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02 18:22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대학생 강씨는 평소 뉴발란스 신발과 만다리나덕 백팩을 즐겨 착용한다. 조만간 스파오 매장에서 니트와 점퍼를 구입할 생각이다. 얼마 전 집 근처에 ‘이랜드복합관’이 생기면서 쇼핑하러 멀리 갈 필요도 없어졌다. 어차피 오후에 동네 친구와 같은 건물에 있는 피자몰에서 점심 먹기로 약속했다. 값싸게 옷을 사고 9900원에 배터지도록 피자를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어릴 적부터 줄곧 들렀던 재래시장 귀퉁이 분식점은 안 가본 지 꽤 된 듯하다. 1980년 이화여대 앞 옷가게에서 출발한 이랜드그룹은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을 앞세워 성장을 거듭해왔다. 그 사이 의류사업에서 유통업과 식품사업으로 영역을 넓혔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더했다. 지금은 약 5000개에 이르는 매장 및 유통망을 갖춘 거대 기업으로 우뚝 섰다. 쇼핑·식사 해결 그러나 모든 일에는 반대급부가 따르는 법. 외형이 커진 만큼 이랜드를 둘러싼 잡음도 한층 빈번해지고 있다. ‘이랜드복합관’을 바라보는 소상공인들의 싸늘한 시선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바라볼 수 있다. 최근 전국 주요상권에 등장하기 시작한 이랜드복합관은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대단위 아파트 단지 조성 공사에 신뢰할 만한 메이저 건설사가 참여했다. 당연히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잡음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처음엔 삶의 터전에서 내몰린 몇몇 사람들이 억울함을 성토하더니 지금은 인근 주민들마저 연신 손가락질하는 양상이다. 분명한 건 이 모든 갈등이 ‘경희궁자이’조성 과정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11월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경희궁자이는 2533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도심권 마지막 대단위 아파트 단지라는 특징을 부각시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최고청약률 49:1, 평균청약률 3.5:1은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고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직주근접형 단지라는 장점마저 입소문을 탔다. 단체행동 준비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을 양 옆에 둔 더블역세권도 후한 평가를 이끌어냈다. 비록 3.3㎡ 당 평균 분양가는 약 2300만원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이마저도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분양과 함께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는 “대형 랜드마크 단지라는 점을 감안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폭스바겐 사태를 계기로 자동차 대기 환경 기준 위반 과징금 상한액을 현행 기준의 10배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석현 국회부의장(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5일 자동차 배출가스 인증 위반 과징금을 현행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올리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발의안에 따르면 과징금은 폭스바겐 사태처럼 처음 인증 받은 때와 다른 차량을 제작·판매한 경우에 부과된다. 지금껏 국내에서는 매출액의 3% 범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지만 그 상한액을 10억원으로 규정하고 있어 위법 행위에 대한 징계가 솜방망이 수준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 대표발의 과징금 현행 10배 수준으로 강화 반면 미국 환경보호청은 폭스바겐 경유차 5개 차종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임의설정에 대해 대당 4400만원씩 총 21조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과징금 상한액을 현행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올리면 과징금 처분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자동차 제작사로 하여금 의무 준수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이 부의장의 주장이다. 이 부의장은 &quo
[일요시사 사회2팀] 양동주 기자 = 회삿돈을 빼돌려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를 지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씨의 측근 4명이 징역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씨의 동생 병호씨에게 징역 2년, 변기춘 천해지 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고창환 세모 대표와 오경석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대표도 각각 징역 2년6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동생 등 4명 2∼3년형 확정 수백억원 자금 빼돌린 혐의 이들은 청해진 해운 관계사의 대표나 임원으로 일하면서 컨설팅 비용이나 사진값 명목 등으로 최대 수백억원에 달하는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유씨 일가를 지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씨의 아들이나 딸이 운영하는 회사에 컨설팅비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을 지원하고 유씨의 사진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그가 찍은 사진을 거액에 구입하거나 자금을 출자하는 방식이었다. 1심은 병호씨에게 징역 2년, 고씨와 오씨에게 징역 3년, 변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2심은 병호씨에게는 징역 2년을 그대로 선고했지만 나머지 측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몸집불리기에 열을 올리던 '하림그룹'이 연이은 구설수에 휘말렸다. '팬오션' 인수, 담합 의혹 등으로 불거진 잡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더해지면서 더욱 골치 아파진 형국이다. 단순 세무조사로 치부하기에는 적지 않은 의문이 따른다. 하림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기초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덩치 키우기는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짧은 시간에 사세확장을 노리고 공격적인 M&A를 거듭하다 몰락하는 광경은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다. 하림의 팬오션 인수 소식을 접한 대다수 관계자들이 무리한 투자로 바라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걸리면 뼈도 못 추리는데… 정작 하림의 문제는 팬오션이 아니라 국세청 세무조사인 듯한 분위기다. 