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7 12:13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는 수의사이자 생명윤리학 박사인 저자가 전하는 생명 인문학으로, 함께 살아가는 동시대의 동물, 그중에서도 가축과 공장식 축산을 통해 지금까지 보편적인 생명관으로 자리 잡아온 인간 중심주의의 한계를 살펴보고, 인류의 당면 과제인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인간 중심에서 공생명으로 인식의 전환을 제안한다. 이 책은 수의사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문체로 쉽게 정리한 생명에 대한 입문서로서, 인류의 질병관이나 공장식 축산, 잉여 농산물 출현, 미국의 그린 파워 전략과 신자유주의 등 폭넓은 주제 속에서 생명에 대한 다양한 논의 거리를 제시한다.
최근, 레저업계 화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보복소비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전 방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이 우려감으로 교차되는 양상이다. 우선 골프관련 소비는 이미 다양한 사례가 소개된 바와 같이, 코로나19의 수혜로 바이러스감염증 초기부터 줄곧 증가해왔다. 그만큼 금년부터 백신접종이 성과를 이루고 포스트코로나19 시기가 다가올수록 골프산업과 회원권 시세에 역풍이 불 것으로 예견됐던 바이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혼란이 계속될수록 골프장과 리조트를 찾는 인파는 오히려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5월 징검다리 연휴기간 각 골프장들과 주요 리조트들의 예약이 폭증했다. 골프장은 이미 과열양상 수준이었지만 리조트들은 코로나19가 악재로 작용해온 만큼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들이다. 고공행진 이에 대한 원인으로 백신 접종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리조트 업계들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이벤트성 숙박상품 속속 출시하고 있으며, 혜택을 늘린 특별 회원권 분양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시행착오를 거쳐 자체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소비자들의 보복소비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를 바탕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최고령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필 미켈슨이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톰 브래디(미국)와 또다시 골프 호흡을 맞춘다. 미켈슨은 브래디와 한 조를 이뤄 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몬태나주 빅스카이의 문라이트 베이슨에서 열리는 골프 이벤트 대회 ‘더 매치’에 출전한다. 미컬슨-브래디와 대결할 조는 브라이슨 디섐보-에런 로저스다. 디섐보는 지난해 메이저 골프대회 US 오픈 우승자고, 로저스는 2020시즌 NFL MVP를 거머쥔 쿼터백이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소속인 브래디와 그린베이 패커스에서 뛰는 로저스는 지난 1월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격돌한 지 6개월 만에 골프장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디섐보-로저스와 맞대결 예고 정기 행사 제안…동기부여 차원 NFC 챔피언십에서는 브래디의 탬파베이가 승리했다. 브래디는 더 매치의 단골손님이다. 더 매치는 지난 2018년 시작했다. 당시에는 미켈슨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대 1 대결을 벌였고, 미켈슨의 승리로 끝났다. 2020년 5월 열린 두 번째 대회에서는 브래디와 NFL 출신 페이턴 매닝이 합류했다. 이때는 우즈-매닝이 미켈슨-브래디에게
KPGA 코리안 투어에서는 ‘캐디 출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 때가 많다. 또 한 명의 ‘캐디’였던 선수가 묵묵히 새로운 꿈을 향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프로골프의 맏형’ 최경주가 최근 국내 대회를 치를 때마다 그의 옆을 지켰던 이성관이다. 이성관은 15세 때 처음으로 골프채를 손에 잡았지만, 집안의 경제적 악화로 인해 한동안 골프를 그만 두게 됐다. 2009년 해병대 2사단으로 군에 입대한 뒤 2011년 전역한 그는 이후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의 캐디로 근무하며 골프 선수의 꿈을 이어갔다. 그는 “국가 유공자 집안으로 군 면제를 받은 상황이었지만 아버지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해라’면서 입대를 권유하셨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군산컨트리클럽의 캐디로 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캐디 생활을 하는 동안 이성관은 2016년 KPGA 프로(준회원), 2017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며 골프와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성관은 2006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강지만을 만났고, 2017년부터 강지만의 전담 캐디로 활동했다. 당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강지만은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
