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7 01:01
20세기 초 월 스트리트의 거물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그 실제 모델이 소설의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 쓴 자서전, 그 자서전을 대필한 작가의 회고록,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의 세 글에서 계속 타인의 관점으로만 서술될 뿐 한 번도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한 아내 밀드레드 베벨의 일기. 에르난 디아스는 하나의 이야기를 네 개의 서로 다른 형식의 글로 변주하며 각각의 이야기에 걸맞은 문체와 분위기를 완벽하게 구현해낸다. 누구의 이야기를 믿어야할 것인지 끊임없이 추측하며 퍼즐을 맞춰나가듯 소설을 읽다 마침내 차곡차곡 쌓인 이야기가 마지막에 진실을 드러낼 때 독자는 훌륭한 문학작품이 주는 감정적 충만함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webmaster@ilyosisa.co.kr>
SNS, 방송, 신문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과학 대중화에 힘쓰는 과학 전도사 팀 제임스. 그는 빅뱅, 블랙홀과 화이트홀, 홀로그램 우주, 외계 생명체, UFO 등등 우리가 늘 궁금했던 우주의 수수께끼를 그만의 재치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설명해준다. 그가 툭툭 던지는 유머를 읽다 보면 마치 스탠드업 코미스 쇼에 참석한 듯한 착각에 빠진다. 도대체 우주는 왜 자꾸 팽창하는지, 빅뱅은 정말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지, 지구 너머에 생명체가 사는 행성은 과연 있는지, 명왕성은 어쩌다 행성의 지위를 잃었는지 등등 쉴 새 없이 떠드는 팀 제임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당신의 궁금증이 슬며시 지식으로 바뀔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아르헤리치의 말>은 2004~2019년 사이에 진행된 네 번의 인터뷰와 아르헤리치의 구술을 정리한 서른네 편의 단상으로 구성돼있다. 아르헤리치의 말과 글을 따라 읽다 보면 그녀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책에서 마주하는 아르헤리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보다는 피아노를 잘 치는 보통 사람에 가까워 보일 정도로 소탈하다. 그녀는 피아노를 치고 싶지 않다고 말하거나 피아니스트로서 사는 게 재미없다고 고백한다. 그렇지만 그녀의 모든 말에는 피아노와 음악이 빠지지 않는다. 소소한 일화나 농담을 건네다가도 음악과 예술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던진다. 가벼움과 무거움, 삶과 예술을 오가는 그녀의 이야기는 아름다움, 우정과 사랑, 나이 듦에 대한 사유를 유도한다. <webmaster@ilyosisa.co.kr>
‘2023 KPGA 코리안 투어’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수들의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벌써부터 올 시즌을 빛낼 선수는 누구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투어 20년 차 강경남, 지난해 2인자 서요섭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2004년 KPGA 코리안 투어에 입성한 강경남(40)이 올해로 투어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강경남은 2003년 8월 KPGA 투어프로에 입회했다. 그해 추천 선수로 출전한 2개 대회를 포함한 4개 대회서 ‘TOP10’에 2회 진입하는 활약으로 2004년 시드를 확보해 투어에 데뷔하는 데 성공했다. 높은 기대치 강경남은 군 복무 기간이었던 2014년과 2015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237개 대회에 나섰다. 이 중 195개 대회서 컷 통과했고, TOP10에는 93회 들었다. 매년 자력으로 시드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고, 단 한 번도 제네시스 상금순위 50위 밖에 위치한 적도 없다. 강경남은 “게으르지 않았다. 항상 꾸준하게 일정한 연습량을 유지했다. 절대 적게 연습하지 않았다”며 “돌이켜보면 ‘슬럼프’라는 것을 겪지 않았다. 주변의 도움이 많이 있었다. 특히 결혼하고 나서는 아내와 두 딸 덕분에 심리적으로 많
‘2023 시즌 GTOUR 남녀 정규투어’가 지난 1월28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23 신한투자증권 GTOUR 남자대회 1차’ 결선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GTOUR는 올해로 12년째 개최되고 있으며, 올 시즌 총상금은 13억원이다. 골프존이 제시한 골프투어의 새로운 모델을 넘어 이제는 골프투어 산업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스크린골프투어와 프로 골프투어 간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톡톡히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골프존은 GTOUR를 통해 필드 투어 비시즌인 하계, 동계에도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스크린과 연계한 ‘KPGA 골프존-도레이 오픈’ 필드 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골프산업의 발전에 긍정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모든 경기를 스크린골프존 채널과 네이버, 다음 스포츠 및 유튜브 골프존 채널에서 생중계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부터는 TV·OTT 서비스를 통해 동남아시아 8개국에 글로벌 송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7개월 대장정…총상금 13억원 금동호·이성훈 라이벌 국내 골프 팬들에게 이미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스크린골프 대회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무대에 ‘K골프’ 바람
