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22 01:01
최근 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식을 살해하거나 상해를 입히는 패륜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자식이 부모를 고소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형사소송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재 결정이 나와 관심을 끈다. 헌법재판소는 결정문에서 "본인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에 대해 직계비속이 고소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형사소송법 224조는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관 9명의 판단은 5(위헌) 대 4(합헌)로 첨예하게 갈렸지만 위헌 결정 재판관의 숫자가 정족수 6명을 넘지 못해 가까스로 합헌 결정이 났다. 반윤리성 억제하는 합리적인 근거 있어 합헌 일부 범죄에 대해서는 특별법으로 고소 가능 부모에 대한 고소 제한에 대한 헌법 소원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릴 적부터 친어머니에게 학대를 당하고 고소까지 당했던 서모(50·여)씨는 참다못해 친어머니를 직접 고소했지만 각하 당했고, "부모를 고소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고소권의 과도한 제한이고 평등원칙에도 위반된다"며 2008년 6월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대학교수인 서씨는 어릴 때부터 친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등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서씨가 세 살 무렵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은 18대 국회에 발을 들인 후 매년 상을 수상했다. 2008년 NGO 모니터단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시작으로 2009년 석세스어워드 정치부문 대상, 2010년 지역신문협회 선정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얼마 전에는 국회 보좌진이 함께 일하고 싶은 국회의원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매우 감사한 일”이라며 “잘하라는 뜻에서 주는 상이라고 받아들인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특히 보좌진이 함께 일하고 싶은 국회의원 1위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참으로 고마웠다. 주변에 그런 유사한 상을 받았다는 선배님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내가 축하해주고 그랬었는데 막상 주인공이 되고 보니, 쑥스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같이 일하기 편한 스타일이 결코 아닌데 그런 평가를 받은 것은 우리 보좌진이 과묵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스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매년 받아 온 상은 이분 들이 없었다면 결코 받을 수 없는 상”이라면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정책을
대학생 10명 중 7명은 남성이 전업주부로 생활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학생들이 여학생보다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해 눈길을 끌었다. 취업포털 인쿠르트는 지난 3월27일부터 29일까지 대학생 439명(남성 240, 여성 199명)을 대상으로 남성 전업주부에 대한 견해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0.2%가 남성 전업주부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성별로는 남성이 73.8%로 여성(65.8%)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남학생 중 59.2%는 결혼 후 직장을 갖는 대신 전업주부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전업주부의 역할이 성별과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에 60.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22.5%는 평소 살림 및 육아에 관심이 많고 잘해서라고 답했다. 나머지 14.1%는 취업 및 직장생활이 힘들어서를 선택했다. 한편, 여학생의 경우 결혼 후 자신의 남편이 전업주부를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전업주부에 대해 48.7%는 긍정적, 51.3%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또 남성이 전업주부를 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아내의
남자와 여자 사이에 친구가 가능할까? 지금까지 수없이 들어온, 그리고 그 대답에 호불호가 명확했던 질문이다. 그렇다면 남자와 여자 사이에 친구가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이성친구 간에 사랑 없는 섹스는 가능할까? 첫번째 질문보다 더욱 난해하다. 섹스 파트너가 아니라 섹스 프렌드가 가능하겠느냐는 것. 결론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쪽으로 기운다. 서로를 알게 되면서 호감을 갖다가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길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친구라는 관계는 지켜지기 어렵게 되는 이유에서다. 친구와 연인사이 그 묘한 관계에 대한 이색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봤다. 성인 51%, 친구와 섹스 생각해 본적 있어 눈길 감정 없이 관계만 즐길 수 있다는 답변도 55.8% 직장인 김모(28·여)씨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10년지기 이성친구가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 것.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하면서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이씨는 여간 머리가 아픈 게 아니라고. 하지만 이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은 한 두 명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을 살면서 한 번쯤은 그런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 것. 친구인데 “왜 이러지?” 최근 이와
