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토어’를 아십니까?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상권 중 하나인 합정역 인근에는 대형 상가 두 곳이 있다. 상권이 잘 형성되어 대표적인 복합몰인 메세나폴리스몰과 아직은 상권이 형성되지 못한 채 분양 중인 딜라이트스퀘어다.

메세나폴리스몰과 딜라이트스퀘어의 공통점은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과 직접 연결된 단지 내 스트리트몰이란 것이다. 사실 지금은 메세나폴리스몰이 잘나가는 상가 중 하나지만 2013년 3월 홈플러스 합정점이 개점해서야 비로소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었다. 홈플러스 합정점과 같은 대형마트가 죽은 상권도 살리는 앵커 스토어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과거에 미분양…
지금은 북적북적

반면 같은 합정역 상권에서 메세나폴리스몰과 비교되는 상가가 하나 있으니 마포 한강푸르지오 1·2차 단지 내 상가인 딜라이트스퀘어다. 대표적인 악성 미분양 상가로 2015년 10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규모가 축구장 7개 크기(4만5620㎡)에 달하는 데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지하 공간(지하 1∼2층)이 많아 1층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분양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반전이 벌어졌다. 지난 4월 개점한 교보문고 합정점(가칭)은 합정역(지하철 2·6호선)과 연결되는 지하 2층 상가 전체(1만9830㎡)를 10년간 사용키로 한 것이다. 복도 시설 등을 제외하고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약 9900㎡에 달해 서울 광화문 본점(5619㎡)보다 더 큰 셈이다. 앵커 스토어의 입점으로 총 253개 점포 중 절반가량인 124개(교보문고 포함)가 새로 입점하기로 했다. 교보문고 입점으로 앵커 스토어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적절한 사례다.

고객들 끌어들이는 중심 역할 점포
상권활성화 물론 죽은 상가도 살려


앵커 스토어(Anchor Store·쇼핑센터나 상가 내 위치하여 다수의 고객을 끌어들이는 중심역할을 하는 핵심 점포)는 상권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며 각광받고 있는데, 유사한 용어로 키테넌트(Key Tenant) 등이 있다. 그 원조 격으로 스타벅스가 있다.

스타벅스는 다양한 마케팅과 브랜드철학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고, 특히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연간 360잔에 이른다. 커피를 소비하는 소비층이 늘어나 커피숍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해 앵커 스토어로서 제역할을 다해왔다. 최근에는 일명 스세권(스타벅스+역세권)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스타벅스 이외에도 대표적인 앵커 스토어로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마트 ▲대형서점 ▲대형병원 ▲MICE ▲면세점 ▲키즈 테마파크 등이 있다.

최근 가장 뜨고 있는 앵커 스토어는 대형서점이다. 딜라이트스퀘어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교보문고 효과가 상권 활성화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죽어가던 상권이 교보문고 입점 후 유동인구 증가에 힘입어 활성화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제 서점은 책 판매를 넘어 쇼핑, 문화, 휴식, 사교 등의 경계를 허물어버린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대형마트, 멀티플렉스 극장 등에 버금가는 앵커 스토어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공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 들어선 주상복합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의 단지 내 상가 ‘광교 월드스퀘어’도 교보문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교보문고 광교센터가 지하 1층(561㎡)에 들어서자 비어 있던 상가의 10∼15%가량이 채워졌다.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에선 라페스타, 웨스턴돔, 원마운트 등 기존 상권을 제치고 고양종합터미널이 대표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교보문고 일산점이 롯데아울렛 고양터미널점 지하에 입점하면서 10∼20대 젊은 층부터 가족 단위 수요까지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특히 30∼40대의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에는 키즈 테마파크와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을 입점시키는 곳이 늘고 있다. 이들은 소비력이 높은 젊은 층과 어린 자녀들을 동시에 끌어모으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면서 유동 인구를 증가시켜 상가 경쟁력을 높이고 주변 상권도 활성화시킨다. 신도시나 택지지구에는 30∼40대가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상권활성화를 위해서 키즈 테마파크나 카페,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입점 유무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게 상가업계의 분석이다.

