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9 15:36
자유여행자 박성기가 쓴 로드 에세이는 처음 길에 눈뜨던 시절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즐거움’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저자는 20여년 전 운명 같은 남한강 걷기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걷기 매혹’에 빠졌다. 그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스무 번이나 보내며 두 발로 뚜벅뚜벅 거닐었던 이 땅의 산길, 바닷길, 섬길, 숲길, 강길, 고갯길에 관한 진면목을 연필로 꾹꾹 눌러써왔다. 그렇게 걷고 느끼고 감동한 35곳의 아름다운 우리의 길에는 저자의 내면의 소리와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어우러져,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걷는 자의 자유와 희망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이 책은 그 여정의 기록이자, 여행을 통한 사유의 흔적이다.
이 책은 지리산 자락에서 살고 있는 산악인 남난희의 네 번째 책으로, 그녀가 10년 만에 내놓는 에세이집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걷는 일의 즐거움에 대해, 그리고 시골살이 행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남난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여성 최초로 백두대간을 종주한 사람이라는 것(1984년)과, 세계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강가푸르나봉을 오른 사람이라는 것(1986년), 그리고 ‘금녀의 벽’이라 불리던 설악산 토왕성 빙벽을 두 차례나 등반한 사람이라는 것(1989년) 등이다. 그렇게 ‘오르는’ 산을 추구하며 산악인으로 이름을 날리던 그였지만, 지금은 오르는 것을 고집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리산 자락 ‘낮은 산’에서 더 많은 산을 만나고 더 깊은 산과 교감하며 살고 있다. 그의 그러한 지리산살이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책은 50만 독자가 선택한 <심리학 콘서트>의 새로운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깔끔하게 정리된 이 책은 더 즐겁고 더 재미있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마음의 비밀을 가볍게 터치해 주는 심리학의 대표적인 교양서라 할 수 있다. 심리학은 우리 일상에 뜻밖의 영향을 주는, 그러나 자기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마음의 작용을 다루는 학문이다. 사람은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는 심리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간을 꼭두각시 인형처럼 조종하는 이 심리의 실체를 이 책에서 만나보기로 하자.
이름 있는 골프 투어들이 속속 재개 소식을 알리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여파가 가시지 않았지만, 투어를 더 이상 미루거나 중단 상태로 놔둘 수 없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진 데 따른 결정이다. 코로나19가 골프장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책은 확실히 하겠다는 취지가 깔려 있다. 유러피언투어가 오는 7월22일 영국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마스터스 골프대회로 일정을 재개한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시즌은 12월까지 이어지며 9월부터 11월 사이의 투어 대회 세부 일정은 추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다림 끝에… 약 4개월 만에 투어 일정을 재개하는 유러피언투어는 이후 잉글랜드오픈, 잉글랜드챔피언십, 셀틱 클래식, 웨일스오픈, UK챔피언십까지 6주 연속 영국에서 대회를 무관중으로 개최한다. 1년에 5차례 열리는 롤렉스 시리즈 대회 중 남은 4개는 10월 스코틀랜드오픈을 시작으로 BMW PGA 챔피언십, 12월 네드뱅크 챌린지와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유러피언투어는 올해 일정 단축으로 인해 2020시즌 투어 시드를 가진 선수들이 2021년에도 그대로 출전 자격을 유지하도록 했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대표는 영국 BBC와의 인터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얼어붙었던 미국 골프산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미국골프재단(NGF)은 최근 조사에서 미국 전역 골프장 가운데 97%가 문을 열고 영업 중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골프용품 소비도 활력을 되찾은 분위기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의 하나로 주정부 등 지방 정부가 골프장 영업 중단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한때 미국 골프장 66%가 문을 닫았던 사실을 고려하면 정상화에 가깝다. 