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3 17:51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고대 동기이자 후원회장이었다가 거액을 수뢰한 혐의로 구속된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해 검찰이 이례적으로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천 회장은 업자들로부터 46억원의 금품을 받은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됐고, 검찰은 엄벌이 필요하다며 천 회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1심은 천 회장의 공소사실 중 공유수면 매립 분쟁을 해결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8년 7월 이전에 받은 15억원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며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32억1천60만원을 선고했고, 지난해 12월27일 2심은 1심보다 형량을 낮춰 징역 2년에 추징금 32억106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상고 기한이었던 지난 3일까지 상고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천 회장은 유죄를 받은 부분에 대해 곧바로 상고해 대법원 최종 판결을 남겨놓고 있다.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천 회장은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좀 더 빨리 받게 되고, 그 결과 이 대통령의 임기 내에 특별 사면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검찰 측은 이에 대해 “어차피 대법원에서도 무죄가 날 사건이어서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영세민이 밀집한 주택가 빈집만 골라 난방용 기름을 상습적으로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3일 빈집에 침입해 보일러용 기름탱크에서 상습적으로 등유를 훔친 석유판매업자 김모(39)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께 부산 금정구 이모씨의 집 3층 옥상에 올라가 보일러 기름통에 자신의 유조차량 호스를 연결한 뒤 역류시켜 기름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등유 200L(시가 27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모두 11차례에 걸쳐 등유 1500L(21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세민 밀집지역에서 보일러 기름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현장 부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김씨의 유조차량에 적힌 상호를 확보한 뒤 김씨를 미행해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김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트위터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총수가 트위터에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순식간에 팔로워는 2만5000명에 육박했고 트위터리안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김 총수가 아닌 걸로 확인됐다. 김 총수가 <나는 꼼수다>로 인기를 끌자 한 트위터리안이 김 총수의 사진을 도용하고 김 총수 행세를 한 것이다. 이에 <나꼼수> 출연진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어준 사칭하는 사람. 간도 크셔라”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몇 시간 후 그는 “김어준 총수가 트위터를 하면 제가 먼저 공지하겠습니다. 공지 나오기 전까지는 다 거짓말, 구라, 야부리, 뻥, 사발, 각하말씀입니다”는 말로 김어준 가짜 트위터 계정에 현혹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팬심으로 유명인을 패러디한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사실 여부를 밝히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마치 실제 유명인인 것처럼 SNS에서 활동하는 것은 사칭이다. 누리꾼들은 “불미스런 일이지만 김어준 총수 인기가 하늘을 찌르긴 하나봅니다” “정말 간도 크네요&r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정봉주 전 의원 면회가 무산됐다. 강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봉주 서울구치소 접견 불발”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강 의원은 이어 “이 양반 언제든 오라고 하더니만 당일에 접견을 거부할 건 또 뭐야”라며 “남북대화보다 더 힘들어”라고 투덜댔다. 이에 트위터러들은 “역시 화성인 답다” “이러면 안되는데 은근히 끌린다"는 반응과 함께 “어디 봉도사님을!”이라는 갖가지 반응이 줄을 이었다. 강 의원은 지난해 12월27일 “30일 오후에 정봉주 변호인 접견신청했습니다”라며 “기결수는 사역을 해야하는데 변호인 접견신청을 하면 변호인접견실에 미리 나와 대기하기 때문에 사역을 안해도 되서 좋아하거든요. 그러니 접견거부는 안하지 않을까요? 기분 나쁘다고 안하려나..”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지난 1일 정 전 의원을 면회하려는 이유에 대해서 “17대 봉도사, 18대 강고소의 뒤를 이어 19대에도 중량감 있는 신인 폴리테이너의 등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서울과학고와 카이스트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 졸업한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가 얼마 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에 선임됐다. 이 위원의 선임이 주목을 받는 건 그의 화려한 이력 때문만이 아니다. 비대위원 중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결정적인 이유다. 1985년생인 이 위원은 한국나이로 불과 28살이다. 그는 젊은 나이만큼이나 거침없는 발언을 연일 쏟아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위원은 대체 어떤 인물일까. <일요시사>가 그의 모든 걸 해부해봤다. “거절했지만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직접 연락 와” 저소득층 학생들 무료 과외 봉사단체 이끌기도 서울과학고, 카이스트, 미국 하버드대 졸업의 화려한 이력을 가진 교육벤처사업가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가 지난해 12월27일 한나라당 최연소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임됐다. 