기존 상권 제치고
대표 상권 급부상

최근 마이스 산업도 신 앵커 스토어로 떠오르고 있다. 참가 인원이 많고 부가 경제효과도 커 관광산업의 황금 알로 떠오르면서 인근에 위치해 있는 상권들도 덩달아 관심을 끈다. 대표적으로 서울 코엑스(COEX)와 일산 킨텍스(KINTEX), 부산 벡스코(BEX CO) 등이 있다.


마이스(MICE)산업이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Event) 등이 융합된 새로운 산업이다. 숙박, 관광, 음식업 등 연계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적지 않고 일반관광업보다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황금 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리는 면세점과 대형병원도 사람들을 모으게 하는 대표적인 앵커 스토어 중 하나로 꼽힌다.

수익형 부동산의 대안으로 상가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앵커 스토어의 입점 여부를 투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관건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분양업체에서도 앵커 스토어의 입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들의 입점으로 상가 인지도를 높일 뿐 아니라 유동 인구를 증가시키는 등 주변 상권 활성화와 집객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확보된 상가는 공실 가능성이 적어 일반 상가에 비해 프리미엄도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다음은 앵커 스토어가 입점(예정)한 주요 상업시설 현황이다.

손님 없다가 최근 대반전 ‘이유는?’
커피숍, 대형서점, 영화관, 대형마트…

▲왕십리 센트라스= 현대건설· SK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왕십리 센트라스’1획지·6획지 근린형 단지 내 상가인 탑스트리트와 컬처스트리트 선임대 점포를 분양 중이다. 탑스트리트는 연면적 1만1610㎡, 전용 32∼175㎡(일반분양분 가장 큰 점포 105㎡) 총 88개 점포며 컬처스트리트는 연면적 2만7692㎡, 전용면적 27∼361㎡, 총 119개 점포로 구성된다. 5379가구, 약 1만5000여명에 달하는 왕십리뉴타운 배후수요도 확보하고 있다. 탑스트리트는 지하철 2호선 신당역을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상왕십리역과 직통으로 연결된 컬처스트리트는 초역세권 상가로 유동인구 흡수에도 수월하다. 은행, 브랜드 커피전문점 등의 앵커 스토어가 입점해 운영 중이다.

▲영종도 미단시티 굿몰= 영종도 미단시티 첫 랜드마크 상업시설인 ‘굿몰’이 분양 중이다. ㈜굿몰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준주거2(SR4) 일대에 들어서는 신 트렌드 글로벌 비즈니스 복합몰로 정식 분양에 들어가 투자자는 물론 제조 및 무역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굿몰의 입지는 미단시티의 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면적 10만2752.42 ㎡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4개동으로 지어지며 상업시설 694 호, 오피스텔 168실로 구성된다. 상가의 경우 3.3㎡당 공급가(VAT 별도)는 1200만∼3700만원대, 오피스텔은 850만원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굿몰 측은 한국의 관문으로 영종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연간 이용객 4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고, 2017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 시 연간 이용객은 70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면세점, MICE, 키즈몰, 대형마트 등이 입점 예정이다.

▲지젤엠청라= ‘지젤엠청라’는 문화시설이 미비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이다.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비롯해 컨벤션센터, 청라 최대 스포츠센터, 다양한 문화와 체험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공간, 크고 넓은 최고의 주차공간 등이 조성된다. 이 단지는 청라 명소인 커넬웨이 수변도로 진입 상가다. 커넬웨이와 지하광장이 직통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쾌적함은 물론 풍부한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 대지면적 1만995㎡, 건축면적 6484㎡, 연면적 5만9546㎡ 규모다. 지하 3층∼지상 5층으로 지어진다. 600여대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 53%대의 높은 전용률을 자랑한다. 계약금 20%,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준공은 오는 8월 예정으로 멀티플레스 영화관, 대형마트 등이 입점 예정이다.

투자 결정하는
중요한 관건

▲위례 아이온스퀘어= 파라다이스 건설·경일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상가인 ‘위례 아이온스퀘어’에도 다양한 앵커 스토어가 입점했다. 아이온스퀘어는 위례신도시 트랜짓몰(Transit Mall) 북측 초입에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상가다. 상가 4층에는 500평 규모의 뽀로로파크가 들어선다. 또한 실내동물원 주라리움, 레고놀이방, 김오곤의 해독밥상, 맛집편집숍 셀렉다이닝, 원스톱학원존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점포가 입점할 예정이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