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프랜차이즈> 치즈닭갈비전문점 '홍춘천'

가벼운 주머니로 속을 든든하게~

매운치즈닭갈비가 창업시장 블루오션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인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9kg으로 소비량이 매해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대만, 일본 등에 비해 낮아 앞으로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도 기회가 되고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에 비해 가격이 착해 부담이 없다. 웰빙 소비 정착과 맞물려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 닭고기에 대한 선호도 강해졌다. 

게다가 닭갈비는 젊은 층이나 직장인 식사 메뉴, 가족단위 외식 메뉴로도 인기 만점이다. 맛이 매콤하기 때문에 술안주로도 딱이다. 계절이나 유행도 타지 않는다. 소비위축으로 식사 위주에만 지갑을 여는 불황 속 소비 성향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착한 가격

최근에는 가맹본사가 기존 정통적인 닭갈비에서 탈피, 퓨전 메뉴개발을 활발히 하고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산뜻한 인테리어까지 가미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중견 프랜차이즈인 ‘홍춘천’이 대표적이다. 작년부터 극심한 불황 중에도 직장인과 젊은 층 사이에서 치즈닭갈비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가맹점 계약이 크게 늘어 창업시장의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있다. 

홍춘천의 인기 비결은 첫째, ‘좋은 재료, 착한 가격’이 최근 창업시장 트렌드인 가성비에 딱 맞는다는 점이다. 중독성 있는 매운 양념과 신선계육으로 차별화 한 것이 소비시장에 적중했다. 


메뉴도 차별화했다. 일반 닭갈비뿐 아니라 치즈와 김치 등을 더한 ‘치즈닭갈비’및 ‘김치치즈닭갈비’는 점심식사로 제격이다. 특히 ‘김치치즈닭갈비’는 매콤한 닭갈비와 아삭한 김치, 고소한 맛의 치즈가 듬뿍 들어가 여성층은 물론 남성층에도 인기가 높다. 

오동통하고 쫄깃한 오징어와 문어가 푸짐하게 들어간 ‘오징어치즈닭갈비’와‘문어치즈닭갈비’로 퓨전 메뉴도 다양하게 갖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매운맛을 3단계(매운맛, 중간맛, 순한맛)로 나눠 고객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대표메뉴인 ‘홍춘천닭갈비’는 7500원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최소 8000원부터 판매하는 기존 닭갈비보다 낮은 수준이다. 양도 여타 닭갈비 전문점과 비교해 넉넉하게 내놔, 가격 대비 품질(가성비)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직장인 회식, 가족 외식으로 안성맞춤
좋은 재료·착한 가격으로 차별화 높여

둘째, 홍춘천은 원재료가 남다르다. 닭갈비 맛은 원료육의 품질과 소스가 관건이다. 홍춘천은 청양고추, 마늘, 생강 등 15가지 천연재료를 홍춘천만의 비법 비율로 섞어 만든다. 닭갈비 양념에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카레가루는 빼고, 칼칼하면서도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맛있게 매운 맛을 완성했다. 

원료 계육도 신선한 100% 생닭만을 사용한다. 생닭을 비법양념으로 재워 24시간 숙성시킨다. 치즈도 100% 모차렐라 천연치즈만을 사용한다. 신선한 원유에 유산균, 효소 등을 이용해 자연발효시킨 천연치즈기 때문에 맛이 더 고소하고 닭갈비의 풍미를 살린다. 이는 20년 역사의 본사가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 제조 및 유통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서 가능하다.
 

셋째, 홍춘천은 중심상권이 아닌 주택상권을 겨냥하면서 서민들과 중산층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창업자들에게는 저렴한 투자비용과 운영비용 절감으로 안정적 수익을 내도록 설계했다. 지난 20여년간 외식 사업을 해온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의 사업 노하우를 그대로 녹여냈다. 


본사가 원재료를 대량으로 구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자체 생산공장과 물류센터에서 식재료를 생산함으로써 생산 및 유통마진을 낮춰 각 가맹점에 공급한다. 원팩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창업자들은 간편한 조리만 하면 된다. 골목상권 전략을 펼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을 비롯, 임차료 등 고정비도 적게 든다. 

R&D 센터를 통한 꾸준한 메뉴개발과 홍보 및 마케팅에 대한 본사의 지속적인 투자로 점주는 매장 운영에만 집중하면 된다. 또한 오후 9시 이후에는 간장치킨, 수제어묵탕 등 포차안주까지 판매할 수 있어 점포매출의 극대화를 꾀한 것도 장점이다. 

포차 안주도

넷째, 카페 같은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매운맛을 강조하는 빨강과 치즈의 노란색을 포인트로 심플하면서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칙칙한 분위기의 닭갈비 전문점 분위기를 벗었다. 지역이나 동네 상권에서는 볼 수 없는 산뜻한 느낌의 매장이다. 도심 속의 오아시스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로 고객 사랑을 많이 받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이처럼 홍춘천은 창업시장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불황에도 가맹점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탄탄한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점포수가 80호점을 넘어섰고, 가맹점이 들어선 지역상권에서 장사 잘되는 맛집으로 소문나고 있다. 올해 안에 150호점을 개설한다는 것이 본사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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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