식료품이나 약국 등 필수 업장을 제외한 소매점 영업을 제한한 바람에 셔터를 내렸던 골프용품 소매점도 이제 80%가 영업을 재개했다고 미국골프재단은 밝혔다. 골프장 97% 개장 용품점 80% 재개 골프장에 딸린 프로숍도 3분의 2는 문을 열었다. 다만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일리노이 등 10개 주는 아직도 골프장 프로숍과 클럽하우스 영업 정지 행정명령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골프산업이 정상화를 넘어 호황을 누릴 기미도 보인다고 미국골프재단은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탁 트인 야외에서 사람과 접촉이 적은 골프가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골프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지프 비디츠 미국골프재단 회장은 “골
지난달 25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골프존 조아마루에서 열린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에서 박인비(32)-유소연(30) 조와 리디아 고(뉴질랜드)-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의 스크린 골프 대결은 1승 1패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는 국내 스크린골프 전문 기업 골프존이 스크린 골프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했다. 대전에서 박인비와 유소연이 경기하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리디아 고와 린드베리가 샷을 날렸다. 경기 시작 시간은 한국 시간 지난달 25일 밤 8시, 미국 플로리다주는 같은 날 오전 7시였다. 2대 2 스크린 골프 1승 1패 나눠 가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유소연은 2011년 US오픈과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 등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선수다. 이에 맞선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 2016년 ANA 인스퍼레이션 등 역시 메이저 2승을 따냈고, 린드베리는 2018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연장전 끝에 박인비를 물리친 경력이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 주요 골프 투어 대회가 중단된 가운데, 메이저 챔피언들이 한국과
‘클라레 저그’ 경매 7600만원에 매매 1986년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이 메이저대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 우승 때 받은 트로피 ‘클라레 저그’가 경매에서 6만1000달러(약 7600만원)에 팔렸다. 팔린 클라레 저그는 진품은 아니다. 디오픈 우승자는 진품 클라레 저그를 1년 동안 갖고 있다가 반납한다. 대신 우승자는 진품과 똑같은 모조품을 영구 소유한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클라레 저그는 노먼이 1986년 디오픈에서 우승해 받은 모조품이다. 우승자는 클라레 저그 모조품 3개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팔린 모조품 말고 2개가 더 있다는 뜻이다. 하나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의 영국골프박물관에 보관돼 있고, 다른 하나는 순회 전시 중이다. 1986년 디오픈에서 노먼은 생애 첫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따냈다. 1993년에는 두 번째 우승을 했다. 그러나 노먼의 클라레 저그는 그리 비싼 값을 받은 건 아니다. 샘 스니드(미국)가 1946년 디오픈에서 우승해서 받은 클라레 저그는 2013년 경매에서 26만2900달러(약 3억2000만원)라는 높은 가격에 낙찰된 바 있다.
창업 희망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종 중 하나는 치킨전문점이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프랜차이즈 치킨전문점 창업에 뛰어든다.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초보자가 창업하고 운영하기가 다른 외식업에 비해 다소 쉽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치킨에 대한 대중적인 수요가 많아서 잘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브랜드 치킨전문점 중에는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는 점포가 꽤 많다. 반면, 점포당 연간 매출액이 1억원이 채 안 되는 매장도 부지기수다. 치킨은 7∼10년을 주기로 트렌드가 바꿔왔다. 1970년대까지는 닭을 통째로 튀겨낸 전기통닭구이, 1970년대 후반 최초의 체인형 치킨집 ‘림스치킨’을 시작으로 1980년대 미국 KFC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치킨전문점 시대가 열렸다. 맛 이후 ‘페리카나’ ‘이서방’ ‘처갓집’ 등 고추장과 케첩, 마늘 등으로 매콤달콤하게 버무린 한국식 양념치킨이 골목마다 들어서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1990년대 후라이드치킨인 ‘BBQ’가 등장했다. 이때