기업의 치부가 만천하에 공개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자칫 잘못하면 기업의 투명성마저 의심받을 수 있다. 위기로 봐도 무방하다. 하림그룹은 닭가공업체 ‘하림’, 사료전문업체 ‘제일사료’, 양돈 전문업체 ‘팜스코’, 홈쇼핑업체 ‘엔에스쇼핑’ 등 총 85개사 계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여윳돈이라고 해서 누군가에게 스스럼없이 건네긴 어려운 법이다. 가족이라도 돈 문제가 얽히면 감정싸움으로 번지기 일쑤다. 하물며 타인의 술수에 놀아나 생각지 못한 손해만 생긴다면 어떻겠는가. 누구든 참기 힘든 분노에 휩싸일 것이다. 제아무리 금전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이라도 마찬가지다. 가진 자산에 비하면 몇 푼 되지 않는 양도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은 채 10년 가까이 법정공방을 벌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역시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법한 재벌 총수가 최근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굳이 따지자면 그의 잘못은 딱히 없다. 오히려 측근에게 배신당한 피해자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사람을 너무 믿은 나머지 뒤통수를 얻어맞은 사실조차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된 모습은 재벌을 떠나 인간미마저 느끼게 한다. 가신의 배신 지난달 29일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정 회장이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 7억9000만원을 취소해달라며 남양주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2006년부터 지금껏 이어진 법정다툼은 정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법정으로 정 회장을 내몬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 1주년을 맞았다. 온갖 잡음으로 어수선했던 초창기와 달리 어느덧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단통법에 대한 불신과 거부반응이 일순간 사라졌다고 보긴 힘들다. 지난해 10월1일부로 시행된 단통법은 가계통신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이동통신 단말기 구매 시 횡횡하던 소비자 차별을 바로잡고자 꺼내든 정부의 히든카드였다. 이동통신3사와 단말기 제조사를 배불린다는 비아냥 속에서 정부가 단통법을 강행한 것도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는 취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통신비 인하? 그러나 시행 1년이 지나도록 단통법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궁극적인 혜택이 소비자를 위한 것인가에 대해서도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상반된 시각으로 각각의 영역에서 단통법을 해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부는 단통법이 제값 다 치르고 단말기를 사는 이른바 ‘호갱님’을 없애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한다. 현행 단통법은 이동통신사들이 각각의 단말기에 공시지원금을 일괄 적용하고 최소 일주일 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명목상 온·오프라인에 상관없이 똑같은 가격에 사고자 하는 단말기를
[일요시사 사회2팀] 양동주 기자 = 나쁜 손버릇을 고치지 못한 왕년의 대도가 또 한 번의 철창신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만기출소 5개월만에 훔친 귀금속을 취득하고 판매한 혐의(장물취득 및 알선)로 조세형(77)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절도 전과 11범으로 올 4월 만기출소한 조씨는 지난 7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빌라에서 없어진 다이아몬드 등 반지 8개, 롤렉스·까르띠에 등 명품 시계 11개 등 7억6000만원 상당의 물품 유통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다이아몬드와 시계 등 장물 5점을 다른 장물아비에게 넘겨 현금 42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 외의 4명의 장물아비는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귀금속 취득·판매 혐의 쇠고랑 신앙 매진 못한 채 비참한 말년 조씨는 장물 취득과 알선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직접 훔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조씨가 직접 빌라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쳐 나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조씨는 지난 2013년 빈집에 몰래 침입해 금품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경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연쇄 살인범 김일곤은 평범한 사람이 생각지 못할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인 행각을 저질렀다. 김일곤의 행동은 그의 사고가 정상인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음을 보여준다. 범죄의학자들은 앞다투어 김일곤을 전형적인 ‘사이코패스(Psychopath)’로 평하며 극악무도한 사이코패스의 위험성을 상기시키고 있다. 더 이상 사이코패스 혹은 사이코라는 단어는 그리 낯선 표현이 아니다. 대중매체에서는 사이코패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히어로물까지 등장했으며 타인의 감정이나 상황을 헤아리지 못한 채 특이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농담조로 사이코패스라 부르는 것도 스스럼없다. 사이코보다 더한 반사회 성격장애 그러나 현실세계는 다르다. 사이코패스의 악영향이 강력범죄, 특히 살인으로 표출될 경우 그들의 정신세계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반의 문제로 확장된다. 사이코패스라는 용어는 19세기 프랑스 정신과 의사 필리프 피넬이 사이코패시 증상을 연구하면서 알려졌고 1920년대 독일의 심리학자 슈나이더가 사이코패스 개념을 설명하면서 구체화됐다. 이 당시만 해도 사이코패스는 단순 정신질환으로 소개됐지만 이후 캐나다의 심리학자 로버트 헤어가 사이코패스 진단법을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바른먹거리’로 잘 알려진 풀무원이 최근 화물운송노동자들의 운행거부사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도 모자라 주력생산품목에서 식품첨가물 논란이 불거지는가 하면 기업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의구심마저 나온다. 삼중고로 불어닥친 악재에 착실히 쌓아온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마저 흔들리는 양상이다. 