솔비 파파라치 화보가 인터넷을 달궜다. 스타화보닷컴은 더욱 여성적이고 성숙해진 솔비의 파파라치 화보를 공개했다. 솔비의 일상을 담은 파파라치 화보는 3월 초 태국 푸켓에서 솔비의 내츄럴 스토리를 전하는 스타일로 진행됐다. 아침에 갓 일어난 달콤한 소녀의 모습에서 침대 위의 관능적이고 도발적인 자태까지 24시간 동안의 자연스러운 솔비의 모습을 파파라치 화보에 담아냈다. 촬영 당시 솔비는 시시각각 변하는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스포티룩, 비키니룩, 리조트룩, 드레스룩 등 총 50여벌의 의상을 소화했다. 특히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푸켓 번화가에 위치한 유명 쇼핑센터에서 제일 혼잡한 시간인 저녁 시간대에 촬영을 강행하는 모험을 했다는 후문. 스타화보닷컴 관계자는 “뮤지컬 공연을 위해 시작한 복싱으로 다이어트 효과까지 본 솔비의 더욱 탄탄해지고 S라인이 살아있는 몸매를 만날 수 있다”며 “이제까지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솔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솔비는 현재 연극 <이기동 체육관>에서 다혈질 여고생 탁지선 역을 맡아 무대에 서고 있다. [사진제공=스타화
걸그룹 포미닛 멤버 남지현이 때 아닌 가슴 성형설에 휩싸였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포미닛 싱글 ‘하트 투 하트’ 뮤직비디오 속에서 남지현은 은근슬쩍 아슬한 노출로 관능적인 몸매를 과시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몰이를 했다. 하지만 화제가 되는 동시에 영상 속 유난히 과할 정도로 글래머스한 가슴 탓 성형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으로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성형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하고 나선 것. 이에 포미닛 소속사 측은 “원래부터 남지현은 꽤 볼륨있는 몸매의 소유자다. 데뷔 전 오디션 영상을 보더라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정도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남지현 성형 논란은 쉽게 잠들 분위기가 아니다. 네티즌들은 실제 남지현의 과거 영상을 찾아 몸매를 비교해 보는 등 진실 밝히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 네티즌들은 극과 극 반응을 보이며 계속 시끌벅적한 분위기다.
여의도가 ‘돈’ 문제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올해 초부터 억대 연봉에 가족수당·자녀학비까지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이유에서다. 이는 청목회 사건 후 아예 기업 정치후원금을 허용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과 맞물려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공개된 재산변동 내역에 평균 4억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공개를 거부한 경우가 적지 않아 바라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했다. 억대 연봉에 가족수당까지 알뜰히 챙긴 금배지들 청목회 사건 거울삼아 기업 정치후원금도 합법화? 물가상승과 전세대란으로 서민들이 시름이 깊어지고 있지만 여의도에서는 이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들이 종종 눈에 띄고 있다. 최근 지난 1월부터 국회의원들에게 가족 수당과 자녀학비 수당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불렀다. 지난해 8월 개정된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의 하위 규정인 ‘국회의원 수당 등의 지급에 관한 규정’에 따라 그동안은 지급되지 않았던 가족 수당과 중·고등학교 자녀 수업료 등이 지원되기 시작했던 것. 가족 수당은 일정 요건을 충족
SC제일은행이 내홍을 앓고 있다. 연초부터 결렬된 임단협으로 노사가 팽팽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제는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협상 테이블을 열어 놓고 있는 반면, 사측은 대화로 풀어갈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갈등은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노사 개별차등성과급제 등 구조조정안 놓고 대립 해결기미 안보여 “리처드 행장은 꼭두각시일 뿐” SC제일은행 경영진은 올초 임금단체 협상에서 개별차등성과급제를 제안했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을 차등화하자는 것이다. 즉, 연봉제를 도입하자는 말이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점장과 본부장급을 제외하고는 근속 연수에 따라 급여가 늘어나는 호봉제를 택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이 연봉제를 채택할 경우 1금융권에서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특별퇴직금 폐지 이와 함께 SC제일은행은 특별퇴직금제도를 폐지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특별퇴직금 제도는 직원이 퇴직할 때 기존 퇴직금에 18∼24개월치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이다. ‘IMF’를 겪으면서 직원들의 연이은 임금 반납 등으로 노동조건이 저하되면서 2001년 노사가
일반인의 ‘스타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오디션 프로그램. 지난해 케이블 음악방송 엠넷의 <슈퍼스타K2>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방송사들이 경쟁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나섰다. 현재 방송 중이거나 제작 예정인 오디션 프로그램만 해도 약 10개에 이른다. 왜 대한민국은 오디션 열풍에 빠진 걸까. 케이블발 열풍, 지상파 방송3사로 확산 스타보다 일반인 리얼 도전기에 공감 오디션 프로그램의 초석은 케이블 채널이 다졌다. 케이블 채널들은 엠넷의 <슈퍼스타K2> 성공 후 아예 해외에서 대박을 터트린 오디션 프로 판권을 사들여 한국판을 내보내고 있다. 온스타일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와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tvN의 <코리아 갓 탤런트>와 <오페라스타 2011> 등이 대표적인 예다. 케이블 채널에서 시작된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은 지상파 방송3사가 가세하면서 전방위로 확산되는 추세다. 방송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을 도입한 MBC는 시청률 상승에 힘입어 오디션으로 아나운서를 뽑는 <신입사원>을 시작했다.
