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9 05:01
골프업계가 코로나19 수혜로 인해 이슈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접점을 피하고자 고민하던 터에, 그나마 골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합한 운동으로 지목되는가 싶더니 어느새 ‘언택트(Untact)’ 시대의 대표적인 업종으로 대두되면서 새로운 기원이 확인된 셈이다. M&A업계에서 골프장의 몸값이 이미 상한가를 달리고 있고 주요 회원권의 시세도 예상치 못한 급등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최근 골프업계에는 미세하나마 변화가 점차 감지되고 있다. 골프장 매물들은 사상최고가를 찍고 있지만 매매자들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줄곧 급등하던 회원권 시세도 약보합에서의 등락을 거치게 되자 이후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변화된 골프업계의 자산 가치, 그 고점 논란에 대해 알아본다. 치솟는 인기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골프장 M&A라 하면, 회생 절차에 돌입한 부실 골프장들의 채무변제 목적의 형태가 대다수였다. 최근에는 정상 운영되는 골프장들이 최고가에 매물화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이다. 과거에는 부실 골프장을 정상 운영하기 위해선 채권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했다. 회원제 골프장들은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결정 유럽 골프 흥행 청신호 솔하임컵을 공동 주관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는 2023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솔하임컵 개최 날짜를 9월22일로 최근 확정했다. 남자 골프 대회 라이더컵이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치러져 유럽에서는 2주 연속 골프 전쟁이 벌이지는 셈이다. 알렉산드라 아마스 LET 최고경영자는 “2주 동안 이어지는 골프 축제의 하나가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라이더컵과 솔하임컵 응원 열기는 미국보다 유럽 홈경기일 때 더 뜨겁다. 라이더컵의 인기에 한참 모자라는 솔하임컵을 주관하는 LET는 이런 상황을 반기는 분위기다. 라이더컵을 주관하는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역시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게 많다고 보고 있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사무총장은 “유럽의 열광적인 골프 팬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일”이라고 솔하임컵에서 예열한 응원 열기가 라이더컵에서 한껏 달아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2년마다 열리는 라이더컵과 솔하임컵은 애초에는 같은 해에 치르지 않았다. 라이더컵은 짝수 해, 솔하임컵은 홀수 해에 열렸다. 그러나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올해 말로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영종도 72홀 골프장의 임대 재계약 분쟁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원만한 중재 의견을 냈다. 권익위(위원장 전현희)는 ‘(현 사업자인) 스카이72골프&리조트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체결한 실시협약은 민법상 임대차 계약으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며, 스카이72가 제기한 고충 민원에 대해서는 ‘실시협약 제59조에 따른 판정위원회의 판정결과에 따라 원만히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결과를 양 사에 통보했다. 지난 7월 스카이72가 제기한 공항공사와의 고충민원에 대해 권익위는 골프장의 입장에 손을 들어줬다. 즉, 스카이72와 공항공사가 체결한 실시 협약은 공법적 형식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민법상 임대차 계약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민법상 임대차 계약으로 판단한 기준으로 스카이72 골프장 시설은 민간투자법상의 ‘사회기반시설’이 아닌 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민간투자법상 민간투자사업을 시행하는 ‘주무관청’에 해당하지 않는 점, 스카이72는 토지사용료(임대료)를 현재까지 지급해왔으며, 심지어 골프장 영업 매출액에 일정 비율의 &lsqu
내년 10월 국내 개최 예상 매킬로이도 참가 의사 CJ그룹은 지난 10월18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올해 더 CJ컵 대회 도중 2021년 대회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연다고 발표했다. 2017년 창설된 국내 유일의 PGA 정규 투어 대회인 더 CJ컵은 지난해까지 3년간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코로나19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개최지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옮겨 진행했다. CJ그룹은 “2021년 해슬리 나인브릿지 대회에 올해와 달리 관중 입장이 가능해질 경우 서울에서 차로 1시간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예년보다 더 많은 갤러리가 직접 대회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맞물려 국내 많은 기업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홍보 활동과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유·무형의 경제적 가치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CJ그룹 관계자는 “3년간 제주도에서 열린 더 CJ컵은 4만명이 넘는 팬들이 대회장을 방문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며 “2021년에는 수도권에서 다시 한 번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고 더 높은 대회 위
