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1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롤운 길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을 들락날락했지만 저는 민주당을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지켰다”며 “민주당은 저를 포함한 오랜 당원들에게 이미 ‘낯선 집’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됐으며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구현할만한 젊은 국회의원들이 잇달아 출마를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2021년 치러진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기존 당헌을 고쳐가며 후보자를 낸 것은 제가 민주당 대표로 일하면서 저지른 크나큰 실수였다. 대통령선거를 1년 앞둔 시기에 서울과 부산의 공조직을 가동하는 것이 대선 승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얕은 생각을 제가 떨쳐버리지 못했다”고 사과하기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대통령이 선택한 부산의 미래, 장예찬이 부산과 수영구의 오늘을 바꾸고 희망이 살아있는 내일을 만들겠다”며 22대 총선 부산수영구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영구를 부산 1등이 아닌 대한민국 1등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부산은 지역정치를 넘어 대한민국 정치를 이끌 수 있는 새 리더가 필요하다. 여의도서 전국적 주목을 받는 스타 정치인이 부산을 대표해야만 부산과 수영구의 굵직한 현안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다”며 “부산의 정치에 만족하시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TV 및 신문서 부산 정치인 얼굴을 보는 게 낯설다면, 부산 정치가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이 되는 것을 원한다면, 장예찬이 만드는 부산의 변화과 국민의힘 변화에 주목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부산을 대표하는 정치인은 당연히 국가대표 정치인이어야 한다. 동네서만 알아주고 여의도에선 존재감 없는 아싸 정치인이 아닌, 부산 목소리를 강하게 대변하는 여의도 인싸 정치인이 부산을 대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박희영 기자 =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최근 이재명 대표에게 날을 세워 당내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과거에도 해야 할 말은 꼭 해왔던 그다. 이 때문에 ‘왕따’당했던 웃지 못할 경험도 있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필요한 말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비리와 무능, 이념정치로 점철됐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윤석열정부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일요시사>는 김 의원에게 현재 정치 상황, 서울양평고속도로 특검 등 각종 정치 현안에 관해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병립형 회귀를 반대하는 이유는? 선거제도 개편을 두고 지도부의 결단이 늦어지는 이유도 궁금하다. ▲병립형 회귀는 선거제 개혁을 위해 노력해온 민주당의 정신과 어긋난 역사적 퇴행이다. 소선거구제하에서 표의 등가성을 보정하는 중요한 장치가 바로 연동형이었고, 지난 총선서 민주당이 일부 캡을 씌어 준연동형을 만들었다. 이는 선거제 개혁에 대한 민주당의 문제의식과 방향성을 보여준 것이다. 물론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엉망이 되고 말았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운동 기간에 의원총회까지 열고 국회 계단 앞에 서서 위성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보수와 보수가 갈라져 조만간 정면으로 충돌할 조짐이다. 승리하는 사람은 다음 대권주자로 발돋움할 기회가 생긴다. 더 많이 전국을 돌아다녀야 하고, 더 좌클릭해야 한다. 그래야 이번 22대 총선서 살아남을 수 있다. 국민의힘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는 뒷선으로 물러났다. 이들은 대부분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주요 요직서 떠났다. 대신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 중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 전 법무부 장관)을 천거했던 국민의힘은 그를 필두로 총선 승리를 간절히 원한다. 일단 여론은 나쁘지 않지만, 시작부터 인사 문제로 잡음이 발생했다. 보수층 갈라지나 과거 노인 비하 발언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민경우 비대위원의 논란이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임명 하루 만에 ‘한동훈 비대위’ 인사가 사퇴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으나, 당의 주요 지지층의 마음을 크게 요동치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 대부분을 현역 정치인이 아닌 원외 인물들로 인선했다. 중도층, 청년층을 고려한 인사로 이들 대부분은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피습한 60대 남성 김모씨의 과거가 드러나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과거 공무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던 김씨의 근무처는 영등포구청이었다. 암행 감시반에 몸을 담았었고, 2년 뒤 7급 공무원이 되면서 세무과서 근무했다. 