앞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지방자치단체 정책자금 대출에 대한 조기상환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이사나 폐업할 때 냉장고 등 대형폐기물에 부착하는 배출신고필증 판매처가 읍·면·동 주민 센터에서 인터넷과 편의점, 마트 등으로 확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 옴부즈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이 같은 불편사항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대출 후 3년 이내에 돈을 갚으면 은행은 대출기업에 상환액 1% 내외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요구한다. 은행의 이자손실과 인지세와 등록세 등 대출 관련 행정비용을 보전하기 위해서다. 대형폐기물 배출신고필증 판매 확대 중기부-중기 옴부즈맨 불편사항 개선 중기부와 옴부즈맨은 “전국 17개 시·도 및 은행과 광역지자체 정책자금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내년 대출하는 정책 자금부터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시·도 정책자금을 대출 받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여유자금이 생기거나 더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을 활
쿠팡이츠, 위메프오 본격적인 사업 확장 1대 1 배차시스템, 착한배달로 고객 공략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독과점 논란 등으로 주춤한 사이 ‘쿠팡이츠’‘위메프오’가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쿠팡의 음식배달서비스 쿠팡이츠는 지난 1일 동대문·종로에 이어 8일 강북·성북·중랑, 15일 노원·도봉으로 서비스 지역을 늘렸다. 기존엔 서비스 지역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한정됐지만 6월부터 공격적 확장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쿠팡이츠는 음식배달 서비스 론칭 1년 만에 서울 전 지역으로 배달서비스 권역을 확대했다. 쿠팡이츠는 여러 주문을 한꺼번에 배달하지 않고, 배달기사가 소비자의 음식주문 콜을 받으면 중간에 다른 콜을 받지 않고 즉시 배달을 하는 1대 1 배차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위메프오는 ‘착한배달’을 콘셉트로 내세우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착한배달 위메프오를 선언한 위메프오는 최소 2년 동안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수수료
김상욱 남·1991년 8월8일 해시생 문> 부모님과의 불화로 5년 전 가출해 가족들과 소식을 끊고 살아왔습니다. 현재는 무수한 사고와 질병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너무 막연합니다. 답> 세상의 모든 것에 주어진 책무와 의무가 있으며, 그 다음은 권리로서 승리와 행복이 있습니다. 묵묵히 때를 기다릴 줄 아는 것도 성공의 한 가지 비결입니다. 귀하는 독립운이 아닙니다. 30세 이전까지 운이 역행하여 무너지고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부모님 곁으로 돌아가세요. 반항과 거부가 계속 이어지면 폐인이 돼서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벼랑에 서게 됩니다. 마침 두 가지 운이 함께해 고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됩니다. 시간 끌지 말고 가족에게 돌아가 부모님께 사과드리고, 미래를 열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행복을 찾아가세요. 김지원 여·1981년 5월15일 진시생 문> 1980년 1월 사시생인 남편은 공무원입니다. 그 직업도 싫고 성격도 서로 맞지 않는 데다 부부관계도 잘 안 맞습니다. 현재 돈 많은 남자가 저에게 다가와 마음이 흔들립니다. 답> 지금 아주 위험한 운으로 스스로 불행을 만들고 있으며, 결국