코로나19 이후 외식시장에 뉴트로 트렌드가 더욱 붐을 일으키고 있다. 돌아온 복고(Retro)가 아니라 새로운 복고, ‘뉴트로(New-tro)’다. 과거의 본질은 유지하되 재해석을 통해 현대화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뉴트로 콘셉트 업종이 코로나 이후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외식업에서 활발해지고 있다. 치즈닭갈비는 춘천닭갈비의 뉴트로다. 과거에는 야채를 듬뿍 넣은 닭갈비를 테이블에서 익혀서 소주 안주로 먹은 후 공기밥을 볶아서 먹었다. 그 푸짐한 양에 젊은 층이 열광했던 춘천닭갈비가 근자에 새롭게 해석되면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재해석 ‘홍춘천치즈닭갈비’는 젊은 층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치즈로 뉴트로 콘셉트를 완성했다. 최고급 천연치즈인 고다와 모짜렐라를 이용해 홍춘천만의 치즈를 만들었다. 홍춘천만의 치즈는 신선한 원육과 조화를 이룬다. 차별화된 ‘홍춘천 소스’는 청양고추, 마늘, 생강 등 15가지 천연재료를 홍춘천만의 비법으로 섞어 만드는데, 이때 매운맛을 4단계(아주매운맛, 매운맛, 중간맛, 순한맛)로 나눠 고객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메뉴 역시 현대적으
중소벤처기업부가 구도심의 낙후된 풀뿌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권 르네상스’ 4차 사업 대상지 8곳을 최종 선정했다. 서울 동작, 경기 양평, 강원 춘천, 충북 제천, 전북 부안, 전남 진도, 경북 문경, 경남 창원 등이다. 이로써 지난 2018년부터 3차에 걸쳐 선정한 상권 12곳을 포함해 ‘상권 르네상스’ 사업 대상지는 총 20곳이 됐다. 이 사업은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의 핵심 과제이며 2022년까지 전국에 총 30곳의 상권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상권 르네상스는 구도심의 낙후된 풀뿌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단일 전통시장이나 상점가 대상의 개별지원을 넘어 상권 전체를 대상으로 지자체와 함께 5년간 80억원 규모의 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종합 지원한다. 신규로 선정된 8곳의 상권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서울 동작은 사당과 이수역 사이를 연결해 상권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공방거리 체험프로그램, 특화상품 개발 등을 지원해 남녀노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동작의 대표 테마거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기 양평은 ‘구이구이’‘
식료품 구입 시 온라인 및 모바일 마켓 이용이 크게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 이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에서는 ‘오픈마켓’의 주 이용률이 증가했다.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는 월 1회 이상 직접 식료품을 구입하는 전국 20~50대 여성 또는 1인 가구 남성을 대상으로 지난 9월에 조사한 ‘식료품 구매 트렌드 리포트 2020’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대형마트 중에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순으로 높은 주 이용률을 보이고, 전년 대비 코스트코 주 이용률이 증가했다.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몰은 오픈마켓(소셜커머스 포함), 대형마트 온·모바일 숍, 장보기 앱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몰 중에서는 쿠팡 이용률이 가장 높고, 그 외 마켓컬리, 이마트몰, 네이버쇼핑 등의 순이었다. 신선식품 구입 시 식료품 구입 대비 마켓컬리, 이마트몰, 홈플러스 온라인몰의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 대비 쿠팡, 마켓컬리의 이용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몰 이용 시 빠른 배송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외 저렴한 가격,