풀무원식품, 푸드머스, 풀무원건강생활, 이씨엠디, 풀무원샘물, 풀무원다논을 계열사로 둔 '풀무원'은 유기농 식품을 앞세워 외형을 확장해온 국내 대표적인 종합식품제조업체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8년 연속 선정, 지속가능성지수 5년 연속 종합식품부문 1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5년 연속 수상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엎친 데 덮친 격 그러나 풀무원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에 조금씩 흠집이 생기고 있다. 최근 풀무원 자회사인 엑소후레쉬물류 충북 음성물류사업장에서는 20일이 넘도록 대형 트럭으로 회사 정문을 봉쇄한 지입차주 40명과 사측의 대치가 진행 중이다. 이들은 물류센터 인근 도로에 트럭 40여대를 동원해 물류센터를 포위한 채 정상적인 물류 유통의 흐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일요시사>가 연속기획으로 ‘신문고’ 지면을 신설합니다. 매주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을 예정입니다. 어느 누구도 좋습니다. <일요시사>는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겁니다. 열네 번째 이야기는 하늘로 떠나보낸 이용현씨를 대신해 세브란스병원과 싸우고 있는 유가족입니다. 핏줄로 이어진 연결고리는 그 무엇보다 질긴 법이기에 부모님을 먼저 떠나보내는 슬픔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그나마 편히 눈을 감는 마지막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면 다행이다. 설령 임종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아쉬움에 파묻힐 필요는 없다. 정확한 사인마저 밝히지 못한 채 이별이 맞이하는 경우에 비하면 이마저도 배부른 소리처럼 들릴지 모른다. 과실 두고 공방 “억울하다. 3월에 입원해서 한 달 동안 심장내과, 외과, 가정의학과, 감염내과, 중환자실에서 마루타로만 이용당하다가 사망에 이르렀다. 유가족을 농락했다.” 2014년 4월 발생한 사망사고를 두고 환자의 유가족은 신촌세브란스병원과 길고 긴 진실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양측의 지리한 평행선은 아직까지 좀처럼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가족은 신촌세브란스병원과의
[일요시사 경제2팀] 양동주 기자 = 양적 팽창에 몰두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던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최근 친환경차 개발, ‘World Rally Championship(WRC)’의 선전을 앞세워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덩달아 이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의 입지와 한국차에 대한 비전이 재조명 받는 모양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방에 불과했던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의 이 같은 마인드를 발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자동차 생산량 기준 글로벌 톱5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현대차의 승승장구 배경으로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과 더불어 정의선 부회장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꼽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현대차 WRC팀이다. WRC는 자동차 기술력의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극한의 랠리이다. 현대차와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도요타에를 비롯해 지금껏 수많은 양산차 회사들이 WRC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2003년 WRC 첫 도전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한 이후 절치부심 끝에 지난 2013년부터 다시 WRC에 참전한 현대차는 최정상급 랠리카를 개발한 이래 서서히 가능성을 인정받
[일요시사 경제2팀] 양동주 기자 = 정부 '미인증 블루투스 셀카봉' 경계령 정부가 최근 셀카족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블루투스 셀카봉’에 대한 규제에 팔을 걷어붙였다. 미래창조과학부 중앙전파관리소는 21일부터 전자파 인증을 받지 않은 블루투스 셀카봉을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휴대전화 카메라를 무선으로 조작할 수 있는 블루투스 셀카봉은 전파를 이용하는 방송통신기기인 만큼 정부의 전자파 '적합 인증'을 받아야 하는 상품이다. 하지만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다수의 블루투스 셀카봉은 중국산 제품으로 상당수가 전자파 인증을 받지 않아 단속해야 한다는 요구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었다. 미래부는 전자파 미인증 블루투스 셀카봉이 주변기기에 장애를 주거나 기기 자체의 오작동·성능 저하 등으로 연결될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인증 과정을 거치지 않은 블루투스 셀카봉이 무분별하게 사용되면 기기들 간에 혼간섭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불법 방송통신기기 유통을 근절하려면 인증 제품만 구매하는 등 국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속 대상은 판매 및 수입업자로 개인 사용 목적으로 소비자가 해외에서
[일요시사 경제2팀] 양동주 기자 =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팬택이 21일, 본입찰을 진행하는 가운데, 새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팬택의 매각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다. 당초 삼정회계법인은 지난달 29일, 본입찰을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촉박하다는 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정을 한 달 가량 늦춘 바 있다. 팬택 채권단과 삼정회계법인은 후보자들이 써낸 인수금액과 사업능력 등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업계서는 이르면 오는 2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고, 내년 2~3월께 매각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팬택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기업으로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 인도의 마이크로맥스 등을 꼽고 있다. 이 중 인도 2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마이크로맥스는 실제로 지난 4월 팬택 측에 지분투자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입찰이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인수를 희망하더라도 채권단 측과 가격 조건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입찰은 결렬될 수 있다. 이 경우 법원은 팬택의 기업가치 등을 고려해 재입찰을 추진하거나, 파산 또는 독자생존 등의 방안