‘외국 도피’ 핵심 간부 쇠고랑 ‘판결 불복’ 주수도 재심 청구 5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제이유 사건’이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외국으로 도피했던 제이유 핵심 인물이 붙잡힌 데다 주수도 회장이 재심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달 25일 불법 다단계 영업을 통해 1조800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정모 전 제이유네트워크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정 전 대표는 2000년∼2006년 주 회장과 함께 불법 다단계 판매 회사인 제이유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다단계 판매원들을 모집한 뒤 이들로부터 등록비와 물품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1조840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대표는 2006년 제이유그룹 불법 로비 의혹에 휘말리게 되자 중국으로 나가 도피 행각을 벌이다 지난해 말 국내에 입국했다. 검찰은 정 전 대표를 상대로 주 회장의 은닉 재산 여부와 그룹 차원의 정·관계 로비 및 국세청 감세 청탁 시도 등 제이유 사건에서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예장된다. 앞서 불법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염정아가 공백을 무색케 하는 팔색조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에서 고아원 출신이지만 재벌가 며느리를 거쳐 재벌 총수에 등극하는 김인숙 역으로 출연, 복잡한 내면을 유감없이 그려내며 팜므파탈의 매력을 맘껏 발산하고 있다. 20년 연기 내공으로 안방극장을 점령한 염정아를 파헤쳐 보았다. <로열패밀리> 김인숙 역, 팜므파탈 매력 발산 “매 신 감정 잡기 힘들어” 완벽 몸매로 컴백 <로열패밀리>는 JK그룹 가족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 김인숙의 시어머니이자 JK그룹 총수인 공여사(김영애)는 ‘JK그룹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가족이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 자신이 낳은 자식이라도 그룹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면 반기지 않는다. “재벌은 우리 서민생활과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로열패밀리>에서 그들의 삶을 연기하니, 재벌가는 정말 어마어마한 곳이더군요.” 김인숙은 JK그룹 둘째며느리가 됐지만 보잘 것 없는 배경 때문에 이름 대신 ‘K’로 불렸다. 그러나 김인숙은 JK그룹에서 살아남고자 독기를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이 최근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 국회에 봄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달 ‘음악의 선율이 흐르는 국회 클래식 음악회’와 국립발레단의 <지젤 Giselle> 공연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또한 국회 사무처와 함께하는 문화 나눔 음악회는 두 달에 한번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18대 국회에서 문화 관련 사업을 도맡아 하는 것 같다. 문화 관련 행사들을 열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 문화는 따뜻한 소통과 화합의 수단이다. 그동안 선진국이 산업혁명이후 300년이 걸린 경제발전을 우리는 50년 만에 이루었다고 자찬, 타찬해 왔는데 50년 만에 우리가 이룩한 건 경제발전만이 아니다. 문화도 우리가 주목하지 않은 새에 달 항아리처럼 아름다운 모습과 조화로운 모습으로 우리의 자부심이 되었다. 또한 국회음악회나 국립발레단 공연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 얼마 전 만화진흥법 제정 공청회를 했다. 특별히 만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 ▲ 만화는 다양한 장르에 걸친 대중예술의 원작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가만히 들
한국인의 중국 원정 성매매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의 경기 여파로 중국 섹스여행이 다소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중국은 가장 매력적인 섹스관광지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한국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생각보다 많은 쾌락을 즐길 수 있고 더불어 마치 자신이 ‘황제’나 된 것 같은 기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특히 한국과는 또 다른 미인 스타일이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성매매는 불법이라는 사실이다. 2006년 3월1일 ‘중화인민공화국 치안관리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성매매에 대한 처벌은 더욱 강력해졌다. 처벌 항목 자체가 종전의 73개에서 238개로 늘어났다. 당연히 외국인에게도 적용된다. 자칫하면 ‘개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무엇보다 한국 남성들의 섹스여행을 반기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중국의 KTV(룸살롱의 한 종류)에서 일을 하는 여성들이다. 그녀들에게 한국 남성들은 최고의 VIP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고통도 적지 않다. 한국 남성들의 ‘진상짓’을 다 받아내려면 여간