이 위원은 비대위원직 수락 이유에 대해 “처음엔 정중히 거절했지만 지난 주말 박근혜 위원장이 직접 연락이 왔다”며 “청년층 문제와 관련해 (제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위원은 “제가 들러리를 서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비대위 참여를 결정했다”며 “젊은 층과 소통을 위해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신예 싱어송라이터가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싱글 앨범 <A Song For You>로 돌아온 가수 송희란이다. 송희란은 이미 홍대 인근에서 100회가 넘는 공연으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보컬 트레이너로도 활동하고 있다. 작사면 작사, 작곡이면 작곡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는 그녀를 지난 4일 서울 방배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방시혁 극찬, "곡 해석력이 뛰어난 보컬리스트" "송희란이라는 이름, 전설로 기억되게 할게요" "실력으로 승부할 거예요." 이제 막 데뷔 2년차로 접어든 송희란의 첫마디다. 송희란은 지난 2010년 12월 <이해할 수 없는>이라는 디지털 싱글 앨범으로 가요계에 첫 데뷔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A Song For You>라는 앨범을 발표했고 오는 3월에는 그녀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가 수록돼 있는 세 번째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음악에 대한 열정 "처음 가수 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어요. 결국에는 제 손을 들어주시긴 했지만 멀쩡히 미술전공 잘 하고 있다가 갑자기 음악 하겠다고 하니 저라도 반대했을 것 같아요." 송
MB 소통부재 비판에 ‘아버지 마음론’ 엉뚱 대응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MB 아바타’를 자처하는 이동관 대통령언론특보가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편한 곳을 택해 쉬운 선거를 치를 생각이 없다”면서 “이명박 정권의 공과를 걸고 당당하게 승부하겠다”고 서울 강북 출마의사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강남 출마설이 나돈 데 대해선 “강남은 당 쇄신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보다 훌륭한 분을 모시는 게 도리라는 생각을 이전부터 해왔다”면서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은 없지만 25년간 살고 있기 때문에 거론됐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MB 소통부재 비판에 대해선 “내 책임도 있지만 아버지의 마음으로만 국민을 대하다 보니 어머니처럼 다독이고 어루만지려는 부분이 부족했다”며 엉뚱한 ‘아버지 마음론’을 편 뒤 “그러나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고 끝까지 노력하면 국민이 이해하리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 특보는 이처럼 강북 출마를 희망
“정치 이벤트 상대해 줄 기분 아니다”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이준석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 ‘나는 꼼수다’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에게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태를 함께 검증해보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김 총수가 당시 주고받은 문자의 전후 사정을 공개했다. 김 총수는 최근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녹화 현장에서 “‘젊은이 정치라는 건 어려운 거라네’라며 이(준석) 위원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기사가 났던데 어떻게 된거냐”는 출연진들의 질문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침에 문자가 왔어. ‘이준석입니다. 디도스 함께 조사해 주십사’ 이런 문자가 왔어. 그런데 난 이준석이 누군지 몰랐어. 뭐지? 요즘 이런 문자가 많이 오거든요. 일반적인 팬들이 (보내는 문자).” 출연자인 김보협 정치부 기자가 “조중동이 (이준석 위원에 대해) 크게 썼었다”고 지적하자 김 총수는 “나는 끝까지 팬인 줄 알았다”며 전화기를 꺼내 자신이 그에게 보냈다는 답문메시지를 읽었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후배들을 상습 폭행해 돈을 빼앗고 가출 여중생을 성폭행하는 등 조직폭력배 뺨치는 범죄 행각을 벌여온 ‘중학생 일진회’가 경찰에 검거됐다. 여중생 집단 성폭행·동영상 촬영 ‘경악’ 금품갈취 폭행에 자위행위까지 시켜… 여주경찰서는 지난 4일 공갈·갈취 및 성폭력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여주 A중학교 3학년 김모(15)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중학생 일진회의 범행은 충격적이었다. 이 학교 ‘짱’으로 알려진 김모(15)군 등 6명은 양평에서 가출한 여중생 2명(각 13살)을 인근 초교 운동장에서 술을 먹이고 성폭행했다. 이들은 “생리중이다. 싫다”며 소리 지르고 반항하는 이들 여중생을 외면했고 일부는 손전등을 비추며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9월 하순 이들 가운데 한 명의 여자친구에 대해 나쁜 소문을 내고 다닌다는 이유로 후배 10명을 야산으로 불러내 집단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 학생들을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트위터가 연초부터 구설수에 휘말렸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81)에게 ‘트윗 지워요’라고 꾸중한 부인 웬디 덩씨(44)의 트위터 글은 사실은 덩씨를 사칭한 ‘패러디 계정’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위터의 레이철 브리머 대변인은 “덩씨의 계정이 가짜로 확인됐다. 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덩씨는 트위터 계정을 만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머독 회장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영국은 파산에 처할 위기에 있으면서도 휴일이 너무 많은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가 ‘트윗 지워요’라는 아내 명의의 글이 올라오자 삭제했다. 머독 회장은 앞서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의 팔로어로 등록했으나 이 계정 역시 패러디 계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실이 알려진 직후 트위터의 유명인사 인증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증 과정이 불투명할 뿐 아니라 기준도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웬디 덩의 트위터에는 ‘공식 인증’ 마크까지 버
