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21 16:32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후 첫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신생기업 10곳 중 7곳은 창업 후 5년 안에 문을 닫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노래방이나 스크린골프 등 스포츠, 여가업은 5년 후 생존율이 13.4%에 불과했다.지난 달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기업생멸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신생기업의 평균 생존율은 창업 1년 후 61.3%, 2년 후 48.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창업 후 2년 안에 절반이 문을 닫은 셈이다. 3년 후에는 40.1%, 4년 후에는 35.1%, 5년 후에는 29.6%에 그쳤다. 결국 3년 뒤에는 10개 신생기업 중 4개가, 5년 뒤에는 3개만 살아남았다.1인 기업은 생존율이 더욱 떨어져 1년 후 생존율은 60%, 5년 뒤에는 28.3%로 급격히 떨어졌다. 2인 이상 기업 5년 후 생존율인 44.5%와 비교해 봐도 16.2%나 낮은 수치다.5년 후 생존율을 업종별로 보면 보건ㆍ사회복지(46.6%), 부동산ㆍ임대업(46.5%), 운수업(42.3%)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17.4%, 사업서비스업(인력공급)은 16.3%에 불과했다. 특히 노래방이나 스크린골프 등이 속한 예술 스포츠 여가업은 5년 후 생존율이 13.4%에 불과했다.
통계청 ‘서비스업 부문 통계조사 결과’ 발표매출액 2억3270만원, 영업이익 2450만원 1년 동안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2500만원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점업은 월 189만원 꼴이었다.지난 26일 통계청은 ‘서비스업 부문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매년 통계조사를 실시해왔지만, 프랜차이즈 관련 통계를 개발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프랜차이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직영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총 17만5000개로 업종별로는 숙박ㆍ음식업이 9만9000개(56.3%)의 비중을 차지했고 도ㆍ소매업이 5만개, 기타서비스업은 2만7000개로 그 뒤를 이었다.종사자 수는 총 57만3000명으로 숙박ㆍ음식업 33만명, 도소매업 16만명, 기타서비스업 8만3000명이 각각 근무했다. 가맹점당 종사자수는 3.3명이었다.매출은 지난해 40조7683억원으로 숙박ㆍ음식점, 도ㆍ소매 업종이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영업비용 36조4780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4조2903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0.5%였다.문제는 과도한 영업비용이었다. 제조원가, 인
대박보다 쪽박을 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Safety·Show·Self·Single 선정 부동산 경기 악화로 부동산 실투자자가 수익률이 높은 창업투자로 몰려 2014년에는 올해보다 신규 창업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놀부NBG 창업전략연구소는 2014년 외식ㆍ창업시장 대표 키워드는 ‘4S(safety, show, self, single)’라고 전망했다. 안전 창업 추구, 인테리어 및 브랜드 차별화, 소비자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직접 맛을 조절할 수 있는 메뉴와 서비스 강화, 싱글족 및 1인 고객을 위한 메뉴와 간편식 개발 확대가 주가 될 전망이다.2014년에는 이색적인 유행창업아이템보다는 기존의 스테디셀러 안전창업아이템들의 인기가 돌아올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트렌드성 소자본 유행창업아이템의 한계성 때문이다. 특히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장기불황으로 매년 소자본창업 형태의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왔다. 2011년엔 와플전문점, 2012년엔 닭강정전문점이 돌풍을 일으켰지만 반짝 인기 후 대부분 폐업하고 있는 상황이다.실패확률이 낮은 안전창업을 노린다면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브랜드와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렌드에 대한 대응능력은 R&D,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후 첫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일요시사=송의주 기자(songuiju@ilyosisa.co.kr)
히가시노 게이고 저 / 현대문학 / 1만4800원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012년 일본 중앙공론문예상 수상작으로, 작가가 그동안 추구해온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에 대한 믿음이 작품 전반에 녹아 있다. 오래된 잡화점을 배경으로, 기묘한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설정을 통해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30여 년간 비어 있던 오래된 가게인 나미야 잡화점. 어느 날 그곳에 경찰의 눈을 피해 달아나던 삼인조 도둑이 숨어든다. 난데없이 ‘나미야 잡화점 주인’ 앞으로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하고, 세 사람은 얼떨결에 편지를 열어본다. 처음에는 장난이라고 생각하던 세 사람은 어느새 편지 내용에 이끌려 답장을 해주기 시작하는데….
최인호 저 / 여백 / 1만3800원 최인호 유고집 <눈물>은 작가 최인호의 마지막 비밀 원고를 공개한 책이다. 2008년 암 진단을 받은 작가 최인호는 환자가 아닌 작가로서 죽고자 했고, 이에 깊은 밤, 탁상 앞에 앉아 자신의 고통과 정직하게 마주한 채 한 자 한 자 원고지를 채워 나갔다. 병마의 고통 속에서 작가는 새로운 눈으로 삶과 죽음을, 인간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그리고 그 가운데서 드러나는 신의 기적을 바라보고 기록했다. 더불어 최인호의 동갑내기 동무 이해인 수녀와 오고간 정다운 편지들, 평생 동안 형과 아우로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었던 배우 안성기의 추도사, 초등학교 때부터 평생을 함께해 온 죽마고우 이장호 감독의 작별인사 등을 비롯하여 작가 최인호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이 고백하는 진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담았다.