문 닫은 학교는 나날이 쇠락해 갔다. 아이들이 떠난 운동장엔 잡초가 무성하고, 도축장이 들어설 거라는 흉흉한 소문도 있었다. 그런데 폐교되고 5년이나 버려진 곳에 2006년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 서울에서 출판 기획 일을 하던 설립자의 후손이 폐교를 사들여 새 생명을 불어넣기 시작한 것. 2012년에는 가족이 모두 내려와 정착하고, 운동장과 교실 구석구석을 손보고 단장했다. 외관은 그대로 둔 채 교실을 터서 도서관을 만들고, 공방을 꾸미고, 숙박 공간과 카페 시설도 갖췄다. 전북 고창군 해리면 바닷가 근처에 자리한 해리초등학교 나성분교 이야기다. 책마을해리는 책과 출판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누구나 책, 누구나 도서관’이라는 모토처럼 이곳에 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책 읽기에서 더 나아가, 읽고 경험한 것을 글로 쓰고 책으로 펴내는 과정을 체험하는 것이 핵심이다. 복합 문화공간 시인학교, 만화학교, 출판캠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껏 선보인 책이 100여권에 달한다. 동네 아짐과 할매부터 각급 학교 학생과 교사까지 작가층도 다양하다. 지난해 봄에는 지역 출판의 미래를 모색하는 ‘2019 고창한국지역도서전’이 전북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회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올바른 마스크 선택법과 착용법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공유했다. 최근 비말 차단용 마스크(KF-AD) 출시와 여름 무더위 등으로 인해, 올바른 마스크 선택법과 착용법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높아지고 있다. 비말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는 ▲KF94 및 KF80 마스크(보건용 마스크) ▲덴탈 마스크(수술용 마스크) ▲KF-AD 마스크(비말 차단용 마스크)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 등 네 종류다. 세부적으로 보면 KF94 마스크는 0.4μm 크기의 입자를 94% 차단하고, KF80 마스크는 0.6μm 크기의 입자를 80% 차단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크기는 0.2μm 이하로 작지만, 5μm 이상 크기의 비말(침방울)에 담겨 외부로 배출되기 때문에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담은 비말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다만 보건용 마스크는 무게가 무겁고 숨쉬기가 힘들기 때문에 장기간 착용하기 어렵고, 불편감에 마스크를 만지게 되면 손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습기에 취약해 장마철에 비를 맞거나 여름철에 땀이 많이 나서 마스크가
미래통합당이 벼랑 끝에서 칼을 빼 들었다.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모두 보이콧하기로 한 것.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원이 본회의에서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일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 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로써 21대 국회는 시작부터 반쪽 국회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통합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상임위 회의장에는 휑함마저 느껴졌다.
이 책은 나를 사랑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장애물이 무엇인지 파악해, 이를 극복할 방법을 알려준다. 책을 읽은 후에는 자신을 비판하는 것, 실패했고 무력하다고 느끼는 것,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는 행동을 멈추게 될 것이다. 낮은 자존감이야말로 대부분의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며, 이로 인해 자신을 의심하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거부하게 한다. 낮은 자존감은 분노, 우울, 스트레스 관련 장애 등 정신 건강을 해치는 온상인 데다가 직장과 학교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문제를 일으킨다. 그 결과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사람이 된다. 이런 감정적, 심리적 상태는 신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수명도 단축시킨다. 반대로, 탄탄한 자존감은 행복하고 건강하며 충만한 삶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팁은 주요 심리학 이론과 실증적인 연구 결과에 근거를 두고 있다. 여기에 인지행동치료(CBT,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테크닉과 ‘제3의 물결’ 치료를 적절히 추가했다. 제3의 물결 치료에는 동양의 마음챙김(Mindfulness)과 전통적인 서양 CBT 방식의 수용 전략(Acceptance Strategy)이 함께 적용된다. C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이 책은 반려인과 동물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의사소통하며 진정한 ‘반려’를 실천함으로써 앞으로의 시간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줄 반려동물 인문학 교양서다. 최근의 일상에서는 반려동물을 직접 키우지 않아도 개와 고양이를 볼 수 있는 카페가 가까이 있고, TV 프로그램과 유튜브로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을 마음껏 만나며 랜선 집사를 자처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길고양이에 대한 무참한 학대가 일어나고, 이웃의 반려견에 물리는 사고가 빈번하다. 