[일요시사=한종해기자] 최근 학교폭력으로 인해 피해 학생들이 잇따라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에서도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장애를 가진 친구의 얼굴을 걸레로 닦거나 상품권을 갈취하고 담배 심부름까지 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모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한 현직 교사의 수기에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곳은 이미 공부하는 교실이 아니었습니다. 담임교사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엄석대(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말을 듣기 시작하고 엄석대의 잘못을 감추어 주기 위해 아이들 모두가 침묵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마치 눈먼 자들의 도시 같았습니다. 가해자, 피해자, 침묵하는 자만 교실에 있었습니다. 누구도 약자의 편에 서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나서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학교폭력 문제로 시끄러운 가운데 경기 모 초등학교 김모(49·여) 교사가 쓴 한편의 수기 중 일부다. 지금 6학년 교실은 도가니란 제목의 이 수기는 지난 연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공모한 교단 체험수기에서 대상을 받았다. 수기를 보면 김 교사는 지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한국야쿠르트의 지원을 받고 있는 삼영시스템은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영시스템은 2010년 1660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매출의 0.01%에 지나지 않은 금액. 1560만원을 기부한 2009년에도 매출 대비 기부율이 0.01%에 불과했다. 그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삼영시스템은 2005년 1760만원, 2006년 1910만원, 2007년 1555만원, 2008년 1560만원을 기부했다. 이들 금액 역시 매출 대비 0.01∼0.03%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1980년대 최고의 여성 아이돌 스타에서 요리사로 변신한 이지연(42)이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지연은 미국 남부 유력 신문인 애틀랜타저널(AJC)과 WSB 방송이 새해를 맞아 선정한 2011년도 ‘애틀랜타 베스트 요리 10선’에 자신이 개발한 ‘코리안 바비큐 샌드위치’가 국제부문 6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AJC는 이지연의 샌드위치에 대해 “구운 감자 빵 위에 고추장 양념으로 절인 훈제 돼지고기를 놓고 그 위에 잘게 썬 김치를 얹어 한국인과 바비큐 요리를 사랑하는 미국 남부인의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87년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로 데뷔한 이지연은 ‘바람아 멈추어 다오’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등의 히트곡을 냈다. 80년대 후반 김완선과 남성팬들의 마음을 양분했다. 2000년대 들어 ‘바람아 멈추어 다오’는 그룹 러브홀릭이, ‘난 아직 사랑을 몰라’는 영화 <어린신부>에서 문근영이 리메이크해 다시 한 번 인기를 끌기도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8일 미국을 방문,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 의장과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을 잇따라 만난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지난 5일 “안 원장이 동료 교수 2명과 함께 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며 “서울대 교수 채용이 이번 방미의 목적이다”고 밝혔다. 2주 가량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안 원장은 미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등에서 스탠퍼드대와 버클리대 등을 찾아 교수채용과 관련한 인터뷰를 한다. 특히 안 원장은 게이츠와 슈미트 등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안 원장은 게이츠를 만나 기부재단 설립과 관련된 조언을 들을 계획이다. 게이츠는 2000년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민간 재단 중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슈미트의 경우 IT전문가 입장에서 만나는 것이며, 게이츠와는 재단 설립과 관련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해 11월 자신이 소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윤덕병 회장 외아들 100% 소유…오너 개인회사 매출 90% 이상 관계사서 나와 “자생능력 제로” ‘꼬꼬면’으로 대박을 친 한국야쿠르트는 지난달 말 기준 10여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삼영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실적이 거의 ‘안방’에서 나왔다. 1991년 2월 설립된 삼영시스템은 포장용 플라스틱 및 종이 용기 제조업체다. 또 운송물류 사업도 하고 있다. 충남 논산에 본사가 있으며, 충북 진천에 제조시설이 있다. 문제는 삼영시스템의 자생 능력이다. 매년 평균 매출의 90% 이상이 ‘집안’에서 나와 계열사들이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사실상 지속이