LPGA 이사회가 차기 커미셔너로 몰리 마르쿠스 사마안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현재 프린스턴 대학교 포드 패밀리 스포츠 단장인 마르쿠스 사마안은 이로써 1950년 LPGA 설립 이래 9번째 커미셔너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마안은 지난해 말 LPGA 이사회에 사의를 표한 마이크 완의 후임이다. 완은 미국골프협회 차기 CEO로 자리를 옮겼다. 소녀 시절부터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경험한 사마안은 14살 때 시골프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고, 뉴욕 주 커트초크에 있는 노스 포크 컨트리클럽의 챔피언을 다섯 차례 차지했다. 프린스턴 대학 시절에는 축구와 아이스하키 학교 대표팀 선수였으며, 4년 동안 아이비리그 아이스하키 팀에 선발됐다. 프린스턴대 스포츠 단장 출신 탁월한 실력 만능 스포츠우먼 졸업 후에는 뉴저지주에 있는 로렌스빌 학교의 부운동부장 겸 입학 부처장, 여자 아이스하키와 축구팀 코치를 맡았다. 이어 19년 동안 첼시 피어스 매니지먼트사에서 근무한 뒤 2014년 프린스턴 대학 포드 패밀리 스포츠 단장으로 취임했다. 다이엔 걸리아스 LPGA 이사회 의장은 “사마안을 LPGA 차기 커미셔너로 결정했다. LPGA의 발전과 더 큰 영향력, 성취를 위해 가장 적합한 리더라
정부는 지난달 28일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내달 중 소상공인 손실보상 법제화를 추진하고 기존 피해 소상공인은 행정조치·규모·업종별로 차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대 계약 기간이 남은 폐업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임대인’에게도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됐다. 법안에는 영업 제한 조치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면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보상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소상공인 손실보상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지원법 개정 기존 피해 차등 지원 기존에 피해를 본 소상공인은 행정조치·규모·업종 등을 고려해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한 차례라도 집합 금지·제한 조치를 받았거나 경영위기 업종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연 1%대 저금리 대출 지원도 확대될 전망이다. 소상공인의 원활한 폐업과 재도전을 위한 금융과 세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50만원의 재도전지원금 지급을 연말까지 지속하고 소상공인이 기존 채무를 폐업 후에도 분할해 상환할 수 있도록 브리지보증을 확대
소기업·소상공인에겐 폐업 등 어려움이 닥칠 때 생활의 안정을 기하고 재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이 될 수 있는 ‘노란우산’ 제도에 대해 알아보자. 노란우산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폐업과 퇴임, 노령, 사망 등이 발생했을 때, 그간 가입자가 낸 부금액에 연 복리 이자율을 적용해 공제금이 지급된다. 유관 법령에 따라 공제금에는 압류와 양도, 담보 제공이 금지된다. 그래서 폐업 시에도 최소한의 생활 안정과 사업 재기를 위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가입 대상은 소기업은 업종별 3년 평균 매출액이 일정 수준 이하인 업체이다. 도·소매업 50억원, 숙박 ·음식업 및 개인서비스업은 10억원, 운수업 80억원 이하여야 한다. 소상공인의 경우 소기업 중 업종별 상시근로자 수 5인 또는 10인 미만 업체가 해당된다. 제조업·광업·건설업·운수업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그 외 업종은 5인 미만이어야 한다. 주점업(일반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무도장, 도박장, 비의료 안마업은 가입 제외업종이다. 폐업·퇴임 시 공제금 지급 압류·양도, 담보 제공 금지 노란우산 홈페이지나 노란우산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방문 가입은 중소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와 각종 주택 시장의 규제 속에서 가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일상 회복의 기대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오피스텔 포함)의 거래량은 12만211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5036건 대비 14.45% 상승한 수치다. 서울과 경기도가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인 6만3717건(53%)으로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도는 올해 거래량이 4만54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0.23% 증가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회복 기대감 분위기 주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그동안 움츠러 들었던 내수 경기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상 첫 제로금리 기조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 기준 금리를 종전 1.25%에서 0.75%로 낮추는 이른바 ‘빅컷’을 단행했다. 이어 2개월 만인 5월 0.25%p를 추가 인하했다.