경주시가 파크골프장 61홀을 추가로 조성키로 했다. 경주시는 최근 인기가 많아지는 파크골프 수요에 맞춰 5개 권역별로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경주지역에서 현재 운영 중인 기존 파크골프장 2곳은 시내권에 편중돼 있어 외곽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생활체육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연말까지 총 35억원을 투입해 ▲시내권(경주파크골프 제2구장) 18홀 ▲서경주(건천) 9홀 ▲동경주(양남) 18홀 ▲남경주(외동) 9홀 ▲북경주(안강) 7홀 등 파크골프장 총 61홀을 확충할 방침이다. 현재 개장 중인 경주파크골프장 18홀, 알천파크 18홀에 이번에 조성되는 61홀을 합치면 올 연말 총 97홀 파크골프장이 도심 각지서 운영된다. 연말까지 35억원 투입 5개 권역 61홀 증설 흥무공원 인근(충효동 7-1)에 건립될 경주파크골프 제2구장과 안강지역(갑산리 931) 파크골프장은 올 8월 준공 후 내년 1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건천지역 파크골프장은 서경주 체육공원(천포리 1112) 부지 내 조성되며, 오는 6월 준공 후 11월 개장 예정이며 외동지역(입실리 1344-29) 파크골프장은 9700㎡ 면적에 7억원의 예산을 들여 6월 준공 후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도전하는 유해란(22)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유해란은 지난 1월11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의 새 카본우드 출시 행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비거리를 늘리고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을 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 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신인왕에 오르는 등 3년 동안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유해란은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에서 최종합계 29언더파 545타로 수석을 차지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유해란은 올 시즌 LPGA 투어 대부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Q시리즈 수석 통과 쾌거 클럽 적응도 높일 계획 유해란은 “한국에서는 비거리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정확도 위주로 경기를 했지만, Q시리즈를 뛰면서 비거리를 확실히 늘려야겠다고 느꼈다”며 “파 5홀에서도 안전한 곳으로 공을 보낸 뒤 잘라 가는 작전을 구사했는데, 미국에서 보니 다른 선수들은 너무 쉽게 투온을 했다. LPGA 투어에서는 거리를 늘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유해란은 LPGA 투어 데뷔를 앞두고 다양한 클럽에 대한 적응도를 높일
<webmaster@ilyosisa.co.kr>
한동안 KPGA 코리안 투어에서 자취를 감췄던 선수들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군 복무와 해외 투어 활동 등으로 국내 무대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기에 반가움이 앞선다. ‘예비역’ 선수들이 올 시즌 KP GA 코리안 투어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수민(30), 전가람(28)을 필두로 김태우(30), 이승택(28), 이경준(30), 김종학(26), 고인성(30), 박현서(23)까지 총 8명의 선수가 올 시즌 군가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다. 반가운 얼굴 2015년 KPGA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이수민은 현재까지 통산 5승(국내 4승, DP월드투어 1승)을 쌓고 있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이수민은 데뷔 첫해인 2015년 또다시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그해 ‘KPGA 명출상(신인상)’을 차지했다. 2016년에는 추천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DP월드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유럽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다 2019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포함해 TOP 10에 7회나 진입하는 활약을 선보이며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다. 군입대 전이었던 2020년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1
이승민(26·하나금융그룹)의 아름다운 도전은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자폐성 발달장애 3급 장애인 최초로 2017년 KPGA 투어 프로 자격을 취득한 이승민은 지난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 어댑티브 오픈’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승민은 ‘US 어댑티브 오픈’ 우승으로 대한민국 국민들과 골프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자폐성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승민은 “‘US 어댑티브 오픈’ 우승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우승의 원동력은 KPGA 코리안 투어에서 쌓은 경험”이라며 “그동안 소중한 참가 기회를 주셨던 KPGA 코리안 투어의 타이틀 스폰서, KPGA 임직원 및 동료 선수들께 진심으로 고맙다”고 밝혔다. 이승민의 올해 첫 번째 목표는 ‘US 어댑티브 오픈’ 타이틀 방어다. 이승민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하게 돼 긴장되고 설렌다. 초대 대회보다 관심도 커질 것 같고 선수들도 준비를 많이 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승 트로피의 두 번째 칸에도 ‘이승민’이라는 내 이름을 새겨 넣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 골프 종목이 신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KPGA 챔피언스투어 QT 수석 합격자는 이승배(55)였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이승배는 2007년 KPGA 프로(준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이듬해 KPGA 챌린지 투어의 전신인 ‘SKY72 투어’서 활동했다. 