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국마사회가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김우남 현 회장의 측근 채용 시도 의혹이 부각된 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이번에는 보복성 인사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근로감독관 파견이라는 강수를 들고 나왔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지난달 26일 한국마사회는 부회장·인사처장·인사부장을 대상으로 하는 인사발령을 결정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건 인사처장과 인사과장의 보직 이동이다. 이들은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이 측근 부당채용 시도, 직원을 향한 폭언 논란에 휘말리는 과정에서 김 회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이다. 오비이락? 지난 3월 김 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을 보좌했던 인물을 한국마사회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를 거부한 인사담당자에게 수차례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사건의 파장은 제법 컸다. 지난 5월 김 회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감찰을 받았고, 청와대는 마사회의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에 감찰 및 규정에 다른 조치를 지시했다. 또 채용을 강요한 혐의(강요미수 및 업무방해)로 김 회장에 대한 고발이 이뤄졌고, 경찰은 지난달 24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독립문이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실적은 수년째 내리막이고, 매각 작업은 소리만 요란할 뿐이다. 위기 극복을 위해 오너 경영인이 구원투수로 등장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독립문은 1947년 고 월암 김항복 선생이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세운 대성섬유공업사에 뿌리를 둔 토종 패션기업이다. 가내수공업 형태로 만든 메리야스를 취급했던 대성섬유공업사는, 1960년대 평안섬유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탄탄대로를 걸었다. 미 8군이라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1970년대에 13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한 섬유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른다. 패션 한우물 심각한 위기 1971년 론칭한 캐쥬얼 브랜드 'PAT'는 대성섬유공업사 패션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게끔 만든 전환점이었다. PAT는 국내 패션기업으론 최초로 대리점 체제를 도입하는 등 기존과 다른 수익모델을 제시했고, 이 무렵 평안섬유공업은 내의 업체를 넘어 패션기업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마냥 탄탄대로만 달려온 건 아니다. 오일 쇼크 여파로 1980년에 법정관리를 받는 신세로 전락하는 등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 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지난 6월 간병인 매칭 서비스 플랫폼인 ‘케어네이션’을 운영하는 (주)HMC네트웍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단순 업무협력을 넘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상호 사업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기존에도 삼성화재는 헬스케어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져왔다. 대표 헬스케어 서비스인 ‘애니핏’의 경우 고객의 건강상태 파악부터 건강증진, 질병 예방과 관리까지 종합적인 디지털 헬스케어를 제공한다. 작년 11월에는 ‘애니핏 2.0’으로 확대 개편해 골다공증 케어, 건강 위험 분석, 건강검진 예약, 마음 건강체크 등 4가지 서비스를 추가했다. 최영무 사장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인구 고령화 추세로 헬스 및 시니어 산업의 규모가 지속 성장하고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산업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그 결과 이번 투자도 이뤄질 수 있었다. (주)HMC네트웍스는 환자와 간병인을 연결하는 개인 맞춤형 플랫폼인 ‘케어네이션’을 개발한 간병업계의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오프라인 시니어 사업의 탄탄한 기반으로 간병 사업의 모바일 서비스까지 진출해 많은 경험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뿐만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하나로 의료재단은 1일, 최근 지속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및 기타 사유로 인해 병원 내원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검진 결과에 따른 비대면 결과 상담 ‘Health ON’ 서비스를 헬스 커넥트와 개시, 이에 따른 프로그램 시연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나로 의료재단과 헬스커넥트가 이번 시연회를 통해 선보인 ‘Health ON’ 서비스는 차세대 의료 플랫폼으로 의료진 및 전문가와 화상 및 질의를 통한 1:1 의료 상담을 제공한다. 