돌연 명예퇴직을 한 시기는 2003년으로 주식투자가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때 나이가 40대 초반이었다. 전직 동료 관계였던 A씨는 “(김씨가)주식을 잘못 투자해 손해를 많이 끼쳐 중간에 명예퇴직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퇴직금을 받았고, 공인중개사를 공부한 뒤 강남서 부동산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청 암행감시반, 세무과 근무해” “과거 주식투자로 빚져 명예퇴직” A씨는 “김씨는 착실하고, 내성적이었다. 참하던 사람으로 기억한다. 고향은 서울”이라고 설명했다. “10년 전쯤에는 강남서 아산, 천안으로 하방했으며 점심·저녁 내기를 종종 했다”는 그는 김씨가 동료들과 화투도 즐겼던 것으로 기억했다. 이어 “(김씨가)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에도 태극기 집회에 다녀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정부와 거대 야당이 서로를 겨냥해 ‘심판론’을 펼치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23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보수 텃밭이었던 부산시에 변화가 감지된다. 부산시 중·영도구는 현역이었던 국민의힘 황보승희 전 의원이 탈당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중·영도구에 누가 출마할지 <일요시사>가 짚어봤다. 부산시 중구와 영도구는 각각의 단일 선거구였다. 중구 인구가 감소하면서 인접한 동구와 합쳐서 중·동구 선거구로 묶였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선거구 조정으로 인해 동구를 서구와 합쳐 서·동구를 형성했고, 중구는 영도구와 묶어 지금의 중·영도구로 형성됐다. 쟁탈전 과거의 부산은 지금과 달리 진보진영이 힘을 받던 곳이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박정희정권을 무너뜨린 ‘부마 민주항쟁’이 발생했던 지역이기도 했다. 진보의 경계가 흐려지기 시작한 건 1990년대 이후 무렵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대통령이 보수정당과 합당하면서 신한국당,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아진 것이 이유로 제시된다. 보수 텃밭 속에서도 부산은 꾸준히 문재인 전 대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가 마침내 다른 길을 걷게 됐다. 4·10 총선까지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다. 둘은 웃는 모습으로 악수하고 떠났지만 각자의 속내는 복잡할 수밖에 없다. 이 전 총리가 쏘아 올린 공이 어디를 향할지 주목된다. 연초부터 제1야당 대표가 피습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일, 부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지지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사인을 해달라”며 접근했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이 대표의 목을 찔렀다. 사상 초유의 사태에 여야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년 초 예정됐던 정치권 일정이 ‘올스톱’ 상태에 들어갔다. 드디어… 헤어질 결심 피습사건이 발생하기 사흘 전 이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는 두 번째 ‘명낙회동’을 가졌다. 둘의 만남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서 진행됐다. 다과 형식으로 진행된 회동서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약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와 이 전 총리의 단독 만남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5개월여 만이다. 첫 번째 명낙회동과 마찬가지로 우여곡절 끝에 자리가 이뤄졌지만 서로의 이견만 확인했을 뿐 성과는 없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극단으로 치닫는 정치 갈등이 결국 피를 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공식 일정 도중 칼에 찔렸다. 이번 사건으로 과거 비슷한 사례들도 국내외서 회자되고 있다. <일요시사>는 과거 정치테러 사건들을 되짚어봤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부지 방문 도중 60대 남성 김모씨로부터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했다. 이 대표는 사건 현장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10시27분께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했다. 음모론에 가짜 뉴스 답변을 끝내고 이동하는 도중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파란 종이 왕관을 쓰고 뿔테 안경을 쓴 김씨가 “사인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취재진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그는 이 대표에게 펜과 종이를 건네 손을 쓰지 못하게 한 다음 곧바로 오른손에 든 흉기로 이 대표의 목을 찔렀다. 이후 민주당 당직자와 사복 경찰 등에 의해 제압된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47분에 도착한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4·10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은 ‘인사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수를 선발하는 감독, 선수의 역량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리듯 선거의 핵심은 ‘인사’로 통한다. 특히 공천권을 쥐고 있는 이들의 ‘핵관(핵심 관계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 정국에 접어들면 정치권은 조어 경쟁으로 달아오른다. 