황선준, 황레나 저 / 예담프렌드 / 1만4000원 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스칸디나비아식 교육법이 화제다. 아이들의 행복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북유럽 아이들이 우리나라 아이들에 비해 자신감과 행복지수 면에서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까? 스웨덴 교육전문가 황선준, 황레나 부부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는 두 저자가 북유럽 부모들의 육아와 교육의 본질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몸소 체험한 결과물이다.
비 존슨 저 / 청림라이프 / 1만5000원 생활은 가벼워지고 삶은 건강해지는 쓰레기 제로 라이프 <나는 쓰레기 없이 산다>.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삶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수많은 선입견을 무너뜨려왔으며, 1년에 1리터 정도의 쓰레기만 배출하고 사는 저자 비 존슨이 금전, 건강, 시간 절약 효과가 있는 쓰레기 제로가 어렵지 않으며 간단하고 스트레스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저자는 충동적인 소비를 줄이고 쓰레기를 창출하는 모든 소비생활을 한번 점검한 뒤 양보다는 질에, 물건보다는 경험에 집중하도록 간소한 생활방식을 만들면, 비우는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부엌, 욕실, 침실, 일터, 학교 등 공간별로 집 안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팁과 심플하고 정리된 삶을 위한 생생한 아이디어들을 소개한다. 이 책은 전형적인 친환경적 대안 이상의 것을 알려주는 책으로, 단지 더 나은 환경만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잡동사니를 떨쳐내고 재활용하도록 이끄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법륜 저 / 휴 / 1만2000원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스님의 주례사>의 후속편, 행복한 부모와 자녀 사이를 위한 법륜 스님의 양육지침서 <엄마 수업>. 이 책은 자녀 문제로 괴로워하는 부모들에게 ‘모든 문제는 자식 탓이 아니라 내 탓이다’라는 이치를 이해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 특성, 상황별·시기별로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는 방법, 좋은 부모의 역할과 자격 등을 소개하며 이것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를 올바르게 사랑하는 지혜를 보여 주고 있다. 아이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보지 못하면 아이와의 갈등에서 결코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 이 문제의 근원을 보려면 우선 부모와 자녀의 인연 관계를 살펴봐야 하는데, 저자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부모가 자신을 보지 않고 자녀의 문제만 보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꼬집는다. 이를 통해 부모로서 자신이 어떤 마음인가를 돌아보고 부모가 자신의 문제를 먼저 바로 잡을 때 비로소 자녀의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엄마 노릇을 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더불어 아이가 건강하고,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고, 행복하려면 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5부 요인과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여야 주요 정당 당직자, 경제 5단체장 등 200여명이 초청됐다. 특히 이 자리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참석했다. 김 대표의 청와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박 대통령과의 만남도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열린 3자 회동 이후 100여일 만이다. 반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신년인사회에 초대받지 못했다.
[일요시사=정치팀] 김한길 "박근혜 기자회견, 국민 요구 응답 있어야" 박근혜 기자회견, 최고위원회서 '언급'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6일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과 관련해 "국민과 민주당이 요구한 것들에 대한 응답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에게 요구사항을 조목조목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새해를 맞아 밝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난 대선 관련 의혹들은 모두 특검에 맡겨 정리하겠다고 대통령이 결단해야 정치권이 도약하는 미래 위해서 집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불통과 분열의 정치 끝내고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여는 계기가 돼야 한다. 새해에는 정치가 복원돼야 한다. 대통령 나혼자 정치가 아니라 대통령과 여야가 함께 하는 통합의 정치가 시작돼야 한다. 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실현해 국민생활의 균등한 현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나라의 미래 잠재력를 위협하고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 대타협위원회 같은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 국정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인사 재편에 대한 대통령의 구상을 밝혀야 한다"