직접적인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의 경우 의료기관 접근이 더욱 용이해지고, 질환이 없는 이용자들은 질병을 사전에 예방해 건강한 상태를 더욱 쉽게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 의료재단 외래클리닉 엄춘식 센터장은 “‘Health ON’ 서비스를 통해 의료기관 방문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노인이나 장애인 등과 같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들에게 의료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검진결과 및 PHR(개인의무기록), MRI, CT, 초음파, X-ray 등과 같은 의무기록을 고객과 화면을 공유하며 상담하기 때문에, 검사 수치들이 정상 이어도 더 정확한 상담을 통해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100년 기업 하이트진로가 업계 대표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좋은 기업’ ‘착한 기업’의 모범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주류업계 대표 기업으로서 청년자립 지원사업인 '빵그레'를 포함해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활동, 환경활동 등 3대 주요 사회공헌사업을 지정해 매년 지속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환경성적표지인증 등 다양한 필환경 정책을 진행해오고 있다. 3대 사업 중심 지속적인 사회공헌 실천 하이트진로는 공공기관과 함께 2020년 저소득 청년들의 자립과 꿈 실현을 돕기 위해 '빵그레'를 기획했다. 창원에서 처음 문을 연 빵그레 1호점은 오픈 이후부터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안착해가고 있고, 베이커리 메뉴 확대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1주년을 맞은 빵그레1호점은 안착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의미에서 지난 5월20일, 자활근로 청년과 지역민을 위한 의미 있는 지원활동을 했다. 빵그레 운영 취지에 맞게 사회적 독립을 준비중인 지역 청년을 위해 빵그레 1호점 창원의 한달 매출의 20%로 기부금을 마련, 창원지역자활센터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빵그레 자활근로 청년들과 같은 꿈을 가진 이들을 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중흥건설그룹이 대우건설 유력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메머드급 건설사를 품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상태.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엄청난 자금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최근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매각주관사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과 KDB산업은행 인수합병실로 정했고 지난달 25일, 입찰 제안서 제출이 완료됐다. 탐나는데…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는 주당 9500원 수준의 최저입찰가를 정했다. 대우건설 현재 주가는 지난달 23일 종가 기준 8500원이다. KDB인베스트먼트 보유지분(50.75%)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한 예상 매각가는 2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대우건설은 대우그룹 해체 이후 불안정한 경영 환경에 직면했다.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됐지만,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새 주인은 인수 3년 만에 대우건설을 매물로 내놨고, 대우건설은 다시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았다. 산업은행은 틈틈이 대우건설 매각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2017년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전했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석유화학 시장 변화에 대한 예측과 선제적인 R&D 활동은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업계에서 구축해온 기술 리더십의 기반이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최근 산업계의 경쟁 심화와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외부 상황 속에서도 사업 부문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활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잘 아는 분야에서 잘 한다’ 주력 제품의 기술 격차 확대 금호석유화학은 니트릴 장갑의 소재로 사용되는 NB라텍스에 대한 집중적인 R&D로 제품 경쟁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NB라텍스의 내구성 및 인장강도를 향상시키면서 경량화를 위한 연구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라텍스 부문의 기술력과 노하우 제고를 위해 대전 중앙연구소의 라텍스연구랩이 기존에 속해있던 고무연구랩과 분리되어 신설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자동차 타이어 소재로 주로 사용되는 고형 합성고무에 대한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UHP(초고성능) 타이어용으로 내마모성과 제동 특성이 우수한 High-Styrene SSBR 개발에 성공하면서 고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SPC그룹이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경남 양산에 위치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RMHC하우스에서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와 국내 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알코리아는 본 협약을 통해 매월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비알코리아 제품 판매 총액의 1%를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에 기부하게 되며, 기부액은 RMHC하우스의 운영과 중증 장애아동 치과치료 등을 위해 사용된다. 