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유망 프랜차이즈 <7> 수제 샌드위치 카페 ‘샌드리아’

이제 샌드위치도 마음대로 골라먹자!

최근 창업시장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는 수제 샌드위치 카페다. 소비자와 창업자 모두 만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메가트렌드인 웰빙과 간편식을 즐기고, 여기에 몇 년 전부터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창업희망자는 커피전문점 창업 열풍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새로운 수익성 높은 소자본 카페형 창업 아이템을 찾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간편식’‘웰빙’‘가성비’‘수익성’‘소자본 카페’ 등의 창업 키워드에 딱 맞는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수제 샌드위치 카페 ‘샌드리아’다. 

간편식도 웰빙으로

간편식 수요를 견인하는 1·2인 가구 수 비율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맞벌이 가구 증가 또한 간편식 수요증가에 한 몫 하고 있다. 최근 창업시장에 나타나는 간편식 전문점의 특징은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골목 곳곳에 들어선 편의점과 수퍼마켓,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의 확산과 함께 증가한 가정 간편식이 외식업 창업시장을 위협하고 있지만, 골목상권 간편식 점포들은 건강식이라는 차별화를 내세워 대응하면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제 샌드위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써브웨이’가 국내 시장을 견인하면서 국내 토종 브랜드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간편식 문화는 햄버거가 주도했지만 작년부터는 완전히 샌드위치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다. 햄버거 또한 수제 햄버거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웰빙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샌드리아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딱 맞는 콘셉트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샌드리아는 점포에서 직접 빵을 굽고,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속재료로 즉석에서 만드는 수제 샌드위치를 콘셉트를 내세운다. 본사 공장에서 반죽해 공급하는 생지를 발효기에 넣어서 두 시간 이상 발효시킨 후, 오븐기에 넣어 구우면 점포 내에 구수한 빵 냄새가 진동한다. 이처럼 웰빙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그만인 샌드위치의 수요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샌드리아는 현대인의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는 나만의 상품, 아날로그처럼 느리지만 체험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브랜드이다.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특히 젊은층의 개성에 어필하는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한 외식업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코노미’시대에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트렌드를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샌드리아는 단계별 주문 방식으로 판매하며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한다. 우선 첫 단계로 빵 5종 중 하나를 고르면, 두 번째 단계에서 15가지 속재료 중에서 하나를 고르면 된다. 마지막으로 커피 및 기타 음료 중에서 하나를 주문하면 된다. 고객이 단계별로 주문하면 빵과 속재료인 베이컨, 치즈, 에그, 참치, 햄, 불갈비 등을 함께 오븐기에 넣어서 1분30초에서 3분간 돌린 후 신선한 야채와 각종 소스를 얹어서 고객에게 내 놓으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따뜻한 수제 샌드위치가 완성된다. 고객은 각자 입맛대로 총 75가지의 샌드위치와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가격 또한 해외 브랜드보다 훨씬 저렴해 요즘말로 가성비가 높은 편이다. 샌드위치 단품이 3900~4300원, 커피는 1500원이다. 아침 7시부터 오전 11시까지는 아메리카노와 샌드위치 세트 메뉴를 특가로 3500원에 판매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주 고객은 젊은 여성이 50%를 차지하지만 요즘은 2030 남성고객도 비슷하게 많은 편이다. 젊은 남성들이 다이어트 등 건강관리로 샌드위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 맛도 너무 좋고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1500원밖에 안 해 커피의 인기도 만만찮다. 

직접 구운 빵, 신선한 야채, 다양한 속재료
직접 고르는 주문방식, 골라먹는 재미까지

창업의 목적은 무엇보다 수익성에 있다. 또한 우리나라 창업자들은 체면을 중시하기 때문에 때로는 투자수익률은 낮지만 남 보기에는 좋은 업종을 선택하기도 한다. 근자에 커피전문점 등 카페 창업이 급성장한 이유이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샌드리아는 카페와 수익성이라는 창업자들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업종이라는 점이 창업희망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창업비용 또한 점포구입비용을 포함하여 1억원 이내의 소자본으로 가능하다. 

샌드리아 점포가 매출이 높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샌드위치와 커피가 모두 경쟁력이 있다는 점이다. 보통 간편식 전문점은 커피가 잘 팔리지 않고, 커피전문점은 디저트 등 메뉴 매출이 낮은 단점이 있다. 고객들이 주로 각각의 전문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웬만한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없이는 두 가지 모두 매출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샌드리아는 이러한 딜레마를 잘 해결했다.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으로서 당연히 샌드위치의 경쟁력을 확보했고, 가성비 높은 커피 또한 갖추고 있다. 비록 점포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커피만 마시러 오는 고객도 많고, 테이크아웃 커피 수요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한 잔에 1500원 하는 아메리카노는 4000원대와 2800원 하는 커피에 비교해서 품질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본사가 각 가맹점에 공급하는 식재료 단가가 낮아 가맹점의 매출 마진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가맹점이 가성비 높은 메뉴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이유이다. 

본사는 20년 넘은 장수 프랜차이즈 업체다. 전국에 제조 및 물류 직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수제 제빵 생반죽, 수제 생고기 패티, 커피 원두 등 모든 원재료를 본사에서 각 가맹점에 직접 공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원재료도 저렴하고 초보자도 점포를 운영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본사 연구개발팀에서는 소스 및 신 메뉴 개발도 수시로 하고 있다. 특히 소스 맛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 한국인 입맛에 딱 맞다. 본사의 제품 개발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가격 경쟁력 확보

샌드리아는 1인 창업을 하거나 피크타임에 아르바이트 한 명만 써서 운영할 수도 있어 최저임금 상승 부담에서도 벗어나 있다. 최근 여성 창업자들의 문의가 부쩍 증가하고 있는 이유이다. 창업비용은 33㎡(약 10평) 규모의 점포 구입비를 포함해 총 1억원 정도 든다. 테이크아웃 매출과 홀 매출이 고르게 일어난다는 점도 장점이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