한 번만 들어도 뇌리에 각인될 수 있게 단어를 조합해 짧고 굵은 말을 만들어낸다. 유명 인기가요를 선거 노래로 사용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선수 선발 지난 20대 대선서 높은 관심을 받은 조어는 ‘윤핵관’이다. 윤핵관은 ‘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의 줄임말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당시부터 정치적 힘이 돼준 측근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측근을 뜻하는 친박(친 박근혜)과 일맥상통하는 표현이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권성동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정치인이 총선을 앞두고 몸살을 앓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 밀리면서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그 방법으로 윤핵관의 퇴진이 거론됐다. 정권교체를 이뤄냈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국가 위기를 막아내기 위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헌법에 못 박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회 내 개헌을 위한 상설특위를 설치해 국회의원 임기와 무관하게 개헌 논의가 단절되지 않도록 하고, 국민참여회의를 구성해 공론 및 제도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이날 김 의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서 “최소 15년에서 20년의 시간을 갖고 보육·교육·주택 세 가지 정책 혁신에 집중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일관된 정책 수단과 재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조한 출생율의 원인으로는 ▲극한 경쟁의 압박 사회 ▲주거 마련 문제 ▲양육 부담 ▲높은 사교육비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젊은 부부와 청년들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기 때문에 결혼을 미루고, 아이를 낳지 않는 풍토가 자리 잡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의장은 “2006년 이후 17년간 저출생 예산으로 380조원을 투입했지만 오히려 합계출산율은 1.13명에서 2023년 0.72명으로 감소했다”며 “실패한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5년 단임 대통령제로 인한 분절된 정책 추진이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했던 60대 남성의 과거 ‘정당 가입 이력’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은 “혐오정치로 몰아가려는 불필요한 논쟁은 지금 상황에 어떠한 도움도 될 수 없다”고 경계했다. 3일,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서 “거의 5년 전인 2020년 탈당했던 동명의 인물이 있다”면서도 “인적사항이 불분명해서 현재로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사실인양 정치적으로 왜곡해 국민의힘으로 몰아가려는 것은 지양할 일로 매우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피습은)양 극단의 혐오정치가 불러온 사건이며,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밝히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일, 경찰은 정당 가입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복수의 정당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김씨가 어느 당에 가입돼있는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가입돼있는 당적에 따라 이번 피습사건이 특정 정당에 적잖은 파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씨의 당적과 관련해 JTBC는 3일, ‘이재명 대표 피습범은 민주당 자체조사 결과 현재 민주당 당적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였던 허 의원은 이날 탈당으로 국민의힘 당적도 박탈돼 비례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인정해야 한다. 아닌 건 아닌 것”이라며 “새 비대위원장(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와서 윤색한다고 해도, 급하게 인테리어를 바꾼다고 해서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간단한 분들이 아니다. 비겁한 자들에겐 세상을 바꿀 기회, 결코 주지 않으실 것”이라며 “신당이 만고의 정답이라곤 말하지 않겠다. 명백히 어려운 길(이 될 것)”이라고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이어 “그 길이 꽃길이어서 아닌, 가야할 길이고, 비겁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길이기에 가보려 한다”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우리 아이들에겐 정의가 승리한다는 역사를 물려줍시다’라는 대선후보 수락연설 발언을 소개했다. 허 의원은 “비겁하지 않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누군가는 증명해야 한다. 결국 원칙과 상식이 이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도 “지긋지긋한 양당의 진흙탕 정치,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정부와 거대 야당이 서로를 겨냥해 ‘심판론’을 펼치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경기도 용인시는 더불어민주당이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자리하고 있는 지역이다. 