경남 양산 위치한 부산대학교병원에서 협약식 진행 이번 협약 시작으로 환아와 가족들 위한 기부활동 이어나갈 것 SPC그룹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알코리아가 투병으로 지친 환아와 가족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기부 활동을 통해 비알코리아가 지향하는 ESG 가치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영리 재단법인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는 ‘함께 만드는 특별한 기적’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양산부산대학교 병원 내에 국내1호 하우스를 개관했다. 500여평의 규모의 RMHC 하우스에서 어린이 건강을 위한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총자산 200조원을 달성한 새마을금고가 28일,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새마을금고 백년대계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디지털금융 혁신과 사회공헌활동 강화(고도화)다. 지난해 새마을금고는 이미 스마트뱅킹 고도화, 고객(콜)센터 고도화, 통합민원시스템 구축 등 굵직한 디지털금융과제를 완수했다. 2021년에는 빅데이터 환경 기반의 초개인화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태블릿 브랜치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회공헌의 경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맞물려 추진된다. ‘Make Green 새마을금고’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친환경·저탄소 등 그린경제 전환을 위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지속가능경영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월부터 “Make Green 새마을금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무실 개인컵 사용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새마을금고와 중앙회 임직원들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사무실 내 개인컵 사용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연간 추진되는 각종 Make Green 캠페인(씨앗키트 키워서 기부하기, 도보 이용의 날, 환경상식 퀴즈 맞추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포스코가 지난 1일부터 8일 동안 포스코그룹이 진출해 있는 전 세계 53개국서 펼쳐진 임직원 봉사활동 특별주간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내실 있게 마무리했다.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는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더 나은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운영되는 특별 봉사활동 주간으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포스코그룹이 진출해있는 전 세계 53개국에서 동일한 테마로 지역 상황에 맞게 봉사활동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해왔다. 올해는 ‘희망의 온도는 높이고! 지구의 온도는 낮추고!’라는 테마로 코로나19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ESG 경영 차원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활동을 집중 전개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안전 및 방역수칙을 더욱 준수하고, 수혜자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 지역별로 협업해온 자원봉사센터 등 외부 기관과 함께 수혜처를 사전에 발굴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첫 날 최정우 회장과 포스코노동조합 집행부는 포항 형산강 일원서 조경봉사를 진행하고, 친환경 미생물을 활용해 만든 EM(Effective Micro-organism) 흙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달 25일, 4개 자산운용사가 주식형 액티브 ETF 8종목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상장이 본격적으로 액티브 ETF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리라고 전망했다. 주식형 액티브 ETF를 상장한 자산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지난 10일 상장한 KB자산운용이다. 상장 한 달이 되지 않아 지난 16일, 종가 기준 순자산은 3000억원에 육박한 가운데 미래에셋 ‘TIGER 퓨처모빌리티 액티브 ETF’에만 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TIGER ETF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검증된 운용 역량 때문이다. 지난해 주식형 액티브 ETF는 3종목이 상장됐다. 이 중 가장 성과가 우수한 ETF는 미래에셋 ‘TIGER AI코리아그로스 ETF’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14.42%로 가장 높고, 상장 이후 수익률도 3종목 중 으뜸이다. 2017년 상장한 채권형 액티브 ETF ‘TIGER 단기채권액티브’도 안정된 수익률로 24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미래에셋은 액티브 ETF 역량은 해외시장에도 검증됐다. 2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국제약품 후계자의 이중행보가 부각되고 있다. 앞에서는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설파했지만, 뒤에서는 리베이트를 내세워 불공정 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그럼에도 이사회는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후계자를 재선임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최근 국내 제약사들은 투명 경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에 나서고 있다. ISO37001는 기업이 활동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접대와 선물, 리베이트 등 뇌물수수를 방지할 전사적 시스템을 요구한다. 통과까지는 꽤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정보보호 정책, 법적 준거성 등 14개 관리영역 114개 항목에 걸친 적정성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말만 그럴 듯~ 인증기업은 인증 이후 1년 안에 사후 심사를 받아야 하며 3년마다 기존 부패방지 경영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는 심사를 거쳐야 갱신이 가능하다. 