형 인테리어로 차별화를 했다. 이 치킨의 특징은 천연재료로 시즈닝과 염지를 한 치킨으로 자연의 향과 담백한 맛이 어우러져 매니아 고객층이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8년 전에 나왔지만 가맹점 모집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주요 상권에만 입점해 있다. 하지만 입점한 각 지역 상권에서는 최상위 매출을 올리는 점포로 소문 나 있다. 

90여가지 천연재료로 시즈닝 차별화
배달 판매 시작으로 수익 높아져

이러한 매드후라이치킨이 최근 배달전문 가맹점 모집도 시작했다. 홀 매출과 배달 매출이 동시에 일어남으로써 점포 수익성이 높아지자 가맹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본사 관계자는 “그동안 배달을 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각 지역상권에 배달대행업체가 많아서 점주가 배달직원을 채용하지 않고도 배달매출을 올릴 수 있어서 배달주문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전문 가맹점은 소형 점포로 창업 가능하다. 그동안 8년 동안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졌고, 맛과 품질 또한 충분히 검증받았기 때문에 이제 배달전문 매장을 운영해도 가맹점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본사의 판단이다. 

배달전문 가맹점의 창업비용은 가맹비와 교육비를 포함해서 500만 원이 전부다. 그 외 인테리어와 기타 장비구입은 가맹점주의 선택에 맡겼고, 만약 가맹점이 원할 경우 본사의 마진 없이 시설 공사를 지원한다. 기존의 치킨집이나 식당도 간판만 바꿔 달고 리모델링 창업도 할 수 있다. 

매드후라이치킨은 맛과 향이 차별화됐다. 매드후라이치킨이 지역상권에서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보다 맛과 품질, 그리고 입맛을 끌어당기는 천연 향 때문이다. 

이는 시즈닝과 염지 방법의 차별화 덕분이다. 시즈닝은 야채 과일 등 90여 가지의 천연 재료를 이용하며 염지도 야채와 과일로 한다. 이 같은 시즈닝과 염지 비법은 중독성 있고 독특한 향과 맛을 내게 한다. 매드후라이치킨이 유독 단골고객 비중이 높은 이유는 바로 차별화된 시즈닝과 염지로 마니아 고객층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한번 입맛을 들이면 멀리서도 찾아올 수밖에 없다. 


리모델링 창업

또한 원육도 본사 공장에서 도축 후 24시간 숙성한 신선한 것을 각 가맹점에 공급해줘 육즙이 살아있는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후라이드, 양념치킨, 간장치킨, 오븐치킨 등 메뉴도 다양해 고객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기존 매장은 배달을 추가하면서 배달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새롭게 배달위주의 가맹점도 모집하고 있는 매드후라이치킨이 올해 다시 부활하는 치킨호프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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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