“법원의 소득세 부과가 과하다는 판시에 따른 것”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한화그룹 계열 제약회사인 드림파마가 ‘리베이트 비용을 영업비용으로 인정해 소득세를 감면해 달라’며 국세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드림파마는 지난해 12월20일 서울남대문세무서장을 상대로 ‘업계 관행인 리베이트에 대해 과도하게 부과된 세금을 사업비용으로 인정해 소득세 200억여원을 깎아 달라”며 ‘소득세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을 냈다. 2006년 200억, 2007년과 2008년 각 300억씩 3년에 걸쳐 매출액의 20%가 넘는 800억원을 전국 1만개 병의원과 약국에 리베이트로 건넸는데 이를 사업비용으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 드림파마가 소송을 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450억원에 이르는 법인세가 부과됐기 때문이다. 드림파마는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법인사업자통합조사(2006년~2008년 사업연도 분)를 받고 478억5900만원의 세금폭탄을 맞았으며 이로 인해 자기자본이 상당부분 잠식됐다. 드림파마 관계자는 “
한국 불교 대표하는 최고 학승이자 율사 세계 최대 불교대백과사전 편찬에 매진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을 지낸 지관(智冠) 스님이 지난 2일 오후 8시께 서울 정릉동 경국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66, 세수 80이다. 그동안 지관 스님은 폐 천식이 심해져 지난해 9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공부하는 스님’으로 유명했던 지관스님은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학승으로 알려져 왔다. 1932년 경북 영일에서 태어난 지관스님은 1947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동국대에서 교수와 총장을 역임하고 해인사 강주를 지내면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불교학 연구에 매진했다. 특히 지난 91년에는 사재를 털어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설립하고 한국불교 1700년 역사를 담은 세계 최대의 불교사전 <가산불교대사림>을 간행했다. 또 지관 스님은 32대 조계종 총무원장(2005~2009년)으로 재직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연륜으로 종단을 매끄럽게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취임 초기 1998년 멸빈자 등 징계자에 대한 대사면을 단행해 대립과 갈등으로 이어져온 조계종의 분열을 마감하고 화합의 기틀을 다졌다. 최근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대전에서 또 여고 3학년생이 투신자살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9시50분께 대전시 선화동의 한 아파트 1층 난간에서 대전 모여고 3학년 이모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양은 전날 밤 11시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5일 새벽 1시50분께 자신의 아파트에 도착해 삶을 비관하는 메시지를 친구들에게 보낸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14층에서 내려 창문을 통해 뛰어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친구들과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학교생활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 CCTV 분석과 친구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타살 혐의는 전혀 없다"면서 "강력사건에 준해서 학교 및 가정생활 전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2일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대전의 또 다른 여고 1학년생이 따돌림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좌파들이 부산 빨갛게 물들이려 해” 색깔공세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을 ‘비리’의 산물로 규정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김무성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 등 부산에 출마하는 친노인사들에 대해 “비겁하게 죽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파는 정치 장사를 그만 두기 바란다”고 원색 비난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시당 신년교례회 발언을 통해 “지금 민주통합당이 사회 갈등을 틈 타 정치 쇼를 벌이고 있다. 소위 문재인, 문성근, 김정길 세 사람이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겠다며 부산 출마 선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슬로건으로 ‘부산을 바꿔야 대한민국이 바뀝니다’고 한다”며 “도대체 그들이 무슨 희망을 주고, 부산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그는 특히 문성근씨를 겨냥해, “연예인이라는 높은 인지도 믿고 출마했다면 부산 시민들로부터 철퇴를 맞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본인을 위해 그만두길 권유한다&rdqu
깜짝 이벤트에 직원들 화들짝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2012년 한 해를 “웃으며, 감사하며 넘기자”며 웃음나눔 활동을 제안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아침 포스코 포항제철소 구내식당에서 아침 메뉴인 떡국 배식 봉사를 한 뒤 식사를 함께하며 직원들에게 이같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감사나누기 운동과 웃는 조직 만들기 같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솔선수범 하겠다”며 “올해는 어렵지만 긍정의 웃음을 나누는 데 회장부터 힘 쓰겠다”고 전사적인 웃음 나눔 활동을 제안했다. 정 회장은 이어 감사와 웃음 나누기 운동을 진행된 신년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조찬회는 추운 날씨 속에 시작하는 새해 첫 업무인 만큼 따뜻한 떡국으로 속을 채우고 일해 달라는 정 회장의 뜻에 따라 진행됐다. 특히 정 회장 등 최고 경영진들의 아침 배식 봉사는 사전에 직원들에게 통보가 안됐던 것이어서 식사를 하러 왔던 직원들이 크게 놀라며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010년 창립 42주년 기념식 때는 주방장(셰프) 복장을 하고 직원들에게 빵을 직접 나눠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