윤리경영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자는 목적에서다. 국제약품이 2019년 8월 ISO37001 인증을 획득한 것도 윤리경영을 뿌리내리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국제약품은 2018년부터 준법경영 강화와 부패방지 방침을 제정하고, 부패방지 책임자를 중심으로 내부 심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1세대 토종 커피전문점 탐앤탐스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 국내외 커피전문점 경쟁 과열을 꼽는다. 여기에 오너 리스크도 한몫했다. 탐앤탐스는 거듭된 악재에 사업 다각화 전략을 내걸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업계 내에서는 단기간 내에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999년 설립한 탐앤탐스커피는 2004년 법인을 설립, 커피전문점 최초 해썹(HACCP) 인증을 받는 등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고 창업 10년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이어 같은 해 첫 해외매장인 호주 시드니점을 내고 3년 만인 2011년 300호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후 미국, 중국, 카타르, 몽골 등 해외에서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잘나가다가… 1세대 토종 커피전문점으로 자존심을 지켜온 탐앤탐스지만 최근 실적이 눈에 띄게 악화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탐앤탐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54억원으로 전년(693억원) 대비 20% 감소했다. 탐앤탐스의 이번 적자 전환의 주된 원인은 상품매출 감소로 보인다. 탐앤탐스의 지난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가 불어닥쳤지만, 공공기관들과는 무관했다. 계속되는 적자에도 공기업 임직원들은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공공기관의 적자가 후대의 부담으로 돌아가는 만큼 적자의 책임성을 보다 분명하게 따지고 경영평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 15곳이 적자가 발생했는데도 임직원들에게 성과급 6502억원을 지급했다. 적자가 난 이들 공기업의 임직원들이 받은 1인당 평균 성과급은 1408만원에 달했다. 심각한 적자 웃는 직원들 코로나19로 영업 타격을 입은 공기업들의 적자폭이 컸다. 2019년 33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던 강원랜드는 휴업 등 영업 차질로 작년에는 당기순손실 2759억원을 냈다. 역시 영업제한에 타격을 입은 마사회도 전년 1449억원 순이익에서 지난해에는 4368억원의 적자를 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8634억원의 순이익에서 4229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적자 속에서도 이들 기관 임직원은 지난해 평균 1400만원 이상의 성과급을 받았다. 일부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가
[일요시사 취재1팀] 차철우 기자 = 포항에 위치한 롯데하이마트의 한 지점장이 고객에게 돈을 받고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물건을 배송하지 않았다. 피해 고객만 50명에 피해 금액은 5억원으로 추산된다. 구매한 물건에 대해 환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태다. 롯데하이마트는 2019년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대면소비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상승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증가했다. 매출의 비법 하이마트는 지난 2012년 롯데쇼핑이 인수하면서 롯데그룹에 편입됐다. 현재 전국 점포 수만 440개에 달할 만큼 꾸준히 영역을 확장해왔다. 전국적으로 점포가 늘어나면서 실적을 올리기 위한 꼼수도 나오기 시작했다. 포항에 위치한 롯데하이마트 지점장 A씨가 그랬다. 오랜 기간 A씨와 거래한 B씨는 그동안 A씨가 지점장 타이틀을 내세워 고객에게 물건을 싸게 주겠다며 사기를 쳤다고 주장했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물건을 일반 직원가인 30% 정도로 자신이 싸게 구매해 해당 물건의 가격이 저렴하다며 고객들에게 현금결제를 유도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물품 대금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받았다고 한다. 고객으로부터 현금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한항공이 지난 14일, 화물 전용 여객기로 1969년 창사 이래 최장 거리 직항 운항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오후 9시14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화물 전세기 KE8047편이 14시간42분 동안 1만3405km를 직항으로 비행해 미국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한항공의 최장 거리 직항 운항 기록은 인천발 애틀랜타 노선으로 거리는 1만2547km, 비행시간은 13시간50분이었다. 대한항공의 이번 기록 경신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이뤄낸 결과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수요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여객기 좌석을 제거한 항공기로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 이번 인천발 마이애미행 직항 노선에는 화물 전용 여객기 보잉 777-300ER이 투입되어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이 수송됐다. 