안경신 남·1978년 10월4일 자시생 문> 변리사 자격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나 번번이 통과하지 못해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아직 미혼인데 결혼에 대한 고민도 많습니다. 답> 지금 귀하가 품은 자격고시의 뜻은 절대 무리한 꿈이 아닙니다. 변리사가 아닌 노무사나 감정평가사 쪽으로 틀어 시도하세요. 귀하의 운세에 독립성 관운이 있으므로 자격고시가 정상적인 길이나 지금까지는 운이 저조하고 자신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해 실패하셨던 것입니다. 귀하는 고지식하고 완고해 정신적인 압박이 아주 심합니다. 마음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내년부터 행운이 시작돼 2년 내에 진로가 확립됩니다. 일반 직장의 유혹을 차단하고 다시 공부에 열중하세요. 마지막 과제입니다. 결혼은 늦게 이뤄집니다. 공부에 전념하세요. 여시우 여·1992년 12월30일 인시생 문> 결혼생활 2년 차입니다. 그러나 남편에게는 정이 안 가고 다른 남자들의 유혹에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저도 제 마음을 몰라 고민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1984년 4월 축시생입니다. 답> 귀하는 지금의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파멸에 부닥칩니다. 사주에 이성 문제가 복잡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복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명령으로 직무에서 배제됐던 윤 총장은 법원의 직무집행정지 명령의 효력 정지 결정으로 총장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곧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총장직 복귀가 한시적일지, 아닐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기영 법무부 차관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개최에 반발해 사표를 제출했다. 고 차관의 사의로 징계위원회 구성에 위기를 맞은 추 장관은 고 차관의 사의 표명 하루 만에 새로운 차관을 임명하며 발 빠르게 대응했다.
얼마 전 한 아이돌이 불안장애로 급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했다. 대중에 노출된 삶을 사는 공인들이 겪는 심리적 장애가 미디어를 통해 자주 알려지면서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과 같은 병명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됐다. 사람들은 그들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게 됐다. 또한 많은 독자들이 우울증 경험을 풀어놓은 에세이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심리적 문제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버거운 감정을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저자 역시 15년간 정신과 의사로 살아왔지만 어릴 때부터 따라온 죽음에 대한 걱정으로 늘 긴장과 예민함을 달고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한다. 나이가 들어도, 심지어 내담자를 치료하는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과연 불안은 무엇일까? 10대는 학업 문제, 20대는 취업, 30대와 40대는 결혼, 승진 등 사회에서 가장 치열한 ‘낀세대’, 50대와 60대는 노후 문제…. 세대마다 겪고 있는 불안은 다양하다. 그리고 하나의 불안이 끝나면 새로운 불안이 또 그 자리를 차지한다. 불안은 마음이 편하지 않
모두 어려서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읽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하늘나라로 간 불쌍한 성냥팔이 소녀를 보며 성냥 한 갑 사주지 않는 동화 속 사람들을 원망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랬던 우리는 성냥팔이 소녀의 성냥을 기꺼이 사주며 살아가고 있을까? 성냥팔이 소녀를 본 적이 없다고 답할 그대에게 이 책을 전한다. 아무도 가난을 원치 않지만 가난한 이들은 있고, 우리는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살아간다.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는 연민의 감정에서 출발한다. 연민 없는 사회를 어떻게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살아가기 힘든 우리 마음 한 켠에 연민의 자리를 마련해준다. 이 책에서 전하려는 것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뻔한 말이 아니다. 가난이 우리 시대의 징표라 말하는 저자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을 삶의 모토로 삼아 살아간다. 그는 우리가 잊고 지내온 사랑을 이야기한다. 모두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지만 사는 게 힘들고 일이 바빠서 잊고 있었던 사랑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일이 돼버린 사람들에게 나눠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시대의 광기에 가장 민감한 세대가 선보이는 새로운 감각의 소설 <파국>. 요스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평범한 대학교 4학년이다. 한때 몸담았던 모교 럭비부에서 코치를 맡고 있고 근육 트레이닝도 게을리 하지 않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늘 상식적으로 행동하려 하고 자신의 감정에서조차 명확한 근거와 논리를 찾으려고 하는 인물이다. 어느 날, 그는 친구의 공연에서 우연히 만난 신입생 아카리와 가까워지면서 소원해진 여자친구 마이코와 헤어지고 아카리와 사귀게 된다. 요스케에게는 연애도 습관처럼 당연한 것 중 하나이므로 환승이별에도 무리 없이 자신의 일상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사람이 바뀐 연애는 이전과 같을 수 없다. 