지드래곤 아버지 공개 [일요시사=온라인팀] 지드래곤 아버지 공개 "유전인 거야?" 빅뱅 지드래곤 아버지 공개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날(5일) 지드래곤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빅뱅 일본 돔 투어, 2014년 삿포로에서 아빠와 아들”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사진에는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지드래곤이 소파에 앉아 있는 친부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 등장한다. 지드래곤 아버지는 세련된 블랙슈트에 회색 머플러 그리고 중절모 차림으로 아들 지드래곤 못지 않은 센스를 자랑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패션에도 유전자가 있는 듯", "유전인 거야?", "아버지가 더 멋지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사진=지드래곤 트위터)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사회2팀] 수서발 KTX 법인 출범, 대표이사에 김복환 경영총괄본부장 내정 수서발 KTX 법인 출범, 비용 절감 위해 아웃소싱 2015년말 수서역을 기점으로 경부선과 호남선에서 고속철도가 운행되는 수서발 KTX 고속철도주식회사가 이르면 이번주 정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수서발KTX가 이번주 인선을 마무리한 후 정식 출범한다. 본사는 대전 코레일 사옥 12층에 꾸린 상태로 초기 인력 50명은 대부분 코레일에서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는 김복환 코레일 경영총괄본부장이 내정됐으며, 임원은 김 대표이사 내정자 등 4명이다. 상임이사인 영업본부장과 기술안전본부장은 각각 박영광 코레일 여객본부 여객수습처장과 봉만길 대전 철도차량 정비단장이, 감사는 김용수 코레일 재무관리실장이 맡기로 했다. 박 처장과 봉 단장은 수서고속철도 업무만 담당하며 김 실장은 코레일과 겸직한다. 이들은 수서고속철도가 대전지법에서 설립 등기 인가를 받을 때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수서고속철도 인원과 조직은 단계적으로 430명, 3본부 2실 8처로 확대되며, 기관사·승무·본사인력 등 핵심부문을 제외한 다른 업무는 비용절감을
[일요시사=온라인팀] 북미 비상사태 휴교령, 갑자기 왜? 북미 비상사태 휴교령, 미국·캐나다 등 '비상' 미국 중서부와 동부 및 캐나다에 한파가 들이닥쳐 16명이 숨지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4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지연된 항공편이 2800여편, 취소된 항공편도 무려 2300여편으로 집계됐다. 미국국립기상청은 캐나다 북부에 있는 찬 공기가 이례적으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일부 지역은 최저기온이 영하 35℃를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캐나다도 토론토 영하 29℃, 퀘벡 영하 38℃ 등 20년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추위로 체감온도는 영하 6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며 5분 이상 맨살이 노출되면 동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뉴욕, 뉴저지 등 동부 상당수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거나 휴교령 등이 내려진 상태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온라인팀] 현아 흑발, "현아는 어디 갔나요?" 현아 흑발 화제 걸그룹 포미닛 멤버 현아 흑발이 화제다. 현아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흑발 변신 사진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사진에는 양옆의 머리를 위로 묶어 올린 채 카메라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현아가 등장한다. 특히 현아는 기존의 현란한 노란색이 아닌 흑발로 변신해 다른 사람을 보는 듯하다. 현아 흑발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아 어디갔나요?", "잘 어울린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현아 인스타그램)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안철수, 윤여준 영입…신당창당 '가속페달' 안철수 윤여준 영입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전날(5일) 창당준비조직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추위)의 공동위원장으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신당창당 가속페달을 밟았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신동해빌딩 사무실에서 영입인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위원장님은 제가 이 자리에 있도록 하신 분들 중 한 사람"이라며 윤 전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새추위는 김효석·이계안·박호군·윤장현·윤여준 '5 공동위원장 체제'가 됐고 신당창당에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윤 신임 위원장은 새누리당과 민주당과 관련해 "1·2 세대 정치는 끝났다. 국민의 지독한 불신과 '안철수 현상'이 그걸 증명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안 의원에 대해서는 '3세대 정치의 등장'를 의미한다며 기존 정치와는 다른 정치를 할 것임을 시사했다. 윤 위원장은 "1948년 건국 이후 20여년 간 건국 시기를 거쳤다. 나라를 세우고, 국가의 기반을 만드는 기간이었다.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지배한 기간으로, '1세대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2세대 정치는 민주화 시기에 해당된다. 민중주
[일요시사=경제2팀] 생후 1개월된 갓 난 아이와 산모가 음식물 처리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보름 동안 여관방을 전전했다. 그런데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는 '오리발'이다. 발화 이유가 명백함에도 오히려 책임이 피해자 가족에게 있을 수도 있다며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최근 서울 대치동 한 아파트에서 한일 필레오 '음식물 처리기'의 과열로 불이 나 피해자 가족이 보름 동안 숙박업소를 전전하게 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아파트에 거주 중인 이경희(가명 여·39)씨 모친은 12월5일 새벽 3시경 잠을 자다가 매캐한 냄새에 잠을 깼다. 갑자기 '펑' 모친이 흔들어 눈을 뜬 이씨. 베란다에서부터 발생한 검은 연기는 이미 온 집안을 휘감고 있었다. 놀란 이씨는 잠자던 식구들을 다급히 깨웠다. 눈을 뜬 남편이 소화기를 들고 베란다로 뛰쳐나가자 이씨는 119에 화재신고를 했다. 10여분 후 아파트로 몰려온 70여명의 소방수와 경찰에 의해 화재는 가까스로 진압됐다. 불길이 잡힌 후 드러난 아파트 내부는 마치 포탄을 맞은 듯 참혹했다. 벽과 마루는 온통 그을음이었고 냉장고와 가재도구들은 불에 검게 그을려 흉물스럽게 변해 있었다. 베란다 창문도 남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