처인구가 있는 용인시갑은 여당의 유일한 텃밭으로 불린다. 용인시갑에 누가 출마할지 <일요시사>가 짚어봤다. 경기도 용인특례시(이하 용인시)는 도시화가 상당히 진행된 지역이다. 도시화에 따라 빠른 속도로 인구가 늘었다. 1996년 20만명에 불과했던 용인특례시 인구수는 올해엔 110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도 활발하게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12개 사업장서 1만1000세대가 입주를 시작한다. 모두 위기 여기에 더해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반도체 특화단지 등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 중이다. 용인시도 이에 발맞춰 교통 개선 등을 할 예정이다. 이 같은 호재들은 기존 인구와 더불어 젊은 층을 더욱 유입시키는 데 일조했다. 아직까지는 지역 세력의 조직의 힘이 세지만, 빠르게 들어선 아파트 단지 등으로 인한 인구 지형 변화가 용인시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세현 인천남동을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낙후된 인천 구도심 재개발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국가도시정원화의 두 가지 공약으로 22대 총선 채비를 마쳤다. 김 예비후보는 2일, 현재 지역 정가서 파악된 현재 판세를 묻는 질문에 “이원복 인천남동을 당협위원장, 고주룡 전 인천시 대변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 비서관 출신의 신재경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신동섭 인천시의원이 예비후보로 나섰다”면서 “이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 당무감사 결과가 상당히 좋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인사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총선 전략을 묻는 취재진 질의엔 “선거는 분위기고 바람이라고는 하지만, 지역구 유권자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얘기”라면서 “무엇보다 낙후된 인천 구도심의 재개발이 반드시 필요하고, 소래생태습지공원을 순천만국가정원처럼 만들어 연간 100만명의 방문객을 불러들이겠다”고 답했다. 첫 번째로 김 예비후보는 “21대 총선서 인천지역은 더불어민주당 10석, 국민의힘 2석으로 현재 ‘여소야대’ 정국으로 구성돼있는데, 민주당이 다수당이던 4년 동안 지역발전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대부분의 인천지역을 지역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문재인 전 정부 3총리(김부겸·이낙연·정세균)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른다. 김부겸·정세균이라는 카드를 놓고 이 대표와 이 전 총리가 힘겨루기에 나서면서다. 총선을 앞둔 시점서 당의 분열은 필패다. 김·정 전 총리는 중간서 양쪽을 어르고 달래느라 진땀을 빼는 모양새다.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섰던 이낙연 전 총리가 또다시 신당 창당을 향한 가속 페달을 밟았다. 창당 선언 이후 당 안팎서 반발이 터져 나오자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지켜보겠다”며 한발 물러선 지 일주일 만이다. 이 전 총리가 말하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결단은 ‘원칙과상식’이 혁신안으로 제시한 ‘통합 비대위 전환’과 궤를 함께한다. 이 대표를 향한 노골적인 대표직 사퇴 요구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노골적인 요구 앞서 원칙과상식은 이 대표에게 연말까지 사퇴하고 통합 비대위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친명(친 이재명)계와 강성 지지자인 ‘개딸(개혁의 딸)’ 세력을 업은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로 전락하는 걸 막겠다는 취지다. 친명계 의원 지역구에 총선 출마를 준비하던 비명(비 이재명)계 후보가 탈락하자 ‘공천 학살’ 주장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긴 시간 끝에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이라는 꽃놀이패를 손에 쥐었다. 이번 특검은 ‘정치 신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바로미터이자 4·10 총선의 지표로 여겨진다.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 스텝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자칫하면 용산 전체가 ‘김건희 방탄’이라는 거대한 후폭풍에 휩싸일 수 있는 상황이다. 2023년 4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정의당이 연합해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이하 대장동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하 김건희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이른바 ‘쌍특검’으로 불리는 두 특검법은 총 240일의 심사 기간을 거쳐 마침내 본회의에 도달했다. ‘대장동 50억 클럽’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로부터 50억원을 약속받은 법조계 전직 고위 인사들을 뜻한다. 대장동 특검법은 해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골자로 한다. 지금부터 야당의 시간 김건희 특검법의 정식 명칭은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 이처럼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죄에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김규현 전 국정원장의 후임이 내정됐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다. 