요스케에게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작은 변화가 생기고 그 변화가 불러온 균열로 인해 견고했던 일상이 깨지며 모든 것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는 한비야와 남편 안톤이 함께 쓴 책으로, 결혼 3년 차를 맞이한 부부의 실험적 생활 이야기다. 한비야와 안톤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부 헤라트의 한 긴급구호 현장에서 동료로 만나 멘토, 친구, 연인 관계를 거쳐 만난 지 15년 만인 2017년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336타임’이란 기준을 세우고 1년에 3개월은 한국, 3개월은 네덜란드에서 함께 지낸다. 그리고 나머지 6개월은 각자 따로 지내는 ‘자발적 장거리 부부’다. 최근 LAT족(Living Apart Together, 각자의 공간에서 따로 생활하다가 일정 기간만 한집에서 함께 사는 커플) 등 독립과 자유의 가치를 중심에 둔 새로운 가족 형태가 나타나고 가족을 이루며 사는 방식 또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자기 분야에서 연륜을 쌓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할 때 만나 신혼생활을 즐기는 두 사람은 ‘따로 또 같이’의 생활 방식을 실험하고 실현하면서 부부간의 원칙을 세우고, 혼자 있는 힘을 키우는 동시에 함께하는 기쁨을 발견한다.
지금 밟고 있는 곳이 인생의 정점임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성취감보다는 불안감을 느낀다. 익숙해서 습관이 돼버린 일상들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인생의 하강곡선을 그릴 것 같아서다. ‘고인 물’이니 ‘라떼는 말이다’라는 유행어에는 이러한 정체감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있다. <다산의 마지막 습관: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내가 굳어지고 텅 비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우울함으로 번질 때 펼쳐보고 기댈 수 있도록 마련한 오래된 조언이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와 <천년의 내공>의 저자 조윤제가 다산이 학문의 마지막에서 육십 년 내공을 비우고 새롭게 시작한 공부, <소학>의 주요 구절 57가지를 가려 뽑아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풀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안나린이 각각 PGA와 KLPGA에서 오랜 부진을 털고 정상에 올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 끝에 얻은 정상의 자리였기에 기쁨은 배가 됐다. 2017년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가르시아는 지난달 5일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에서 끝난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1m도 되지 않는 버디 퍼트를 넣고 1타 차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다른 감회 이번 대회 기간에 눈을 감고하는 퍼트로 화제를 모은 가르시아는 2017년 4월 마스터스 우승 이후 PGA 투어에서 3년6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해당 기간에 그는 유러피언 투어에서 3승, 아시안 투어에서 1승을 따냈지만, 지난 9월 US 오픈에서 컷 탈락했고 2019-2020시즌 PGA 투어 10위 내 성적을 한 번밖에 내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 그는 정상에 오른 뒤 애틋한 가족 사랑이 담긴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8년 3월에 첫 딸인 어제일리어를 얻었고, 둘째 엔조는 올해 4월에 태어났다. 가르시아는 우승을 차지한 직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유럽에서는 몇 번 우승해서 큰 아이(어
국가대표 김백준(비봉고)이 지난달 6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NS홀딩스 한국프로골프(KPGA) 주니어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은메달을 따낸 김백준은 2019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올해 8월에 열린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16위에 오른 그는 “1회 대회에서 우승해 영광”이라며 “2022년 아시안게임 출전의 꿈을 이루고 이후 프로에서도 실력과 인성 모두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백준에게는 KPGA 프로 자격 특전이 주어졌고 2위 이준과 3위 송민혁에게는 KPGA 프로 선발전 예선 면제 2회와 1회 혜택이 각각 돌아갔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남자 주니어 선수 237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 중등부와 고등부 상위 15명씩 총 30명에게는 장학금 총액 1375만원이 분배됐다. 김백준·이정현 우승 남다른 존재감 과시 이정현(운천중2)은 지난달 15일 유성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여자골프 아마추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이원준(호주)이 지난달 25일 제주시 타미우스 골프 앤 빌리지 우즈·레이크 코스(파72·698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이 대회는 원래 4라운드 72홀 경기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강풍 때문에 23일 2라운드가 취소되면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마무리됐다. 