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2 16:11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대선정국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정치권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이날 안·윤 두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찾아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도 했다. 그 동안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지리한 평행선을 달려왔던 두 후보가 이날, 극적으로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윤 후보 지지율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안 후보는 이번 단일화 선언으로 또 다시 대선 문턱에서 후보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철수 정치’라는 오명도 남기게 됐다. 그는 “정치를 시작한 일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우리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 변화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의 ‘합의문 내용을 거절하다가 전격 수용하게 된 계기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제가 배제하지 않는다고 한 것이지 그 외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특강 후 취재진의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안철수와의 단일화를 필수 조건이라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영세 선대본부장의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권영세 본부장이 입장이 뭔지 저하고 얘기해본 바 없고 따로 논평하거나 드릴 말씀이 없다”고 언급했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언급하지 않겠다.(이미)말씀드리지 않았나. 어제부터 계속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더는 드릴 말이 없다”고 답했다. 전날 저녁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회동에 대한 입장을 묻자 “두 분이 만난 것에 대해 제 입장을 따로 가질 게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특강 도중 언급했던 ‘역동적 혁신 성장’에 대해선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대전환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올라타 우리 산업구조를 고도화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정권교체에 대한 여론은 정권 재창출에 대한 여론보다 높다. 그러나, 여당의 이재명 대선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지고 있진 않은 모양새다. 야권 대선후보가 여러 명이기 때문이다.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은 야권 대선후보를 하나로 줄여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대선후보들은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대선 전 단일화는 철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요 화두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대선후보들은 그동안 후보 단일화를 첫 번째 승리 조건으로 여기곤 했다. 2022년 대선에서도 마찬가지다. 정식 대선후보 등록이 시작도 되기 전에 야권에서는 벌써부터 단일화 이야기가 돌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의 내홍 논란을 딛고 약진을 이어간 후부터다. 좁혀진 차이 자존심 싸움 합친다고 무조건 당선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야권 대선후보들은 단일화에 유독 집착한다. 1987년 대선에서 단일화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난 탓이다. 1987년에 제6차 국민투표로 대통령 5년 단임제가 확정된 후, ‘양김’의 김영삼·김대중 후보는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여권 대선후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