조인호 남·1969년 10월11일 인시생 문> 제가 현재 조리사인데 앞으로 요식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성격에 맞지 않아 걱정입니다. 그리고 1976년 11월 술시생인 여성이 저 때문에 이혼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 귀하는 요식업계에서 성공합니다. 올해까지는 준비 과정으로 삼으세요. 개업은 아직 시기상조입니다. 2022년 후반부터 길운의 힘을 입어 대성이 시작됩니다. 직업이 맞지 않아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저조한 운세의 한계에 적응하지 못해 직업에 회의를 느끼고 마음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1년간은 열심히 뛰도록 하세요. 때가오면 반드시 이뤄집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결혼인데, 귀하는 부인이 유일한 동반자가 돼 함께 할 부부 운으로 잘못 선택하면 귀하도 함께 무너집니다. 새로운 여성은 귀하와 악연입니다. 빨리 정리하세요. 유가영 여·1989년 8월16일 묘시생 문> 저의 집안이 너무 어려워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다보니 아직까지 남자가 없습니다. 아직 못다한 공부도 하고 싶고, 돈도 벌고 싶은데 모든 게 꿈만 같아 답답한 마음입니다. 답> 소망은 반드시 이뤄집니다. 내년 후반에 결혼문제 해결에 이어 생활의 안정과 그동
한솥도시락이 국내 기업 최초로, 유엔(UN) 식량시스템 정상회의(UN Food Systems Summit)가 주최한 ‘최우수 중소기업: 모두를 위한 좋은 음식’(‘Best Small Business: Good Food for All’ by the United Nations) 대회 결승 후보에 선정됐다. 지난달 16일 유엔 식량시스템 정상회의의 마 틸드 슈미트-렌 담당관은 한솥이 전체 출전자 중 150곳의 준결승 기업에 선정됐음을 통보했다. 한솥은 이날 결승진출 마지막 관문인 비디오 소개 영상을 최종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최초 이번 대회는 올해 9월 제76차 유엔 총회 기간 중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시스템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우승기업 50곳은 7월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사전 정상회의(Pre-Summit)에 공식 참가할 수 있게 된다. 또 UN에 의해 최고의 식품 중소기업으로 선정됨으로써 지역사회, 국가, 전 세계를 위해 지속가능하고 평등한 식품시스템에 기여하게 된다. 미화 10만달러의 상금과 전 세계 언론을 통해 글로벌 모든 지역에 홍보할 기회가 주어진다. 한솥의 참가를 추천하고 지원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 UN SD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서울시가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일주일 연장했다. 이는 지난 1일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8시간 앞두고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경기도와 인천시 역시 현재 거리두기 수준을 일주일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자영업자와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자영업자는 “영업시간도 늘고 손님도 늘어날 것 같아 직원을 채용했는데, 갑작스런 거리두기 연장 발표에 당황스럽다”며 울상을 지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한국법인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가 아름다운가게, 다음세대재단, 유스보이스와 함께 진행하는 ‘2021 초록산타 상상학교’ 여름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오는 7월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초록산타 상상학교’는 만성·희귀난치성 질환, 암 등 신체적 질환을 가진 환아와 환아 가족들이 치료 과정과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으로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심리 지원 교육 프로그램이다. 정서 조절 올해 열리는 초록산타 여름 상상학교는 오는 7월24일부터 6주간 총 6회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마음에 있는 감정을 밖으로 드러낸다’는 의미의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콘셉트로 참여 아동이 기본 감정 중 네 가지(슬픔·분노·불안·행복)를 인지하고 표현하는 미술 활동과 DIY(Do It Yourself)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6가지 교육 프로그램은 ▲지금 이 순간 내 감정은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하고, 감정을 색으로 표현해보는 ‘감정과 나’(1회차) ▲슬픔은 있는 그대로 느껴도 된다는 것을 마스크로 표현하는 ‘우는 얼굴 만들기: 슬플 땐 마음껏 울어도 돼’(2회차)