전날 2라운드까지 공동 2위 선수들에 3타를 앞선 이원준은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한때 5타 차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14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고, 같은 홀에서 김승혁이 버디를 잡으며 3타 차로 좁혀졌다. 이어진 15번 홀(파5)에서는 이원준이 1m도 안 되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김승혁이 버디를 기록해 2타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승혁은 17번 홀(파4) 약 6.5m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깃대를 맞고 나가는 바람에 1타까지 따라붙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년4개월 만에 투어 정상 KPGA 2승째…신인상 1
시니어 투어 2승씩 수확 50세 이상 선수들의 무대 필 미컬슨(미국)이 지난달 19일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버지니아 컨트리클럽(파72·70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 두 번 출전해 두 번 모두 우승했다. 미컬슨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친 미컬슨은 2위 마이크 위어(캐나다)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3억4000만원)다. 챔피언스 투어는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겨루는 무대로 1970년생 미컬슨은 올해 챔피언스 투어에 입문했다. 8월 찰스 슈와브 시리즈 대회에서 챔피언스 투어 데뷔전을 치러 우승했고, 두 번째 출전한 시니어 대회인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50세 이상 선수 중 최고 실력을 자랑했다. 처음 출전한 두 개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사례는 이번 미컬슨이 통산 세 번째다. 1999년 브루스 플라이셔(미국)가 처음 시니어 투어 데뷔전 포함 2연승을 거뒀고, 바로 올해 짐 퓨릭(미국)이
부부는 무촌이다. 부모형제보다 더 가까운 사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부부는 헤어지면 남이 된다. 그만큼 위험한 관계이기도 하다. 서로 관계가 좋으면 더 바랄 게 없지만, 관계가 나쁘면 그만한 웬수가 없다. 창업시장에 부부가 함께 나서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조기 은퇴자가 증가하면서 40~50대 이상의 은퇴자들이 부부창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다. 짜증 이들 은퇴자들은 평균 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 더 많은 노후자금이 필요하다. 또 자녀를 교육하고 결혼도 시켜야 하기 때문에 뭐든지 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와 같은 은퇴자들이 부부창업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보다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해가 갈수록 일할 사람 구하기가 힘든 것이 창업시장의 현실이기도 하다. 부부창업은 특히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 부부간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업종보다 종일 함께 일해도 큰 충돌이 없는 업종이 유리하다. 많은 손님을 상대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짜증이 나고, 서로의 단점이 보이기도 한다. 사소한 문제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을 겪는 사례도 종종 있다. 부부창업 아이템으로 최근 성
대형마트 내 임대매장의 98.7%는 소상공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86.6%는 대형마트 영업규제로 인해 매출액 감소 등의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ㆍ경기 지역 150개 대형마트 내 임대매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시 근무하는 종업원 수가 5인 미만인 임대매장이 98.7%로 드러났다. 1명인 경우가 62.0%로 가장 높았고, 2명인 경우가 26.0%, 3명이 6.0%, 4명이 2.7%, 5명이 1.3%, 종업원이 아예 없는 경우도 2.0%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임대매장을 운영한 기간은 1년 미만(0.0%), 1년 이상 2년 미만(9.3%), 2년 이상 3년 미만(38.7%), 3년 이상 4년 미만(10.0%), 4년 이상 5년 미만(24.0%), 5년 이상(18.0%) 등으로 조사됐다. 월 2회 주말 의무휴업, 심야영업(오전 0시∼10시) 금지 등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한다고 응답한 임대매장이 86.6%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는 12.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로 매출액이 10∼20%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응답이 36.0%로 가장 높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