오리온그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이 뒤지는 것은 비자금이다. 의심의 눈초리는 담철곤 회장에 쏠린다. 유력한 용의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 했을 리 없다. 누가 도왔을 게 뻔하다. 제3자의 입에 따라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수도 닫힐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 열쇠를 쥔 키맨들은 누구일까. 오너 최측근 조씨…‘검은돈’ 조성 핵심역할 포착 그룹경영 막후실력자 “‘오리온 이학수’로 통해” 지난해 8월 오리온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인 국세청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검찰은 기초적인 자료 검토 등 내사를 마친 뒤 본격적인 ‘털기’에 나섰다.<본지 794호 참조> 검찰은 오리온그룹 오너일가가 청담동 마크힐스 부지 헐값 매매로 생긴 차액을 미술품 거래를 통해 돈세탁 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 비자금을 뒤지고 있는 검찰의 칼끝은 담철곤 회장을 겨누고 있다. 일단 각종 의혹으로 담 회장을 단단히 옭아맨 모양새다. 큰 줄기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고, 줄줄이 딸린 가지들부터 하나하나 쳐낼 요량으로 보인다. 그 첫 가지가 담 회장의
기획입국설 근거 편지, 마사지 한 ‘보이지 않는 손’ ‘빅브라더’ MB 친인척과 최측근 K·S·L·C 개입돼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설’을 뒷받침했던 수감 동료의 편지를 둘러싼 폭로전이 파괴력을 키우고 있다. 편지가 조작됐다는 주장에서 그치지 않고 그 ‘배후’를 흔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친이계 A와 관료 B씨가 거론된데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진두지휘 하에 K·S·L·C씨가 개입됐다는 추가 폭로가 터져 나왔다. 폭로전의 주인공이 된 그들은 누구일까. 최근 정치권에 유난히 많은 이니셜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대선 ‘BBK 의혹’을 폭로했던 김경준씨가 ‘기획입국’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던 편지가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부터다. 대선 당시 이 편지는 김경준씨와 미국 교도소에서 함께 복역했던 신경화씨가 쓴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실제 편지의 작성자는 신씨의 동생인 신명씨로 밝혀졌다. 신명씨는 최근 이 편지를 자신이 직접 썼으며, 편지를 쓰라고 한 배후가 있다고
저서 통해 한은 독립성 부인 주장 반박 한국은행 간부가 자신의 저서를 통해 전 기획재정부 장관인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차현진 한국은행 워싱턴 사무소장은 최근 출간한 ‘숫자 없는 경제학’이라는 저서에서 한은 독립성의 법적 근거를 부인하는 강 회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도마에 오른 것은 강 회장이 지난 2005년 출간한 자서전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이다. 강 회장은 이 책을 통해 “한은 독립 주장의 근거로 제시되는 ‘블룸필드’ 최종 보고서는 1951년 3월에 제출됐으나 재무부에서 본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한국은행이 뭔가 감춰 왔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강 회장은 ‘보고서 작성은 조선은행(옛 한국은행) 사람들이 주도했으니 조직적인 내용조작과 왜곡이 있었을 수 있다’ ‘재무부가 맡고 있는 외환업무를 한은에 부여한 돌출은 조선은행 측의 효율적인 로비 덕분이다’ ‘금융통화위원회를 한은에 두어 위헌 시비를 불러왔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이에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산은금융의 핸들을 잡았다. 금융권 경험이 전무한 ‘무면허’ 운전이라는 점에서 그를 보는 시선은 위태롭기만 하다. 그럼에도 산은금융은 한껏 희망에 부풀어 있는 모습이다. ‘힘센(?)’ 회장님이 당면한 과제를 ‘척척’ 풀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소망교회서 이 대통령 만나 20년 이상 각별한 인연 무리한 고환율·감세 정책으로 ‘경제 만신창이’ 오명 1945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경남고와 서울대 법대, 미국 뉴욕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8회 행정고시 합격 후 경주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재무부 보험국장과 이재국장, 국제금융국장, 세제실장, 주미대사관 재무관,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재정경제원 차관 등을 역임했다. MB의 경제 선생님 경제정책 풍부 경험 강 회장의 이력 가운데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MB의 남자’라는 점이다. 강 회장이 소망교회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 20년 이상 각별한 인연을 쌓아왔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두