[일요시사 경제2팀] 양동주 기자 = 삼성 갤럭시노트 엣지, 출고가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엣지'가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28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노트 엣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중에 KT와 LG유플러스를 통해서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대를 모았던 갤럭시노트 엣지의 출고가는 106만7000원 선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에서 'LTE100요금제'로 갤럭시노트 엣지를 개통할 경우 지원금 15만원을 받아 91만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공시금액에 추가로 15%의 최대 유통사 추가지원금(2만2500원)을 받으면 보조금 17만2500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저가는 89만4500원이 되는 셈이다. 지난 23일 일본서 우선 출시된 갤럭시노트 엣지는 쿼드HD(2560×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세계 최초 커브드 엣지 스크린을 탑재해 차별화를 꾀했다. 전면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측면 디스플레이로 메시지, 알림 확인 및 사진 촬영시 셔터버튼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한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4’와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노
[일요시사 경제2팀] 양동주 기자 = 삼성 갤럭시 엣지, 아이폰 돌풍 잠재울 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 초반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삼성의 야심작으로 평가받는 '갤럭시노트 엣지'를 긴급 투입키로 한 것. 해당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8일에는 갤럭시노트 엣지를,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11월 중 갤럭시 노트 엣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가 초반부터 국내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모으자, 아이폰의 정식 출시일인 31일보다 앞서 출시해 고객을 최대한 빼앗기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실적이 급감한 상황에서 갤럭시노트 4와 갤럭시노트 엣지까지 아이폰6 시리즈에 밀릴 경우, 4분기는 물론, 내년 초의 실적까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판매 시작 2분 만에 1만대가 팔렸고, KT 역시 30분 만에 5만대가 넘게 팔리면서 1차 판매를 마감했다. LG유플러스도 20분 만에 2만대를 넘기는 등 호조를 보
[일요시사 경제2팀] 양동주 기자 =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2014 브리지스톤골프 사랑나눔 골프대회’가 27일 경기도 용인 태광컨트리클럽서 성황리에 끝났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골프대회에는 서희경, 최유림 등 30명의 프로골프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제동·백지영·이순재 등 14명의 연예인팀과 함께 자선 경기를 펼쳤다. 브리지스톤골프는 올해 초 유니세프의 ‘스쿨 포 아시아(School for Asia) 캠페인’ 후원 협약을 맺었다. 낙후된 환경으로 인해 기초교육조차 받지 못하는 아시아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이민기 석교상사 대표는 “사랑나눔의 진짜 수혜자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아니라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우리의 따뜻한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사랑나눔을 이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05년 제1회 투어스테이지 자선골프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9년째 이어 온 이번 행사는 참가비뿐만 아니라 대회의 수익금 전액을 유니세프와 길음안나의 집에 기부한다. <djyang@ilyosisa.
[일요시사 경제2팀] 양동주 기자 = 게임업계의 공룡기업 ‘넥슨’과 ‘엔씨소프트’ 사이에 지분 매입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이상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엔씨소프트 지분 0.4%(8만8,806주)를 추가 매입한 넥슨은 일본법인이 보유한 기존의 지분 14.68%를 포함해 총 15.08%의 엔씨소프트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이 엔씨소프트 주식 매입에 나선 것은 2012년 6월8일 이후 2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넥슨은 이번 지분 매입을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수준이 기업 가치보다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세계적인 개발 역량과 게임을 신뢰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라며 “향후 전세계 게임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게임 플레이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지분 매입 소식에 민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경영권과 연관된 문제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김택
[일요시사 경제2팀] 양동주 기자 = '공룡이 몰려온다'…1일, 다음카카오 공식 출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가 1일,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5월 합병 계약에 합의했던 다음과 카카오는 4개월간 통합법인 설립 준비 끝에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의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카카오의 출범을 선언했다. 관심을 모았던 통합법인의 대표 자리는 최세훈 전 다음 대표와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가 나란히 통합법인의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통합법인의 최대주주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는 이날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성공적인 합병에 대한 소식과 함께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이라는 다음카카오의 비전을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서 다음카카오가 기존 인터넷과 모바일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임을 피력했다. 이석우 대표는 &ld