하지만 생업을 이유로 투어 생활을 접고 레슨의 길로 들어섰다. 투어 경력은 미약했으나 그의 투어 생활에 대한 열정은 만 50세가 되어도 숨길 수 없었다. 이승배는 2019년 시니어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지난해까지 총 2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상금을 획득한 대회는 단 7개 대회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KPGA 챔피언스투어 QT’서 수석 합격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승배는 지난해 11월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경북 군위 소재 이지스카이컨트리클럽 이지, 스카이 코스에서 열린 ‘KPGA 챔피언스투어 QT Final Stage(최종전)’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1위에 올랐다. 이승배는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현실적인 여건으로 투어와 레슨 생활을 병행하고 있지만 KPGA 챔피언스 투어는 선수로서 내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라며 “대회에 참가할 때면 내가 살아
최근 창업시장에 한 점포에서 두 가지 이상의 아이템을 취급하는 복합점포가 주목받고 있다. 매출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아이템을 복합적으로 취급함으로써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수요를 확대해 점포 효율성을 끌어올리자는 취지다. 일반적으로 호황기에는 세분화가 불황기에는 복합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창업 전문가들은 “한곳에서 다양한 욕구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도 복합화를 유도하는 요인으로 꼽힌다”고 진단한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고등학교 건너편 상가에 위치한 피자&치킨 전문점 ‘피치타임’은 전형적인 복합점포로 상승가도에 올라선 창업 사례다. 대중적인 먹거리 아이템인 치킨과 피자를 동시에 취급해 배달과 테이크아웃 판매하는 33㎡(약 10평) 규모의 소형 매장이다. 점주 박찬석 사장(55)은 “치킨과 피자 맛이 좋은 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처음 보는 순간 바로 창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물류사업을 26년간 해온 덕분에 시쳇말로 장사꾼이라서 딱 보고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피자+치킨 박 사장이 판단한 피치타임의 가장 큰 장점은 식재료와 소스 맛이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메뉴라는 점이다.
2020년 기준 창업기업(사업 개시 후 7년 이내인 기업)이 국내 300만개가 넘고 고용 인원은 360만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은 지난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기준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20년 기준 전체 창업기업 수는 307.2만개로 나타났다. 이중, 제조업 및 지식서비스업 등 기술 기반 창업은 67.6만개(22.0%), 비기술 기반 업종은 239.6만개(78.0%)이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청년층 창업기업이 67.5만개(22.0%), 중장년층 창업기업이 239.3만개(77.9%)로 나타났다. 307.2만개 창업기업의 전체 고용인원은 361.2만명(기업당 평균 1.2명)이며, 기술 기반 업종 창업기업이 167.5만명(46.4%, 기업당 평균 2.5명)을 고용해 기업 수 비중에 비해 높은 고용창출력을 나타냈다. 전체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988.5조원으로 나타났다. 창업정책에 참고하기 위해 변경 이전 기준의 2020년 모집단 자료를 통계청으로부터 별도로 제공받아 2019년과 비교한 결과 창업 기업 수는 2.4% 늘었지만, 매출(0.7%)과 고용(1.2%)은 소폭 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이하 협회·회장 정현식)가 중·장기적인 프랜차이즈 산업의 재도약 기반 마련을 위해 불합리한 법·제도의 개정과 지원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나간다. 협회는 지난 17일 한국프레스센터서 ‘제8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언론과 임기 내 협회 핵심 추진 과제와 비전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현식 협회장은 “프랜차이즈 산업은 코로나19 확산기에도 자영업 생태계의 붕괴를 막아내는 등 국가와 국민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여전히 건전한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있다”고 말했다. 정현식 제8대 협회장 취임 핵심 추진 과제·비전 소통 정 협회장은 “오랜 아픔 끝에 본격적인 재도약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재도약 기반 마련을 위한 핵심 추진과제들을 임기 내에 강력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협회장은 핵심 추진과제로 ▲프랜차이즈 산업 분류 제정 ▲예상매출액 산정서 제공의무 조항 개선 등 가맹사업법 개정 건의 ▲프랜차이즈 종합지원 플랫폼 출범을 꼽았다. 그는 “특히 예상매출액 산정서 제공 의무와 같이 본사와 점주 모두에게 실익이 없고 분쟁과 처벌을 과도하게 조장하는 독소 법안들을 발굴해, 프랜차이즈