우리와 생활 공간을 공유하는 동물들에 대한 애정과 혐오가 충돌하는 현실에서, 동물과의 공존을 어떻게 이뤄갈 수 있을지 인문·철학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은 생명이기에 앞서 ‘소유’의 대상인 ‘물건’으로 팔려나가는 개와 고양이의 현실, 사람에 비해 동물의 치료비가 더 높은 이유, 각종 실험이나 지역 축제에서 동물학대를 반대하는 동물권 운동 등, 다양한 생명들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동물들이 건네는 윤리적 물음들에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이 책에는 내장지방과 피하지방 그리고 갈색지방, 백색지방 등 지방에 대한 쉬운 설명을 바탕으로 우리 몸에서의 지방의 효능, 지방을 똑똑하게 사용하는 법, ‘저탄고지’ 식단의 원리 등이 담겨 있다. ABC주스의 재료별 효능 설명과 함께 레시피를 추가해 위에서 언급한 지방들, 특히 내장지방을 제거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한다. 비트나 사과를 잘 먹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양배추를 첨가한 ACC주스, 바나나를 첨가한 BBC주스의 레시피도 공개하고 있다. 당뇨, 고혈압, 각종 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위한 다양한 ABC주스 레시피 또한 수록돼 있어, 건강과 내장지방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남다른 열정과 성취욕으로 성공한 인생을 살아왔으나 말년이 돼 삶에 깊은 회의를 느낀 변호사와 위태로운 결혼생활 속에서 소설 집필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년 작가. 이 두 명의 주인공의 삶과 죽음, 자아와 정체성을 탐구하는 여정을 그린 책이다. 역사와 허구, 실재와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측할 수 없이 흘러가는 소설의 구성은 그 자체로 삶의 미스터리를 닮았다. 작가는 오랫동안 천착해온 유대인의 역사와 민족의식, 글쓰기와 언어에 대한 사유를 더욱 확장해 인간 존재에 대한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날카롭게 벼려진 문장들은 현실의 틈새를 칼날처럼 파고들어 우리가 의심 없이 믿어온 실체적인 세계 이면의 기이하고 낯선, 그러나 묘하게 기시감을 주는 또 다른 세계를 들춰낸다. 작품성의 단순한 발전이나 진보가 아니라, 아예 다른 차원으로 도약한 듯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는 이 탁월한 소설은 니콜 크라우스가 진정으로 대가의 반열에 올랐음을 경이롭고 비범한 방식으로 증명한다.
이 책은 ‘유럽연합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로베르 쉬망에 관한 이야기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 간의 용서와 화해는 유럽연합이 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그러나 이것을 아는 유럽인은 많지 않고, 한국인은 더욱 전무하다. 비정한 정치 현실에서 용서와 화해는 비현실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지도자가 전체 시민의 복지와 공동선을 선택할 때 모든 사람은 유익을 얻는다. 특히 이점은 분단된 한반도에 시사하는 바가 명백하다. 이 책을 통해 분단된 나라에 사는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새로운 믿음, 소망과 비전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코로나19로 PGA 투어가 멈춘 가운데, 유명 프로골퍼들의 경기 소식은 골프팬들을 설레게 했다. 정상급 선수들이 상금을 걸고 대결하는 모습을 보여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상금 전액은 의료진 지원을 위해 기부된다. 우즈, 두 번째 대결 미컬슨에 설욕 투어 재개 앞두고 흥미진진 볼거리 지난달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노비치의 세미놀 골프클럽(파72)에서 총상금 300만달러를 놓고 2대 2 스킨스 경기로 열린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빙 릴리프’. 더스틴 존슨(미국)과 짝을 이룬 매킬로이가 리키 파울러(미국)와 매슈 울프(미국)를 따돌렸다. 존슨-매킬로이가 185만달러를 합작한 반면 파울러-울프는 115만달러에 그쳤다. 뜻깊은 기부 선수들이 획득한 상금은 미국 간호사재단,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지원하는 데 선수 이름으로 기부된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지만, 지난 3월13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두 달 만에 정상급 선수들이 대중 앞에서 상금을 걸고 대결하는 모습을 보여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프로골프 경기가 약식이나마 열리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