화물 전용 여객기로 인천서 마이애미까지 1만3405km 역대 최장 거리 직항 운항 유휴 여객기 화물노선 투입 및 화물기 개조 등 역발상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 화물 공급 확대해 현재의 물류 대란 해소에 최대한의 노력 예정 승객 좌석 제거로 인해 줄어든 항공기 중량 및 높은 연료 효율성의 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이하 현대카드) 임직원의 건강과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해 초 재택근무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정부 발표에 앞서 백신유급휴가 도입을 결정하는 등 발빠르게 나섰다. 앞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유급휴가?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은 3월부터 이미 실시 중. 열이 나고 아픈데 억지로 출근해봐야 일을 제대로 못할 것이고 직원들의 백신접종을 장려해서 직장의 안전을 확보하는 의미도 있다”며 백신 유급휴가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선택적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대면 회의는 화상회의나 컨퍼런스콜로 대체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기업문화 프로그램뿐 아니라 채용, 사내 병원, 외부 행사 등 일하는 문화와 직원 복지 등 전 영역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에서 코로나 백신 휴가 강제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올 무렵 현대카드 임직원용 인트라넷에는 백신접종에 따른 이상반응 발현 여부에 상관없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 백신 휴가를 부여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현대카드는 백신 이상반응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LIG넥스원(대표이사 김지찬)이 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International Maritime Defense Industry Exhibition, 이하 MADEX)’에 참가해 스마트네이비 구현을 위한 다양한 무기체계와 해군이 추진 중인 근접방어 무기체계(CIWS-Ⅱ) 사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근접방어 무기체계(CIWS-Ⅱ) 사업은 현재 해군이 도입·운용 중인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골키퍼(Goalkeeper) 함포체계와 동일한 포신 및 급탄장치를 적용해 업체 주관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경항모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호위함(FFX-Ⅲ) 등 해군 최신 함정에 탑재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9월 골키퍼 창정비 완료 후 항해 수락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시스템 체계 통합과 시험평가는 물론 적시 군수지원능력 등의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 골키퍼 창정비 사업을 통해 확보한 전문인력과 정비시설, 기술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향후 근접방어 무기체계(CIWS-Ⅱ) 사업의 국내 연구·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IWS-II는 각종 센서 및 무장 등이 결합된 복합무기체계로 체계 통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미국에 74억달러(한화 8조1417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미국 투자계획은 지금까지 발표한 해외투자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제품 경쟁력 강화와 생산설비 향상 등에 대한 투자 외에 전기차, 수소, 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투자 자금을 집행한다. 미래 혁신 기술 투자를 통해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역량을 갖추는 한편, 미국 내 리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모델의 미국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현대차는 내년 중 첫 생산을 시작한다. 현지 시장 상황과 미국의 친환경차 정책 등을 검토해 생산설비 확충 등 단계적으로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모델의 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것은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맞닿아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전기차 시장이 2025년 240만대, 2030년 480만대, 2035년 800만대 등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효성 조현준 회장이 '리젠 프로젝트'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조 회장은 "효성은 그간 리젠을 필두로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사업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효성티앤씨는 서울특별시, 제주도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섬유인 리젠서울과 리젠제주로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 4월부터 입출항 선박에서 나오는 페트병을 재활용 섬유 '리젠오션'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로 친환경 패션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친환경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함께 항만의 입출항 선박에서 나오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리젠오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4월 MOU를 체결했다. 리젠서울, 리젠제주에 이어 리젠오션까지 프로젝트 확대 글로벌 기관인 컨트롤유니온사로부터 친환경 인증도 추진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출항 선박에서 사용한 페트병을 분리 배출 하기 위해 수거백을 제공하고, 회항한 선박에서 이를 수거한다. 효성티앤씨는 수거된 페트병을 재활용해 폴리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