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10%대를 돌파했다.
범여권 후보로 분류돼온 반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최근 여권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황 권한대행에게 쏠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반 전 총장과 같은 충청권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도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의 후보 사퇴 기자회견이 이날 오후 3시30분경 이뤄졌던 점을 감안할 때 '여권 결집'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이날 하루동안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4%로 1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급상승한 11.2%로 2위를 차지했고, 황 대행도 10.5%를 기록해 10%대 지지율을 넘겼다. 이재명 성남시장(9.6%),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9.0%)는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 5.2%)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