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9.17 16:23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유괴 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9일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8일) 오후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B(8)양을 유괴하려다 실패한 고등학생 A군이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A군은 B양의 입을 막고 끌고 가려 했으나, B양이 울며 격렬히 저항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이후 B양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동선을 추적해 당일 오후 9시45분께 A군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성범죄를 저지를 목적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대에서 20대 남성 3명이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유괴를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이들은 초등학교 주변과 공영주차장 등을 차량으로 배회하며 4명의 아동에게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등의 말을 건네며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아동을 겨냥한 유괴 시도가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다. 실제 대검찰청 범죄 통계에 따르면, 13세 미만 아동 유괴 건수는 ▲2020년 113건 ▲2021년 138건 ▲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서울 강남권 일대서 초등학생 유괴를 노린 의심스러운 접근 사례가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과거 대치동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악몽까지 되살아나며, 학부모들의 불안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18일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2시30분께 강남구 역삼동 A 초등학교 주변에서는 중년 남성 두 명이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에게 “음료수를 사주겠다”며 접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학생이 “괜찮다” 거절하며 자리를 피해 화를 면했지만, 학부모 사이에서는 ‘납치 시도’ 가능성이 급속히 퍼졌다.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16일에는 오후 6시30분경 개포동 B 초등학교 앞에서 하교하던 2학년 남학생이 낯선 노인에게 납치를 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노인은 남학생의 가방끈을 잡고 “내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며 아이를 끌고 가려 했으나, 학생이 뿌리치고 도망가면서 미수에 그쳤다. 잇따른 납치 의심 신고에 해당 사건이 발생한 학교들은 가정통신문 발송, 유괴 예방교육, 순찰 강화 요청 등 즉각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경찰 역시 CCTV 분석과 목격자 탐문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