남궁준식 남·1979년 10월12일 유시생 문> 다니던 직장을 실직한 후 음주와 도박으로 타락하고 방황하다 이제 겨우 마음을 잡아서 작은 일을 시작했는데, 빚 독촉에 시달려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모두 포기하고 싶습니다. 답> 언제나 악운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본래 후유증이 심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마지막 과정의 관문이니 반드시 거쳐야 하고 수습 단계입니다. 미리 겁을 내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치세요. 우선 기간 연장으로 해결됩니다. 그리고 전에 일했던 선박직과 다시 인연이 돼장기간 해외에 체류하게 됩니다. 외항선과 인연이 닿으며 항해사에 다시 복직하게 됩니다. 지금이 기회이니 즉시 나서세요. 함께 도와줄 귀인도 나타날 것입니다. 귀하의 운이 다시 시작되는 좋은 순간입니다. 그러나 음주와 도박을 또 시작하면 구제불능이 되고 맙니다. 후천운은 스스로의 선택에 좌우되니 명심하세요. 강미진 여·1993년 7월16일 사시생 문> 1990년 2월 축시생인 남자에게 저의 모든 것을 다 주고 분신처럼 생각했는데, 갑자기 마음이 변했습니다. 일시적인 것인지 기다려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답> 불행이 남기고 간 자리는 언제나 큰
분양가 상승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분상제)가 적용되는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보물단지일까. 애물단지일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지난달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28만2000원으로 3.3㎡당 환산하면 3063만600원이다. 이는 전월(㎡당 902만4000원)보다 2.86%(25만8000원) 오른 것이다. 3.3㎡당으로는 2977만9200원에서 다시 30 00만원대로 올랐다. 다만 지난해 1월(㎡당 958만2000원)과 비교하면 3.13% 하락했다. 3.3㎡당 3063만원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5월(2821만5000원)부터 2000만원대로 떨어진 후 12월까지 8개월 연속 3000만원을 밑돌았다.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571만46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0.90%, 전월보다 1.65% 상승했다. 수도권은 2149만62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9%, 전월 대비 1.40% 올랐다. 5대 광역시·세종은 1662만2100원으로 지난해 1월 대비 14.29% 올랐다.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2.93% 상승했다. 기타 지방 역시 1
<webmaster@ilyosisa.co.kr>
흔히 ‘의례’라는 단어를 들으면 종교적인 경건한 의식을 떠올릴 때가 많지만 넓은 의미의 의례는 종교적 관습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는다. 의례는 기본적으로 ‘공동체’를 염두에 두고 과거와 현재, 나와 타인을 이어주는 일종의 기술을 말한다. 현대의 과학기술은 인간과 동물들의 뇌가 비슷하게 작동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많은 동물이 인간처럼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영장류 동물학자 제인 구달은 인간의 의례가 침팬지의 의례를 본떠 생겨났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야생동물도, 인간도 살아가는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의례를 행하고 있다. 우리는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도록 진화했기에 사회 공동체 속에서 직접 접촉하며 소통하고 친밀감을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지 못하면 사회적 동물은 시들어 죽고 만다.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 삶의 흔적을 돌아보고 동물처럼 의례를 행하는 삶을 되찾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의례는 인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됐다. 어떤 의례는 몇 백만년 동안 멸종 위기를 극복하며 지금까지 살아남아 우리 곁에 공기처럼 존재한다. 가령 미소나 웃음 짓기와 같은 무언 의례는 500만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져왔다.
흔히 소설가라는 직업은 영감을 얻어 상상의 세계를 펼치는 예술의 영역에 속한 사람으로, 출퇴근을 하고 지루한 일상을 견디는 평범한 직장인들과는 다른 세계에 속한 사람들로 여겨진다. 그러나 건설회사 직원에서 신문기자로, 다시 전업 작가로 업(業)을 세 번 바꾼 장강명은 솔직히 말한다. 처음에는 글만 쓰고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생활이 막막했지만 작가로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과 마음을 바쳐 작품을 쓰는 소설가라는 직업이 돈하고 상관없이 뿌듯하다고. 그 뿌듯함은 ‘임금의 대가로 종사자에게 시간을, 추가 노동을, 감정을, 가끔은 건강이나 그보다 더한 것까지 요구’받는 것으로부터 벗어나 주체적으로 일하는 상태에서 온다. 스스럼없이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결과물을 생산하고, 일을 할수록 부속품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일이 자신의 영혼을 충만하게 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명확히 대답해주며, 삶의 의미를 부여해주는 직업이라고. 그래서 하면 할수록 더욱 헌신하고 싶어질 뿐이다. 어릴 때 문학은 ‘자유’였다.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이 안전한 모험의 세계로 언제든 떠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확신한다
일상 공유와 소통의 창구가 된 SNS. 하지만 이를 통해 타인의 일상을 지켜보면서 우울해지기도 한다. SNS 속 사람들은 활기차고 멋진 삶을 사는데 나만 평범하고 별 볼 일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내가 그토록 부러워하는 사람도 자신의 일상 중 일부를 선택적으로 편집해서 SNS에 보여주고 있다는 것. 어려운 상황이나 심각한 고민, 약점 같은 것들을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간에 공유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수업을 하고 있는 선생님이자 10만 팔로워에게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SNS를 타인을 부러워하며 바라보는 창이 아니라 자신만의 색이 담긴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긍정적인 공간으로 바꿔보라고.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