따사로운 봄의 문턱 4월이다. 하지만 연예계는 여전히 찬바람이 쌩쌩 부는 엄동설한이다. 4월만 되면 터지는 잦은 사건사고 탓이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매년 4월이면 대형 사건사고가 터져 나왔다. 올해는 별일 없이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시 ‘잔인한 4월’이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한 연예계 불황, 신정환 도박사건 후폭풍 등 위험(?) 요소들이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대지진 여파, 상황이 악화되면서 연예계 관계자들 한 숨 신정환 도박 후폭풍, 재조사로 도박 태풍 몰아칠 가능성 높아 ◆일본 대지진 여파 처음 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우선 지켜보고 대책을 강구하겠다”던 연예계 관계자들이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한숨을 내쉬고 있다. 2011년 다양한 형태의 한류 전략을 짜 왔던 국내 연예계가 사상최대의 피해를 입은 일본 현지의 정서를 감안해 활동 멈춤에 돌입했다. 연예인들의 스케줄 취소와 연기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것. 가장 큰 타격은 그동안 한류 열풍을 주도했던 걸그룹이다. 카라는 지난 3월18일 아사히T
“건설사 블랙리스트에?” 부도임박 소문 퍼져 여신, PF, CP 등 이상무…“문제없다” 일축 STX그룹이 발칵 뒤집혔다. 갑자기 부도설이 돌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비상장 계열사인 STX건설이 부도에 임박했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져나가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회사 측이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떨어진 주가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STX그룹에 날벼락이 떨어진 이유가 뭘까. 그 원인을 찾아봤다. STX그룹은 요즘 축제 분위기다. 5월1일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있어서다. STX그룹은 지난 10년간 눈부신 성과로 재계 서열 10위권에 안착한 만큼 그 위상에 걸맞은 제대로 된 대형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와중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터졌다. STX건설의 부도설이 증권가에 돈 것이다. 잔칫집은 순식간에 초상집이 됐다. 부도설은 지난달 28일 불거졌다.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건설사의 ‘줄부도’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STX건설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밑도 끝도 없는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곧바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어
박근혜 강원도 찍고 영남행 대권 행보 박차 4월 재보선·동남권 신공항 ‘두 마리 토끼잡기’ 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특위 활동차 잇따라 강원도를 찾은데 이어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강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특위 활동을 위한 강원도 방문은 계속될 예정이다. 또한 신공항 문제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세론’이라는 날개를 달고 탄탄대로를 달려가는 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세론’을 막아설 대선 변수를 심심찮게 거론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강원도 방문으로 정치적 보폭을 늘린 데 이어 동남권 신공항 관련 발언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박근혜 잇단 방문 강원도에 발도장 찍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특위 고문인 박 전 대표는 지난달 15일 한나라당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특위 발대식을 참석을 위해 춘천을 방문한데 이어 같은 달 29일에는 ‘2018한나라당 평창동계올림픽유치특별위원회 회의’를 위해 강릉과 평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