한 차례 외부 인사로 불거진 국정원 내홍에도 대통령실은 외부 인사를 다시금 기용한다는 입장이다. 조 후보자가 국정원 내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윤석열정부의 안보 라인 2기 출범이 눈앞이다. 2023년 12월19일 대통령실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국정원장 후보자로 내정했다. 김규현 전 국정원장의 사표를 수리한 뒤 3주 만이다. 국정원은 내부 인사를 둘러싼 내부 알력 다툼이 불거지며 수뇌부가 모두 경질됐다. 현재는 신임 홍장원 1차장이 원장 대행을 맡고 있다. 내홍 정부는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무게감과 내홍으로 곤욕을 겪은 국정원의 안정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외교안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조태용 후보자를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대대적인 인적 쇄신, 방첩 기능 강화를 통해 국정원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고질적인 내부 갈등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인사 문제로 연일 시끄러웠다. 2022년 10월에는 윤 대통령의 측근이자 사실상 국정원 2인자인 조상준 전 기획조정실장이 임명 4개월 만에 돌연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내부 총질러, 배신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를 대변하는 수식어다. 그는 대선, 지선 2번의 선거서 이기고도 당에서 쫓겨났다. 그럼에도 기죽지 않고, 여전히 국민의힘을 향해 맹렬한 비판을 쏟아낸다. 지금은 전국을 다니며 민심을 살핀다. 늘 가지고 다니는 낡은 가방과 함께다. ‘신당 창당’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전격 탈당을 결정했다.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꿈을 펼칠 수 있을까? 쉽지 않은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한 설계에 한창이다. <일요시사>가 이 전 대표를 만나 국민의힘 현 상황, 신당 창당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이 전 대표와 일문일답. -2023년은 이준석에게 어떤 한 해였나? ▲2022년만 해도 강성했던 국민의힘이 2023년을 거치면서 무너져 내리는 걸 보며 역할을 고민하던 시기다. 국민의힘을 살릴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고민을 하던 게 2023년 전반기였고, 여름을 지나면서부터 거의 회생 불능의 상태에 갔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때부터 내가 했던 말이 서울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에 경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총선 준비 상황에 대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제가 3,4선인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제 3선 도전이고, 지역구 경쟁자 한 분에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친명이나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실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서 “그런 낡은 방식으로 계파에 줄 서고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는 모습이 아닌, 국민을 위해 또 강북 주민들을 위해 미래를 위한 경쟁, 미래를 위한 발전 계획과 대안을 갖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당 및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신당 등 총선 최대 변수가 제3지대일 것 같은데 민주당은 어떤 전략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한동훈(비대위원장)에게 한눈 팔거나 제3세력 신당 흐름에 민감해하고 그럴 때가 아니다”라며 “민주당 자체적으로 통합과 혁신을 위한 노력과 이재명 플랜이 분명히 나와야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본인의 어떤 구체적 모습을 보이겠다고 하는 그런 이재명 플랜이 있어야 하고 그 시기가 좀 지났다고 본다”면서도 “더 시간을 끌면 더 많은 희생과 에너지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00여일 앞둔 상황서 국내 유권자 10명 중 7명은 현재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신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서 현재 국회의원이 한 번 더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2일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교체’ 응답이 70%에 달했다. 반면 재신임은 22.9%, 잘 모름은 7.1%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녀를 불문하고 ‘교체’ 응답이 압도적이었으며 연령별로도 전 세대서 “현역 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서 지역구 현역 의원 교체를 요구하는 응답이 앞섰는데, 특히 부산·울산·경남(PK)서 76.8%로 가장 높았다. 중도층서도 70% 이상이 지역구의 현역 의원 교체를 요구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진보층보다 보수층서 더 높은 인적쇄신을 요구했다는 점이다. 최근 꾸려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호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는 ‘전혀 기대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