사람들의 경우, 삶은 고난으로 점철되어 있다. 욥기에 등장하는 엘리바스의 논지처럼 마치 인간은 고난을 위해 태어난 것 같다. 다시 말해, 삶은 고난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 그러나 고난을 견디기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은 고난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이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시편 기자들 대부분의 삶의 자리는 고난이다. 시편 기자들은 고난의 심연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그런 면에서 고난에서 하나님을 만난 시편 기자들의 삶의 경험은 오늘 고난 속에 있는 우리에게 동질감을 줄 뿐 아니라 큰 위로와 힘을 준다. 그리고 우리는 고난 가운데 시편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과 하나님에 대한 신앙으로 희망을 갖게 된다. 이 책은 시편을 크게 두 프레임으로 구성하여 하나님(영원성과 전능성)과 인간(제한성과 유약함)을 대비하여 묵상하고 서술하고 있다. 저자 또한 시편 기자들처럼 고난의 지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저자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관련하여, 특히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과 하시는 일에 대해 의문을 가진 성도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글을 써 내려갔고,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하나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파격 패션이 또다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류 의원은 국회에서 멜빵바지, 노란 원피스, 청남방을 입는 등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였다.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는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기도 했다. 그의 파격 패션은 작년 8월 분홍색 도트 무늬 원피스부터 시작됐다. “국회의원답게 입어라”는 볼멘소리도 나오지만, 현행 국회법엔 ‘복장 규정’이 따로 없다.
국내 최초로 일반인들을 위해 창간된 정신건강 전문지 〈정신의학신문〉에는 하루에도 수십 건씩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상담해온다. 나이와 성별, 하는 일 등 저마다 사연은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은 대부분이 ‘일’과 ‘사람’ 때문에 받은 상처다. 〈정신의학신문〉에서 편집장으로도 활동한 조장원 정신과 전문의는, 의미 없는 관계와 상황에 방치돼 정작 내면의 자신이 상처받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내 마음을 돌보는 데 서툰 이들이 심리학을 통해 ‘나’라는 사람은 물론 내가 속한 세상과 주변의 타인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 <나를 지키는 심리학>을 펴냈다. 이 책은 실제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상담을 의뢰한 내담자들의 사례와 질환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회사 일과 업무에 치여 몸도 마음도 완전히 지쳐버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부정적인 자기인식과 우울증으로 회사를 관두고 싶은 사람들이 퇴사를 결정하기 전에 고려하면 좋을 것들, 반복된 업무로 인해 매사 의욕이 없는 사람들이 ‘학습된 무기력’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되찾는 법, 매출과 성과로 늘 압박받는 사람들이 불안함과 초조함이 들 때마다 써먹
왜 인스타그램에는 부부싸움 이야기가 없는 걸까? 나만 속이 좁아서 이렇게 힘든 걸까? 남편의 이불 뒤척이는 소리가 싫은 건 나뿐일까?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결혼이 더 피곤할 줄이야. 분명 행복한데, 자꾸만 서럽다. 가슴이 답답해 거액의 심장 초음파 검사까지 받았지만 “살쪄서 그렇다”라는 답변만 듣고 온 어느 날.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미치고 팔짝 뛸 것 같아 깜빡이는 커서에 살풀이하듯 마음을 담아냈다. 택배 박스 뜯다가 가출하고, 바지락 된장찌개 때문에 폭풍 오열한 날들. 너무나 사소해 어디 가서 말도 못 했던 이야기들. 12평 아파트에서 열심히도 지지고 볶은 순간들…. “결혼은 희로애락이 짙어지는 일.” 결혼 앞에서는 행복도 슬픔도 분노도 즐거움도 모두 곱절이 됨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 만만치 않은 신혼생활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일지도 모른다. 신혼인, 예비 신혼인, 신혼 졸업자는 물론, 데이트가 지겨워진 커플, 결혼을 망설이는 사람들, 혹은 결혼에 뜻은 없지만 모호한 관계 속에서 외로워하는 이들 모두에게 담백한 위로가 되어줄 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